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함 이야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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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공간을 이용한 분들의 이야기
자녀를 잃은 부모를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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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거킹 2025-03-12 22:13:08.0
미안하고 또 미안해 아깝고 또 아까운 내아들
네가 하고 싶었던 게임...
마음껏 실컷하게 놓아둘껄
매일 같이 게임하지 말라는 엄마와의
다툼때문에 자유롭게 게임하고픈 하늘로 간것 같아서 가슴 미어지도록 아프다...
네가 게임 열심히하는 휴일
엄만 그모습이 보고 싶지 않아서
그날도 바깥외출을 했던건데...
말이라도 진즉 해주지 엄마잔소리가
못견디게 힘들었다고...
아니면 누나.아빠.친구에게라도 미리 말해주지
너의 힘든 고민을...떠난 네가 아깝고
또 아깝고 미안한 마음이 죄가 되어 온다...
어떠한 말이라도 해주고 가지
아무말도 없이 이렇게 훌쩍 떠나는게 어딨어...
보고싶다 미안한 마음 뿐이야
엄마가 그날 외출만 하지 않았더라도
너의 죽음을 막아줄 수 있었을텐데...
미안하다 아들...
엄마가 너의 말.하고 싶은 것들
다 들어주었다면 이런일 없었을텐데...
다 엄마 잘못이야 용서를 빌께ᆢ
믿어지지 않고 다시 돌아와 주면 좋겠고...
미치도록 보고 싶고
어떻게 해야할 바를 모르겠어
그저 옆에 있어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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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약혼자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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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 16:20:21.0
거노야 보고싶어
오늘아침에 꿈에나온 너로인해 눈뜨자마자 한참을 울었어
정신차리고 보니 허공에 손을 허우적대며 니이름 부르면서 깼거든
꿈에서 넌 생전 그모습으로 내게걸어왔어
달려가 죽지말라고
왜그런 선택을 했냐고 물어보니 넌 그저 미안하단말과함께 안타까운 표정으로 날 꼭 안아주었어
주위사람들이 널 욕하면서 나쁜놈이라고 했었는데..넌 내게 생전 말하던거처럼 주위사람들 말같은거 듣지말라며 내 두귀를 막았어
지금의 상황들 니가 꼭 그렇게 하라는거 같았어
건호야~~내사랑 건호야
넌 왜 그런선택을 한걸까?
몇시간만 참으면 널데리고 경주로 놀러갔을텐데 조금만 참지..
아니 그냥 내가 너에게 갔으면 널 보내지 않을건데
내탓같아 미치겠어
꿈에서 넌 깔끔한복장에 미안함가득한 안타까운 표정으로 날 내려다보며 떠나야한다고 하고 가버렸어
드디어 네가 갔구나?
49재때도 꿈에 안오더니 오늘에서야 간건가봐
나 너무 무섭고 힘들어
너없는 이세상이 힘들어
어제는 천국보다아름다운 드라마를봤어
만약 니가 천국에 있다면 내가 늙어 천국가서 거기서 너와 다시 만날까?
나는 젊은모습말고 마지막 너와보낸 지금의 내나이로 천국갈거야
널 꼭 다시 만나서 이생에서 못한거 실컷하고 살거야
여보야 보고싶어
그곳소식 종종 꿈에서라도 들려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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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잃은 자녀를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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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25-02-10 15:46:32.0
만 3살때 떠난 엄마에게
엄마에게 편지쓰는건 아마 처음인것 같애
엄마는 만 3살에 나를 떠났고 난 엄마를 사진과 음성녹음으로밖에 모르거든
엄마에 대해 아는건 다 아빠와 언니한테 들은 이야기 뿐이야

엄마 장례식때 엄마 갔어? 를 연발해서 어른들을 안타깝게 했던 나
친구집에 놀러가서 친구 엄마를 붙들고 우리 엄마 죽었다며, 나는 기억에 없는데 친구로부터 전해들은 나
들은 이야기로 아는 엄마를 닮기 위해 여러모로 엄마를 따라해 보던 나

그럼에도 자살은 남의 이야기 같았는데
언니까지 그렇게 나를 떠나니까 남의 일 같지 않더라
난 그렇게 죽고 싶지 않더라

여러 좋은 기관에서 만난 좋은 분들 덕분에 난 건강하게 오늘 51살의 생일을 맞이했고 그 누구보다도 건강하게 애도의 여정을 보내고 있어

외국에선 어린이 유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던데 우리나라엔 그런게 없고 언니가 죽어서 상담을 시작했을때 조차 엄마의 죽음은 오래된거니까 하며 다뤄주지를 않더라고
그래서 올해부터 자작에서 자녀모임도 참석한다
두번 참석했고 엄마의 흔적들을 찾아 나서는 여행이 시작되었어

집안에 자살자가 두명 이상인 집 수두룩 빽빽이더라구
나만 최악의 상활에서 극적으로 살고 있는게 아니더라고
그런 집안에서도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의미있게 삶을 살다 갈 수 있다는걸 내가 보여주려고

자살유족 케어에 한 획을 긋는 동료지원 활동가이자 자살유족 애도상담 전문가가 될거야
내 경험이 같은 경험을 한 이들에게 도움되고 이런 경험 없는 이들과 사회에 도움이 된다면 내 이야기를 얼마든지 할거야

엄마의 죽음에 대해 다뤄야할 수많은 이야기들
자조모임에서, 상담에서 잘 다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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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자매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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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언니 2025-03-10 16:36:13.0
민똥
나는 한번도 살면서 잘 때 원하는 꿈을 꿔본적이 없는데.. 신기하게 요새는 우리 민똥구리한테 편지 쓴대로 꿈을꾸네? 실제로 돌아와주고, 같이 밥 먹고 집에서 놀고..

근데 왜 오늘은 안와줬어.. 꿈에서 같이 카페가자고 했는데 가기 싫어서 그랬나? 그냥 나와서 가기 싫다고하지.. 그럼 그냥 다른거 할 수 있고 .. 나는 그냥 너랑 같이 있고싶은거 뿐인데.

오늘은 타르트 사왔어. 그저께 꿈에서 연화장에 놓고온 타르트 못먹었다고 나한테 그랬잖아. 그래서 또 사왔어. 언니가 먹여주게 꿈에 나와주라… 오늘 꼭 나와주라

얘기함에 쓴 편지를 읽은건지, 태운 편지를 읽고 꿈에 나와준건지 잘 모르겠어서 여기에도 글을 남긴다. 하나정도는 하늘에 닿을 수 있겠지?

민똥아 너무 보고싶다. 사랑해

-작은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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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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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2025-01-02 14:06:31.0
이젠 너무 지친다..형
형 가고, 남은 나는 악착같이 살아봐야지 하고

벼랑에 떨어져도 돌뿌리 하나 잡고 버티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 돌뿌리 마저도 나를 밀어내려 하고 있단 걸 알게 되서, 너무 힘들다.

회사를 그만두면 나아질까? 회사를 그만두면 뭐해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한데,

왜 먹고 사는 걱정 없는 사람들 때문에 내 생존이 위협 받아야 하는 걸까.

3년 동안 믿었던 상사들이 뒤에서는 나를 내보내려고 모의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니

숨이 막히고 구토감이 밀려와

죽고 싶은게 아니라,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것 뿐인데

방법은 역시 하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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