얘기함 이야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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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공간을 이용한 분들의 이야기
자녀를 잃은 부모를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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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숙 2024-08-29 16:53:30.0
나는 과연존재하는가
사는것이 맞는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하는건지 나는 지금 열심히 내 주변을 정리한다 웬지 그래야 되는것 같아서 몇일전 친구에게 한통의 전화를받고 많은것을 생각해본다 성경속의 욥기로내가 아들의 아픔도 이겨왔었는데 꼭성경속의욥의 친구처럼 위로를 한다는게 참그랬었다 나는 정신을 차렸다 오히려 친구가 고맙기도했다 어째튼나를 깨워주었다 그래 난 하나님만 바라봐야지 다시 믿음위에서서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겠지 하지만 어렵다 그러나 난 일어나리라 아들의 방을 샾처럼 한번 꾸며봐야지 생전에 아들이 하고 싶엇던 것들을 한번 해주고싶다 주위는 서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난 하고싶다 어떤것이 맞는다가 아닌 그냥 하고싶다 그런데 빨리 실천을 못하고 생각만 하면서 하루하루가 간다 나는 왜그럴까 막울고 싶어도 힘들다 아들아 나를 좀도와줘 네가 못한거 내가 해줄께 내 마음을 안정시켜봐 그리고 잘 할 수 있도록 지혜를 얻도록 기도해줘 사랑해 아들아 사랑해 아들아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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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약혼자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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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y 2024-09-11 21:58:45.0
하늘에서 지켜주길
5년간의 연애와 9년의 결혼생활...

완벽주의자였던 오빠는 겉보기에는 엘리트지만
사실 오빠는 오랜시간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나는 그 모든 병을 정신과약과 상담에 의존하며
오빠가 스스로 완치되기를 기다렸나봐...

남들에게 잘난 남편이라며 뻐기기나 하고
막상 오빠 속이 곪아가는걸 그저 혼자 집에서
쉬는게 좋다는 오빠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아이와 둘이 여행을 다닌게 지금 너무 후회되네.

지금은 많이 이해하려고 애쓰지만 사실
아직도 받아들이는게 많이 힘든거같아...

오빠 스스로 선택한 이직에서 혼자 스트레스받고
혼자 졌다는 생각과 함께 스스로 생을 마감하다니

그것도 아이방에서 그런게 난 너무 우리에게
잔인하고 가혹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자꾸 미워!!
오빠의 마지막을 발견한게 아이일 수 있을거라는
생각따위는 하지도 않았겠지만 정말 아이를
그렇게나 사랑하고 예뻐했던 오빠가 마지막의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준게 믿기지가 않을 뿐이야.

아이도 나도 오빠와의 좋은 추억이 가득한 우리집
더이상 있을 수가 없어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정하고 지금은 새 집을 들어가기 전이라
양가를 오가면서 지내는데... 아이가 아빠도 보금자리도
동시에 잃은 허무함을 많이 느끼는거 같아.

자꾸 하늘에 있는 구름을 가리키면서 아빠안녕하고
인사하고 아빠는 뱀파이어가 되어서 자기 가슴속에
있다고 죽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게 가슴이 찢어져.

그나마 우리 아이가 무엇을 아는건지 밝고 다시
예전처럼 까불기도 하면서 양가의 밝은 등불이
되어서 우리를 버티고 지켜주고 있어...

그러니 오빠는 하늘에서 그저 우리 아이...
마음이 더 아프고 힘들지 않도록 지켜만 주길 바래.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그저 우리 아이만 마음이 덜 힘들고 더 단단해지고
아빠가 우리를 떠났다는걸 잘 받아들이길
그거만 바랄뿐이니 하늘에서 우리 아이
꼬옥 지켜주고 우릴 인도해줬음 좋겠어...

얼마나 뒤에 오빠를 만나게 될 지 모르겠지만
만나면 오빠 붙잡고 화도 내고 안아도 주고싶어.

마지막 그 모습을 내가 인정하지 못해서
입관할때도 차마 안아주지도 못한게 지금
너무 미안하고 자꾸 생각나는거 같아.

어머님 아버님은 오빠의 눈감은 모습이 되려
평안해보였다고 그래서 보내줄수 있다고 하셨지만
난 사실 눈 감은 오빠를 보는거 자체가 힘들었거든.

마지막 오빠와의 비트윈을 보고 정신과 치료기록지를
보다보니 그래도 오빠가 가정에서는 최선을 다하려
애쓰고 노력했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더라...

언젠가 만날 그 날 ...
나는 오빠가 우리 아이를 얼마나 지켜주었는지
이야기할거니 정말 잘 지켜주었으면 좋겠어!

무뚝뚝해서 말못했던 사랑한다는 말...
늦었지만 지금 할게...
이번 생애 너무 애썼고 고생했고 사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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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잃은 자녀를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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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고싶은 딸 2024-10-08 16:25:52.0
사랑스런 딸이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가 돌아간지 2년이 넘었어. 나는 아직도 엄마가 나한테 해준 고마운 것들이 자꾸 생각이 나고 엄마는 정말 선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어. 부족한 딸을 챙기고 다니느라 얼마나 바쁘고 힘들었을까 싶어.
엄마는 나를 위해서 헌신했던거 생각하면 눈물이 나. 내가 초등학교때부터 반장하면 엄마가 학교에서 활동해서 나 케어해주고 그랬던거 어릴때부터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 귀한 늦둥이 딸이라서 더 애착이 갔겠지. 나처럼 정말 예뻐해주는 엄마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고마웠어. 내가 고등학교때는 공부보다 외적인 것에 신경을 썼을터라 엄마는 속타고 애타면서 내가 공부하길 기다렸었지. 갈등도 있었고. 그래도 겨우 공부해서 대학 갔지만 이런 못난 딸이라 성장하면 성장할 수록 엄마에게 효도해야 되는데 그러질 못해서 정말 미안하네. 성인이 되어서는 바로 엄마가 점점 정신적으로 아프고 그랬을때 한편으로는 답답하고 짜증도 났던 것 같아. 진짜 못난 딸이지. 엄마, 하늘 나라에서는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 다음 생에는 나같은 딸 만나지 않았음 좋겠다 ㅎㅎ 그리고 나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이런 생각도 해. 할머니 돼서 엄마를 꼭 다시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다시 객관적으로 이렇게 글을 쓰고 보니까 나 참 엄마한테 과연 좋은 딸이였을까 싶다. 내가 엄마라면 딸이 점점 말도 안듣고 미워졌을 수도 있겠다 싶어. 그치만 나한테는 엄마가 너무 소중하고 하나밖에 없는 걸.
엄마가 살아있을 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편지 많이 쓸걸. 오글거리는거 싫어해서 쓰지 못했어.
엄마 하늘나라에서 잘 살아줘. 내가 나중에 아주 늙어서 가게 되면 우리 꼭 다시 만나자. 그때까지 하늘 나라에서 잘 지켜봐줘. 나 열심히 살게. 고마웠고 사랑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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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자매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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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2024-10-14 14:24:16.0
언니 행복해
이제 일주일..
언니가 죽었다는 전화를 엄마한테 받았을때 나는 엄마에게 엄청 소리지르면서 화를 냈어.
언니가 죽었다는 그말을 엄마가 너무 덤덤하게 목소리도 떨리지 않고 얘기를 하는데 엄마가 나를 놀리는거 같아서 화를내고 소리를 질렀어.
온몸이 떨리고 그자리에 서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나는 하필 집과 4시간이나 떨어진곳에서 그 황망한 이야기를 들어서 다시 차를 타고 올라오는 그길이 왜이리 길고 답답하고 화가나던지...
엄마가 잘못 안거일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엄마가 위독한건데 경황이 없어서 그리본건가 했어.
그런데 경찰이와서 다 살펴보고 타살혐의점이 없어 부검도 안한다는 말에... 아 진짜구나 진짜 언니가 죽었구나 싶은 심정에 가슴이 막히더라..
언니가 가기 일주일전에 언니와 마지막 통화...
대출이자를 갚을 돈을 빌려달라던 언니의 전화...
언니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한번도 내가 안빌려준적이 없었는데 하필 그날에 내가 여유가 없어서 못빌려주니 풀이죽어 전화를 끊던 언니의 목소리가 아직도 너무 생생해.
몇일뒤 통장에 돈이 들어와서 언니한테 돈을 다시 빌려줘야겠다 생각을 하고 전화를 해야지 생각도 했어.
그런데 생각만 하고 일이바빠 정신이 없어서 바로 전화를 못했어.
내가 그전화를 했다면 언니가 살아있을까?
내가 처음부터 돈을 빌려줬다면 언니가 살아있을까?
왜 그게 마지막 전화여서 나를 이렇게 자책하고 힘들게 하는거야.언니...
언니가 그런선택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올라오는 내내 언니를 원망했어
어떻게 엄마아빠한테 나한테 이런상처를 줄수 있냐며 계속 원망했어...
그리고서 병원에 도착했는데 그때까지도 믿기지가 않더라..
손발이 떨려서 그병원을 가는길이 잘 기억나지 않아...
엄마 얼굴을 마주하니 진짠가? 진짜 언니가 죽은건가? 모든게 꿈이면 좋겠어.
언니를 계속 원망만하다가 언니핸드폰을 받아보는데...그동안 자살하는 방법을 찾아보면서 삶을 놓고 싶었던 언니를 마주하게되었어....우울증에 걸린 언니가 일하는거에 있어서 계속 실패를 경험하면서 얼마나 자존감이 더 떨어지고, 힘들었을까?
다시 또 새로운일을 구하고 다시또 실패하고...계속 반복되던 그일에서 언니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언니핸드폰을 보고 알게되었어...
아 이래서 갔구나...정말 궁지에 몰려서 삶을 놓아버린거구나...
나는 왜 전혀 몰랐을까...마지막 언니의 풀죽은 목소리를 듣고 괜찮은거냐고 묻지도 못한 내가 바보같아.
언니가 오랫동안 조울증이란 병을 앓으면서 사실 가족들이 지쳤던것도 사실이야.
나도 언니가 버겁고 힘들때가 많았어... 조증으로 사고를 치거나 힘들게 할때면 언니가 내 언니인게 원망스럽기도 했고, 진짜 많이 힘들때는 언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라는 나쁜 생각도 했어.
그런데 그런마음조차 이렇게 다 후회로 돌아올지 알았더라면 생각조차 하지 말을껄.
너무너무 후회가 되고 언니에게 좀 더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한게 미안해.
조증으로 인해 모든 인간관계가 끊기고 늘 사람을 그리워하던 언니였는데...
곁에 가족들밖에 남지 않았는데 가족들이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으니 더 곁에 사람을 두려고 그랬던것도 알아...언니가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어...그동안 나쁜사람 만나서 고생도 많이 한 언니기에,
그래도 이번사람은 언니를 사랑으로 감싸준다고 생각했어...언니도 많이 좋아하고 참다행이라고 생각했어...그냥 잘지내는거겠지라고만 생각했어.
어쩌면 나는 언니가 그동안 나를 병으로 힘들게 하던것들을 그사람에게 좀 내려놓을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던거 같아...그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언니를 그사람에게 보내려고만 한거같아...
지금은...
지금은 그사람이 많이 원망스러워 언니...
언니가 일하기 힘들다고 그렇게 토로하는데 왜 그사람은 언니를 쉬게 하지 않았을까?
우울증으로 무기력한 언니를 매일 다른곳으로 일하도록 몰아가는 그사람이 언니를 궁지로 몬거 같아서
너무 밉고 원망스러워...
왜 힘들다던 사람 위로는 못해주고 궁지로 몰았을까?
조금더 언니를 보듬어 줄수는 없었을까?
그치만 그원망도 조금씩 놓아보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그사람도 분명 언니를 사랑했고 미래를 약속하는 사이였으니 지금 나만큼 괴롭고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겠지...어쩌면 나보다 더 힘들지도 몰라...
언니 미안해...
내가 유일한 언니의 친구였는데 나는 사실 언니가 때로는 버겁고 힘들어서 피했나봐
미안해 언니
내가 좀더 언니를 보살필껄...한번이라도 더 자주 전화할껄.
언니가 혼자라고 생각들지 않게 곁에 있어줄껄...
미안해 언니...
그곳에서는 제발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우리 꼭 웃으면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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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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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 2024-05-06 14:00:47.0
오늘은..
오늘아침에알람이울렸어.
무슨날인지알지만알람을받고나니
마음이너무져려온다..
오빠랑만난지5년되는기념일이야..
눈뜨자마자나오는눈물을주체할수가없네..
기념일마다난뭘해야할까..
같이밥도먹고티비도보고산책도가고..
그냥남들처럼평범하게하루하루를보내고싶은데..
오빠는어디갔어?
티비에좋은곳이나오면저런데라도한번갈껄. .
맛집이나오면저런거라도한번더먹을껄..
가고싶은곳,하고싶은게너무많은데
이제그모든게혼자서는아무런의미도없고
하고싶지도않아..
매일오빠생각에시도때도없이코끝이찡해지고
눈물이나는걸억지로참고또참고버티고있어..
오빠를괴롭히던우울,자책..
이젠그모든게내가감당해야할몫인거같아..
남들앞에서아무렇지않은척,괜찮은척,
웃고,대화하고..
하루하루버티는게지치고힘들다..
오빠랑함께했던기억이날힘들게하고..
오빠를발견했을때의모습이날죄책감이란
지옥의늪으로빠져들게하고있어..
하지만오빠를원망하거나미워하지않아..
난그럴자격도없으니까..
오빠거기서행복하기만해.. 난그거면되..

오빠..
10분만아니5분만이라도
다시만날수있다면꼭하고싶은말이있어.
미안하고또미안하고사랑하고
당신은내인생에있어최고의남자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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