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함 이야기 공간

얘기함 이야기 공간은 온라인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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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하는 유족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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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공간을 이용한 분들의 이야기
자녀를 잃은 부모를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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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 2025-11-27 11:45:48.0
안간힘으로
안녕하세요. 저는 미성년 자녀를 사고로 잃은 유가족입니다.
공개 게시판이나 메시지 입력란을 사이트에서 찾을 수 없어 이렇게 메일 드립니다.
현재 상실과 죄책감으로 힘든 상태라 같은 경험을 한 유가족과 연결되는 동료지원자 또는 자조모임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온라인 또는 비공개 방식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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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약혼자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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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5 16:26:38.0
당신이 살아있었다면..
우린 지금 신혼여행가는 비행기안에 있었을텐데..
꿈에서나와 나 웃겨주려고 한거 다알아
계속 울고만있으니 당신도 더이상 웃지않더라..
내가 얼굴만지고 왜그랬냐고 보고싶다고하니 그냥 빤히 쳐다보던 나쁜놈
나 너무 힘들다 건아
잠도 약이나 술없이 잘수도없고
하루하루 의미가 없어
이게 무슨 삶이니?
세상의 온갖. 서러움 너라는 우산으로 버텼는데
난 우산을 잃어버렸어
보고싶어 내사랑
너에게 가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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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잃은 자녀를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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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딸 2025-12-09 12:35:49.0
사랑하고 보고싶은 엄마에게
엄마 안녕? 나 왔어
오늘은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어제 12시 넘어서 자서 오늘 아침 8시에 일어났는데 그 짧은 사이에 꿈을 3개는 꾼 것 같아
중간에 일어나서 울고 허둥대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어
내가 카톡으로 막 뭐라고 해서 걱정되었어? 그동안 소식도 없다가 이렇게 찾아왔네
꿈 속에서 엄마는 건강했던 모습으로 변해있더라. 내가 중학생 정도 되는 것 같았으니…아마 큰이모댁에서 방학동안 지내면서 대치동에서 공부했을때 그때였나?
내가 엄마한테 ‘엄마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어!’ 하면서 말도안되는 생떼를 부리면 큰이모가 옆에서 엄마한테 그런말은 하는거 아니지~하고 엄마편 들어주셨는데
친정식구들도 같이 있고 엄마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서울에 살면서 그 때가 제일 행복했나… 왠지 그때 그모습인 것 같더라

꿈 속에서 엄마랑 아빠랑 나랑 산속으로 놀러를 갔어
엄마는 나무 밑에 돗자리 피고 자리를 잡고 있었고 아빠랑 나는 주변에 둘러보고 온다고 산책을 다녀왔지
산책하면서 되게 이상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은 안나네
돌아오니 엄마는 나한테 생대추를 건네주며 하나 먹으라고 맛있다고 하더라
내가 대추알 하나를 받아 아삭아삭 먹으며 ‘엄마 이게 그렇게 맛있어?’하고 물으니
대답은 안하고 살짝 웃으며 고개만 끄덕끄덕…
같이 걸으면서 엄마 옆에 찰싹 달라붙어 어깨동무하듯이 엄마를 안았는데
마르고 쇠약한 엄마가 아니라 적당히 살집이 있는 건강한 엄마였어
보들보들한 팔뚝을 매만지면서 내가
‘난 아직 엄마가 젤루 좋은데 어떡하지? 엄마 계속 내 옆에 있으면 안돼?’
하고 묻는데, 엄마가 답을 안하더라
내가 울먹거리면서 ‘엄마 내가 30살될 때 까지만, 내가 애기 낳고 애기가 5살 될 때까지만 옆에 있어주라 응?’ 하면서 매달리니까
엄마가 잠시 머뭇거리다 ‘…그럴까?’하고 살짝 웃는데
나를 보지 않고 앞만 보고…울고 있었어
그러고 새벽3시에 깼다.
너무 생생해서 순간 엄마한테 얘기해줘야겠다 하고 핸드폰을 들어 전화를 걸 뻔 했잖아
정신이 안돌아와서 몇분은 허둥댔던 것 같아…나중엔 서러워서 울고..울다지쳐 또 잠들고…
남자친구가 자다 깨서 달래줬는데 자기도 몸살기운 있으면서 나를 더 챙겨줘
그래서 보일러도 틀고, 엄마가 나 감기걸렸을 때 해줬던 것처럼 목에 목수건도 감아주고 물도 주고 그렇게 나도 챙겨줬어… 그러고 다시 잠들었는데
엄마가 또 꿈에 나왔어
이번엔 옛날에 자주 가던 피부과가 위치해있던 이마트에 같이 갔어
근데 이마트에 배우 장기용이 온거야…엄마가 검블유인가? 그 드라마할때 한창 좋아했잖아
이 때 엄마는 마지막에 잘 입고 다니던 경량패딩이 아니라
머리도 예쁘게 말고 화장도 예쁘게 하고, 자켓같은 검은 외투에 부츠도 신고 잘 꾸민 모습이었어
내가 ‘엄마 장기용 좋아하잖아~ 가까이 가서 봐!’하고 막 얘기했는데
장기용이 엄마한테 인사도 했던 것 같은데
그냥 슬쩍 보고 말더라
사람들 다 빠지고 조용한 엘리베이터 앞에서 엄마가 거울을 보고 머리랑 옷 매무새를 다듬고 있었는데
내가 엄마한테 또 물었지
‘엄마 나랑 점심 먹고 갈까?’
근데 엄마는 또 대답이 없어…
내가 엄마 옷소매를 잡으면서 울먹거렸는데…‘엄마 나랑 점심만 먹고 가자..점심만 같이 먹어줘…’
그제서야 엄마가 내 얼굴을 봐주더라
앞전 꿈에서 얼굴 안보고 가서 그게 걱정되었나…그래서 다시 찾아왔나…
내 얼굴을 붙잡고 쓰다듬으면서
‘00아..담아두지마. 담아두면 그거 다 스트레스야 담아두지마…’
그 말을 끝으로 깨니까 아침8시더라
새벽에 그렇게 울었는데 아침에 눈 뜨자마자 또 울었어
그렇게 걱정되면 좀 기다려주지 왜 그렇게 가버려…
실컷 방긋방긋 웃으면서 좋아 죽겠다고 이제 너무 행복하다고 그렇게나 올것이지
왜 끝까지 나 걱정하는 얼굴로 힘없이만 웃고 있어…
엄마 보고싶어
엄마 나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싶어…
아빠한테 아침에 전화해서 얘기해줬어 엄마가 꿈에 나왔다고
꿈에 나와서 마음에 담아두지말라 그랬다고
그래, 그렇게 할게 엄마 말 들을게…
아빠는 이 와중에 대추가 꿈에 나왔다고 태몽아니냐고 그런 소리나 하고 있더라
헛소리 하지 말라고 하고 끊었는데 이따가 임신테스트나 해볼라고
괜히 심란해죽겠는데 그런 소릴 하고 있대…
아무튼 엄마, 나 보러 와줘서 고마워
아직 49제를 안지내서 계속 곁에 있었어?
그럼 자주 좀 찾아와주라
힘없이 웃지말고 편안한 모습으로, 큰이모랑 같이 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다닌다고 얘기좀 들려줘
엄마 사랑해
내가 많이많이 사랑해
또 보자 잘지내고 있어 사랑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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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자매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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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 2025-11-16 00:54:56.0
미안한 우리오빠
오빠야, 그냥 어떻게 해야 내 말이 전해질까 하다가 이렇게라도 전해본다. 3일전에 엄마한테 엄마집 간다고 해놓고, 온다는게 이런식으로 온다고 한거였나...오빠가 이리 기버리면 우리는
어찌살아가라고. 머리로는 그래
오빠가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이랬을까 싶다가도 마음으론 그냥 힘든거 나랑 엄마나 아빠 아니면 오빠 주위에 친한 친구들한테라도 털어놓지. 다시 다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해도 되는 젊은 나이인데. 너가 이리 가버리면 진짜 우린 어떻게 하라고 이리 가버냐. 경찰한테 전화를
받은 순간 부터 아 그때 내가 오빠를 도와줬더라면, 전화라도 한통화 더 했더라면 이
상황이 벌어지진 않았을텐데. 계속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오빠를 다시만나도 내가 볼 면목이 안선다. 그래도 나 나중에 오빠 다시만나면 등짝을 씨게 팰거야. 그런줄알아. 글고 누구보다 오빠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엄마 꿈속에 좀 와서 나 잘갔다고 걱정하지말라도 한마디라도 해주고 가주라...그래야 엄마가 살거같아. 오빠야, 내일 우리 마지막날이니깐 우리가 잘 마중보내줄게. 그러니깐 오빠가 보고싶다던 도리 얼굴 한번 집에가서 보고 그기서는 제발 일만하지말고 놀면서 여행다니면서 살아. 알았지??? 약속이다!! 오빠, 못난 여동생 만나서 고생많았다. 다음생에는
내가 오빠든 누나든 언니로 태어나서 우리
이번생에 즐기지 못한거 다 즐기자! 알았제??? 사랑한다 오빠 그리고 너무너무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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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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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마지막에 만나고 2025-07-16 01:55:32.0
미안하다 보고싶다
그날 넌 자살을 준비하고 있었을까. 아니면 날 만나고 자살을 생각한 걸까.

전자라면 그날 너의 고통, 힘듬을 알지 못한 내가 너무 멍청했다. 후자라면 충분히 고통스러운 너에게 난 얼마나 아픈 상처가 된 걸까.

우리가 다툰 일을 푼다면 난 더 끈끈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허황된 말처럼 우리가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서로의 부끄러운 모습을 나눈 사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비가 내려서 모든 걸 휩쓸고 갈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사과에도 타이밍이 있다는 네 말이. 우리 사이를 정리하는 말이었울까. 네가 힘겹게 내뱉었던 말이었을까. 머리에 맴돈다

내가 널 놓았어야 했을까. 그날 널 보지 않았다면 오히려 나았을까. 흔히 사람들이 멀어지듯이 서서히 연락을 줄이면서 정리했다면 네가 정해진 모든 수명을 다 채울 수 있었을까.

힘든 시기에 내가 너무 부담스럽게 해서. 여유가 없다는 너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너에게 너무 재촉했을까.

그날 혼자 있게 해달라는 너의 말이, 혼자 두지 말라는 말이었을까. 난 아직도 그날이 너무 후회스럽다.

넌 충분히 사랑받고, 충분히 더 멋지고, 충분히 더 재밌게 보낼 수 있었는데. 내가 너무 널 급하게 만들어 버린 것 같아서 견딜 수 없다.

보고싶다. 실없는 이야기도 나누고 싶고, 노래방 가서 네 랩도 듣고 싶다.

다시 돌아가면 그냥 조용히 네 옆에 있어 주고 싶다. 여유가 없다는 너에게, 아무런 말 없이 같이 앉아 있어 주고 싶다.

미안하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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