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년(‘13~‘17) 전국 자살사망 분석 보고서 발간
■ 자살사망자 수*(13,851명→11,690명)와 자살사망 발생률**(27.4→22.8) 감소 추이
* 전수조사 기준 자살사망자 수로 통계청 기준과 상이 ** 연앙인구 10만 명 당 전수조사 기준 자살사망자 수
■ 자살의 주요 원인은 정신건강문제(23,150명, 36.1%), 경제문제(12,504명, 19.5%), 신체건강문제(11,159명, 17.4%) 순으로 확인
■ 건강보험료 분위별 분석 결과, 경제수준 악화가 자살에 일부 영향(자살사망 발생률은 분위구간 하락 시 (41.9명) > 상승 시(36..9명) > 유지 시(35.1명) 순)
■ 5년간 발생한 자살사망자 중 정신질환 이력이 있는 경우는 56.2%, 신체질환 이력이 있는 경우는 81.6%로 확인
■ 정신질환 또는 만성신체질환을 보유한 경우 자살 사망 발생률이 높게 확인(정신질환자 10만 명당 자살사망 발생률 215.5명, 만성신체질환자 10만 명당 자살사망 발생률 66.1명)
□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은 지난 5년(’13~‘17)동안 발생한 자살사망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주요 원인, 다빈도 지역 등을 분석한「5개년 전국 자살사망 분석 결과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ㅇ 이번 보고서는 자살예방정책의 5년 단위 기본계획인「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18~‘22)*」에 따라 2018년부터 총 3년간 경찰청과 협력을 통해 추진된 자살사망자 전수조사 사업**의 결과이다.
*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관한 법률 제 7조(자살예방 기본계획의 수립)
ㅇ 2013년부터 2017년도까지 5개년 간 경찰 변사사건 조사기록과 더불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5년간 발생한 자살사망자 64,124명의 특성 및 관련 요인을 다각적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 표 1. 자살통계 및 원인분석 방법의 특성 비교 >
| 기존의 자살통계 (통계청) | 자살사망자 전수조사 (경찰청 변사사건 조사기록 기준) |
기초자료 | 사망신고 + 경찰 형사사법정보 * 매년 자살자 전수 | 경찰청 변사사건 조사기록 * 5년간 자살자 전수 |
지역단위 | 시도/시군구 단위 | 시도/시군구 및 읍면동 별 동향 파악 가능 |
기준 | 사망자의 주소지 기준 | 사망자의 발견지, 수사 의뢰기준 |
주요 결과 | 자살률(성별/연령별/직업별), 자살원인, 자살수단, 장소(주택/숙박업소/야외 등) | 기존 자살통계 및 자살자의 질환 이력, 스트레스 요인, 과거 시도이력 등 정확한 사망지점, 발견시점, 실거주지, 동반자살 여부, 유서 및 유품 등 |
장점 | 전국 단위의 정확한 자살통계 산출 | 지역 단위의 자살특성 파악 가능 |
단점 | 지역별 자살 특성 파악에 한계 | 기재된 정보의 재확인 및 수정․보완 곤란 |
□ 「5개년(2013~2017) 전국 자살사망 분석 결과보고서」는 <전국편>, <시도편>, <주제별 분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ㅇ <전국편: 전수조사 기준 전국 자살사망 현황>에서는 전체 자살사망자의 현황 및 추이를 성별, 생애주기, 가구형태 등 특성별*로 소개하였다.
* 성별, 생애주기, 가구형태, 발견장소, 자살방법, 주원인
- 이어, <전국편: 건강보험 연계 데이터분석>에서는 자살사망자의 건강보험료분위, 건강보험 가입상태, 정신질환과 신체질환의 치료 이력, 장애 종류에 대한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ㅇ <시도편>에서는 17개 시도별로 기초 현황 및 건강보험 연계 자료 분석 결과를 제시하여, 개별 시도의 특성을 전국 경향과 비교해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ㅇ <주제별 분석>에서는 자살 다빈도 지역을 분석하였으며, 분석 결과 ①공원, ②강 일대, ③도로변(차량 내 가스중독), ④영구 임대 아파트의 네 가지 다빈도 장소 유형이 도출되었다.
- 파급효과, 낙인효과 등을 감안하여 유형별 세부 장소는 소관 지자체에만 별도로 제공될 예정이며, 해당 지자체는 이를 기반으로 근거 기반의 자살예방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 「5개년(2013~2017) 전국 자살사망 분석 결과보고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자살사망자 수) 통계청 기준 자살사망자 수*와 마찬가지로 전수조사 기준 자살사망자 수**도 점차 감소하였다.
* (’13) 14,427명 → (’14) 13,836명 → (’15) 13,513명 → (’16) 13,092명 → (’17) 12,463명
** (’13) 13,851명 → (’14) 13,154명 → (’15) 12,955명 → (’16) 12,474명 → (’17) 11,690명
※ 경찰에 수사 의뢰되지 않고 사망신고가 된 경우, 전수조사 기준 자살사망자 수에 미포함
- (자살사망 발생률*) 연평균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자 수는 25.2명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감소**하였다.
* 연앙 인구 10만 명 당 (경찰 수사 기록 집계) 자살사망자 수, 지역별 연령표준화 적용
** (’13) 27.4명 → (’14) 25.9명 → (’15) 25.4명 → (’16) 24.4명 → (’17) 22.8명
<표2> 자살사망자 수 기준 분포도, <표2-1> 자살사망 발생률 기준 분포도 : 본문 참조
○ (성별) 남성 자살사망자 수는 5개년 평균 9,029명으로 여성 자살사망자 수 3,796명에 비해 약 2.4배 높게 나타났으며, 연도별로 남성과 여성 자살사망자 수는 모두 감소하였다.
* 남성 (’13) 9,631명 → (’14) 9,239명 → (’15) 9,152명 → (’16) 8,811명 → (’17) 8,311명
여성 (’13) 4,220명 → (’14) 3,915명 → (’15) 3,803명 → (’16) 3,663명 → (’17) 3,379명
- 다른 지역에 비해 남성 자살사망자 수가 많은 지역은 제주도(74.7%), 강원도(74.3%), 전라북도(73.9%) 순이며, 여성 자살사망자 수가 많은 지역은 대전광역시(34.1%), 서울특별시(33.0%), 대구광역시(31.5%) 순으로 나타났다.
○ (생애주기*) 5개년(’13~‘17) 자살사망자 수의 생애주기별 비율은 장년기(28.1%), 중년기(27.7%), 노년기(27.0%)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연도별로는 전체 생애주기에서 자살사망자 수가 감소하였다.
* 아동기(18세 이하), 청년기(19세~34세), 중년기(35세~49세), 장년기(50~64세), 노년기(65세 이상) 5개 항목으로 분류하여 분석
- 생애주기별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 발생률은 노년기(51.4명)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장년기(32.4명), 중년기(27.7명), 청년기(18.1명) 순으로 나타났다.
<표 3. 생애주기별 자살사망자 수와 발생률>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평균 |
아동기 (1.5%) | 자살사망자수 | 228 | 181 | 182 | 173 | 182 | 189 |
자살사망발생률 | 2.2 | 1.8 | 1.9 | 1.8 | 2.0 | 2.0 |
청년기 (15.7%) | 자살사망자수 | 2,246 | 2,154 | 1,946 | 1,931 | 1,785 | 2,012 |
자살사망발생률 | 19.7 | 19.1 | 17.5 | 17.6 | 16.6 | 18.1 |
중년기 (27.7%) | 자살사망자수 | 3,892 | 3,817 | 3,459 | 3,375 | 3,214 | 3,551 |
자살사망발생률 | 30.3 | 29.8 | 27.0 | 26.3 | 25.2 | 27.7 |
장년기 (28.1%) | 자살사망자수 | 3,792 | 3,700 | 3,672 | 3,569 | 3,299 | 3,606 |
자살사망발생률 | 36.1 | 34.1 | 32.8 | 30.9 | 28.0 | 32.4 |
노년기 (27.0%) | 자살사망자수 | 3,693 | 3,302 | 3,696 | 3,426 | 3,210 | 3,465 |
자살사망발생률 | 59.1 | 50.6 | 54.6 | 49.0 | 43.6 | 51.4 |
- 지역별 5개년(’13~‘17) 자살사망자*를 분석하였을 때, 지역 내 자살사망자 중 장년기 자살사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31.9%), 중년기의 경우 “제주도”(32.6%), 노년기의 경우 “전라남도”(34.5%), 청년기의 경우 “광주광역시”(21.1%)로 나타났다.
* 청년기 : 광주(21.1%) > 서울(19.9%) > 대전(18.5%) / 전국 평균 15.7%
중년기 : 제주(32.6%) > 울산(30.5%) > 경기(29.7%) / 전국 평균 27.7%
장년기 : 세종(31.9%) > 대구(30.7%) > 울산(30.3%) / 전국 평균 28.1%
노년기 : 전남(34.5%) > 충남(34.1%) > 전북(32.7%) / 전국 평균 27.0%
아동기 : 울산(2.5%) > 광주(2.5%) > 대구(2.1%) / 전국 평균 1.5%
○ (가구형태) 5개년(’13~‘17) 평균 자살사망자 수는 2인 이상(67.5%), 1인 가구(28.0%), 미상(3.5%) 순이며, 전체 자살사망자 수 중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 (’13) 27.0% → (‘14) 28.8% → (’15) 29.2% → (‘16) 30.0% → (’17) 30.1%
○ (발견장소) 연도별로 자택(연평균 56.7%) 발견이 가장 많고, 공공장소(연평균 27.8%), 숙박업소(연평균 4.3%), 교외·야산(연평균 4.0%), 학교·직장(연평균 3.5%) 순으로 확인되었다.
- 지역 내 5개년(’13~‘17) 전체 발견장소 중 자택에서 발견된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광역시”(60.7%), 공공장소 발견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광역시”(29.3%), 숙박업소의 경우 “강원도”(6.9%), 교외야산은 “충청남도”(6.8%)에서 가장 높게 확인되었다.
* 자택 : 인천(60.7%) > 서울(59.2%) > 대전(58.8%) / 평균 56.7%공공장소 : 울산(29.3%) > 경기(29.3%) > 전북(28.6%) / 평균 27.8%숙박업소 : 강원(6.9%) > 광주(6.2%) > 제주(5.8%) / 평균 4.3%교외야산 : 충남(6.8%) > 경남(6.1%) > 강원(5.8%) / 평균 4.0%
○ (자살수단) 목맴(33,240명, 51.9%)이 가장 많았으며, 투신(9,786명, 15.3%), 가스중독(9,723명, 15.2%) 순으로 나타났다.
- 맹독성 농약 유통 금지(‘12.11.) 등 정책적 노력의 결과 농약 음독으로 인한 자살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 (’13) 1,551명 → (‘14) 1,166명 → (’15) 1,130명 → (‘16) 1,137명 → (’17) 909명
- 지역 내 5개년(’13~‘17) 전체 자살사망자 중 목맴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서울특별시”(56.7%), 투신의 경우 “광주광역시”(23.5%), 가스중독의 경우 “울산광역시”(17.7%)로 나타났다.
* 목맴 : 서울(56.7%) > 인천(56.3%) > 대전(53.7%) / 평균 51.9%투신 : 광주(23.5%) > 서울(20.0%), 대구(20.0%) / 평균 15.3%가스중독 : 울산(17.7%) > 강원(17.3%) > 충북(17.3%) / 평균 15.2%
○ (주원인) 자살의 주요 원인은 정신건강문제(23,150명, 36.1%), 경제문제(12,504명, 19.5%), 신체건강문제(11,159명, 17.4%) 순으로 확인되었다.
- 지역 내 5개년(’13~‘17) 자살사망자 중 정신건강문제로 인한 자살사망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광역시”(47.8%), 경제문제의 경우 “울산광역시”(23.8%), 신체건강문제의 경우 “충청남도”(22.8%)로 나타났다.
* 정신건강 : 부산(47.8%) > 광주(44.6%) > 세종(43.2%) / 평균 36.1%경제문제 : 울산(23.8%) > 인천(21.7%) > 경기(21.6%) / 평균 19.5%신체건강 : 충남(22.8%) > 전남(22.5%) > 전북(20.5%) / 평균 17.4%
○ (경제상태) 건강보험료 분위 구간별 분석 결과, 의료급여구간(43.5명) > 건강보험 하위(1~6분위)구간(30.0명) > 건강보험 중위(7~13분위)구간(24.6명) > 건강보험 상위(14~20분위)구간(19.1명) 순으로 자살사망발생률이 높게 확인되었다.
<표 4 자살사망자의 건강보험료 분위 구간별 자살사망자 수와 발생률> : 본문 참조
- 전년도 대비 자살 당해년도의 자살사망발생률은 분위구간이 하락한 경우(41.9명), 상승한 경우(36.9명) 유지된 경우(35.1명) 순으로 경제수준 악화가 자살에 일부 영향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표 5 건강보험료 분위 변화에 따른 자살사망자 수와 발생률> : 본문 참조
○ (정신질환) 5년간(’13~17) 자살사망자 중 정신질환 이력이 있던 자살자의 비율은 56.2%이며 정신질환자 10만 명당 자살사망발생률 평균은 215.5명으로 전체인구 기준 자살사망발생률(25.2명) 대비 8.6배로 나타났다.
- 정신질환 이력에는 우울장애(22.3%)가 가장 많고, 수면장애(20.1%), 불안장애(15.8%) 순으로 확인되었다.
- 해당 정신질환자 10만 명당 자살사망 발생률을 보면, 정신활성화물질사용장애(2129.0명), 성격장애(1074.0명), 알코올사용장애(903.4명) 순으로 확인되었다.
<표6 세부 정신질환별 자살사망자 수와 자살사망 발생률> : 본문 참조
○ (만성신체질환) 5년간(’13~17) 자살사망자 중 만성신체질환 이력이 있던 자살자의 비율은 81.6%이며, 만성신체질환자 10만 명당 자살사망 발생률은 66.1명으로 전체 인구 기준(25.2명) 대비 2.6배로 나타났다.
- 세부 질환 이력에는 신경계 질환 자살사망자 수(18.6%)가 가장 많았고, 관절염(17.2%), 고혈압 사망자(13.3%) 순으로 확인되었다.
- 해당 만성신체질환자 10만 명당 자살사망발생률을 보면, 호흡기결핵(550.9명), 간질환(240.9명), 암(230.6명) 순으로 나타났다.
<표 7 세부 만성신체질환별 자살사망자 수와 자살사망 발생률> : 본문 참조
□「5개년(2013~207) 자살사망 분석 결과보고서」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자체 및 지역 자살예방센터 등 실무자 등에게도 배포될 예정이다.
*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누리집: http://www.kfsp.org/
□ 보건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전국 자살사망 분석 결과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자살의 현황과 시도별 특성을 확인하고, 근거 기반의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 “특히, 지역에서 다빈도 지역 분석결과를 활용하여 자살예방시설 설치, 순찰 등 관리감독 강화 등 맞춤형 자살예방 대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 ”또한, 이번 분석보고서를 통해 사회경제적 상태나 기저 질환이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보고서 내용을 활용하여 다양한 관계부처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황태연 이사장은 “경찰청의 협조를 통해 수집된 전수조사 자료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연계한 빅데이터를 심층 분석하여 전국 자살사망 분석 결과보고서가 발간되었다.”라며,
○ “여러 유관 기관의 관심과 협력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이 지자체 및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별첨 > 5개년 전국 자살사망자 전국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