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함 이야기 공간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요!

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누나
추모공간 글
내동생
너무나 보고 싶다.
하루도 잊은적이 없네.시간이 지나면 잊혀질지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아.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해.
남은 우리는 하루 하루를 견디어 내려 노력해.도와줘. 우리가 잘 견딜수 있도록.
네게 사랑한다고도
미안하다고도 못한채 보내서 마음 아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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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추모공간 글
보고 싶은 내동생
어렸을 때 말도 안되는 이유로 싸워서 널 울린 기억이 떠올랐어
나이차이도 많이 나면서 그냥 어렸을때부터 예뻐해줄걸...
누나가 철들고 나서부터 챙겨준것같아서, 그 기간이 짧은것같아서 너무 아쉬워
오늘 꿈에 니가 나왔어
니가 꿈에 나오면 한동안은 그리움이 덜해지는 기분이야 진짜... 꿈에서라도 너랑 놀수있어서 좋았어
누난 너를 잃고나서 신의 존재를 믿지않고, 또 세상을 원망하게 됐지만
누군가가 누나한테 그랬어
니가 이 세상에 상처받지 말라고 데려간거라고 생각하래... 세상에서 고난과 역경으로 언젠가 니 착한 마음이 져버릴까봐... 그게 너무나도 아쉬울만큼 니가 특별한 사람이라서 데려간거래
또래답지 않게 누나한테 너무 착하고 예쁘게 굴어줘서 너무 고마워
너에 대한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기억만 남기게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항상 미안해 더 잘해주지못해서
니가 못견디게 그리워져서 눈물나게 힘들땐 또 누나 꿈에 나와줘
그 꿈으로 그리움도 견디고 이 세상도 견뎌볼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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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추모공간 글
잘지내지?
벌써 6개월이 지났네...
거기선 안아픈거지? 속상하고 슬픈일도 없는거지? 엄마는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있어..
시간이 흐르고있지만 엄마 마음은 늘 그때 그시간으로 되돌아가서 늘 그때로 정지해있는거같아..네가 힘겨워 할때,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수있을꺼란 실낱같은 희망을 놓을수가 없어서 엎어진 너를 계속 일으켜세우고, 다시 널 그속에 몰아넣고 멈추면 안된다고 다그쳤던 그때의 엄마가 도저히 용서가 안되네...그리고 너무,너무
후회가 되네... 늘 네곁에 있다고 항상 네편이라고 아빠랑 엄마가 매일 널 안아주고,사랑한다고 말했었잖아...진짜야, 그거 진짠데...
내 아까운 보물, 내 소중한 아가...
아빠랑 엄마가 잘몰랐어..그래서 니맘을 더다치게 한거같아..네가 아프고 싶어서 그런건 아닌데...아빠는 그리고 엄마는...늘 예쁘게 잘해오던 네가 무너지는 모습이 참 낯설었나봐...
아빠가 의지가 약하다고 널 질책하고, 그런 아빠를 싫어하던 너...아빤 똑똑하고 항상 바른 아이였던 네가 마음의 병이 생긴게 네의지가 강하지 못해서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진거라 생각했나봐...잘몰랐어, 엄마도 아빠도..네가 퇴원하기전 너에게 도움줄순 없을까 하고 칮은 상담센터에서 부모상담 받으면서 아빠도 많은걸 느낀거같더라...안한다할줄알았는데 네 아빠 정말 열심히 하고 반성하는 모습이었어...
혹시나 너무 늦게 우리가 널 그 긴 늪에서 건져낼려고 한거였을까..너무 늦어버린 걸까...
조금만 더 빨리 시작했다면 달라졌을까..?
널 지키려 무던히 애쓰던 우리가 네 눈에 보였었나...넌 가면을 쓰기 시작했고, 엄마는 바보같이 속았어...아빠가 들뜬 마음으로 우리 큰딸 널 데리고 힐링 다니겠다고 텐트를 사가지고 온 그날 우리 곁을 떠나버린 너...
미안해, 힘들어하며 우는 널 안아주며 달랬지만
엄마의 다독임이 널 지켜내진 못했어..
30분도 안되는 그 찰나의 순간에 널 놓친후
엄마의 세상은 그 시간안에 멈춰져있어..
엄마가 너의 외출을 허락하지만 않았어도,엄마 곁에 널 붙들어 놓고 그 밤 널 꼭안고 내내 널 꼭 껴안고 아침까지 잤더라면...무수히 많은 후회들만 계속하고 있어...
참, 거기가니깐 누가 마중나오지 않던?
연두..연두 있잖아...만났어?
애완견들은 먼저 하늘나라가면 식구들 마중나온다잖아...
잘만나서 놀고있는거야?
거기선 행복한거지?
내 불쌍한 아가...행복하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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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추모공간 글
언니 거기선 잘있어?
행복해?
아프지않고?
물어보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누구한테 물어야 할지 모르겠어
그동안 정말 힘들고 아팠을텐데 항상 모질게 독하게 굴어서 정말 미안해
언니가 그곳에선 행복했으면 좋겠어
수많은 계절이 지나고 언니한테 가게되면 그땐 정말 잘할게 지금처럼 싸가지없게 안할게
다음생이 있다면 그땐 언니말고 친구로 태어나자
진짜 미안했어 사랑해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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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빠
추모공간 글
화영아빠 잘지내고있지? 비오면아빠가 매일생각나고 보고싶어 산책하러나갔을때 같이갔었야하는데 못따라간거 후회스러워 아빠없는게 힘들고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 아직까지는 죄책감느껴지는거같아 하늘나라에서는 편안히 쉬고있어 그리고 내꿈에 나타나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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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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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아이유 신곡 셀러브리티가 나왔는데 듣다가 언니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글을 쓴다. 아이유 노래 듣고 엉엉 울어보긴 처음이야. 여기 가사에 오랜 겨울 사이 언 틈으로 피울 꽃 하나, 숙인 고개 위에 환한 빛이 어딜 비추는지, 알고있니 못다핀 널 위해 쓰여진 사랑시, 하루 뒤 올 봄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이런 가사가 나오는데 언니 생각이 나더라..... 이것조차 살아생전 언니한테 무관심했던 내가 가식부리는 걸 수도 있겠는데... 언니는 공부도 잘하고 피아노도 잘 치고 그림도 너무 잘 그리고 재능이 많아서 내가 얼마나 속으로 부러워했는지 몰라. 항상 난 언니 그림자 밟는 게 목표였고 언니랑 같은 학교 같은 대학교까지 갔었는데.... 노래가사를 보니
문득 떠오른다. 혹시나 언니가 살아있었다면 그 뒤에 왔을 봄은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말이야 늘 열심히 하고 모든 걸 이루던 언니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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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추모공간 글
울어도 울어도 끝나지 않을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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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엄마
추모공간 글
안녕, 엄마. 우리는 사실 글보다는 전화, 전화 보다는 직접 얘기 하던 사이였는데 이제는 이렇게 어색한 인사부터 시작되는게 너무 나를 힘들게한다. 엄마..엄마 그렇게 가고 한달 조금 넘었는데 엄마.. 참 정말.. 마음 아프다 너무. 엄마가 때론 미운데 미우면서도 미워 할수가 없네. 엄마 그냥 나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사랑하는 우리 엄마 품에 안겨서 그냥 잠들고 싶어. 그러니까 어디 멀리..너무 멀리는 가지말고 나좀 기다려줘. 나 가면 그때 할얘기 너무 많아. 나 힘들었다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지옥에 다녀온다고 울고불고 해야 되니까 너무 멀리는 가지말고 기다려주라. 사실 요즘 매일 죽음을 생각해. 동생 생각해서 버티긴 하는데 사실 걔는 나없어도 괜찮을 것 같아 엄마. 엄마.. 그냥 너무 보고싶어.. 언제즈음 만날 수 있을까? 나 요즘 장수하란 말이 진짜 무섭다ㅋㅋ..? 죽고 싶진 않은데 살기 싫어 그게 딱 지금 나인것 같아. 엄마 오늘 밤에 꿈에라도 나와서 나좀 끌어안아주라. 많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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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
추모공간 글
내딸 잘지내는 거야?
아빠 꿈에 놀러와서 왜 암말도 안하고 간거야..
아빠한테 뽀뽀만 해주고 갔다며...
첨 찾아온 딸래미가 고마운지 아빠가 슬퍼보였어..그렇게 기다려도 안오더니,
와서는 아무런 말도 없이 ,잘지내라는 건지
뽀뽀만 해주고 갔다고 말이야.
토욜엔 송현이 돌잔치를 했어.
몇발짝씩 걷드라, 효정이가 있었으면
많이 예뻐 했을건데, 그자리에 당연히
함께해야할 네가 없어서 엄마,아빠는
가슴이 너무 아팠어.
네가 당연히 있어야할 곳인데,이젠 어디에서도
네모습 찾을수가 없어서..
얼마나 울어야 엄마 몸에 남아있는
눈물이 마를까...
얼마나 진저리쳐지게 그리워해야
그리움이 닳아 없어질까...
너무 힘들어, 살아갈 용기가
점점 바닥을 향해 꺼져가고 있어...
네동생들 지켜야하는데
엄마는 더이상 버틸힘이 없어,사실
엄마한테 용기를 주겠니..?
미안하다..너무 미안해, 내딸..
널 지키지 못해서, 엄마는 돌이키지도
못할 후회만 잔뜩하고 있어.멍청이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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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
추모공간 글
보고싶다 엄마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똑같네
같이 죽자고 했을때 같이 죽을껄 그랬다
20대를 고통속에서 살았는데 앞으로 살날이 더 많아서 더 고통스럽겠지
지켜보고있다면
꿈에라도 나와줘 많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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