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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비가오네...
잘지냈어?김쿨~
언닌요즘 바빴어 넌 어떠니?
여긴 봄비님이 내리는데 니가있는곳에도 오려나?
며칠전에 제부가 병원에 입원했었어
근데 나중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그렇게 말을 하더라구 ~ 뭔가 안좋은거 같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애들 보고싶지 않니?
김쿨 뭐가 그렇게 자신이 없었니?
뭐가 그렇게 두려워서 생을 마감한거야?
한번태어난 인생 끝까지 버텨보지~
세상은 다 나쁘지많은 않아 살아볼만도해~
너가 그걸 모르고 떠났다는게 언닌 맘이 아프다
잘지내고 있어 또 오마~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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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유족지원팀)
20240311105531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입니다.
언니님을 오랜만에 뵙습니다.
얘기함 공간에서 글을 쓰다보면 같은 상실을 경험한 유족분들이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 잘 회복되고 치유의 과정을 거치고 계실까 아니면 많이 힘들어하고 계실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 분들 중 언니님의 소식도 기다려진답니다.
소식이 없으면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잘 지내고 계시겠지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소식이 궁금하답니다.
우리의 감정은 날씨에 따라 우리의 감정이 더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흐린 날씨, 비가 오는 날씨에는 마음이 더 우울해지고 슬퍼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먼저 떠난 가족이 더 생각이 나고 그립고 보고 싶어집니다.
언니님도 비가 내리는 날에 동생이 더 생각이 났을 것입니다. 만물을 소생케 하는 봄비지만 혹여나 언니님의 마음에 비가 내리지 않았나 염려가 됩니다.
남겨주신 글을 읽으면서 제부의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아 언니님의 마음이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겨주신 글을 읽는 내내 ‘제부가 병원에 입원했었어’ 라는 글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조카들도 이제 새 학년을 맞아 새 담임을 만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났을 텐데.. 학교 생활은 잘 적응하고 있는지 큰 조카 건강도 궁금합니다.
어쩌면... 힘든 사람보다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는 언니님이 더 힘들 것입니다.
얼마 전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외래에 다녀왔습니다. 1월에 아이 눈 수술을 했는데 눈 수술 경과를 보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병원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예전에는 보지 못한 현수막이 병원 건물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 현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입니다.
언니님을 오랜만에 뵙습니다.
얘기함 공간에서 글을 쓰다보면 같은 상실을 경험한 유족분들이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 잘 회복되고 치유의 과정을 거치고 계실까 아니면 많이 힘들어하고 계실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 분들 중 언니님의 소식도 기다려진답니다.
소식이 없으면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잘 지내고 계시겠지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소식이 궁금하답니다.
우리의 감정은 날씨에 따라 우리의 감정이 더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흐린 날씨, 비가 오는 날씨에는 마음이 더 우울해지고 슬퍼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먼저 떠난 가족이 더 생각이 나고 그립고 보고 싶어집니다.
언니님도 비가 내리는 날에 동생이 더 생각이 났을 것입니다. 만물을 소생케 하는 봄비지만 혹여나 언니님의 마음에 비가 내리지 않았나 염려가 됩니다.
남겨주신 글을 읽으면서 제부의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아 언니님의 마음이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겨주신 글을 읽는 내내 ‘제부가 병원에 입원했었어’ 라는 글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조카들도 이제 새 학년을 맞아 새 담임을 만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났을 텐데.. 학교 생활은 잘 적응하고 있는지 큰 조카 건강도 궁금합니다.
어쩌면... 힘든 사람보다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는 언니님이 더 힘들 것입니다.
얼마 전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외래에 다녀왔습니다. 1월에 아이 눈 수술을 했는데 눈 수술 경과를 보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병원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예전에는 보지 못한 현수막이 병원 건물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 현수막의 글귀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줄게’ 였습니다.
가수 god ‘촛불 하나’ 가사 내용 중 일부였습니다. 글귀를 보면서 마음에 와 닿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힘들 때 누군가 내 곁에 있다는 사실. 나의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
나와 함께 공감하며 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 나의 말 못할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
같은 상실을 경험한 동료지원 활동가가 곁에 있음을 항상 기억해 주세요.
동료지원활동가가 언니님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
오늘도 얘기해요 기억해요 함께해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 별바라기 드림
회원(사랑하는 김쿨)
20240323192121
별바라기님 안녕하신지요?
우선 아이의 눈수술 경과가 좋아지길 바랍니다...
제 안부를 기다리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전 그동안 회사일이 바빠 회사와 집 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헬스장 등록을 하였습니다. 정말 죽기전에 살도 뺄겸
주위에서 살을빼서 멋있는 바프 찍은걸 보니 전 제몸을 관리못하는 생각이 들어 접수하였습니다
첨에 안하던 운동을 하더보니 근육통 땜에 넘 힘들었지요.ㅎㅎ
이젠 웃음도 지어지네여
올해 저도 바프한번 찍어보는게 제 목표입니다..
별바라기님이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도 홧팅해서 더 열심히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GOD 의 노래가사 처럼 말입니다
별바라기님도 항상 건강챙기길 바랍니다 이세상에 내가없다면 세상은 존재하지 않을것입니다.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별바라기님 안녕하신지요?
우선 아이의 눈수술 경과가 좋아지길 바랍니다...
제 안부를 기다리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전 그동안 회사일이 바빠 회사와 집 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헬스장 등록을 하였습니다. 정말 죽기전에 살도 뺄겸
주위에서 살을빼서 멋있는 바프 찍은걸 보니 전 제몸을 관리못하는 생각이 들어 접수하였습니다
첨에 안하던 운동을 하더보니 근육통 땜에 넘 힘들었지요.ㅎㅎ
이젠 웃음도 지어지네여
올해 저도 바프한번 찍어보는게 제 목표입니다..
별바라기님이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도 홧팅해서 더 열심히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GOD 의 노래가사 처럼 말입니다
별바라기님도 항상 건강챙기길 바랍니다 이세상에 내가없다면 세상은 존재하지 않을것입니다.
와와치
코뚱땡이에게
안녕, 잘지내?
설이 지나고 2월 중순이 됐어
맛있는건 많이 먹고 잘 보냈어?
너가 좋아하지 않은 떡국은 어땠어 거기는?
설에는 남자친구가 집에와서 부모님이랑 술도 마시고 게임도 하곤 했는데 너가 없어서 그런가
너무 적적한거 있지 네명 다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다들 힘들어보였어
최근에는 너가 꿈에 나와서 이제 안와도 된다고 행복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말해줬는데
내가 그게 안돼… 매번 말 잘 안듣는 언니라 미안해
병원은 잘 다니고 있어
나아진것도 없지만 더 힘들어지는건 없는 거 같아
그래도 병원 의사선생님께서 좋은 분이라 다행인거 같기도 해
차라리 너를 여기에 추천했더라면 하면서 괜한 후회가 밀려오더라
매번 바쁘다는 핑계로 약속이 있다는 핑계로 외롭고 힘들었을 너를 늪에서 구해주지 않아서 미안해
설에는 괜히 너 앞에서 울기 싫어서 너 방에서 울어서 너무 미안해
내가 못난 언니라 나하나 지키는게 힘들어서 그래서 너를 외면해서 너무 미안해
괜히 나는 막연한 자신감에 내가 있으면 너는 절대 죽지 않을거라 생각했어
내 오만이 망쳤어 너무 미안해
꿈에 자주 나와줘 너무 보고싶다
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한번씩 들리느라 내 차례가 늦는거지?
자주 와줘…
이런 명절만 되면 더더 마음이 힘들다
그래도 너를 생각하며 버텨볼게
늘 너가 내 옆에 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어
내가 힘들고 지쳐서 모든 걸 포기하려 할 때
너가 곁에 있는 거 같아 그러지말라고 그래주는 거 같아서 그런 너를 져버릴 수가 없어서 하루 하루 버티며 살아 앞으로도 그래볼게
사랑해 내동생
새해 편지는 방에 뒀어 읽어주고 꿈으로 답장 기대할게
사랑을 담아 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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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유족지원팀)
20240311105840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입니다.
와와치님을 작년 가을 이후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와와치님의 소식을 힘드신 중에도 얘기함 공간에 남겨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남겨주신 글을 읽으며 동생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글자 하나하나에 다 녹여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명절을 맞아 그 마음이 더 힘들고 슬펐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명절은 우리 유족들에게 특히나 더 가혹한 날입니다.
명절이 되면 먼저 떠나간 가족이 더 떠오르고 그 빈자리가 더 커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더 보고 싶고 더 그리워하게 됩니다. 왜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그 때 그렇게 했더라면 처럼 후회와 자책을 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 명절이 되면 먼저 떠난 배우자를 원망하고 자책을 합니다.
내게 남겨진 복잡한 상황에 대한 것들에 대한 원망과 이 험한 세상에 아이와 나를 두고 미련 없이 떠나 버린 배우자를 원망합니다.
그러나 다음날에는 이 험한 세상으로 다시 돌아와서 아이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슬프고 아픈 기억들을 밀어내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기억으로 내 삶을 채워갑니다.
내가 살기 위해 아이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슬퍼할 때만 슬퍼하고 더 슬퍼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 슬픔이 이제는 점차 메말라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먼저 떠난 사람 대신 주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나누며 살고 있습니다. 과거보다는 지금 현재를 더 중요시하며 아이와 살고 있습니다.
아픈 기억, 슬픈 기억, 부정의 기억보다는 행복한 기억, 긍정의 기억으로 채워가며 살고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입니다.
와와치님을 작년 가을 이후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와와치님의 소식을 힘드신 중에도 얘기함 공간에 남겨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남겨주신 글을 읽으며 동생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글자 하나하나에 다 녹여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명절을 맞아 그 마음이 더 힘들고 슬펐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명절은 우리 유족들에게 특히나 더 가혹한 날입니다.
명절이 되면 먼저 떠나간 가족이 더 떠오르고 그 빈자리가 더 커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더 보고 싶고 더 그리워하게 됩니다. 왜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그 때 그렇게 했더라면 처럼 후회와 자책을 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 명절이 되면 먼저 떠난 배우자를 원망하고 자책을 합니다.
내게 남겨진 복잡한 상황에 대한 것들에 대한 원망과 이 험한 세상에 아이와 나를 두고 미련 없이 떠나 버린 배우자를 원망합니다.
그러나 다음날에는 이 험한 세상으로 다시 돌아와서 아이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슬프고 아픈 기억들을 밀어내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기억으로 내 삶을 채워갑니다.
내가 살기 위해 아이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슬퍼할 때만 슬퍼하고 더 슬퍼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 슬픔이 이제는 점차 메말라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먼저 떠난 사람 대신 주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나누며 살고 있습니다. 과거보다는 지금 현재를 더 중요시하며 아이와 살고 있습니다.
아픈 기억, 슬픈 기억, 부정의 기억보다는 행복한 기억, 긍정의 기억으로 채워가며 살고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치즈 돈까스와 참치 김밥, 탕수육, 자장면이 우리집의 외식 메뉴입니다.
대단한 외식 메뉴는 아니지만 소소한 메뉴이지만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을 때 가장 마음이 행복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모든 사람은 특별한 존재이며 사랑받기에 충분한 존재입니다. 물론 와와치님도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이며 특별한 존재
이며 사랑받기에 충분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더욱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같은 상실을 경험한 동료지원활동가가 곁에 있음을 기억해 주시고 어디에서도 말하기 힘든 부분들은 얘기함 공간에 글은 남겨주세요.
글을 남겨주시는 과정중에도 마음의 슬픔이 회복이 되고 치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이별 의식의 저자인 김세연 작가는 유족입니다.
고등학교때 엄마를 잃고 당시에는 애도의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11년이 지난 후에야 자신의 상황을 알고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참여하며 글쓰기를 통해 치유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또한 엄마를 병으로 먼저 떠나보낸 민시우 군도 시를 쓰면서 엄마를 잃은 상실의 슬픔을 치유한다고 했습니다.
봄 날씨가 변덕스럽다고는 하지만 요즘에는 더 변덕스러운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는 새벽에 눈이 내렸습니다.
어제는 포근했다 다음날에는 추운 날씨가 반복되고 있으니 각별히 건강관리에도 유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몸의 건강이 마음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꼭 건강 챙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식사도 꼭꼭 챙겨드세요.
오늘도 얘기해요 기억해요 함께해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 별바라기 드림
노지사랑
사랑하는 동생 노지
오랜만이야 노지!
구정이 있던 2월이어서 그런지 형이 요즘 계속 우울함에 휩싸여 있어서
이제야 글을 쓰러 왔네...
49제때도 네가 좋아하는 애들과 갔다 오고,
3일에는 네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러 갔었는데 형 보니까 기분 좋았지?
형은 실컷 울고 와서는 계속 맘이 한동안... 아니 지금까지 좋지 않아.
그렇게 설날이 지나고 오늘은 어머니 생신 다음날 새벽 4시반을 향해 가고 있어.
형은 오늘 갑작스럽게 멘탈이 나갔어.
엄마 생신인지도 무감각하게 일어났다가 문득 엄마 생신임을 깨닫고서
(엄마 하늘 가고 첫 기일인데, 날짜까지 표시해두고서 오후에야 알았어. 엄마 살아 계셨으면 형 많이 혼났겠다 그치?)
그때부터 멘탈이 심하게 흔들리더라.
같이 축하해줄 너도 없고, 축하를 받을 어머니도 없고...
형 오늘 하루 많이 힘들었는데 넌 엄마 축하 많이 해드렸지?
오늘 은행을 갔는데 때마침 갑자기 미역선물을 주는거야.
그래서 엄마 생신 밥상 차릴 겸 소고기를 사다가 미역국이랑
몇 가지 반찬들 해서 조촐하게 차려서 너와 엄마랑 먼저 간 친구,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혼자 식사를 하는데 참 쓸쓸하고 멍했어.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 있으려다 이러면 안될 듯 해서
집 밖으로 나가서 은행 업무도 보고, 카페가서 혼자 멍 때리다가
장 봐서 집에 왔는데 할 일이 많더라고... 그래서 집안일 좀 하고나서는
엄마를 위한 생일상 혼자 먹으면서 티비보다가 기분이 울쩍해서
쩐 보러 가서 형이랑 쩐이랑 저녁 먹고 집왔어.
집 왔는데 혼자 잘까봐 걱정했더니 김씐이 와서 누워있더라.
이놈 얼마나 반갑던지 형이 들어오자마자 긴장이 풀렸는지 계속 웃었어.
형 곁에 많은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
형이 너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정말 내 동생 사랑하는 만큼 더 살갑게 챙겨줬어야 하는데
충분하다 생각했던 형의 오만으로 내 동생을 더 챙기지 못한 잘못이
가슴 속에 깊이 박혀있다.
엄마 생신도 이랬는데... 네 생일에는 더 우울하겠지...
매년 구정 지나 봄이 올 때면 엄마 생신이라 우울할 테지...
매년 여름에는 엄마 하늘 간 시기라 우울할 테지...
매년 가을에는 내 동생 생일이라 우울할 테지...
매년 한겨울 연말에는 내 동생 하늘 간 시기라 우울할 테지....
어쩜 울 엄마랑 내 동생은 사계절 내내 형을 우울함 속에서만 보내게 이런 시련을 준거야.
밉다 정말 미워...
봄이 다가온다 설레지도 못하고,
여름 무더위에 짜증 내지도 못하고,
가을 선선함에 놀러 다니지도 못하고,
겨울 연말에는 남들처럼 다음 해를 기대하지도 못하겠다.
형은 아직도 너를 못 보내겠어.
어쩜 좋지 ...
내 동생 너무 보고 싶다.
내 동생 얼굴 한번 만져보고 싶다.
술 한잔하며 웃고 떠들고 싶고,
당구 치며 놀고 싶다.
롤 하면서 짜증 내면서 게임하고 싶다.
형은 네가 좋아했던 치킨도 아직 못 먹겠어...
당구는 아직 시도도 못하고 있어.
뭔가 너랑 했던 것들을 하면서 좀 더 익숙해지고 싶은데
그게 안되네...
노지 사랑해 형이 정말 사랑해
형의 기도와 사랑이 꼭 닿아서 하늘에 있는 너와 엄마, 할머니, 강이, 혁이형
모두가 꼭꼭 기도로 인해서 하나님이 준비해두신 행복보다 좀 더 배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 하늘에 먼저 간 제 사람들과
이 땅에 남은 제 사람들 모두 하나님의 은혜 안에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아멘.
형이 정말 진짜 너무 미치도록 사랑하고 그리워해...
가지말라고 돌아오라고 수천번을 외쳐도 안된다는걸 아는데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시분초를 다투며 너와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싸운다.
미안해 잘 보내주지 못하고 눈물 흘리며 힘들어해서...
형이 이러면 너도 엄마도 힘들걸 아는데 맘처럼 쉽게 안되.
정말 보고싶다. 우리 엄마 내 동생 정말 딱 한번만 딱 하루만 내게 주어졌으면 좋겠다.
끝이 정해진 단 하루라도 울지 않고 웃음 속에서만 보내도록 해볼거야.
진짜 딱 하루만 그저 하루만... 엄마랑 너랑 함께 하고싶다.
꿈 속이라도 좋으니 제발 ... 이렇게 바라는데 힘드네...
미안해 매번 징징대기만해서...
사랑해 내 동생 잘 자~
심심할 땐 형 꿈속에 놀러 와서 수다나 떨자. 소주 한 병 갖고 놀러 와!
토닥토닥
공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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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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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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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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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x 0
기억해요
x 5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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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유족지원팀)
20240228104153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입니다.
오랜만에 노지사랑 님의 글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노지사랑님은 어떻게 지내고 계셨을까? 식사 꼭꼭 챙겨드시며 꿋꿋이 살아가고 계시겠지? 라는 생각으로 남겨주신 글을 읽었습니다.
그립고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은 동생에 대한 그리움을 남겨주시고 노지사랑 님의 근황을 알려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글을 읽다가 글을 쓰는 시각이 새벽시간대여서 건강상 염려가 됩니다. 지난번에도 밤에 글을 남겨 주셔서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됩니다. 식사 챙겨드시는 것도 중요하고 잘 주무시는 것도 중요하니 꼭 건강챙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은 연결되어 있으니 몸의 건강도 꼭 챙겨주세요.
노지사랑 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힘들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어쩜 울 엄마랑 내 동생은 사계절 내내 형을 우울함 속에서만 보내게 이런 시련을 준거야’ 라는 글에서 더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계절 내내 우울함 속에 있을 노지사랑님을 엄마와 동생은 원하지 않을 것 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생각은 어떨까요?
사계절이 아니라 4일은 어떨까요? 4일만 추억하며 추모하기로 해요.
엄마의 생신 날은 엄마와 함께 했던 사진첩을 보며 추억하고 엄마가 떠난 여름 날에는 엄마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동생 생일에는 동생과 함께 걸었던 길을 걸어보고 겨울에는 지인들과 함께 동생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따뜻한 봄이 오면 돋는 새싹을 보며 설레이고 무더위가 찾아오면 짜증도 내보고 날씨가 선선하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입니다.
오랜만에 노지사랑 님의 글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노지사랑님은 어떻게 지내고 계셨을까? 식사 꼭꼭 챙겨드시며 꿋꿋이 살아가고 계시겠지? 라는 생각으로 남겨주신 글을 읽었습니다.
그립고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은 동생에 대한 그리움을 남겨주시고 노지사랑 님의 근황을 알려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글을 읽다가 글을 쓰는 시각이 새벽시간대여서 건강상 염려가 됩니다. 지난번에도 밤에 글을 남겨 주셔서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됩니다. 식사 챙겨드시는 것도 중요하고 잘 주무시는 것도 중요하니 꼭 건강챙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은 연결되어 있으니 몸의 건강도 꼭 챙겨주세요.
노지사랑 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힘들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어쩜 울 엄마랑 내 동생은 사계절 내내 형을 우울함 속에서만 보내게 이런 시련을 준거야’ 라는 글에서 더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계절 내내 우울함 속에 있을 노지사랑님을 엄마와 동생은 원하지 않을 것 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생각은 어떨까요?
사계절이 아니라 4일은 어떨까요? 4일만 추억하며 추모하기로 해요.
엄마의 생신 날은 엄마와 함께 했던 사진첩을 보며 추억하고 엄마가 떠난 여름 날에는 엄마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동생 생일에는 동생과 함께 걸었던 길을 걸어보고 겨울에는 지인들과 함께 동생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따뜻한 봄이 오면 돋는 새싹을 보며 설레이고 무더위가 찾아오면 짜증도 내보고 날씨가 선선하면 지인들과 바람도 쐬러 다니고 연말에는 다음 해에는
엄마와 동생이 걱정하지 않도록 더 잘 살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생각을 바꾸어 조금 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직은 많이 힘들고 슬프고 괴로운 시기임에 분명합니다. 노지사랑 님이 건강한 애도의 과정을 거치고 일상으로 회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계절 내내 우울함에서 벗어나 있는 노지사랑님을 마음속으로 그려봅니다.
전 중학교 때부터 희귀난치질환을 앓았습니다. 그전까지는 지각, 조퇴, 결석 한번을 한번도 한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했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프면서 병원을 입원하고 퇴원하는 일이 반복이 되었습니다. 지방에서 서울까지 버스를 타고 오가면서 병원을 오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입원하고 퇴원하기를 반복하고 어떤 때는 퇴원을 앞두고 퇴원이 취소되어 명절에도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맛있는 것 먹으며 함께 있어야 하는데 난 혼자서 외로이 병원에 있어야 하는 일이 더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렇게 마음을 갖게 되면 나만 힘들어 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당시에 다니던 병원 옆에 연세대학교가 있었습니다. 내가 언제 서울에 와보며 지하철을 타보고
세대학교에 와 볼 수 있을까? 하면서 사복으로 갈아입고 연세대학교도 구경하고 병원 밥 취소하고 연세대학교 학생 식당에 가서 밥도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밥도 공기로 팔고 반찬도 따로 팔아서 서울에 있는 학교는 밥을 이렇게도 팔구나 하면서 엄청 신기해하며 오늘은 이쪽 식당 내일은 저쪽 식당 음식을 맛보며 병원 생활을 즐겼습니다. 시골 촌사람이 서울도 오고 출세했네 출세했어 라며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얼마 전 배우자 기일이 4주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아이 생일이었습니다.
날짜 차이가 얼마 나지 않으니 아이 생일상을 제대로 차려주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올해는 아이에게 미역국을 끓여주지 못했습니다.
미역국을 끓여 엄마의 생일 상을 차려줬다는 노지사랑 님의 글에 반성이 되었습니다. 대신 지인들이 제 역할을 대신해줬습니다.
아이의 생일인지도 알지 못했는데 식사초대를 받고 갈비를 사주겠다해서 그렇게 아이 생일을 보냈습니다.
제 옆에 지인들이 있어 늘 감사합니다. 노지사랑 님 곁에도 지인들이 계서 감사가 됩니다. 든든한 힘이 되는 지인들이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노지사랑님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 감사가 됩니다.
괴롭고 힘들 때 기쁠 때도 언제나 애기함에 노지사랑 님의 마음을 표현해주시고 노지사랑 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징징대러 와주셔요.
같은 아픔을 겪은 동료지원활동가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도 얘기해요 기억해요 함께해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 별바라기 드림
바다
1주기
지난 1년, 워낙 오르락 내리락, 밀물썰물을 오가서 오랜 시간을 보낸것 같은데 눈 깜짝할 새 1주기가 찾아왔어
11월 초에 경주에서의 세계 자살유가족의 날 행사 참석후 두번째 편지를 썼었고 이번이 세번째야
그동안 11월 말에는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의 세계자살유가족의 날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고, 덕분에 12월부터 자작나무 형제자매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했어
자작나무는 작년에 언니 간지 얼마 안되서 읽은 책을 통해 알게 되긴 했는데, 자조모임에 대한 선입견 같은게 있어서 가면 같이 우울해지고 힘들어지는거 아닐까 하는 걱정에 미루고 있었는데 너무 좋더라고
유족들끼리는 언니에 대해 무슨 얘기도 할수 있고, 다 공감해주더라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다 내 이야기같고 공감되고
그래서 12월부터 동료상담 프로그램도 매달 한번씩 참여하고 있는데, 언니 기일 전후에 만난 한분의 동료지원 활동가분 덕분에 기일전 기일 기일후 큰 힘이 되었어
1주기를 기점으로 뭔가 아주 조금은 하늘이 개인 느낌, 몸과 마음 컨디션도 조금은 나아진 느낌인데 1년간 겪어봐서 알기 때문에 이제 내리락과 밀물이 안오는 꿈을 꾸지는 않아
다만 조금은 덜 힘들기를, 너무 오래 머물지 않고 빠져 나올 수 있기를 바랄 뿐이야
동료지원 활동가분들의 활동을 보면서 나도 내가 살기위해, 엄마와 언니를 보낸 나니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두가지 이유 외에 소명의식 같은게 생겼어
자살과 우울에 대한 인식개선, 같은 아픔 때문에 힘든 분들과 공감, 격려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도 생겼어
그래서 사회복지사 2급 1학기는 힘든 와중에 시작해서 과제도 못내고 힘겨웠지만, 이번 2학기는 좀 더 기운내서 공부할 수 있을것 같아
1주기 전후 상담,병원,자조모임,동료상담,친구/가족/언니친구들과의 시간 등등 대비를 잘해서 비교적 덜 힘들게 지난것 같아
하지만 남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애도의 표현, 위로의 말들 조차도 자살유족인 나에게는 비수가 되서 마음에 꽂힐때가 많아서, 사람들과 함께 언니를 애도하는게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해
올해 상담센터랑 자작나무에서 예정되어 있는 행사들 참여할 생각에 기대가 되
특히 자작나무는 가기 정말 잘했다 싶고, 큰 의지가 되
언니 딸내미들 깜짝 이벤트 해주러 언니 동네 다녀왔는데 마음이 아푸더라
언니가 떠나기 며칠전 다녀왔다던 분식집에서 언니 생각하며 떡볶이 먹고 왔어
버스타고 지나면서 아빠와의 추억이 담긴곳, 같이 산책갔던 곳의 풍경도 보았어
가면 마음이 아파도 이제 자주 들여다 보려고 해
작은 애가 "아직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것 같다"라고 해서 마음이 아팠는데 이모가 할 수 있는 소소한 보살핌 해주려고 해
올해 1주기는 날씨가 따뜻해서 성묘가기도 좋고 다행이었어
작년 언니가 떠나던 그날은 날씨가 따뜻하지 않고 추워서..밖에서 지구별을 떠난 언니에게는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담 편지는 언제 쓰게 될지 모르지만 잘 있어
며칠전에 고딩때의 모습으로 꿈에 찾아와서 위로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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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유족지원팀)
20240228103705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입니다.
바다 님이 남겨주신 글을 읽으며 흐뭇해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언니를 떠나보낸 상실의 아픔을 딛고 잘 견디어 주고 있는 바다님이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잘 이겨내고 잘 회복을 해 가고 있음에 더 감사합니다.
그동안 바다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상실의 아픔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있는 모습들, 사회복지사 2급을 힘든 가운데서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서 그 용기에 힘을 불어넣어 주고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동료지원 활동가가 되기 위해 사회복지사를 준비하고 있는 바다 님의 마음이 예뻐보였습니다.
참으로 좋았던 것은 자살과 우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같은 상실의 아픔을 가진 유족분들과 함께 공감하며 위로하며 격려하고 싶다는 그 마음이었습니다.
바다 님같은 동료지원 활동가가 많이 양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도 배우자와 사별 후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여 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며 정말 오랜만에 과제도 하고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치르고 토론도 하며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처음에 할 때는 아무것도 몰랐기에 너무 힘들고 어려웠었는데 다음 학기에는 좀 더 마음 편하게 공부를 했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실습할 때 한 아이와 덧셈을 공부하는데 우리 때 공부했던 덧셈과는 너무나도 수준이 높은 고차원이어서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부할 때도 실습할 때도 무언가에 집중을 하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아서 일상으로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다님처럼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입니다.
바다 님이 남겨주신 글을 읽으며 흐뭇해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언니를 떠나보낸 상실의 아픔을 딛고 잘 견디어 주고 있는 바다님이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잘 이겨내고 잘 회복을 해 가고 있음에 더 감사합니다.
그동안 바다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상실의 아픔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있는 모습들, 사회복지사 2급을 힘든 가운데서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서 그 용기에 힘을 불어넣어 주고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동료지원 활동가가 되기 위해 사회복지사를 준비하고 있는 바다 님의 마음이 예뻐보였습니다.
참으로 좋았던 것은 자살과 우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같은 상실의 아픔을 가진 유족분들과 함께 공감하며 위로하며 격려하고 싶다는 그 마음이었습니다.
바다 님같은 동료지원 활동가가 많이 양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도 배우자와 사별 후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여 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며 정말 오랜만에 과제도 하고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치르고 토론도 하며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처음에 할 때는 아무것도 몰랐기에 너무 힘들고 어려웠었는데 다음 학기에는 좀 더 마음 편하게 공부를 했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실습할 때 한 아이와 덧셈을 공부하는데 우리 때 공부했던 덧셈과는 너무나도 수준이 높은 고차원이어서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부할 때도 실습할 때도 무언가에 집중을 하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아서 일상으로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다님처럼 유족들의 모임인 자조모임에 참여하여 같은 아픔을 겪은 유족분들과 함께 울며 공감하며 치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가지려 노력했습니다.
저는 얼마 전 배우자와 사별한지 어느 새 4주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아이의 생일이 있었습니다.
배우자의 기일과 아이의 생일이 아흐레 차이가 나니 아이의 생일 상을 제대로 차려주지 못한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올해는 아이 생일날 밥 해주겠다고 집으로 놀러 오라고 하신 분, 갈비 사주겠다는 분이 계셔서 제 마음이 조금은 가벼웠습니다.
아이 생일인줄도 모르고 밥 해주겠다 갈비 사주겠다 하셨는데 식사 후에야 생일인 것을 알게 되었지요.
옆에 함께 있어주는 분들이 계심에 늘 감사가 됩니다.
옆에 있는 분들이 위로한다며 하는 말들이 가끔은 위로가 되지 못하고 더 마음에 상처가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비수가 되어 마음에 꽃히기 전에 한 귀로 흘려 보내버리세요. 마음에 담아지기 전에 한 귀로 흘려 보내세요. 우리의 귀가 두 개인 이유입니다. 마음에 담지 않아도 될 말은 과감히 한 귀로 흘려 내버리세요.
바다님 자신을 위해서요.
그래도 바다님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 안도가 되고 감사가 됩니다.
기운 넘치고 의욕 가득한, 미래의 동료지원 활동가 바다님!
잘 버티고 잘 이겨내고 계심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자작나무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어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작년 11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주최 세계자살유족의 날 행사에서 자작나무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바다 님의 글을 읽으며 상기가 되었습니다.
바다님에게 큰 의지가 된다는 자작나무가 더 궁금해집니다.
사회복지사 2급 1학기는 힘들었지만 2학기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건강 꼬옥~ 챙기면서 공부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사회복지사 2급 2학기 공부도 동료지원활동가가 옆에서 응원합니다.
그리고 바다 님의 보살핌이 필요한 조카들에 대한 이모의 역할도 응원합니다.
오늘도 얘기해요 기억해요 함께해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 별바라기 드림
당근캐럿
생일 축하해
이번에는 오빠한테 생일 선물을 못 준다 새벽에 보낸 생일 축하 카톡에 연락이 없네 열두시 땡 치자마자 보냈는데... 나는 앞으로도 오빠를 평생 못 보겠지 적응해야지 싶다가도 울컥하기도 하고 왜 오빠가 그렇게 힘들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하늘이 원망스럽다가 내가 원망스럽다가... 그냥 다시 체념하곤 해
작년 오빠 생일에는 집에 택배가 스무개 넘게 왔다는데 올해는 조용하다 그치만 내가 못 보는 오빠 카톡에서는 오빠 친구들이 오빠 생일을 엄청 축하해주고 있겠지 오빠가 그 마음을 다 느꼈으면 좋겠어
한 사람의 죽음은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주잖아 나는 가족한테 주는 영향이 가장 크고, 친구들은 아무리 친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아득해져서 결국 까맣게 잊을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나라도 오빠를 잘 기억해야지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괜히 서러워서 슬펐어 근데 친구들 앞에서는 내가 모르는 오빠가 있는거잖아 그 친구들과 짧게는 몇년부터 길게는 10년 이상을 동고동락하면서 계속 친하게 지낸거잖아 그래서 친구들이 오빠의 죽음에 화도 내고 눈물을 흘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옆에 남아준거잖아 오빠한테 그런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야 처음에는 모든 마음이 다 언제 사라질지 몰라서 불안했는데 이제는 굳이 그러지 않아 오래 알아도 친하게 지내는 시간과 굳이 연락 안 하는 시간이 나눠져 있듯, 마음이라는 것도 옅어져도 다시 진해지는 순간이 있으니까! 오빠는 가족한테든 친구한테든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서 흉터가 엄청 짙을테니까 오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빠를 오래오래 기억하겠지 가족이 기억하는 모습과 친구들이 기억하는 모습의 구체적인 형태는 다르겠지만 전반적인 윤곽은 비슷할거야 그 착한 놈이 어디 가겠어?
사실 옛날에는 가끔 오빠 친구들이 부러운 적 있었다 나는 여동생이잖아 우리는 정말 좋은 남매였지만 나는 가끔 우리가 자매나 형제이길 원했어 그냥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친구한테 보여주는 모습까지 다 알고 싶어서 ㅋㅋ 그래도 남매도 진짜 좋았다 오빠가 내 오빠라 좋았어 지금도 좋은건 마찬가지야 내 오빠여서 고마워 오빠 인스타 게시글에 댓글 달면 내 댓글에만 하트 안 눌러주는, 가끔 개빡치게 하는 오빠였지만 우리는 원래 그런 사이였으니까 그런 장난스러움이 좋았다!
요일 맞춰 절에 가는 횟수가 두 번밖에 안 남았네 둘 다 늦지 않게 갈게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해 오늘은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하루 보내 축하 많이 받고 애정 많이 느끼고 남은 하루도 즐겁게 보내
사랑해 보고 싶어
토닥토닥
공감해요
함계울어요
응원해요
추모해요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기억해요
함께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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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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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계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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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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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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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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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x 1
미안해요
x 0
고마워요
x 0
기억해요
x 2
함께해요
x 4
회원(유족지원팀)
20240307193420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 동료지원 활동가 ‘푸리야’입니다.
지난 1월 말에 당근캐럿 님의 글을 읽으면서 오빠를 엄청 사랑하는 여동생의 아름다운 마음과 그만큼의 큰 슬픔이 겹쳐져서 한동안 공허함에 무너져 있던 시간이 생각납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요? 오빠의 생일을 보내면서 오빠가 얼마나 간절하게 보고 싶었을까? 얼마나 오빠의 부재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을까? 마음이
붕 뜬 채 허둥지둥했을 당근캐럿 님이 그려져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저도 아들이 떠난 후에는 특별한 날이 더 슬프고 힘들었습니다. 명절도 그랬고 결혼기념일도 의미가 하나도 없고 특히 아들의 생일날은 더 힘들었습니다. 미역국을 끓여서 아들한테 맛있게 먹으라고 하고 울음을 꾹꾹 누르며 밥을 먹었는데 식사시간이 다 끝나도 남아있는 차디차게 식어있는 아들의 미역국을 보면서 결국 엉엉 울곤 했습니다.
당근캐럿 님이 ‘나는 앞으로도 오빠를 평생 못 보겠지. 적응해야지 싶다가도 울컥하기도 하고 왜 오빠가 그렇게 힘들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하늘이 원망
스럽다가 내가 원망스럽다가’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엎치락뒤치락하는 그 마음을 저도 압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현실은 안 바뀌더라구요. 아들을 그렇게 간절하게 그리워해도 아들은 제 옆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바뀌어야 했습니다. 저의 바뀐 몫만큼 저만의 방식으로 아들에게 집중하게 된다는 것을 어느 날 문득 깨달았습니다.
당근캐럿 님 말 ‘마음이라는 것은 옅어지다가도 다시 진해지는 순간이 있듯이. 오빠가 내 오빠라 좋았어 지금도 좋은건 마찬가지야 내 오빠여서 고마워 하듯이’를 읽으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 동료지원 활동가 ‘푸리야’입니다.
지난 1월 말에 당근캐럿 님의 글을 읽으면서 오빠를 엄청 사랑하는 여동생의 아름다운 마음과 그만큼의 큰 슬픔이 겹쳐져서 한동안 공허함에 무너져 있던 시간이 생각납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요? 오빠의 생일을 보내면서 오빠가 얼마나 간절하게 보고 싶었을까? 얼마나 오빠의 부재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을까? 마음이
붕 뜬 채 허둥지둥했을 당근캐럿 님이 그려져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저도 아들이 떠난 후에는 특별한 날이 더 슬프고 힘들었습니다. 명절도 그랬고 결혼기념일도 의미가 하나도 없고 특히 아들의 생일날은 더 힘들었습니다. 미역국을 끓여서 아들한테 맛있게 먹으라고 하고 울음을 꾹꾹 누르며 밥을 먹었는데 식사시간이 다 끝나도 남아있는 차디차게 식어있는 아들의 미역국을 보면서 결국 엉엉 울곤 했습니다.
당근캐럿 님이 ‘나는 앞으로도 오빠를 평생 못 보겠지. 적응해야지 싶다가도 울컥하기도 하고 왜 오빠가 그렇게 힘들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하늘이 원망
스럽다가 내가 원망스럽다가’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엎치락뒤치락하는 그 마음을 저도 압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현실은 안 바뀌더라구요. 아들을 그렇게 간절하게 그리워해도 아들은 제 옆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바뀌어야 했습니다. 저의 바뀐 몫만큼 저만의 방식으로 아들에게 집중하게 된다는 것을 어느 날 문득 깨달았습니다.
당근캐럿 님 말 ‘마음이라는 것은 옅어지다가도 다시 진해지는 순간이 있듯이. 오빠가 내 오빠라 좋았어 지금도 좋은건 마찬가지야 내 오빠여서 고마워 하듯이’를 읽으며 울컥했습니다. 저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마음 먹고 나니 아들을 더 가까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당근캐럿 님의 말에 위로를 받고 다시 저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당근캐럿 님.
그동안 항상 명절 때면 도망치듯 남편과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번 구정때 여행에서 돌아오면서 ‘다음부터는 떠나지 말자. 어디를 가든 아들이 있는데. 왜 낯선 곳에 가서 아들의 빈 자리를 확인하는가? 왜 도피하려고 했을까? 이제는 피하지 말자’하고 생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평화로워졌습니다.
일본의 영화감독이 이런 말을 했던 게 생각납니다. ‘이를 악무는 것이 아니라 금방 다른 사람을 찾아 나서는 나약함이 필요하다’
당근캐럿 님을 보면서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저한테도 해당하는 말이고요. 저는 저를 강하게 무장시켜야 아들을 잊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혼자 버텨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친구들이 오빠의 죽음에 화도 내고 눈물을 흘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옆에 남아준 거잖아. 오빠한테 그런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야’하면서 오빠에게 좋은 친구들이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오빠를 행복하게 바라보는 동생 당근캐럿 님의 마음에서 저도 아들을 외롭게 홀로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들을 너 넓게 해방시키겠습니다.
어느 새 봄이 오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너무 추웠던 겨울내내. 나에게는 절대로 봄은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봄은 저만치 와 있었습니다.
당근캐럿 님의 겨울도 많이 힘드시고 고통스러웠겠지요. 그럼에도 부드러운 봄비의 향기에서 짧게 지나가는 경련일지라도 오빠와 함께 있다는 평화를 느끼셨으면 합니다.
혹시 이 말이 위로가 될까요? ‘모든 슬픔은 당신이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거나 그것들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다면 견뎌질 수 있다.’
덴마크 소설가 이자크 디네센이 한 말입니다. 오빠가 그리울 때, 너무 힘들 때 지금처럼 얘기함에 오빠의 이야기, 오빠 친구의 이야기, 당근캐럿 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리 함께 견뎌 나가요. 함께 하겠습니다.
당근캐럿
오늘도 보고 싶다
이번에는 설이라서 할머니댁에 다녀왔어 진짜 간만에 갔다? 이제 사촌들은 거의 안 오더라 동생 하나 와서 걔랑 좀 놀았어 있지 걔는 오빠랑 성향이 비슷해 오빠가 오빠 성향이랑 비슷한 애가 별로 없어서 외롭다 했잖아 근데 얘는 좀 비슷하다 순하고 여기저기 다니는거 좋아하고 장난 많고... 오빠 또래였으면 진짜 같이 잘 놀았을 것 같아 그래서 걔랑 대화하면서 오빠가 좀 보고싶었다
할머니가 오빠 안부 물어보더라 오빠 자취방 가봤냐고 물어보더라 오빠 건강 챙겨주더라 마지막에 갈때는 오빠 먹으라고 음식도 몇개 챙겨주셨어 나 진짜 슬펐다 오빠 오빠가 갈리가 없는데... 오빠 자취방 안 가봤다고 대답했어 오빠가 정식으로 초대해서 간건 아니잖아 고작 집 치우러 갔으니까... 그건 방문 아니니까... 근데 너무 슬퍼 왜 내 마음에 대못 박고 가냐 이 나쁜놈아 오빠는 진짜 나 죽을때까지 계속 있는게 당연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조상님 묘 찾아간거 초딩때 단체로 갔던거 말고는 처음인데 오빠 좀 잘 보살펴주라고 했어 그리고 우리 가족 좀 괜찮게 해달라고 했어 솔직히 맞잖아 친척들 다 평안한데 왜 우리는 어렸을때부터 그 모든 풍파를 겪고 오빠는 목숨까지 끊어져야 했을까 남들은 다 행복해보이는데 왜 우리는 이 모양 이 꼴일까 나는 아직도 의문이야 그냥 내 인생에 제대로 된 행복은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더 불행해지고 싶지 않아...
절에도 다녀왔어 아빠가 절에 오빠 영정사진을 모셔뒀더라고 내가 토요일마다 절 갈 때 내가 사는 지역 절만 가서 내 오빠도 이렇게 사진 걸려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진짜 걸려있으니까 그냥 안 믿기더라 ㅋㅋ 49재때 같이 태울 자수정 팔찌도 샀어 오빠 요즘 원석에 관심 많았지 자수정이 탄생석이라 더 의미있고 좋다며 그래서 기념품으로 겸사겸사 샀어 직접 줄 수 있으면 더 좋을텐데 나 아직 오빠한테 주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명절 돼서 집 가니까 생각보다... 생각보다 형제자매 많은게 진짜 든든해보이더라 우리 부모님은 형제자매가 많으시잖아 그래도 챙겨주시려고 하는게 보여서 좋았어 오빠도 나 엄청 챙겨줬는데 ㅋㅋㅋ 같이 쇼핑도 여러번 가고 같이 여행도 몇번 가고 달마다 용돈도 주고 정신적으로도 힘이 되어주고 물질적으로도 나 지원해줘서 오빠가 진짜 든든하고 맨날 자랑했는데 내 친구들이 내 오빠는 진짜 오빠 같다고 했어 ㅋㅋ 그래서 나도 오빠 진짜 좋아했고... 내가 뭐 찾아볼때 나에 대한거 찾아보고 바로 다음에 찾는게 바로 오빠 거였는데... 이제 그게 다 의미가 없다 왜 이게 이렇게 되어버린건지 모르겠어 아무도 원망하고 싶지 않은데 모두를 원망하게 돼 왜 오빠는 죽을수밖에 없었을까 그렇게 착한놈이
오빠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오빠가 내 기둥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리니까 내가 아직도 너무 흔들린다 그렇게 싫어하던 집에서 지내는 중인데도 아무생각이 안 든다 이번명절에는 다툼 없이 지나가더라 오빠가 지난 명절에는 시끄러웠다고 하던게 생각나 다들 이런식으로 오빠의 갑작스러운 부재를 증명해
아빠한테 오빠가 49일 이후에도 계속 내 꿈에 안 좋은 모습으로 나오면 무당한테 찬도재 해서 오빠 마지막 말 들어보자고 했어... 오빠 나는 오빠가 딱 한번만 49일 이후에 아프지는 말고 그냥 살짝만 얼굴 찌푸린채로 내 꿈에 나오면 좋겠다 오빠랑 대화하고 싶어 인사 정도는 하고싶어 오빠가 내 이름 불러주면 좋겠어 사소한 일로 투닥거리다가 다시 잘지내고 싶은디 그런 일상은 다시 안 오는거 아니까 그냥 인사라도 하고싶다... 보고싶어 망할놈아 진짜 보고싶단말이야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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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유족지원팀)
20240305183635
안녕하십니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행복소울지기입니다.
보고싶은 오빠를 못보는 그 마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당근캐럿 님이 느끼는 그 아픈 감정을 부모님들은 몇백배 이상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는 사실도 아실 겁니다.
오빠를 사랑하는 여동생의 마음에 오빠가 저 또한 원망스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오빠가 갑자기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사연도 분명 있을 것 입니다.
요즘 전 왜 자살을 해야만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살아가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데, 어느 누구도 말조차 들어 주지 않고, 외면해 버릴 때 세상이 나를 버렸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더라구요.
그때 생각의 선택에 오류를 범할 때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우리는 태어날 때도 혼자 태어났고. 죽을 때도 혼자 죽습니다. 그러니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사실을 항상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내 인생에서 삶의 가치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나를 사랑해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당근캐럿 님도 "나“에 대한 사랑에 더 힘을 한번 실어보셔요.
그리고 옆에 있는 부모님에게 그 사랑을 한번 보듬어 주세요. 그러면 분명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오리지 않아도 순간순간 행복함이 내 삶을 채워줄 것입니다.
오빠가 보고 싶어 힘들 때 저희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을 찾아서 보고싶은 오빠에게 편지도 가끔씩 적어주시면서 그렇게 그렇게 하루하루 버텨내 보십시다.
오늘도 응원합니다.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행복소울지기입니다.
보고싶은 오빠를 못보는 그 마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당근캐럿 님이 느끼는 그 아픈 감정을 부모님들은 몇백배 이상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는 사실도 아실 겁니다.
오빠를 사랑하는 여동생의 마음에 오빠가 저 또한 원망스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오빠가 갑자기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사연도 분명 있을 것 입니다.
요즘 전 왜 자살을 해야만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살아가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데, 어느 누구도 말조차 들어 주지 않고, 외면해 버릴 때 세상이 나를 버렸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더라구요.
그때 생각의 선택에 오류를 범할 때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우리는 태어날 때도 혼자 태어났고. 죽을 때도 혼자 죽습니다. 그러니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사실을 항상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내 인생에서 삶의 가치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나를 사랑해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당근캐럿 님도 "나“에 대한 사랑에 더 힘을 한번 실어보셔요.
그리고 옆에 있는 부모님에게 그 사랑을 한번 보듬어 주세요. 그러면 분명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오리지 않아도 순간순간 행복함이 내 삶을 채워줄 것입니다.
오빠가 보고 싶어 힘들 때 저희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을 찾아서 보고싶은 오빠에게 편지도 가끔씩 적어주시면서 그렇게 그렇게 하루하루 버텨내 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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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오빠 안녕
나의 영원한 작은오빠 안녕.
오빠가 세상을 떠나고 모든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는데 8개월의 시간이 흘렀다는 게 거짓말 같아.
시간이 지나고서 더 절실하게 느낀 게 있어.
오빠가 우리 가족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한테도 잘했고 또 베푸는 삶을 살았다는 거,
그리고 아프지 않았더라면 오빠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면서 잘 살았을 거란 거.
오빠 잘 지내고 있어?
거기선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 걸까.
그냥 절대로 그 세상에 개입 안 할 테니까 오빠가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싶단 생각도 들어.
내 생일 때 꿈에 오빠가 나와주진 않을까 내심 기다렸는데 안 나왔더라.
그래서 오빠는 내가 미운가 생각도 했는데, 거기서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어서 안 나타난 거라고 생각해도 되는 거겠지.
자취방에 있다가 곧 명절이라 본가에 왔어.
엄마랑 커피 한 잔도 마셨어.
이제는 본가에 올 땐 오빠방에서 자.
오빠의 물건들은 다 그대로 있고, 가족들도 다 있는데 오빠만 없네.
오빠가 오랜 시간동안 아팠기 때문에, 고통 속에서 벗어나려고 떠난 거라고 머릿속으로는 생각하지만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
내가 자꾸만 오빠 발목을 잡는 것 같다. 미안해.
오빠 얼굴이랑 목소리 까먹을까봐 오빠 핸드폰 속 사진과 영상들을 보는데, 지난 날들이 떠올라서 오빠를 붙잡지 못 한 게 후회가 돼.
아프기 전이든, 아프고 난 후든..
그냥 모든 것들이 미안해. 힘이 되어주지 못 한 것 같아서.
요즘에는 나도 다 놔버리고 오빠 따라 가고 싶다란 생각이 들어.
행동으로 옮기기엔 내가 너무 겁쟁이지만 말이야.
오빠 몫까지 열심히 살아서, 다시 만날 때 내가 어떤 하루하루들을 보냈는지 얘기해줘야 하는데..
오빠를 못 만날까봐 그것도 두려워.
오빠 마음 편안하게끔 해주는 동생이 아니라서 미안해.
이쯤에서 줄여야겠다.
오빠! 우리 작은오빠.. 우리집 오는 길 잊지 않았지?
이사도 안 갔고 도어락 비밀번호도 그대로야.
설날 때, 따뜻한 밥 차려놓을 거니까 잊지 말고 와서 먹고 가.
오빠가 좋아하는 걸로 차려놓을 거니까 꼭 와.
사랑해. 우리 가족 꼭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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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유족지원팀)
20240305183851
안녕하십니까? 한국생명존중회망재단 행복소울지기입니다.
오빠를 떠나보낸 동생! J님 오빠는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픈 오빠가 가족들을 위해 긴 여행을 떠났지만, 정작 슬퍼하는 것은 남겨진 가족들이지요!
저 또한 시동생을 잃었습니다. 떠나기 5일 전,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삶의 설계를 했지만 그때뿐이었습니다.
5일 후 사체 검안을 형인 저의 신랑이 하고는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삶 자체도 바뀌었습니다.
저희는 시아버님이 혼자 계셨고, 건강도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동생이 떠났다는 사실을 말씀드리는 시간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
워낙 본가에 잘 오지 않는 성격이라 긴 여행을 떠났다고 하니 아버님은 저의 신랑 말을 그대로 믿었지만,
꿈에 자꾸만 나타나는 자식에게 뭔가 사고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는 챈 모양으로 3년 후에 얘기를 하니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세월이라는 것이 기억의 상실 시키는데는 그만큼 좋은 약은 없는 것 같습디다.
오빠의 빈자리가 지금 현재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보고 싶을 때는 사진이나, 동영상이나 음성파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보십시오.
잊으려고 하지 않아도 세월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 생활을 열심히 하다보면 문득문득 좋은 기억만 떠오르더군요.
오빠를 잃은 동생인 J 님도 마음이 아프겠지만, 부모의 심정은 뼈가 부스러지는 고통이 있어도. 표출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현재는 J 님도 힘들겠지만 부모님의 심정도 한번 헤아리는 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너무나 힘들 때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생명존중회망재단 행복소울지기입니다.
오빠를 떠나보낸 동생! J님 오빠는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픈 오빠가 가족들을 위해 긴 여행을 떠났지만, 정작 슬퍼하는 것은 남겨진 가족들이지요!
저 또한 시동생을 잃었습니다. 떠나기 5일 전,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삶의 설계를 했지만 그때뿐이었습니다.
5일 후 사체 검안을 형인 저의 신랑이 하고는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삶 자체도 바뀌었습니다.
저희는 시아버님이 혼자 계셨고, 건강도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동생이 떠났다는 사실을 말씀드리는 시간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
워낙 본가에 잘 오지 않는 성격이라 긴 여행을 떠났다고 하니 아버님은 저의 신랑 말을 그대로 믿었지만,
꿈에 자꾸만 나타나는 자식에게 뭔가 사고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는 챈 모양으로 3년 후에 얘기를 하니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세월이라는 것이 기억의 상실 시키는데는 그만큼 좋은 약은 없는 것 같습디다.
오빠의 빈자리가 지금 현재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보고 싶을 때는 사진이나, 동영상이나 음성파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보십시오.
잊으려고 하지 않아도 세월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 생활을 열심히 하다보면 문득문득 좋은 기억만 떠오르더군요.
오빠를 잃은 동생인 J 님도 마음이 아프겠지만, 부모의 심정은 뼈가 부스러지는 고통이 있어도. 표출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현재는 J 님도 힘들겠지만 부모님의 심정도 한번 헤아리는 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너무나 힘들 때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을 찾아주세요. 오늘도 버텨주셔서 고맙습니다.
캐럿당근
보고 싶다
기분이 이상하다 어제는 4재라서 또 절에 다녀왔어 근데 원래 가던 곳도 지장보살 있는곳이더라 그것도 모르고 절만 두 곳 다녀왔잖아 바보같이 ㅋㅋ 그래도 절 많이 드렸으면 오빠도 더 편한거 맞지?
오빠 시간이 지날수록 기분이 이상하다 꿈에서 자꾸 오빠가 나오는데 그 꿈에서조차 오빠가 계속 죽어 인정하기 싫은데 인정하는 기분이야 또 혼자 게임하고 산책하고 종종 나한테 전화하면서 잘 지내고 있을 것 같은데 왜 이게 현실일까 싶다 아직도 많이 이상하고 이상해 이게 현실일리가 없는데... 그치? ㅋㅋ 아휴 진짜 이상하다
오빠 생일이 10일도 안 남았어 원래는 뭐 해줘야 좋을지 슬슬 고민하는 시기였는데 나 이제 돈 쓸 곳도 없어서 오빠 생일에 돈 조금은 쓸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왜 돈을 못 쓰게 만드냐 오빠한테 동숲 사주고 싶었는데 오빠는 뭔가 좋아했을 것 같은데 안 맞으면 중고로 팔아도 잘 팔리니까 꽤 괜찮았을텐데 왜 못 사주지 오빠가 좋아하는 모습 보고 싶은데... 그래서 옛날에 동숲 어떠냐고 물어봤던건데 ㅋㅋ 텀이 꽤 길긴 했다 그치만 나 무직 백수라서 돈이 없는걸 오빠가 나 돈 벌때까지 기다렸어야지
오빠가 없는게 안 믿기는데 자꾸 눈물은 나 오빠가 간지 거의 한달이 됐는데 안 운 날이 없어 그런데도 너무 안 믿겨 이상해... 내가 집밖에 안 나가도 다들 걱정만 해주고 아무도 뭐라고 안 해 차라리 나한테 잔소리 엄청 해도 좋으니까 그냥 오빠가 있으면 좋겠다...... 오빠가 내 가장 큰 방패였는데 공감대 형성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는데 나에 대해 잘 아는건 그나마 오빠밖에 없었는데 그냥 나 좀 많이 쓸쓸하고 허전하고 오빠가 보고 싶어 그뿐이야
잘 지내야지 싶다가도 적응을 하긴 하겠지 싶다가도 미래가 넘 무섭다 나 진짜 내가 아직도 너무 애새끼같은데 어떻게 오빠 없이 그 긴 세월을 보내냐 그냥 내가 말이나 잘해줄걸 오빠 좋은 일만 남았다고 할걸 오빠가 나한테 10번 전화걸때 나도 1번은 걸어줄걸 오빠가 산책할때 심심하다고 나한테 전화걸던 그때가 너무 그리워 왜 다시는 그 전화를 받을 수 없는걸까 나는 이기적인 놈이라 내 주변사람들보다 내가 더 먼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왜 그게 안 됐을까
알바하다가 단체 손님을 받았어 어떤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본인이 아프니까 너희는 안 아프면 좋겠다고... 이거 오빠가 자주 하던 말이잖아 그 말 듣고 좀 많이 울컥했어 내가 차라리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고 싶다 했을때 오빠가 나 말렸잖아 아주 어렸을때 나도 커서 내 자식들 때리면서 키울거라 하면 오빠가 그때도 나 말렸잖아 오빠도 맨날 맞았으면서 본인은 좋은 가정 꾸리고 싶어 하는게 신기했는데... 그런 놈이 결혼 포기했다고 한 순간에 사실 나도 마음 무너졌는데 그 말을 뱉기까지 오빠는 또 얼마나 많이 힘들었을까 오빠가 내 정신적 지주였는데 ㅋㅋㅋ 버텨달라고 하기에도 미안한데 그냥 나 너무 마음이 아프다 왜 하필 오빠일까 나쁘기로 따지면 내가 더 나빴는데 왜 오빠가 더 먼저 갔을까 오빠가 첫째가 아니었다면 그 위에 또 오빠가 있었다면 그럼 오빠는 살았을까 엄마는 신혼때 그렇게 힘들었다 하셨으면서 그래서 결국 얼마 안 지나 헤어질거면서 왜 나를 낳았을까 왜 나는 이딴 콩가루 집안에서 자라고 오빠를 보내고 매일 울어야 할까 그냥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지금 받는 이 관심이, 혼자 남겨져서 네가 부모님을 책임져야 한다고 듣는 말이, 부모님이 나만 보고 계신다는게 그냥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효녀 재질이 아닌데 그냥 숨어버리고 싶다
오빠는 죽어서 오빠 조금 편해졌을까 이제 오빠의 그 힘들었던 삶의 목적에 대해 좀 알게 됐나 그럼 내 꿈에 나와서 알려주면 좋겠다 나는 왜 살아야 하는지 내 삶의 목적이 뭔지 나는 뭐를 배우려고 지금 이러고 있는건지... 내 꿈에 나와서 죽기만 하지 말고 그냥 대화나 하자 같이 또 산책 나가자 내 머리나 좀 만져주라 어깨동무하자 보고싶다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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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6145651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 동료지원 활동가 ‘푸리야’입니다.
오빠의 부재가 안 믿겨지고 오빠의 빈자리 하나하나가 너무 커 보고 싶고 무뎌지고 싶은데 또 무뎌지고 싶지 않은 캐럿당근 님의 글 한 줄 한 줄에 한참을 멈춰 있었습니다. 얼마나 보고 싶을까? 얼마나 간절할까? 지금 이 현실을 다 부정하고 싶을 텐데. 다 비현실적일 텐데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하나? 안타까움에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 로그인을 못하고 있는 캐럿당근 님의 모습은 8년 전 제가 아들한테 ‘엄마는 너를 가슴에 묻지 않고 부활시켜 함께 걸어가고 같이 살아갈거야’ 약속했지만 희망일 뿐 하루하루가 힘들었던 기억이 생각났습니다.
그 때 더 두려웠던 것은 현실을 인정하기 싫었음에도 아들에 대한 기억이 스물일곱 살에 멈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지금, 여기’ 아들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랬었는데... ~그랬지...” 하고 자꾸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 것을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캐럿당근 님이 ‘아무리 그럴 겨를 없었다지만 내 생각 좀 해주지 그랬냐 바보야’하며 오빠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모습은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서둘러 갔니?’... 지금도 여전히 하루에도 몇 번씩 불쑥불쑥 찾아오는 질문으로 가슴은 온통 슬픔으로 출렁여 눈물이 쏟아집니다. 마음이 막 헝클어져 어찌할 바를 모를 때도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캐럿당근 님의 마음에 공감이 갑니다. 곁에 있다면 꼬옥 안아주고 싶습니다. 토닥토닥 하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히 옳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살기 위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 동료지원 활동가 ‘푸리야’입니다.
오빠의 부재가 안 믿겨지고 오빠의 빈자리 하나하나가 너무 커 보고 싶고 무뎌지고 싶은데 또 무뎌지고 싶지 않은 캐럿당근 님의 글 한 줄 한 줄에 한참을 멈춰 있었습니다. 얼마나 보고 싶을까? 얼마나 간절할까? 지금 이 현실을 다 부정하고 싶을 텐데. 다 비현실적일 텐데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하나? 안타까움에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 로그인을 못하고 있는 캐럿당근 님의 모습은 8년 전 제가 아들한테 ‘엄마는 너를 가슴에 묻지 않고 부활시켜 함께 걸어가고 같이 살아갈거야’ 약속했지만 희망일 뿐 하루하루가 힘들었던 기억이 생각났습니다.
그 때 더 두려웠던 것은 현실을 인정하기 싫었음에도 아들에 대한 기억이 스물일곱 살에 멈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지금, 여기’ 아들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랬었는데... ~그랬지...” 하고 자꾸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 것을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캐럿당근 님이 ‘아무리 그럴 겨를 없었다지만 내 생각 좀 해주지 그랬냐 바보야’하며 오빠를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모습은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서둘러 갔니?’... 지금도 여전히 하루에도 몇 번씩 불쑥불쑥 찾아오는 질문으로 가슴은 온통 슬픔으로 출렁여 눈물이 쏟아집니다. 마음이 막 헝클어져 어찌할 바를 모를 때도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캐럿당근 님의 마음에 공감이 갑니다. 곁에 있다면 꼬옥 안아주고 싶습니다. 토닥토닥 하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히 옳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살기 위해서 죽음을 선택했던 사람들이 죽음의 흔적보다는 희망의 언어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이한솔 『허락되지 않은 내일』, 돌베개 2021, 9쪽)는 구절이 있습니다. 저는 이 글에서도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저는 아들 죽음의 흔적만 따라가며 매일 울면서 슬프게 살고 있었는데 죽음의 흔적이 아닌 ‘희망의 언어!’로 기억하자고? 뒤통수를 강하게 맞은 것 같았습니다.
캐럿당근 님의 글을 읽으며 죽음의 흔적에 매달리면 끝을 바라보는 것이지만 희망의 언어로 기억하면 고인과 이어져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느 책에선가 비록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더라도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며 세상은 충분히 가치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 애도라고 하더군요.
고통이 아닌 사랑의 마음으로 그 사람을 기억하자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침에 사소한 일이라도 캐럿당근 님을 설레게 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오빠의 빈자리를 채워갔으면 합니다. 그 여정이 한없이 길겠지만 분명 채워질 것입니다. 물론 오빠와 함께 하면서 힘을 더 얻을 것입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덤이 아니라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내가 죽지 않는 한 그들도 계속해서 살아가리라는 사실을 나는 안다’
는 말처럼요. 내 기억 속에 오빠가 있는 한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것이니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내일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물들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덜 추운 겨울을 보내시기 바라며 함께 극복해나가요.
오늘도 얘기해요. 기억해요. 함께해요
노지사랑
사랑하는 동생 노지
내일이면 너의 49제구나...
목사님과 아버지랑 같이 의견을 조율해서 49제는 안 지내기로 했어.
기독교라서 그런 것도 있고, 아버지가 평일에 쉬실 수가 없으셔서 참석을 못하는 부분도 있어서...
그래서 2월3일에 갈거야. 너의 친구들, 형의 친구들, 가족들 다 같이 가서 너 보고 오려해.
너의 공간에 놓았으면 하는 것들 있으면, 꿈에서 꼭 말해줘.
일단 형은 네가 좋아했던 굿즈들과 함께 넣어 줄 사진을 슬슬 골라볼까해.
사진을 볼 때마다 너무 울어서 계속 못 고르고 있다가 이제서야 하네.
그래도 형은 너가 너무 보고 싶어서 내일도 갈테니까. 기다려!!!
노지야.
아직도 형은 너무 힘들어... 외롭고... 슬프고...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거지 같아.
너 없이 흐르는 하루들도
너 없이 흐를 하루들도
다 거지 같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내 동생.
내일 봐.
형이 할 말이 너무 많아.
진짜 진짜 보고싶다.
그리고 하늘에서 어머니 잘 챙겨!
형은 이 땅에서 아버지 잘 챙길게!
그리고 넌 아버지 잘 지키고, 형은 기도 많이 할게.
그렇게 1년, 10년, 30년, 50년 보내다 보면 어느새 내 곁에 네가 있겠지.
그때 원 없이 품에 안고 울자. 형이 많은 이야기 보따리 들고 갈게.
너도 형한테 하고 싶은 말들 다 담아두고 있어.
떨어진 시간 만큼 수다 떨자.
내 동생 보고싶어.
매번 여기 와서 글 쓸 때 마다 몇 번을 울면서 쓰는지 모르겠다.
내 옆에서 같이 울고 있을 널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난다.
사랑하는 내 동생 내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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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유족지원팀)
20240206145431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 동료지원 활동가 ‘푸리야’입니다.
동생의 49제에서 동생 노지님과 만나셨지요? 징징대셨어도 상관없고 그리운 노지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동생 노지님한테서 응원 많이 받았기를 바랍니다. 그 힘으로 노지사랑 님이 씩씩하게 살아갈 날을 상상합니다.
아들과 어느 날 ‘의식’에 대해 말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아들은 ‘기억도 의식을 갖추면 용기가 생기고 혼자라는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을 했었어요. 아들이 떠난 후 한참 후에 그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성당에서 아들을 위해 기도하거나 주일마다 봉헌하는 미사, 아들의 기일, 아들의 생일을 두려워서 피했는데 이제는 아들에게 집중해서 의식을 치루듯 하고 있습니다.
아들 말대로 덜 외로웠습니다. 노지사랑 님에게도 49제가 동생 노지님께 집중하고 애도하는 귀한 시간이 되어서 마냥 슬픔의 시간만은 아니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들을 보내고 모든 게 의미없고 다 소용없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노지사랑님처럼 모든 게 다 먹먹하고 하루하루가 가혹하고 무엇인가에 짓눌려 숨쉬기가 힘들 때도 있었고요. 어느 것도 의미가 없었지요. 물론 지금도 불쑥불쑥 그렇지만요.
지난 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 노지사랑 님의 글을 두 번째 읽으면서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져 결국 또 울었습니다. 노지사랑 님 곁에 서있고 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슬픔을 나누고 싶고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아들이 사무치게 보고 싶을 때,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글을 읽고 또 읽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덤이 아니라 내 기억 속에 묻혔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 동료지원 활동가 ‘푸리야’입니다.
동생의 49제에서 동생 노지님과 만나셨지요? 징징대셨어도 상관없고 그리운 노지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동생 노지님한테서 응원 많이 받았기를 바랍니다. 그 힘으로 노지사랑 님이 씩씩하게 살아갈 날을 상상합니다.
아들과 어느 날 ‘의식’에 대해 말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아들은 ‘기억도 의식을 갖추면 용기가 생기고 혼자라는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을 했었어요. 아들이 떠난 후 한참 후에 그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성당에서 아들을 위해 기도하거나 주일마다 봉헌하는 미사, 아들의 기일, 아들의 생일을 두려워서 피했는데 이제는 아들에게 집중해서 의식을 치루듯 하고 있습니다.
아들 말대로 덜 외로웠습니다. 노지사랑 님에게도 49제가 동생 노지님께 집중하고 애도하는 귀한 시간이 되어서 마냥 슬픔의 시간만은 아니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들을 보내고 모든 게 의미없고 다 소용없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노지사랑님처럼 모든 게 다 먹먹하고 하루하루가 가혹하고 무엇인가에 짓눌려 숨쉬기가 힘들 때도 있었고요. 어느 것도 의미가 없었지요. 물론 지금도 불쑥불쑥 그렇지만요.
지난 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 노지사랑 님의 글을 두 번째 읽으면서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져 결국 또 울었습니다. 노지사랑 님 곁에 서있고 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슬픔을 나누고 싶고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아들이 사무치게 보고 싶을 때,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글을 읽고 또 읽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덤이 아니라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내가 죽지 않는 한 그들도 계속해서 살아가리라는 사실을 나는 안다’
노지사랑 님이 엄마랑 노지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고 매일 고백하듯이 저도 제가 죽지 않은 한 아들도 저와 같이 살아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들을 사랑했고 사랑하기에 오늘도 저는 같이 살아가고 있고 이제라도 아들을 보듬어주고 마음 얹어주고 싶어 이렇게 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한 것이다’라는 미국의 심리학자가 남긴 명언이 있습니다.
행복이란 단어나 웃음이란 말을 언제 써 봤나 씁쓸하지만 어쩌면 저에게 하는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일 슬프고 막막하고 무기력하지만 이것 역시 제가 일상에서 우선 순위로 두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와 동생이 행복하게 있다고 우선 생각하면 조금은 일상이 밝아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살아가야하겠고요.
노지사랑 님. 세상일이 어떻게 다 제 생각대로 흘러가겠냐마는 우리 노력해요. 저도 아들을 잃은 슬픔은 결코 없어질 수가 없지만 헤쳐나갈 수 있는 것이고 또 헤쳐나가야 될 것임을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물론 8년이 되가도 극복이 안돼 힘들지만 노지사랑 님만은 슬프지만 더 이상 애끓는 고통없이 고인을 떠올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노지사랑 님은 세상을 많이 산 엄마인 저보다 젊고, 해야 할, 바라보아야 할 곳이 많으니까요. 노지사랑 님은 힘들지 않게 잘 헤쳐나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혼자 고립되어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힘들어요. 제가 그랬어요.
다 의미가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세상밖으로 조금씩 용기내어 나오면서, 같은 슬픔을 가진 유가족들과 함께 자조모임을 하면서 슬픔에서 일어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노지사랑 님. 엄마와 동생의 지지는 힘들고 무기력한 하루를 힘차게 바꿔 주실 겁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 있고 내 기억 속에 묻혀 있으니까요.
오늘도 얘기해요. 기억해요. 함께해요
언니
...
김쿨 잘지냈어? 너가떠난지도 1년 이란 시간이 흘렀구나.
김쿨 다시돌아와 주면 안되겠니?
너의 빈자리가 너무크다 너의 아이들에겐.
토닥토닥
공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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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유족지원팀)
20240205091614
안녕하십니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 행복소울지기입니다.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나의 감정도 수시로 변화되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언니 님 또한 여동생의 그리움 및 원망, 조카들을 보면서 애틋함까지 수시로 변화되는 감정 기복에 하루하루 롤러코스터를 경험하는 일상일 것입니다.
한동안은 여동생의 큰 빈자리에 조카들의 감정이 카오스가 되고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 것은 저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 순간을 잘 극복하시면, 앞으로 조카들이 이모를 엄마 몫까지 위해 줄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언니 님의 글을 접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나의 여동생!
전 아직 생이별 중입니다. 몇 번의 전화 시도와 혹시나 집에 불이라도 켜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찾아갔지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우리 언니들의 처지는 동병상련 관계가 아니면 아무도알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언니 님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조카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더 정성껏 보살펴 주시면 여동생 분이 멀리서 나마 언니 님에게 너무나 감사할
것입니다. 우리 그렇게 모진 여동생을 대신하여 조카들을 위해서 멋진 이모 들이 한번 되어 봅시다.
언니님! 동생의 별명이 화끈한가 봅니다. 별명이 쿨 이라고 하니, 좋은 것도 시원하게, 나쁜 것도 시원하게 잊어버리는 그런 성격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의 기억도 그렇게 나쁜 것은 지워버리고, 좋은 것은 계속 기억하여 새로운 나의 미래를 위해 재충전해 봅시다.
오늘도 내일을 위한 도전으로 새롭게 시작해 봅시다. 홧팅입니다.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 행복소울지기입니다.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나의 감정도 수시로 변화되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언니 님 또한 여동생의 그리움 및 원망, 조카들을 보면서 애틋함까지 수시로 변화되는 감정 기복에 하루하루 롤러코스터를 경험하는 일상일 것입니다.
한동안은 여동생의 큰 빈자리에 조카들의 감정이 카오스가 되고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 것은 저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 순간을 잘 극복하시면, 앞으로 조카들이 이모를 엄마 몫까지 위해 줄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언니 님의 글을 접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나의 여동생!
전 아직 생이별 중입니다. 몇 번의 전화 시도와 혹시나 집에 불이라도 켜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찾아갔지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보고싶어도 볼 수 없는 우리 언니들의 처지는 동병상련 관계가 아니면 아무도알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언니 님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조카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더 정성껏 보살펴 주시면 여동생 분이 멀리서 나마 언니 님에게 너무나 감사할
것입니다. 우리 그렇게 모진 여동생을 대신하여 조카들을 위해서 멋진 이모 들이 한번 되어 봅시다.
언니님! 동생의 별명이 화끈한가 봅니다. 별명이 쿨 이라고 하니, 좋은 것도 시원하게, 나쁜 것도 시원하게 잊어버리는 그런 성격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의 기억도 그렇게 나쁜 것은 지워버리고, 좋은 것은 계속 기억하여 새로운 나의 미래를 위해 재충전해 봅시다.
오늘도 내일을 위한 도전으로 새롭게 시작해 봅시다. 홧팅입니다.
회원(사랑하는 김쿨)
20240218192617
행복소울지기님 안녕하셨어요?
오늘비가 오네요..비가 오니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누 밤이네요~
동생과 함께 파전에 동동주 먹던 생각이 납니다...
아직도 동생분이 맘을 안여신다니 답답하시겠어여...
정말 상대방이 맘을 안여는만큼 힘든건 없지요...
그래두 전 소울지기님이 부럽나봅니다
소울지기님 동생은 아직 살아계신다는것에 부러운 생각을 잠시나마 해봅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동생과의 관계가 원만해지길 기도하게습니다
건강하시고 넘 스트레스 받지 않기를 바래여~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행복소울지기님 안녕하셨어요?
오늘비가 오네요..비가 오니 그리운 사람이 생각나누 밤이네요~
동생과 함께 파전에 동동주 먹던 생각이 납니다...
아직도 동생분이 맘을 안여신다니 답답하시겠어여...
정말 상대방이 맘을 안여는만큼 힘든건 없지요...
그래두 전 소울지기님이 부럽나봅니다
소울지기님 동생은 아직 살아계신다는것에 부러운 생각을 잠시나마 해봅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동생과의 관계가 원만해지길 기도하게습니다
건강하시고 넘 스트레스 받지 않기를 바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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