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함 이야기 공간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요!

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곽아빠
추모공간 글
아빠! 나야 아빠의 하나밖에 없는 딸!
오늘은 잘 잤어?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
하늘은 이것보다 날씨가 더 좋겠지?
얼마전에 회사에서 상담하는데 어쩌다가 아빠얘기가 나왔는데 눈물이 펑펑났어, 회사에서 그렇게 울어본게 있나 싶을 정도로!
그래서 나 엄청 아끼시는 선생님이 그 날 연락이 오셔서 같이 얘기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구! 그래서 어제 4시간동안 같이 얘기했어
나의 회사생활에서의 힘듦, 나의 현재 환경, 나의 죄책감,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얘기해드렸어 너무 감사하더라구
"너는 잘하고 있다, 대견하다, 사랑한다.말해줘서 고맙다" 계속 얘기해주시는데 조금 힘이 되더라!
아빠도 많이 고생하셨을거라고 하셨어. 남들도 아는걸 난 왜 몰랐을까? 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되더라구 .. 참 못났지 아빠딸?
아빠 이제 받아들여야하는데 자꾸 꿈같아.. 어떡하지? 이제 곧 추석때 아빠 맛있는 밥 차려주면서 또 울거같아 안울게해줘 나 울면 엄마도 울고 큰아빠도 울고 다 울겠지? 나 꿋꿋하게 버틸 수 있도록 응원해줘! 아빠 딸 믿지?
아빠 너무나 사랑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아아니다 엄마 다음으로 내가 제일 사랑해 너무 보고싶어 꿈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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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지만
추모공간 글
안녕하세요 언니
저는 언니에 대해 잘아는게 없어서 이렇게 추모공간에 와서 감히 글을 남겨도되는지..그 조차도 미안하고 마음이 무거워요..
저는 오빠를 좋아하고 있어요.. 얼굴도 모르는 언니가 제꿈에 나와서 오빠한테 가는걸 싫어하는걸 보구 생각도 많고 죄스러운 마음에 내마음을 접어야하나 늘 생각해요.. 언니가 어떤마음으로 오빠곁을 떠났는지는 모르겠어요 그치만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커서 떠났을거란 생각은 들어요 그생각 때문에 오빠를 볼때마다 언니가 떠올라요..
오빠가 많이 힘들어 해요 내가 그부분을 안고싶은데 오빠가 곁을 주지않네요 늘 언니 생각뿐인걸요.. 내가 오빠를 좋아하는게 큰욕심이겠죠? 대답이라도 듣구싶어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그 곳에 있는언니에게 이 곳에서 이렇게 글로 부탁하는 내자신도 이렇게 미운데.. 언니는 얼마나 밉겠어요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답답한마음에 내마음을 글로 남겨요..
미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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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생기억할께
추모공간 글
내동생...누나곁을떠난지522일이네..얼마전 너에 생일이 지나고 아직도 맘이 참 힘들다...너무보구싶구그립구....
단하루만이라도 너를 다시 볼수 있다면 꼬옥 안아주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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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교수님!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추모공간 글
임세원 교수님!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쉬시길 소망합니다. 교수님의 당부이자 유지셨던 ‘안전하고 편견없는 완전한 치료환경의 구현’을 위해 생전에 땀을 흘리셨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앞으로 정부와 전국민적인 관심을 통해 교수님의 뜻이 꼭 이뤄지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모든 유족들께도 주님의 평강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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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추모공간 글
너가 엄마한테 잘 지내달라고 이야기좀해주겠니
너를 잊지않고 살아가는건 언니가 다할게
언니가 평생 널 기억할게
오로지 모든 잘못은 언니가 안고갈게
언니는 모두를 위해 열심히 살고
널 보러갈게
미안하다
언니가 너무미안하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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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네
추모공간 글
17살에 만나 35살에 이런식으로 헤어질 줄이야.널 거의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인사하나 없이 훌쩍 떠났구나...
너가 갔다는 연락을 받고 몸에서 피가 다 빠지는 줄 알았다.눈물도 안나더니 널 안치하고 나서야 피눈물이 나더라

네가 그렇게 사랑하는 강아지마저 놓고 갈정도면 얼마나 힘들었던걸까?
웃기기도 하지 나는 너가 힘들다할때 너는 절대 죽을사람이 아니야 얘기했는데
보란듯이 날 이겨먹었구나 응?

너랑 찍었던 사진 예전 메일 너랑 보낸카톡 너랑 한 얘기들 곱씹고 찾아보면서
얼마나 배려심있고 선하게 살려고 노력했는지 알겠더라.아마 그래서 이세상이 더 힘들었을까??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하잖아... 이건 남은자들의 소망일까 바람일까?
가끔 너가 너무 밉고 서운하다가도 가슴이 저릿저릿하게 아프다.이제 네가 있는 그곳이 꽃밭이겠지.분명 그럴거야.

네이름 새봄처럼 봄이 오고있어.새봄이란 단어만 봐도 눈물이 왈칵나와.아마 평생 예전처럼 이계절을 온전히 기쁘게 받아들이진 못하겠지...

친구야 정말 몸과 마음이 무너져내린다
언제쯤 추스릴 수 있을까
그리고 나 용서해주라 근심걱정 훌훌 털고 좋은곳 가서 밝게 지내라 알았지
너희 부모님 자주 찾아봴께.

월미도 바이킹도 무섭다고 눈물 흘리던 네가 어찌 그런 맘을 먹고 실행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거기선 우울해하지말고 남한테 희생만 하며 살지말고 진짜 죽마고우 하나 꼭 사귀어서 이런저런 니속마음 얘기하면서 살어 나랑 18년동안 친구해줘서 고맙다. 잘가!!!!친구야 나이제 여기 안들어온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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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
추모공간 글
작년엔 같이 거제도 놀러갔다왔잖아 어버이날이라서
이제는 같이 놀러갈 여행메이트가 없네
난 앞으로 어버이날, 엄마생일,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마다 슬퍼서 어떻게 견뎌야할지 모르겠어 이번이 처음으로 엄마 없는 어버이날이었는데 선물 챙겨줄 사람이 없다는게 이렇게 슬픈거였구나
엄마 내가 꽂아논 카네이션은 잘 봤어?
사랑해 내가 슬픈만큼 엄마는 거기서 행복해야해
내 행복 다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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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사람아
추모공간 글
안녕 잘지내고 있니?
너 보내고 난지 벌써 1년이 좀 더 지났내.
첨에는 미칠것같아서 아무것도 못할줄았았는데 그래도 그럭저럭 살아는 가고있어.
가끔 너가 보고싶어서 미칠것 같은때는 그냥 술한잔마시고 기절하듯 자고 일어나서 일하고 있는데,
사는게 참 재미가 없기는하다. 그래도 언젠가 좋은날이 오겠지.
너가 떠나기전에 죽을만큼 힘들다고 얘기할때 힘이 되주려고 많이 노력했었는데...
오빠도 그때 너때문에 힘들어서 도움이 안됐어.
내맘도 주체못하고 잘해주다 잠수타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오빠도 너라는 사람이 내맘에 있으니까 이성이 제대로 작동이 안됐었던거 같아...
너가 항상 나한테 거짓말만하고 힘들게만해서 나도 너무 힘들어서 많이 노력안했었나봐.
너가 나한테 왜 거짓말하고 다녔는지 내가 의심하던게 정말 사실이었다는것을 나중에 너가 떠나고 난 후에야 알게 됐어.
나한테 많이 미안해서 그랬던거니 아니면 내가 그래도 마지막 의지가 되었던거니 정말 모르겠다.
너연락 안되서 집앞까지 찾아가서 너가 문열고 나올때 까지 몇시간이고 기다렸으면 괜찮았을까..
너가 가라고 괜찮다고해서 내가 뭔데 이럴까 싶어 그냥 집에 가버린게 너무 후회된다...
하루만 단하루만이라도 더일찍 용기내서 경찰아저씨라도 불러서 너네집 문열고 들어 갔으면 너가 살아있었을텐데..
그때로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가 늦어서 너 방문열고 들어가서 너 화장실에서 딱딱하게 굳어서 누워있는거 보고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은 기분 아무생각도 안나는 그런 기분이 지금도 그생각이 그아픔이 머리에서 떠나지가 않는다.
원망도 많이 되고 배신감도 너무 들어서 힘들었어..정말로
그런데 지금은 원망 미움 이런거 다 필요없고 정말 그저 얼굴 한번만 더 보고싶어.
너가 날 못알아본다해도 다 좋아 그냥 너가 너무 보고싶어.
너 떠나보낸후에야 너가 얼마나 사는게 힘들었는지 알수있었어.
장례식도 안치르시는 아버지. 너 화장할때 온 사람도 한손으로 셀수있는 사람이구.
너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그때야 정말 실감할수있었어.
불쌍하고 힘들게만 살아간 사람아, 미운 사람아..
항상 불면증으로 약없이는 못잤는데 하늘나라에서는 세상 걱정 근심없이 잘지내고 있을거라 믿어.
오빠도 재미없고 힘든 일상이지만, 하늘이 허락한 시간까지 어떡하든 아득바득 살아갈게.
난 이제 정말 많이 괜찮으니까 하늘에서 걱정은 하지말고.
오빠가 하늘에 가는날 오빠랑 꼭 다시 만나서 그동안 밀린 얘기 거짓없이 하나부터 끝까지 다 얘기하자.
보고 싶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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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추모공간 글
아버지 보고싶어요..
시발..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후..진짜 너무 힘들어요..
미워요 정말..
나중에 만나면 가만 안둘꺼에요
시간이 약인거 맞나요..
평생 제가슴에 있는 상처는 아물지 않을것 같은데..
미칠것 같아요..
어디가서 사인도 말못해요..후..
회사에서도 어떻게 일하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원망스러워요..
차라리 생활고라면 이해라도 하는데..
도무지 납득이 안되요..
좋은일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진짜
보고싶어요..
믿기지가 않아요..
하...시발 영감탱이 진짜 가만안나둘꺼에요..
우리남은가족 어쩌냐구요..
하..당신 딸 시집도 가야되는데..
너무 슬퍼 시발..
다때려치고 낙향할수도 없고..
어쩌냐고..
평화로운 우리집 파탄내고..후..
시발 좆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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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생기억할께
추모공간 글
오늘은 날씨가 넘 따뜻해서 그런지 꽃들이 활짝 피었어...근데 누난 이봄을 전혀 느낄수가 없다...오히려 봄이 오는게 너무 싫다..계절이 계속 바뀌어가는게 더 싫어..그때마다 니가 누나 곁에 없다는걸 뼈져리게 느껴야하니까...마지막인사도없이 그렇게 갑자기 떠나야만했던 니가 오늘도 너무 보구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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