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함 이야기 공간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요!

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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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간 글
오빠 안녕 잘지내고 있어?
오빠는 너무나도 무더운 날을 마지막 기억으로 안고 갔는데 여긴 어느새 찬바람 부는 겨울이야.
얼마전 연극을 보는데 배우가 너무 오빠랑 비슷하게 생겨서 내용은 잘 들어오지도 않고 오빠 생각이 많이 나더라.... 난 요즘은 그냥 오빠가 어딘가에서 나같은건 생각도안하고 잘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서..오빠랑 함께 갔던 곳 함께한 것들 생각하면서 그리워하고 그러고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 결혼식 가면 나도 오빠랑 식장에 있는 걸 상상하며 슬퍼하고 그러다 오빠가 나한테 자기 힘든내색 하나도 안하고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고 그냥 내손 놓고 그렇게 모든걸 놔버린게 너무 화나고 밉고 그렇다. 그래서 난 진짜 더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지내다가 오빠 만나러 갈거야. 만나서 꼭 너진짜 나쁘고 끝까지 이기적이었다고 평생 내마음에 상처낸거 뭐라할거야. 그때까지만 편히 잘지내고 있어 나 만나면 매일 혼날거니깐. 보고싶다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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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있지?
추모공간 글
사진첩 보다가 오빠가 울딸 갓난아기때 일 끝나자마자 바로 울집으로 와서 울딸 안고 함박웃음짓던 사진을 봤네.
맞아. 그랬었지.
그렇게도 이뻐하고 이뻐하고 하루 한번이상 전화하고....
오빤 그런사람이었다.
가족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꼈던 사람.
그만큼 날 아껴줬던 사람이 없어져서 나 너무 아프다.
넘 흔하고 당연한 일로 여겼던 내가 원망스럽다.
내가 죽기전까진 함께할줄로만 알았던 내가 너무 원망스러워.
후회할거없이 오빠에게 잘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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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추모공간 글
내가 뭐라고.... 내가 너에게 뭐였다고
아직도 널 그리워하며 산다.
시간과 기억은 내편이 아니라서 가끔 나혼자 미친사람같지만 그럼에도 조금씩 현실에 적응하는 중이야.
내 삶이 여기서 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지금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노력도 하고 있어.
한편으로는 너무 두렵고 겁도 나... 혼자서 이 감정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거든. 네가 옆에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나에겐 너무 과분했던 일이었나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에게 허락되지 않는 헛된 희망이었나보다.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밖에 없다
너무 보고싶다. 나의겨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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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공간 글
남매끼리 손 잡냐는 질문에 돈 줍니까라고 답 달린거 보면서 같이 웃었었잖아. 누가 돈 줘도 진저리 치면서 잡을 것 같다고 같이 깔깔거리면서 웃었었는데 그 때 니가 어떻게 웃었더라 무슨 표정이었더라 잘 기억이 안난다
그땐 그랬는데.... 이젠 누구한테 돈 줘서라도 니 손을 잡을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
니 손이 따뜻할 때 잡아주지 못해서 미안해..차갑게 식은 손도 무섭다는 핑계로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널 잘 잡아주지 못해서 놓친 것만 같아서 너무 미안해...엄마아들이라고 부른 것도 미안해 착한 내동생이었는데 징그럽다는 핑계로 사랑한다는 말도 못해줘서 미안해
겁이 많아서 놀이기구도 제대로 못타던 니가 그런 결정을 내려야할만큼 여기가 끔찍했다는걸 왜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그냥 내가 다 미안해 자꾸 이렇게 니한테 징징거리면 안되는데 편히 못쉬게 괴롭혀서 미안해
이 미안함과 죄스러움을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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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빠
추모공간 글
아빠 잘지내지?
나도 잘지내고있어 아직까지 아빠없는게
받아들이기가 너무힘들어 사는게 너무힘든거 같아 아빠를잊지를 못하겠어 나는아빠를 매일보고싶고 밤마다 울기도해 날씨 많이안더울때 아빠한테 꼭 갈게 하늘나라에서 아프지말고 잘지내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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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18번
추모공간 글
당신의 노래방 18번 이적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요새 자꾸 그 노래가 생각나 나도 모르게 멜로디를 되뇌이고 나면
어느새 울컥하는 마음을 다잡기가 어려워져...

당신 없이도 잘 살아낼 수 있다고 하루에도 수백번 다짐하면서도
그렇게 떠나간 당신따라 가고 싶은 마음도 수백번 왔다갔다해
그 노래 가사처럼, 나도 당신을 그땐 미처 알지 못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노래가 더 더 생각이 나나봐
그래도 계속 노래를 되뇌이다보면 좋은 추억도 생각나고 그러겠지?
이미 가버린 당신 붙잡지 않고 나도 더 잘 살아볼게..!
오늘은 이만 여기서 줄여볼게, 다음에 또 올게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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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사람하는딸
추모공간 글
아빠잘있지
난잘있어
2019년이 얼마안남았어
벌써일년이다되가네
오늘은아빠가보고싶다
잘참았는데 잘 이겨냈는데
보고싶네오늘은
천국은좋지..
그래아빠 그냥 너무보고싶어사
너무보고싶어서
글남겨봐...
아빠아빠 너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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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에게
추모공간 글
곧 오빠기일이야
기일만 다가오면 심장이 아직도 쿵쾅거려
육년전으로 이때로 돌아갈수있다면...
솔직히 기일이 안왔으면 좋겠다
나 요새 너무 괴로워
오빠 보고싶은데...
보러가면 미칠 것 같아서...
무섭다
그래도 기일에 나 안가면 오빠 너무 외롭잖아
꼭 갈게...
가야지..
너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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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정
추모공간 글
유정아. 사랑하는 우리 유정아. 울 공주.

처음에는 왜 힘든지 왜 죽고싶은지 말하라고하면 주저리주저리 떠들 수 있었어.

너가 떠나고나서 너무 힘들었거든.
그런데 이제는 왜 힘들고 왜 죽고싶냐 물어보면 이제는 지쳤다고 할래.

끝낸다는 말은 쉽지만 끝내기엔 어려운거잖아...
이 곳에서 글들을 보면 참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아. 가끔 이런 생각은 해. 왜 하필 나여야만 했을까... 왜 하필 내가 이런 일을 겪어야만 했을까...

이제 스물여섯이야... 이제 스물여섯인데 넌 스물다섯이네.

다들 그렇게산다. 시간이 약이다. 똑바로좀 살아라. 이런말들 참... 웃기지 않아?

나는 당장에 너가 없어서 하루하루 사는게 사는게 아닌데. 너무 힘들다.

힘들어서 미쳐버릴 것 같아. 아니 이미 미친거라고봐도 무방하지... 그 동안 내가 한 언행들을 보면.

겪어보지 않은 체로 위로를하면 위선이래.
아닐수도 있지만 맞는 것 같기도 해.

너가 떠난뒤로 정신병원에 입원도하고 심리센터도 다녀보고 모든 걸 해봤는데 나아지지 않았어.

사랑하는 나의 유정아.
그 곳에선 하늘나라에선 이젠 아프지 마.
아프지말고 나 갈때까지만 조금만 기다려줘.

그렇다고 나 없다고 부어라 마셔라 술 많이 마시지말고.
하긴 워낙 유정이가 착하고 인기가 많아서 이미 친구들은 많이 생겼겠다.

잘 지내고 있어야되?

저번에는 널 납골당에서 보고선
영정사진을 찍고 유서를 썼어
너를 만나러 갈 준비가 되었는데 망설이는 나를 발견했어
죽으면 끝인데 슬퍼하실 부모님 모습도 떠오르고
아직 정리 못한 것들도 걱정되더라

너를 잃었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어리광 부리는건지 너를 따라 죽고싶은건지 이제는 나도 헷갈려 미안해...

나는 어떻게 될까 이제 나도 어떻게 될지 어디로 흘러갈지 도무지 모르겠다..

다 내 잘못이지만 나를 용서한다면 한번만 나를 찾아와줘 나를 붙잡아줘 어떻게 하는게 정답인지 알려주라..보고싶다...

보고싶다...

지금은 그래 아니... 앞으로도 그럴거야.
나는 너 없으면 안되는 사람이야.

사람들은 너 몫까지 열심히 살라는데 나는 말이안된다고 생각을 해...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없는데 열심히 살아서 뭐하는데?

너가 너무불쌍해
미안해 나와 인연이여서.
내가 자초한 인연이여서.
미안해.
눈물흘리는것도 미안해.
나어떡해정말.
헤어나오고싶은데 헤어나오면 안되잖아.
너희 부모님은 어떡하니.
얼마나 마음찢어지니.
나는 그저 너희 부모님과 널위해 대가를 치르고 사죄를 해야해.
할수잇는게 이거밖에없어서 너무미안해.
미치겠어.
널 다시 살리고싶어.
살릴수만잇다면.
어떡해살아야해 나는...

그런데 욕심 부리자면 우리가 종교가 없지만 윤회던 전생이던 뭐던간에 나는 너 옆에 있게만 해줘...

조만간 만나서 이야기하자.
다 설명할게...
여기서 못해준거 다 해줄게 사랑해 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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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추모공간 글
아빠! 오늘 또 왔어.
월요일이 너무 힘들어. 주말에 내내 엄마옆에 있어주러 집에갔다가 오면 아빠의 빈자리가 더 실감이나서
말할 수 없이 더 그립고 현실을 바꿀 수 없는게 힘들고 답답하고 그래.
어떻게 우리를 그렇게 감쪽같이 속이고 가버릴 수가 있나. 우리한테 원망할 기회라도 주지.
어떻게 아빠하고 싶은말만 잔뜩 남기고 갔어.
분명 그렇게 아빠가 가버리기 전날까지만해도 너무 행복했는데.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
결혼한지 6개월밖에 안된 딸 좀 생각해서 버텨주지그랬냐고 원망하면 내가 너무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딸인걸까?
가족생각해서 더 버티라고 말했다면 지금 삶이 숨막히게 힘들고 의욕도 없는 아빠에게 더 큰 짐을 주는 거였을까.
그렇다면 놔주고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보내주는게 내가 아빠에게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일까.
나는 이런생각에 원망도 못하겠어. 사실은 맘껏 원망하고 싶은데. 왜그런 선택을 했냐구. 왜 아빠 맘대로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결론 지었냐고. 우리한테 짐도 좀 나눠주고 그래, 싫은 소리도 한번 정도는 듣고. 그럴 수 있지 않았냐고.
남게될 우리도 생각해주지. 이렇게 큰 상처를 안고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하루하루가 막막하고
앞이 캄캄하고 그래. 다 알면서, 이럴거 다 알면서도 그런 선택을 한 아빠를 생각하면 불쌍하고,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서
나도 그냥 따라가고 싶어.
그런 마음 조차 느끼기 싫어서 다 놓아버리고 싶어.
원망하면 아빠가 좋은 곳으로 못갈까봐 못하겠어. 왜 원망도 못하게 그렇게 착했나 아빠.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속앓이를 많이 했을까 우리아빠. 그생각만 하면 나는 진짜 지금이라도 당장 아빠 따라가서
아빠 외롭지 않게 옆에 있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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