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함 이야기 공간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요!

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동생에게
추모공간 글
너와 마지막 주고 받았던 메세지를
보면
문득 나는 나를 죽이고 싶다는 충동이들어
여느 남매가 그렇듯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내가 한스럽다. 보고싶다 ㅁ 미안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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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내 아가..
추모공간 글
오늘이 108일째네
네가 우리 곁을 떠난지..
오늘도 엄마는 네가 생각나.
만져지지 않는 네사진을 쓰다듬으며
울고있어...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네 생각을 해
눈뜰때마다, 눈감을 때마다, 발자국 옮길때마다
늘 눈물이나.
내 아가,내 아가
엄마 곁에 다시 오겠니..
그때는 더많이 안아주고, 더많이 뽀뽀해주고
더 많이 사랑할텐데...
내 아가,내 아가...너무 보고싶어 미칠꺼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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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추모공간 글
오빠 하늘에서 잘지내지? 나 요새 진짜 용한 무당보러 가고싶더라 오빠 잘지내는지 물어보고싶어서. 영혼이라도 이승에 남았으면 어쩌지 싶어서.... 너무 보고싶다 같이 거실에서 시시덕거리던 때가 너무 그립다 오빠를 잠시라도 볼 수 있다면, 내 영혼이라도 팔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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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추모공간 글
아빠 밤에 잠이 안와서 이렇게 남겨본다.
맨날 수동적으로 답했던 난데 나는 아빠가 죽었을 때 눈물도 많이 안났다.
왜 자식한테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지도 이해 안가고 그런데 탓은 안할게
아빠 탓도 하고 아빠 원망도 했었는데
그냥 툴툴 털어버릴게 아빠에 대한 기억을 내가 피하는 건지 내 기억이 흐물해지는 건지 모르겠다. 키워줘서 고맙다. 아빠 말 대로 용기있게 한번 살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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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
추모공간 글
나도 데려가
나도 데려가
매일매일 죽고싶어
오늘로 한달이야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
네가 없는 세상은 아무렇지 않은 듯이 흘러가
네가 떠나고 나의 매일은 지옥이야
이제 눈물도 안나
나 너무 힘들어
나도 데려가
내가 왜 너 없는 세상에서 살기위해 이렇게 발버둥쳐야하는지 모르겠어
다 내 잘못인데
다 내가 잘못해서 생긴 일인데
왜 나만 살아야하는거야
내가 잘못했어
내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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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딸
추모공간 글
우리아빠 ....너무 보고싶어서 네이버에 자꾸 말도 안되는 검색어를 눌러.....아빠 언제쯤 다시 볼수 있을가... 너무 그립다....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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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
추모공간 글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갈등이 너무 깊었던 형
착한 우리 형
꿈 많던 우리 형 부모님 반대에 원하는 삶 한번도 살지 못했던 형
부모님 이혼 후 집이 풍비박산 났을 때 왠지 모를 해방감이 보이던 형
그러나 10년을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버린 형
형을 꺼내기엔 나 역시 형에게 아프고 지쳐버렸다..
유품 정리하며 옛 사진을 보니 조금 더 큰 꼬마가 작은 꼬마의 손을 항상 꼭 잡고 있다
돌이켜보면 서른 다 큰 성인이 되어서도 형은 항상 내 편이었다
가슴 한 켠이 뚫려버린 것만 같다
죄책감에 눌려 죽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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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우울한 새해맞이
추모공간 글
아빠 없는 첫 새해다. 작년 이 시간에는 새해를 기대하며 들떴었는데 나한테 돌아온 건 아빠의 죽음이었으니까, 올해는 또 어떤 이별과 숨찬 날들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두렵기만 해. 지금의 희망을 미래의 불행이 비웃으며 짓밟아버릴까봐 우스운 기대 같은 거 못하겠다. 새해를 거듭할수록 유골함의 숨결과 옷에 묻은 채취는 점점 식어가겠지 싫다 싫다 그냥 모든 게 그대로여라 난 아직 잊을 준비가 안 됐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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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추모공간 글
그곳에선 잘지내니..?
오늘도 엄마는 우리딸 생각을
하루종일 하며 지냈어.
여전히 견디기 버겁고 힘이들지만
엄마는 버텨볼려고 노력중이야.
이제 고3 올라가는 효선이 20살이 넘어가고,
중학생이 되는 승현이가 20살이 되면..
음...그때쯤 까지만 힘들겠지만
우리딸 혼자 잘지내고 있어주겠니?
아빠가 효선이,승현이 여기서 보살피고
엄마는 21살에서 멈춰버린 아가, 널 지키러
갈꺼야...그러니깐...조금만 기다려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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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추모공간 글
친구야 안무서웠니? 외롭지는 않았니?
너가 떠났다는 건 알겠는데 너가 무서웠을까봐 너가 외로웠을까봐 걱정이 돼
너한테 의지가 못됐던 친구라 미안해 너한테 기대기만 해서 미안해
네 소식을 듣고 나 먼저 걱정해서 미안해
잘지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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