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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요!
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아빠나야
추모공간 글
아빠 날씨가 추어졌어
난 이제 2주기가 다가 오는데...잘지내요?
내 슬픔도 내 죄책감도 무뎌졌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봐
나 알바하면서 아빠가 아파서 돌아 가셨다고 했어
그리고 정신 없이 알바하고 그냥 잘 지냈다?
그 안에서 나는 그냥 나이 많은 아빠 병환으로 보낸 사람 그냥 알바생이야.
그런데 난 속으로 철렁철렁했어.
경험이 없잖아
그리고 마지막까지 아빠를 살리려고한 그교수가 계속 떠올라.
그래서 아빠가 그런 선택을 했나봐.
사람들이 그래 애들도 있고 옆에 신랑도 있ㅇ.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말이 안되지?
우리 아빠도 자식이있고 옆에 배우자가 있는데 그렇게 갔잖아.
어제는 지인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가집에 갔다 왔어
부럽더라
병환으로 돌아가셨는데...
그집 식구들이 너무 부럽더라
죽음은 누구나 경험하고 그리워하는 건데...
난 이래...난 아직도 이래...잘 모르겠어
내가 힘들어하는게 몰까
내가 긍정적으로 어떻게 살까?
아빠 죄송해요 미안해
아빠의 살 기회를 내가 저버렸는데...
웃기게 힘들다고하는데....미안해...
아빠 내가 너무 못나서 미안해
그런데 미안해도 요즘 아빠의 얼굴 목소리가 요즘 자주 생각나
그립다 너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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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누나
추모공간 글
동생아 네가 떠난 뒤에야 누나는 네 병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아..넌 누구보다 살고 싶어했어 다만 그렇게는 살고 싶지 않았던 걸 거야 그 고통을 견디며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너무 미안해..
다음 생이 있다면 부디 아프지 말고 남들처럼 보통으로 살기를 바랄게
네 잘못이 아냐 동생아. 암처럼 운이 나쁘게 우울증이란 병에 걸려 하루하루 견디고 버텨야 했을뿐이야
동생아 몇 년 전에 우리 둘이 영화도 보고 팥빙수도 같이 먹었던 것 기억나니 그때 참 좋았었는데...
누난 남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지만 그 어떤 좋은 것 앞에서도 네가 먼저 생각이 난단다
그곳은 어때? 약도 없고 부작용도 없고 머리 아픈 공부도 없고 불안도 없는 곳에서 편히 쉬어야 해.
나중에 우리 가족 모두가 만나게 되면 그땐 너를 더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구나
그동안 가족들을 위해 견뎌줘서 고마워 고생 많았어
네가 있어서 든든했어 누나가 많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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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
추모공간 글
아빠, 잘 지내고 계시는거죠?
하루하루 죄책감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점점 눈물이 잦아지는거 같아
조금이나마 힘내보려고 이렇게 용기냈어요...
너무 늦게 용서빌어요..
아빠 그렇게 떠나보내고 수길이마저
지켜주지못한 제가 너무 싫어서
나락으로 빠져들고,
남겨진 엄마 수경이 생각하면 그러지말아야하는데도 제 자신을 잃어가는거같아 무서워요..
용서해주세요..
엄마랑 수경이 잘 돌볼 수 있게 용기낼게요
오늘 저와 비슷한 사연가지신분들의
이야기를 보고 듣고 했어요..
세상에 나처럼 힘든사람이 있을까했는데
다 같은마음을 안고 사시는거보니,
위로도 되고 마음약해져서는 안될거같았어요
기억해도 괜찮다고...
아빠와 수길이의 차가운모습이
아직까진 먼저 떠올라도 그 누구보다
살아계셨을적엔 따뜻했던 사람이였고
저의 아버지이시자, 남동생이였어요
뒤늦게서야 그 사랑을 깨달았지만
아빠랑 수길이가 못 다 전한 사랑
제가 열심히 살아서 엄마 수경이 잘 챙길게요..
저도 먼훗날 하늘에서 만나게되면
고생했다고 기특하다고 머리쓰담고,
안아주실 수 있게 용기내고 살아갈게요..
죄송했어요 그동안 그곳에서
수길이와 아프지마시고 힘드셨던거 다 잊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사랑해요 그립고 보고싶어요
수길아 사랑해 그립고 보고싶다
하늘에서 꼭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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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추모공간 글
우리나라 왜 이렇게 자살이 늘어나는걸까요. 막상 우리집 일이 되고 보니 참으로 삶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것에 마음이 아픕니다.
어떻게 노력하고 애를 써야 이런 일들이 줄어들지 걱정입니다.
나부터 뭘 어찌해야할지...
모두 주어진 삶을 묵묵히 잘 버텨내길 바랄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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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추모공간 글
아침에 일어나는게 싫다
이현실에 깨는게 싫다
아 정말 잔인하다 이현실이 잔인해
누구도 원망안해 그저 나를 원망하고
내가 혐오스러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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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추모공간 글
내 친구야..!
벌써 너를 못본지 2년이 되어가고 있어
정말 이상한 기분이야
시간이 이렇게 흐르고 있다니..정말 몇개월 전까지는 실감조차 잘 나지 않았는데..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너의 프로필 사진을 볼수록.. 그리고 점점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고등학교 동창들을 볼수록
이제는 너의 시간이 나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마음 아프지만 천천히 받아들이는 중이야
요즘 어떻게 지내? 난 사실 요즘 좀 힘들다.. 대학 오면 어떻게든 잘 될줄 알았는데 쉬운 거 하나 없더라고
내가 참 한심한게 그 때 너가 연락 왔을 때 나 입시한다고 바빠서 제대로 신경 못쓰고 답장한 게 너무 너무 후회되는 거 있지
대학 와서도 이렇게 생각없이 힘들어할거였으면 ..
그냥 조금이라도 시간 내서 너한테 몇자라도 더 보낼걸 안부라도 더 물을걸
지금 와서 이렇게 힘들어하는 내가 참 머저리같고 바보같아
그리고 너랑 나랑 자주 보던 애니메이션 이제 완결했다 알고 있어? 와...
난 진짜 천년만년 할 줄 알았는데 끝나긴 끝나더라고ㅋㅋㅋㅋ 사람들도 엄청 놀라더라 나도 엄청 놀랐어
대학 와서 별로 챙겨보지도 않고 까먹고 있었는데..예전에 잔뜩 사놓았던거 지금이라도 팔까 하다가 말았어
같이 얘기 나눴던 거 생각도 나고 좋아서 그냥 가지고 있으려고 너가 선물해준 것도 있구!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던 asmr 유튜버는 영상을 잘 안올려주시더라 개인 사정이 있으신 것 같아서 그냥 기다리고 있어
근데 난 옛날 영상 돌려보는 것도 너무 좋아서
그냥 맨날 맨날 다시 영상 돌려보고 잔다
너 목소리 안까먹으려고 너가 나 별명으로 부르던 그 목소리 계속 수시로 떠올리고 있어 보고싶어
그리고 우리 졸업 사진 찍는 날 너 엄청 귀여운 옷 입고 왔었잖아 진짜 찰떡이였어
그래서 사진도 엄청 찍고 내가 그 사진들 엄청 좋아했는데 ..
사진 속 너 모습이 너무 귀엽고 좋아보여서 정말 좋아하는 사진들이야
너의 장례식에 갔던 날 .. 학교에서 애들을 다 학교로 불러서 아침에 교실에 앉아있었어
애들끼리 대화도 못하고 있다가 우리 반 담임쌤 와서 어렵게 말씀 하시는데 그 때 선생님도 결국 우시고 우리도 막 울고
그때 또 학원 가야해서 훌쩍거리면서 교무실 갔는데 다른 반 친구랑 마주쳤거든
근데 그때 그냥 그 친구 끌어안고 눈물이 펑펑 나서 막 울었어.. 그냥 그 상황이 너무 믿기지도 않고 무서워서
그리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서 검은 색 양말을 신었었나.. 옷을 좀 다듬고 애들 다같이 장례식장으로 갔어
그때 너희 어머니께도 인사 드리고 너한테도 인사하고.. 앉으니까 애들 다 와있길래 다같이 앉아서 얘기하는데
정말 너무 슬픈데 너랑 좋았던 얘기, 너랑 있었던 추억 얘기하니까 너무 즐겁고 웃긴 기억이 많아서 애들이 막 울면서 웃고 막 그랬었다.. 분명 슬픈데 그 기억들이 너무 즐거운 기억들 뿐이라 너 너무 보고싶다는 말만 연거푸 했어
그리고 나서 다시 나와서 차 타고 가는데... 하늘이 진짜 너무 새파랗고 맑은 거야 구름도 너무 새하얗고
날씨도 너무 추운데 하늘이 너무 푸르니까 눈물이 또 막 났어 근데 또 너무 날씨가 좋아서 너가 가는데 힘들진 않겠다 싶기도 하고 막 그랬어
얼떨결에 쓰다 보니까 그 때 기억까지 다 말해버렸다
근데 나한테는 나중에 나와서 올려다 본 그 푸른 하늘이 꼭 너 같았어 너무 맑고 깨끗하고 좋아보였어
그래서 기억이 너무 생생해
뭐든 너의 결정이니까 너는 아주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냥 나는 너가 지금 행복했으면 좋겠어 하나도 안밉고 그리고 많이 미안하고 보고 싶기도 해 많이많이..
건강하구 아프지 말구 행복하게 지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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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간 글
아빠 잘지내고 있나?
오지 않을거같았던 봄이 왔다.
길에는 꽃도 많이 피었어
너무 이쁜데 나는 보고 있으면 왜이리도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내가 다 미안해...
아빠를 지키지 못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막을 수 있었을텐데..
내 삼십년 평생 아빠딸로 늘 가부장적이고 무뚝뚝하고 자존심 쎈 아빠 모습만 보고 자랐던터라...
아빠 무슨일 있나? 고민있나? 이런 얘기한번 못해줬네..
미안하다아빠....
지금 나는.... 한편으로는 다 무너지고 그냥 포기하고 싶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 해서든 잘살아서.. 아빠의 한을 내가 풀어주고싶다..
너무 슬프고 그리운데...
우리를 두고 왜 갔는지 또 너무 밉다 아빠가.... 다시 돌아올수만 있다면 너무 좋을거같은데.. 그럴 수 없겠지....
우리 꼭 다시 만나자.....
아빠.. 그곳에서는 걱정도 슬픔도 원망도 없이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아빠 사랑해요 많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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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엄마
추모공간 글
우리애기 잘지내고 있니?? 엄마는 너없이 하루하루 지옥같은날 겨우 버티고있어 아빠만 나가면 그냥 울어 엄마목소리크잖아 맘편히 소리내서 울면 집도 함께 울어 점을 더이상 안믿지만 답답한마음에 그냥 혹시나하고 의지하고 믿고싶네 혹시라도 엄마애기로 다시 태어나서 살고싶어서 대기중인거야? 근데 엄마보다 더좋은 엄마만나서 아빠딸로 태어나야될것같아 엄마는 이번생에는 우리애기랑 다시 못만날건가봐 그날 아빠 원망하지말고 아무말도 하지말란 우리애기부탁은 잘지키고있어 근데 쌤은 아직 용서를 못했어 아빠도 끝까지 잘 돌볼수 없을것같아 미안해 또 엄마가 지키지도 못할약속했나봐 지금은 엄마뜻대로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이젠 너없이 그무엇도 소용없는것 알지만, 더이상 엄마땜에 아빠가 괴롭고 힘든게 싫어 아빠가 원하는대로 살수있게 응원해해주고싶어 20년동안 아빠덕에 엄마마음대로 하고 살았으니까 아빠도 엄마신경안쓰고 편히 살아봐야지 엄마땜에 아빠까지 너처럼 힘들어서 죽을까봐 무서워 미안해 부족하고 못나고 이기적인 엄마딸로 살게해서 미안해 우리애기 너무너무 보고싶어 죽겠어 이젠 동영상을 봐도 해결이안돼 할머니가시는날 엄마도 너한테 바로 달려갈게 기다리고 있어 우리애기 죽는날까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 아빠가 1순위라고 늘 했던말 미안해 그말이 그렇게 서운하게 했는지 몰랐네 엄마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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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막내
추모공간 글
널 보내고 세번째 명절을 보냈어.
엄마 아빠 네 잔에 술을 따르고
우린 절을하고
누나한테 이런걸 시키다니 넌 참 나쁜놈이다! 원망도 했어.
한번만
진짜 한번만이라도 보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도 아직도 우린 엉망징창이야.
잘살아가는건지
웃어도 되는지
먹어도 되는지
문득 문득 살아 있어 미안하고 보고 싶고.
아프지 않은척 씩씩한척 하는데
누나도 힘드네
엄마 아빠 만나고 돌아오면 가슴이 미어져.
그래도 남은 우리가 잘살아야 네가 덜 마음 아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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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그리운 내딸...
추모공간 글
보고싶다.
그리워,그리워...
가슴이 뜯겨나가는것 같아.
예쁘고,착한 내딸..
어디있는걸까...어디있는걸까..
엄마도 데려가주믄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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