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다쳐도
매일 너만 생각하고
너만 걱정하던
너랑 함께했던
너를 매우 사랑했던
엄마는 어쩌라구
슬픈 내색도 할 수 없는 곳에
남겨두고
어찌 너만 갔어?
엄마에게 너 이야기 꺼내기도
얼마나 슬프냐고 물을 수가 없어
너가 없었던 것처럼
괜찮은 척 있는 엄마가
한순간에 무너질까봐
엄마의 남은 인생...
어떻게 해?

엄마의 모든 삶이
널 향해 있었는데...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너만 잘 되길비셨던
욕심하나 없는 착하디 착한 엄마인데

내가 엄마 가까이 살지 않아서
그리고 내 가정땜에
그 옆으로 이사갈 수도 없다는 거 알면서
엄마만 덩그러니 혼진 두고 갔어?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진다 하더니,
날이 갈 수록 마음이 가라앉고
점점 더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누나는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아니 그냥 받아들이기가 싫은건가
하루라도 니 생각 안난적이 없어
너무너무 보고싶다 너무 미안하고
내 동생 행복만을 빌며 하루하루 산다
사랑한다 내동생

사랑하는 아빠

그렇게 무섭던 아빠가 자살했단 말을 들었을때 헛웃음이 났어. 그리고 나는 아직도 아빠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어. 너무 밉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나를 잘 몰랐나봐. 생각보다 아빠를 더 사랑하더라고... 여전히 보고 싶고 따라가고 싶어. 아빠 대신 아빠를 힘들게 한 내가 죽어야 한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곤 해. 사랑해 아빠

지하철을탔어 삶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때 고민하지 말고 연락주세요 광고가 있네 왜 네가 힘들었을때 저 문구가 없었을까?
나는 알아 주위에선 내탓이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막을수있는기회가 많았단걸 힘들어하는 너를 나는 알았다는걸 누구도 몰라네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어 믿을수없어 너를 다신볼수없다는걸 누군가 이렇게 인사도없이 영원히 사라진다는걸
힘든일이 생길때면 나도 뛰어내리고싶고 사라지고싶어 그러면 안되겠지
아빠는 아직도 너가 스스로 떠났다는걸 못믿으시네 너무늦게 말하네 보고싶어 사랑해

너무 보고싶어, 보고싶어,보고싶어...
엄마품에 꼭 품고 사랑한다고 말하고싶은데.내 딸,너무 보고 싶다...아가, 사랑한다...

엄마, 그곳에선 편하게 지내?
벌써 2년이네... 1년은 미친듯이 울면서 지냈는데, 지금은 그래도 살아.. 엄마 웃으면서 내꿈에 한번만 나타나줘..제발..
보고싶다.. 아직도 그날이 생생해서 그날 전화한번 더 할걸.. 하필 그날 멀리있어서 일때문에 그시간에 전화못하고 전날밤 그게 마지막이었다는게 지금도 너무 싫다...
목소리가 힘이 없고.. 바로 끊으려는거.. 그냥 아파서 힘들어서라고만 생각햇어 미안해 보고싶다
제발... 보고싶다....

익숙해지지가 않아.
오빠가 없다는게.
하......내가 왜 그렇게 안일했을까.
오빠는 절대 그러지 못할 사람이라고 믿어버렸을까.
넘 따뜻해잖아
우리 가족 넘 사랑했잖아.
다같이 여행 가고싶어해잖아.
오빠가 가기 전 못본 하루가 이렇게 아플줄 몰랐어.
다른 사람들이랑 웃고 떠들고 오빠생각은 새까맣게 잊고 있었던 날 저주해.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그렇게 갔어.
말한마디 없이.
오빠 나 용서할수 있겠어?
나 벌받는것같아.
다시 만나면 괜찮다고 한번 안아주라

사랑하는 우리 아빠.
혼자서 그렇게 마음 앓이 하고 슬퍼하며 가는 순간까지도 외롭고 무서웠을 우리아빠.
그 순간이 내 머릿속에 그려질때면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프네.
딱 하루만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그 순간으로 달려가 아빠를 안아주고 싶고, 손잡아 주고 싶어.
그리고 말해주고 싶어.
못난 아빠가 아니라 우리에겐 언제나 멋진아빠였다고.
미안해 할 사람은 아빠가 아니라, 못난 우리들이었다고.
항상 재밌고, 밝은 아빠의 어깨에 무거운 짐이 잔뜩 있었다는걸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 짐을 함께 나눠주지 못해 미안해. 선뜻 먼저 손내밀어 아빠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보듬어 주지 못해 미안해.
좀 더 잘나가는 딸이었다면 아빠를 그렇게 힘들고 마음 무겁게 만들지 않았을텐데.
아직도 믿기지 않고, 모든게 꿈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잠들다 깨면 꿈이 아님에 숨이 막히고
그립고 보고싶어서 눈물밖에 나질 않아.
마지막 찾아와 내가 좋아하는 거 먹고 웃고 떠들다 갈 때 나한테 손 흔들어 주던 모습이 떠나질 않네.
그게 나에게 하는 마지막 인사인줄 그때 알았더라면 보내지 않았을텐데. 최소 고맙다고 말했을 텐데.
전화를 해볼걸. 문자를 해볼걸. 그렇다면 아빠를 잃지 않지 않았을까 나는 매일 후회해.
아빠는 절대 실패자가 아냐.
혼자 일해 벌며 우리 네식구를 먹여 살린 아빠. 사달란거 못사준단말 한적 없고, 해달란거 못해준단 말 한번 한적 없고,
혹여 맛있는 거 먹으면 꼭 포장해와 우리들 먹여준 아빠. 그것만으로도 우리한테는 잊지못할 더할나위 없는 최고의 아빠였어. 나는 항상 아빠가 안쓰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보살펴주고, 좀 더 아낌없이 받은 만큼 되돌려줄걸 하는 후회뿐이네.
해준게 없어 미안하다는 아빠의 마지막말에 아니라고 답해줄 기회가 없어 아쉽고 슬프네. 그냥 모든 것이 슬프다고 말한 아빠의 마지막 메세지처럼 나에게도 아빠없는 세상은 그냥 전부 슬프기만하네.
나의 그릇은 왜이렇게 작았는지, 나는 왜이리 딸로서 자격이 없었던건지. 미안하고 후회밖에 안되네.
많이 미안하고 사랑해 아빠. 나는 아마 평생을 이렇게 죄책감으로 살지 않을까 싶어.

아빠...
요즘 아빠 생각을 안했어.
그냥 안하면 안울고 살더라고.
그런데. .할머니 할아버지 기일이 지나고...
엄마가 아빠 이야기 하며 울고....
아빠를 앚을수가 없잖아...
아빠 자금도 나는 계속 상상만해...
내가 아빠를 계속 잡고 있었으면...
달라졌을까??
그럼 아빠는 어떤 모습일까??
너무 빨랐어 아빠 난 아직 아빠가 필요해.
우리 아빠가 옆에 있음 좋겠어
아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