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함 이야기 공간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요!

자녀를 잃은 부모를 위한 공간
윈디박
두번째
너를 보내고 두번째 올리는 사연이다. 요즘 30도를 넘는 무더위와 폭우로 엉망이다
점점 세상 모든것이 엉망이 되어간다
힘들고 어렵고 난처하고 부셔버리고 싶고 부끄럽고 창피하고 숨어 버리고 싶다
날 더운데 아들 잘 지내고 있나?? 널 보낸 아빠는 매일 눈물이구나. ㅋㅋ
아들을 잘 둔덕에 평생 흘릴 눈물을 다 쏟아내는것 같다
살아서는 천하에 둘도 없는 효자. 착한 아들 이었는데 그렇게 가버린 다음
요즘들어 아들이 못난놈같다. 불효자고 나쁜 놈 인것 같아. 아빠도 엄마고 뭐고 다 때려치고 내 마음데로 살련다.
외딴 섬에서 아무도 모르게 숨어버리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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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동료지원활동가 별빛마을입니다

    아드님을 보내시고 마음아파 하시는 아빠의 가슴아픈 사연이
    긴 글은 아니지만 구구절절 안타까운 마음이네요 이렇게 정이
    많으시고 사랑이 깊은 아빠를 두고 떠난 아드님은 얼마 나 힘들
    고 어려운 상황이었을까? 감히 모든것을 알 수는 없지만 조금
    은 공감이 가고 이해 되는 부분도 있네요

    저도 사랑하는 남동생을 잃어 버리고 유가족으로서의 삶을 살아
    가고 있는 동료지원활동가입니다 사실 이러한 일을 당하고 나면
    어느 누구에게도 말 할 수도 없고 설령 말을 한다 해도 이해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어요 이 곳까지 오셔서 글을
    올리시며 마음의 아픔을 쏟아내시기를 참 잘 하셨어요 어느 누
    구도 알 수 없잖아요 계속되는 폭염과 푹우로 인하여 힘든 상황
    에 기분도 우울해지고 마음까지도 어려운 이때에 아드님 사건으로
    윈디박님은 더 힘든 상황이시겠죠 어쩌다가 우리들은 자살이라는
    힘든 일로 인하여 평생을 가슴아프게 살아야 하는 운명을 갖었을까
    생각하면 윈디박님의 글의 내용을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살아 있을 때는 아드님이 굉장히 효자였고 착한 아들이었는데 어찌
    이렇게 사랑이 많으신 아버님을 두고 떠났다니 가슴이 찢어지는
    마음 뿐이랍니다 동시에 자기 뱃속에 10달을 품었다가 낳은 엄마
    의 마음은 어떠실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일을 겪고 나
    면 누구의 아픔이 크고 누구의 아픔은 작고가 아니라 각자의 고통
    지수는 100입니다 그러니 제발 감히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는 두 분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감싸주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윈디 박
하늘로 다시 돌아간 천사
내 아들은~~
함께 여행 갈때..
시골집 할아버지 할머니 보러가자고. 주말에 갈때..
시골 농사 도우러 함께 가자고 할때..
아빠 술먹고 대신 운전해주고 데리러 올때
아빠 사회모임 행사때도 싫은 내색 않고 항상 함께해주던 착한 내아들 입니다
다시는 너를 볼수 없고 만질수 없음에 절망을 넘어 좌절과 분노를 느낀다.
아빠엄마는 이제 더이상 너같은 훌륭한 아이를 다시는 가질수도 없는데 26살 꽃같은 인생의 황금기를 미련없이 유서 몇장에 누나만 남기고 떠나는 너를 도저히 이해 못하겠구다.
너의 장례식때 초중고 학교 친구들 대학교 친구들 담임선생님들 교회남녀친구들 군대에서 너를 담당했던 소대장과 중사 또 함께했던 내무반선후임병까지 찾아오는 장례식은 경험하지 못한 경이로움으로 아빠도 처음 느껴봤다.
실종신고후 6월 26일 처음 너를 찾은 경찰이 새벽에 연락 왔을때도 보이스 피싱으로 생각해 믿지도 않았는데 네 차량번호를 대는 순간, 응급실에 실려온 의식없이 누워있는 너의 모습을 맞이하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큰 충격이었지만 아빠는 손결로 느끼는 너의 머리카락 과 이미 식어 차가워진 이마를 만지며 고마운 내 아들~ 짧은 시간 함께해줘 고맙고 부디 잘 가거라. 천사야~~ 너를 평안히 보내주마 맹세를 했는데 지금 잘 안되고 너무 힘들구나.
있을땐 몰랐는데 너의 빈자리가 너무커 엄마 아빠가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특히 니 엄마는 더 많은 위로와 관심이 필요할것 같다.
이건 아빠 몫인것 같구나 아빠가 할께
잘가거라~~ 사랑하는 아들아
하늘에서 별을 두개나 따와서 일반 세상에서 애지중지 함께 지냈는데 내가 잠시 한눈판사이 하늘님이 다시 데려가 하늘의 원자리에 박힌 나의 천사여~~
같이 사는동안 함께해줘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제는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훨훨 날아가거라
이젠 고만 널 보내주련다
잘가거라 아들 ~~ 우리 천사~~
남아있는 우리가족 잘사는지 한번씩 둘러봐주고 가끔은 아빠꿈에 들러 훌륭한 네 모습 보여주렴 ^^
고맙고 고맙고 고맙다. 보고싶다 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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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인사조차 조심스러우면서도 답답하고, 화가나고, 그립고, 슬퍼지는 그 감정에 감히
    다가가 보려 합니다.

    저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 행복소울지기입니다.

    그렇게 착한 나의 아들이 나의 곁을 유서 몇 장으로 갈음하고 아무 말없이
    떠나 버렸을 때 그 상황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감히 말을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떠한 말썽도 피우지 않아, 스스로 임무와 책임에 최선을 다하면서 최대한
    오래 살다가 행복하게 마감하는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했던 부모 입장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 발생하니,
    그 충격적인 현실을
    외면하고 싶은 것은 어느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나의 분신이라고 생각했던 자녀는 결국에는 나의 분신이 아닐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24시간 자녀의 생활에 관여하기 어렵고 미성년 자녀의 경우
    부모가 가이드라인이 되어줄 수는 있지만 온전히 책임지긴 어렵습니다.
    그렇게 부모의 노릇은 어려운 건가 봅니다.
    그러니 나의 잘못으로 나의 아들이
    먼저 나의 곁을 떠났다고 자책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제는 아드님이 보고 있을 현실에서 '나'를 먼저 추스리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티다 보면 아드님을
    만나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너무나 힘든 오늘을 맞이할 때면 이렇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을
    찾아주십시오. 아픔을 조금이나마 나누다보면 조금은 아픔이 덜아플수도
    있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도 버팀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나의 소중함을 나에게 얘기하면서 잘 보내시기를 희망합니다.

    오늘도 얘기해요. 기억해요. 함께해요

    살고 있는 거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권혜숙
너무 살기가 싫어요
눈 뜨고 있는 시간 머리 속에는 죽고 싶다 정말 죽고 싶다 살기싫타 어떻게 죽을까 딱 죽기 좋은 나이다 누구한테 위로 받고 싶다 등 미쳐 버릴거 같아요 약을 먹고는 있는데 요즘 와서는 약도 소용이 없네요 병원 가서 얘기 하면 약 수량 만 더 늘어나고 자꾸 눈물이 나요 아들 보낸지 3년이 되어 가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넘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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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입니다.

    자녀와 준비되지 못한 이별을 하고 힘드신 중에도 얘기함에 권혜숙님의 마음을 남겨주신 용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권혜숙님의 마음에 어떠한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까? 어떻게 해야 권혜숙님의 마음이 덜 힘들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을 있는 그대로 얘기하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마음에는 더 고통스럽고 아픈 상처들이 남겨지게 됩니다.
    그래서 더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상처가 깊어지고 곪아지면 더 깊은 곳으로 상처가 침투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상처를 도려내고 상처를 싸매야 새로운 살이 돋아나고 상처가 치유가 될 것입니다.

    상처를 도려내고 새살이 돋도록 싸매는 역할을 하는 곳이 온라인 이야기 공간인 얘기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권혜숙님께서도 그 동안 고통과 슬픔을 내어놓고 싶으셨을지도 모릅니다.
    아무에게도 말하기 힘들었던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놓고 싶고 힘들고 괴롭다며 울부짖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마음 속 비밀을 간직한다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리는 ‘임금님귀는 당나귀’ 라는 동화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우리 사회에서도 하지 못한 말들을 ‘대나무숲’이라는 곳에 털어 놓을 까요?

    남겨주신 글을 읽으며 권혜숙님의 마음이 글귀 하나하나에 들어 있어 슬픔과 고통속에서 지내시는 권혜숙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우리 유족들에게는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주위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야. 아직도 슬퍼하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베거킹
미안하고 또 미안해 아깝고 또 아까운 내아들
네가 하고 싶었던 게임...
마음껏 실컷하게 놓아둘껄
매일 같이 게임하지 말라는 엄마와의
다툼때문에 자유롭게 게임하고픈 하늘로 간것 같아서 가슴 미어지도록 아프다...
네가 게임 열심히하는 휴일
엄만 그모습이 보고 싶지 않아서
그날도 바깥외출을 했던건데...
말이라도 진즉 해주지 엄마잔소리가
못견디게 힘들었다고...
아니면 누나.아빠.친구에게라도 미리 말해주지
너의 힘든 고민을...떠난 네가 아깝고
또 아깝고 미안한 마음이 죄가 되어 온다...
어떠한 말이라도 해주고 가지
아무말도 없이 이렇게 훌쩍 떠나는게 어딨어...
보고싶다 미안한 마음 뿐이야
엄마가 그날 외출만 하지 않았더라도
너의 죽음을 막아줄 수 있었을텐데...
미안하다 아들...
엄마가 너의 말.하고 싶은 것들
다 들어주었다면 이런일 없었을텐데...
다 엄마 잘못이야 용서를 빌께ᆢ
믿어지지 않고 다시 돌아와 주면 좋겠고...
미치도록 보고 싶고
어떻게 해야할 바를 모르겠어
그저 옆에 있어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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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입니다.

    겨울을 떠나 보내기 싫은 꽃샘추위가 몸을 더 움츠리게 하는 하루입니다.
    베거킹님께서 얘기함에 남겨주신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아드님을 떠나보내고 힘드신 중에도 얘기함에 찾아와서 글을 남겨주신 용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베거킹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읽으며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죄책감과 미안함 마음을 많이 갖고 있는 베거킹님의 모습의 볼 수 있었습니다.

    ‘미안하고 또 미안해 아깝고 또 아까운 내아들‘ 이라고 표현하신 부분에서 베거킹님의 마음을 더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드님과 준비되지 못한 이별을 한 베이킹님의 마음이 느껴져 울컥했습니다. 베이킹님의 힘들고 고통스러운 마음을 글로 다 표현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달동안 뱃속에서 사랑으로 키우고 아드님의 태명을 부르고 태어날 아드님을 위해 베냇저고리, 속싸개, 겉싸개를 준비하면서 사랑으로 사랑으로 양육하셨을 베거킹님의 모습도 그려집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양육해온 아들을 떠나 보낸 미안함과 후회의 감정들 때문에 괴로우셨텐데 쉽게 털어놓을 수 없어 더 힘드셨을 것입니다. 준비되지 못한 이별이었기에 슬픔이 더 배가 되고 고통이 더 심했을 것입니다.
    남겨주신 글귀 하나하나에 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그리움들이 나타나 있었습니다.

    저는 베거킹님처럼 자녀를 떠나보내지는 않았지만 배우자와 사별을 한 후
    아픈 아이를 두고 떠난 배우자가 너무나도 많이 원망스럽고 미웠습니다.
    원망스럽다가도 미안한 마음이 들고 마지막까지 밥 챙겨 먹으라고 나를 챙겼던 일이 생각나면 너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조수진
고통
신이 인간에게 내릴수있는 가장 큰 고통은 자식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부모의고통일 것이다 .눈뜨는것 숨쉬는것 매순간이 너무나 힘든 고통이다 .힘들다는걸 알면서 도와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끼니를 먹는 내자신이 너무 혐오스럽다 .내아들 이제 겨우 스물두살 .단하나의 나쁜기억도 없다는게 나를 더 힘들게한다 .이렇게 나는 하루하루 버틸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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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 활동가 푸리야입니다.

    계절이 바뀌는 소리가 들리려는가 했는데 며칠 전 폭설과 함께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울긋불긋 물든 산세도 돌아보고 길가 가로수의 낙엽도 보면서 준비 속에 새로운 계절 겨울을 맞이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오니 더욱 추운 것 같습니다.

    아들도 이처럼 예고없이 어느 날 갑자기 떠나 눈뜨고 숨쉬는 매순간이 너무나 고통스러운 조수진님. 저도 8년 전 스물일곱살 젊고 건강한 아들을 보냈기에 조수진님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며칠동안 조수진님 글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몇 번을 조수진님의 글에 머물며 마음을 포갰습니다. 너무나 조수진님의 마음에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저역시 가장 혐오스럽고 제자신을 학대하고 싶을 때는 아들이 없는 데도 매일 세 끼 꾸역꾸역 밥을 먹고 있는 저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성당에 가서 예수님과 삿대질을 하며 악을 썼습니다. 차라리 나를 데려가지. 내가 그렇게 잘못한 게 많아 벌을 주어야 했으면 차라리 내가 암에 걸리게 해서 고생하게 하지 왜 내 아들을 데려갔냐며 목이 쉬도록 정신이 나가도록 소리치고 울부짖었습니다. 그랬지만 아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죽음은 원상회복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엄마인 저는 지금껏 살아있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살아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불쑥불쑥 마음이 곤두박질하고 미안하고 못 해준 일만 생각나 조수진님처럼 죄책감을 안은 채 하루하루 버텨내고 견뎌내면서요. 시간이 지난다고 이 미안함이 옅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들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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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사랑하는 내딸
지금도믿을수가없어요 이쁜내딸이 내손에 닫질않아요 엄마가되서 딸이얼마나 아파하고 힘들어했는지도모르고 살아왔다는 내자신이 너무못견디겠어요 불상한 내딸한테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말도못해주고 자주안아주지도못했는데 이렇게 내곁을 떠나버렸어요 쌍둥이동생 반쪽을 잃고 슬픔에빠져 못견뎌하고있는 작은애를보면 전 무서움이 앞서고있어요 제마음을 저도잘모르겠어요 제자신을 제가모르겠어요 술을마셔야 잠을잘수가있으니 제자신이 한심하기도합니다 아직내옆에있는 큰딸을 잘보내줘야하는데 두려움이 앞서네요 담달19일이 49제입니다 어떻게 제가어떻게해야할지 아무생각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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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입니다.

    사랑하는 큰 딸과 준비되지 못한 이별을 하고 슬픔으로 가득한 상황에서도 얘기함에 김경진님의 마음을 터놓아 주신 용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김경진님께서 얘기함에 남겨주신 글을 읽으며 자녀를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이 어떠할지 타들어 가는 마음 속 슬픔을 어떻게 견디고 계시는지 읽는 내내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냈기에 믿을 수도 없고 믿기지도 않고 보낼 수도 없을 것입니다. 남겨주신 김경진님의 마음을 읽으며 많이 힘들어 하시는 김경진님의 건강도 염려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후에 우리는 후회와 죄책감에 살아갑니다.
    먼저 떠난 가족이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알아차리지 못해서 곁에 있을 때 더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더 잘해주고 그의 말에 좀 더 귀 기울여 들어줬어야 했는데 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하며 죄책감을 갖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배우자가 그렇게 떠나가 버릴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기에 더 당황했고 좀 더 보듬어 주지 못해서 더 후회를 했습니다.
    이러한 후회와 자책감은 유족이 겪는 애도과정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후회와 자책으로 삶을 힘들게 살아간다면 먼저 떠난 쌍둥이 큰따님이 원하는 바는 아닐 것입니다. 먼저 떠난 큰 따님은 엄마와 쌍둥이 동생이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랄 것입니다. 엄마가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술을 마셔야 잠을 잘 수가 있는 김경진 자신을 한심하다고 하셨는데 절대로 그러한 생각은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녀를 떠나보내고 정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박연숙
나는 과연존재하는가
사는것이 맞는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하는건지 나는 지금 열심히 내 주변을 정리한다 웬지 그래야 되는것 같아서 몇일전 친구에게 한통의 전화를받고 많은것을 생각해본다 성경속의 욥기로내가 아들의 아픔도 이겨왔었는데 꼭성경속의욥의 친구처럼 위로를 한다는게 참그랬었다 나는 정신을 차렸다 오히려 친구가 고맙기도했다 어째튼나를 깨워주었다 그래 난 하나님만 바라봐야지 다시 믿음위에서서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겠지 하지만 어렵다 그러나 난 일어나리라 아들의 방을 샾처럼 한번 꾸며봐야지 생전에 아들이 하고 싶엇던 것들을 한번 해주고싶다 주위는 서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난 하고싶다 어떤것이 맞는다가 아닌 그냥 하고싶다 그런데 빨리 실천을 못하고 생각만 하면서 하루하루가 간다 나는 왜그럴까 막울고 싶어도 힘들다 아들아 나를 좀도와줘 네가 못한거 내가 해줄께 내 마음을 안정시켜봐 그리고 잘 할 수 있도록 지혜를 얻도록 기도해줘 사랑해 아들아 사랑해 아들아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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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연숙 님.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 동료지원 활동가 ‘푸리야’입니다.

    오늘은 어떻게 지내셨어요? 지난 번에 말씀드렸듯이 어떤 말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아들을 그리워하며 힘들어하고 계실 그 시간시간에 조금이라도 슬픔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함께 머물렀습니다. 두 번째 답글을 보내놓고 많이 생각했습니다. 남은 가족으로서, 엄마로서 박연숙님은 먼저 겪은 저보다는 덜 힘들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저도 종교가 있기에 아들을 보낸 후 욥기를 읽고 또 읽었습니다. 올봄에도 욥기 강좌를 신청해 열심히 들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내가 지금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아들이 내곁에 없는데 인생의 신비, 신앙을 알아서 뭐하려고? 하는 생각에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8년의 시간이 흐른 후. 박연숙님의 말 ‘그래 난 하나님만 바라봐야지. 다시 믿음 위에 서서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겠지’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고통을 수용하고 극복한 의인 욥의 삶이 부럽고 속으로는 닮고 싶은 게 솔직한 제 마음이었으니까요. 그러기에 박연숙님의 글이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성경 해석도 할 줄 모르고 뜻도 잘 모르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욥은 고통을 통해 인생의 허무와 인간의 무지를 철저히 깨닫고 회개를 통해 다시 하느님께로 돌아갔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욥의 이런 과정을 계속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욥처럼 자식의 죽음이라는 고통까지 겪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분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박연숙
나비가되었니
아들 네가보고파 교회갔다가 너에게갔지 그러나 난또 마음이 엇갈렸지 너를 납골묘에 두지않고 가까운데서 보겠다고 너랑산책했던 그길 소나무밑에 뿌렸지 그런데 실망헀어 벌래들이 날아다니고 주위가 너무 지저분해서 마음이 아팠어 미안해 순간 잘못 생각했나 후회하며 아파했어 땀범벅이되어 쉼터 의자에 앉아서 쉬는데 지난번 너에게갈때 왔던 나비를 또봤지 나비에게 물었어 우리아들이냐고 훨훨 날고싶어 하며 살아왔던 너이기에 맞는거야 넌 천국이지만 이생에서는 나비가됬니 엄마가 바보지 너무도 보고파서 미칠것같아 네가제일 사랑하는 이모에게 푸념했어 괜히 널 그곳에 둔거같아 어떤거야 말좀해봐 생전 힘든내색을 잘하지않지 유난히도 여름더위를 힘들어했던 아들이라 더 보고싶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난다 너무더운해라, 아들 그래서 네방에다 너의 사진과 함께 잘 꾸미고 싶은데 어떨까 미치도록보고싶다 우리 늘 얘기하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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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연숙 님.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 동료지원 활동가 ‘푸리야’입니다.

    지난번 박연숙 님의 글에 답글을 쓰면서도 어떤 말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이 헛헛했습니다.
    진공상태에 있을 박연숙 님의 일상은 어떠실지 걱정도 됐습니다. 그래도 푸념할 수 있는 이모가 계시고 이렇게 얘기함에 마음을 토해낼 수 있는 박연숙 님의 노력에 감사했습니다.

    허공 속에 서 있는 것 같은 삶. 아들의 부재가 여전히 인정되지 않지만 현실을 깨닫고 나면 아들이 보고 싶어 미칠 것만 같은 매일매일. 그럼에도 아들이 나비가 되어 찾아왔다고 생각하니 부럽습니다. 저는 아들이 꿈에 한 번이라도 환하게 나타났으면, 금방 헤어져도 좋으니 손 한 번 잡아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데 아들은 꿈에 저를 찾아오지 않아 외롭습니다.

    그런데 박연숙 님은 보고 싶으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아들이 있고 또 그곳이 아들과 평소 산책을 자주 갔던 곳이라니 그것만으로도 아들과 함께 있는 겁니다. 그러니 자책하지 마시고 또 아들 방을 잘 꾸미면 아들과 더 가까이 함께 있는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들과 아침인사하고 아들이 그리우면 그 방에 들어가 한참 대화하면서 아들을 만나면 됩니다.

    스물한 살 아들을 여윈 제 지인은 납골묘에 두었던 아들 유골함을 다시 집으로 가져와 아들 방에 놓았습니다. 매일 시시콜콜 아들과 얘기하니 함께 살고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결정에 친척들의 반대가 컸고 친구들도 이상하게 봤지만 그 부모는 꿋꿋하게 실행했습니다. 마음이 가는 대로 하겠다며 지금은 이렇게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가브리엘라
내 마음의 찬란한 별
다 엄마 잘못이다.

너를 외롭게 만든 것도
너의 사랑을 못 채운 것도
널 방황하게 한 것도
다 내 탓이다.
그래서 널 잃어버렸구나.

너를 너무 사랑해서 "사랑"이 전부인지 나만 알았다는 걸 자책을 해
너의 여린 마음을 이해 못한 다 엄마 탓이야.

여친 에게 더 감정적으로 기대고 함께한 시간이
엄만 정말 고마웠었어.
누구를 원망 하고 싶지 않아.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내 아들
하지만 줄곳 내 꿈에 나와주는 내 아들
엄마가 가기 전 에 나를 위로하는 내 아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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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 행복소울지기입니다.
    자식잃은 부모의 심정은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안될 것입니다. 저 또한 자식을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가브리엘라님의 심정이 어떠한지를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우리는 엄마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나'도 사랑할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나'도 한번 보는 시선을 가졌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자식을 24시간을 관찰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관찰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부모로서 자식에게 일깨워주고자 하는 것은 험난한 사회생활을 어떻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준거집단에서 가르쳐줘야 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24시간을 관찰 및 감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가브리엘라님의 잘못이라고 질책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가브리엘라님의
    챙기는 것도 아드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언제인가는 모르지만 누구에게나 한번씩은 다가오는 그 길에 현재 있는 동안은 최선을 다하는 '나(가브리엘라)'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너무나 힘들고, 아드님이 보고싶으면 언제든지 얘기함에 들려 추억여행을 떠나보시기를 추천해 봅니다. 하루하루 버티시는 가브리엘라님이 순간순간 행복이라도 느끼면서 살았으면 하는 바랩니다.

    바로 가기 링크 >> http://www.warmdays.co.kr/sub.php?menukey=43 p.s. 아래의 정보는 즉각적인 전화 상담이 필요할 때, 도움 받으실 수 있어 안내 드립니다. -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24시간) : 1577-0199 - 자살예방상담전화(24시간)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나무mom
전생의 엄마를 기억하지 않기를...
아들아
그곳은 편안하냐... 너에게는 전생이었을 이곳은 꽃이 만발한 화려한 봄날이지만
내가 기억하는 계절은 칼바람 몰아치고 눈발 날리는 겨울 뿐이다.

마지막 세상을 눈에 담으려고 그랬을까... 잠이 든 듯, 얼어붙은 듯, 살짝 덜 감긴 너의 눈
하고 싶은 말을 전하려 하는 듯 다물지 못한 너의 입
내 뺨에 닿는 너의 차가운 얼굴 감촉...
아무것도 잊지 않을게. 너의 목소리, 말투, 걸음걸이, 웃음, 욕실에서 부르는 노랫소리....
내가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할게. 다시 만나면 내가 너를 알아볼게.
너는 전생의 엄마를 잊어도 괜찮아. 이젠 아무것도 하지 말고 편안히 쉬어도 돼.

세상에 하나뿐인, 도저히 떠나보낼 수 없는 나의 아들아
이젠 찬란한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기를...
전생의 엄마를 기억하지 않기를...
고요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곳에서 편히 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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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 행복소울지기입니다.

    나무mom 님의 글을 읽고 목 놓아 울고 싶었습니다. 뼈 속까지 사무치는 그 고통을 감히 짐작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을 감당해 낼 힘이 없어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고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살아가려고 발버둥 치십시오. 왜냐하면 나의 분신이었던 소중한 씨앗을 대신하여 감내하면서 더 열심히 살았다고 먼 훗날 만나면 얘기해 줄 수 있으니까요! 그래야만 별이 된 나의 자녀가 조금은 덜 미안해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니까요!

    우리는 흔히 가족이니까. 힘든 심정을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힘들면 얘기해’ 라고 나의 자녀에게 얘기합니다. 하지만 자녀는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부모가 더 힘들어하는 것을 아니까요! 우리는 자녀를 지켜내야 하는 부모이지만, 자녀를 24시간 감시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니 나무mom 님의 잘못이라고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을 수 없는 병이었기에 도저히 버텨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아드님의 몫까지 열심히 생활하면서 버텨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우리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자살유족자가 되어 버렸지만, 나 자신에게 만큼은 후회 없는 삶을 선사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나에게 힘을 주는 나무mom 님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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