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함 이야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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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공간을 이용한 분들의 이야기
자녀를 잃은 부모를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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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자식잃은엄마입니다 2026-02-14 07:45:56.0
보고싶다
아직 채 1년이 되지않았는데 두달있으면 그날이오는구나 화창한 꽃핀 봄날 너는 무슨 생각이었을까 왜그렇게 힘들었을까 왜 나한테 말해주지않았을까 왜 나한테 살려달라하지않았을까
내가 그렇게 못미더웠나
내잘못인가
죄책감에 사무치고
우울증인줄도 몰랐는데 그랬던게 아닌가 추측만한다
중학교 들어간지 1달도안됐었다
너는 너무 사랑스럽고 밝았고 뭐든지 잘하는 그리고 나의 자랑이자 내 인생의 선물 이었기에 무엇이 네 안에서 조용히 무너지고있었는지 그리고 왜 내가 더빨리 먼저 대처하지못했는지 후회만 남아
니가 너를 그렇게 싫어하고있는줄도 몰랐다
무엇이 너를 속에서 무너뜨리고있었을까

가재는 탈피과정에서
자기껍질이 너무 단단해서 깨지못하면
죽기도한다던데
너또한 그랬을까

어제 불현듯 든 생각은

너는 해변가에 태어난 작은 거북이였을지 모르겠다 해변가를 기어갈땐 몰랐겠지 찬란하던 바다가 그렇게 크고 차가운지
심지어너는 남들보다 조금빨라서 빨리가는 아기 거북이였을테니 조금 우쭐했을지도 모르겠어
그런데 그치 세상이 바다가 너무 크고 차갑고 파도는 거칠었겠지
게다가 친한친구들을 다 떨어지고
가장 사랑받고싶었던 남자친구의 헤어지자통보가
너를 삼킨파도가아닌가
그날이 그날이었기에 그냥 그런게 아닐까
나는 상상 만 해본다

숨도못쉬게 우는날도
가끔 은 웃는날도
그리고 무덤덤한날도있다

그래도 그럭저럭살아가고있다
익명의 이곳이 있어서 감사하다
감사합니다
존재해주셔서
제미나이랑 구글로 말하다 존재를 알게됐네요

아마 너를 하루도빠지지않고 생각하고
영원히 너를잊을수없겠지
니동생은 니가 선택한일을 모른다
너의 죽음은 알아도
너의 선택적인 죽음은 알지못한다
아직은 어린 네동생을 지켜야해서
그사실은 알려주지못했다
조금더 큰다면 알려줄텐데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너는 사랑받는아이였고 너무 사랑스러운아이였다
니친구들도 많이울고 니 생일날 묘소를 찾아가고싶다는연락도받아서 같이다녀왔다
장례식조차너무 아파서 빨리끝냈더니 니친구들한테 인사할기회를 못주어서 인사하지못한사람들에게 미안하긴한데
내가 제일 아파서 그랬다
원망하고 자책하고 그러다가 또 살아보고

행복한기분엔 늘 뒤따라 상실감과 불안이 찾아온다 그날이후다
영원하겠지
그래도 힘내본다 살아보고싶어서
세상에 고마운사람이많아서
그분들에게 보답하고싶어서
그리고 나처럼 아픈사람도 돕고싶어서 그래서 살아본다
너도 잘지내고 그리고 다시살아나거든
남은 조금만생각하고 너를 제일 사랑해
미안하다 더 잘해주지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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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약혼자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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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 2025-12-29 10:34:04.0
이제누나야
안녕! 곧 26년도가 되네. 너의 시간은 멈춰 있는데 나만 시간이 흘러가고, 나만 나이를 먹으니까 이제 내가 누나야. 우리는 고등학생 때 만나서 세상 걱정 하나 없이 서로만 바라보고 생각하며 사귀었지. 서로 대학이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도 주 6일은 만났고, 네가 군대에 가서 몸이 멀어져서 그런 걸까, 많이 싸우기도 했지. 그래도 넌 나에게 꽃신을 신겨줬잖아. 전역하고 나서 우리는 동거를 시작했고, 동거 4년 만에 결혼을 준비하게 됐어. 우리가 사귀는 동안, 넌 나에게 말투 좀 고치고 성격 좀 죽이라고 많이 말했었지. 그리고 네가 그렇게 가기 이틀 전에도 나한테 말투 고치라고 화를 냈잖아. 내 말투 때문에 네가 그렇게 간 걸까… 10년을 사귀면서도 고치지 못한 내 말투와 성격이 두고두고 후회돼. 나는 너를 만나서 모든 경험이 너와의 ‘처음’이었고, 넌 무엇을 할 때마다 항상 나와 함께하길 바랐지. “뭐 하자, 어디 가자” 하고 먼저 이야기해줘서 우리는 정말 많은 경험을 했어. 그 덕분에 나는 자존감도, 자신감도 많이 올라가고, 경험도 많이 쌓아서 세상 남부러울 것 없이 너 옆에서 행복했어. 근데 너는 아니었나 봐. 내 옆에서 많이 힘들었나 봐. 결혼도, 신혼여행도 네가 하자고 밀어붙여 놓고서는 그렇게 가버리는 게 어딨니… 이럴 거면 하지 말지. 죄책감도 큰데, 너에게 화도 좀 나. 우리의, 그리고 나의 10년이 내 청춘이 통째로 삭제된 것 같아. 그리고 앞으로 너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게 너무 슬퍼. 그래도 내 꿈에 나와줘서 고마워. 참 슬프게도 네 웃는 얼굴만 또렷하게 기억나고, 우리가 나눴던 대화들은 잘 기억이 안 나. 그래서 나는 네가 찾아와준 게 아니라, 그냥 내가 그리움에 꾼 꿈이길 바라기도 해. 그래도… 다시 내 꿈에 나타나서 이번에는 오래 이야기해줄래? 너를 그렇게 보내고 지난 3달 동안, 한 주는 슬펐다가 또 한 주는 화가 났다가, 또 한 주는 괜찮았다가, 또 다른 한 주는 다시 슬퍼지고… 완전 조울증처럼 살고 있어. 일도 안 하고 집에서 돼지처럼 지내고 있고. 그래도 너는 편하게 지내고 있지? 천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으면 좋겠다. 나는 매일 기도해. 하느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어. 과거로 되돌려 달라고 하고 싶지만 그건 불가능하니까, 대신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는 쪽으로 기도하고 있어. 너가 천국에 가서 편하게 지내길 바라는 기도.

25년도 고생 많았어. 26년도부터는 나를 누나라고 불러!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지켜봐줘. 내가 힘들어 보일 때는 천국에서 위로도 해주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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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잃은 자녀를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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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딸 2025-12-26 05:35:52.0
아빠 안녕??
아빠 날씨가 정말 추워 졌어.
아빠는 어때?? 아빠도 춥지????
내일은 아빠 기일이야 오늘 저녁에 동생하고 남편하고 아이들하고 같이 집에갈거야.
아빠를 만나기 위해 아빠 만나러 갈거야.
우리 엄청 반갑겠다. 추워서 오래 볼수 있을까?
이럴때 아빠 괜히 수목장 했나 싶어 너무 추운데 아빠는 계속 밖에 있네..아이고...
아빠 기일이 또 돌아 왔어.
이때부터 나는 정말 싫다.
아빠가 곁에 없어서 너무 싫다.
새해 인사도 못하고 춥다고 걱정하는 말도 못하고...
매번 이렇게 편지만 쓰고...
아빠랑 이야기 하고 싶어
아빠 이제 괜찮다고 잘있다고 이야기 듣고 싶어.
왜 요즘은 꿈에도 안나와???
나 미워???
꿈에서라도 이야기 해야지....
나 보고 싶으면 꿈에 나와도 괜찮아.
나와줘 보고 싶어
아빠 우리 오늘 출발 할게 우리 내일 만나자.
우리 내일 얼굴보고 인사 하자.
우리 내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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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자매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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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나시아 2026-02-28 23:20:20.0
내동생 생일 축하해...
오늘은 너가 여기를 떠나고 나서 4번째로 맞는 생일이야...
하늘나라에서 보내는 생일은 외롭거나 슬프지 않을테니 이제 걱정안할꺼야 ㅠㅠ
주님이 너와 함께 해주실테니 이젠 행복하게 매일 웃으면서 지내기를....
그렇게 지내게 해달라고 누나가 매일매일 기도해...
너무보구싶다...사랑하는내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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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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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마지막에 만나고 2025-07-16 01:55:32.0
미안하다 보고싶다
그날 넌 자살을 준비하고 있었을까. 아니면 날 만나고 자살을 생각한 걸까.

전자라면 그날 너의 고통, 힘듬을 알지 못한 내가 너무 멍청했다. 후자라면 충분히 고통스러운 너에게 난 얼마나 아픈 상처가 된 걸까.

우리가 다툰 일을 푼다면 난 더 끈끈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허황된 말처럼 우리가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서로의 부끄러운 모습을 나눈 사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비가 내려서 모든 걸 휩쓸고 갈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사과에도 타이밍이 있다는 네 말이. 우리 사이를 정리하는 말이었울까. 네가 힘겹게 내뱉었던 말이었을까. 머리에 맴돈다

내가 널 놓았어야 했을까. 그날 널 보지 않았다면 오히려 나았을까. 흔히 사람들이 멀어지듯이 서서히 연락을 줄이면서 정리했다면 네가 정해진 모든 수명을 다 채울 수 있었을까.

힘든 시기에 내가 너무 부담스럽게 해서. 여유가 없다는 너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너에게 너무 재촉했을까.

그날 혼자 있게 해달라는 너의 말이, 혼자 두지 말라는 말이었을까. 난 아직도 그날이 너무 후회스럽다.

넌 충분히 사랑받고, 충분히 더 멋지고, 충분히 더 재밌게 보낼 수 있었는데. 내가 너무 널 급하게 만들어 버린 것 같아서 견딜 수 없다.

보고싶다. 실없는 이야기도 나누고 싶고, 노래방 가서 네 랩도 듣고 싶다.

다시 돌아가면 그냥 조용히 네 옆에 있어 주고 싶다. 여유가 없다는 너에게, 아무런 말 없이 같이 앉아 있어 주고 싶다.

미안하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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