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함 이야기 공간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요!

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내 동생
추모공간 글
오늘 은서가 엄마는 2020년에 가장 행복한 날이 언제 였냐고 묻더라..
언제였을까... 생각하다
2020년 5월27일 이라고 대답했어..
왜냐고 묻는데..
그 대답은 못해줬어..

왜 그날이 젤 행복했냐면
내 사랑하는 동생이랑 마지막으로 웃고 떠들고 대화했던 마지막 날 이기 때문이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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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
추모공간 글
먼저 저는 얼마 전에 형을 잃어버렸습니다. 제 형은 아버지으로부터 아동학대에 시달렸었습니다. 아버지는 형을 향해서 양철 세숫대야를 던졌고 재떨이나 자물쇠 절단기를 이용해서 폭행을 저질렸습니다. 그 밖에도 형이 어렵게 얻은 세뱃돈을 아버지가 빼앗고는 다른 친척의 아이들에게 주기도 했고 자살 시도를 했다는 걸 알고는 손과 발로 무차별 폭행 후 "죽을거면 차라리 조용히 죽어라"라고 형에게 말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저도 매우 심각한 아동학대를 겪기는 했지만 형은 저보다도 더 심각했습니다. 심지어는 성추행도 당했네요. 물론 이 사실은 형이 죽고 남긴 유서를 보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형이 10살 때 집에서 수차례 성추행을 한 다음 자신의 그런 성추행을 밝히면 죽이겠다고 협박까지 했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났습니다. 형은 작년 8월 16일에 목을 매달아서 자살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저를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사실은 실은 8월 16일은 형의 생일이었어요. 만약 제가 조금이나마 빨리 알아차렸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에 힘이 드네요. 동생이었던 제게는 형의 죽음은 아버지를 더 원망하게 하는 기폭제가 되었어요. 그렇게 저는 현재는 아버지와 헤어져서 서울에서 지내고 있는데 여전히 형에 대한 슬픔이 크네요. 이럴 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오늘의 글은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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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추모공간 글
동생아
이쁘고 착한 동생아
어디로 갔어? 보고싶다
아직 안 믿기기도 하고 그러다 너무 슬프기도 하고 그래
너가 쓰던 비밀번호들이 나와 같아서
그래서 너무 슬프더라 우리가 정말 가족이라
같은 슬픔과 같은 경험을 공유한 사람이라
동생아 언니가 많이 미안해 너가 나보다 안 슬프길, 아프지 말길, 외롭지 않기를 매일매일 바라고 있어
엄마 만났어? 이름을 바꿔서 엄마가 너를 못찾으면 어쩌지 걱정이 돼서 언니가 얘기 할거야 엄마한테 너 챙겨달라고
저번에도 했는데 오늘 또 해야겠다
동생아… 네가 부디 편안하기를 바라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여전히 너야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하는 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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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추모공간 글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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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추모공간 글
안녕.
이 말만 적었는데도 벌써 눈물이 나네. 실제로 너를 보면서 건넬 수 있는 말이면 좋을 텐데.
정말 미안한데 가끔은 너가 언제 세상을 떠났었는지 좀 헷갈릴 때가 있어.
방금도 헷갈려서 너랑 마지막으로 봤던 영화가 언제 개봉했었는지 찾아봤어.
2016년이었구나. 그랬지. 이제 3년이 다 되어가네.
정확히 기억하고 싶지 않은 걸까. 그냥 잊고 싶은 걸까.
이러다 너에 대한 기억까지 희미해지면 어떡하지.
그렇게 피하려고 해도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구나.
아직도 널 생각하면 너무 슬프고 아픈데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
다들 이해 못할 거 같아서, 받아들이기 힘들어할 거 같아서 얘길 못 꺼내겠어.
나만 이렇게 힘든 거 아닐 거 같은데 나만 힘든 것처럼 느껴지면 너무 외로워.
넌 대체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살아있지도 않은 너의 안부가 궁금하다.
그래도 한참 울고 나면 좀 괜찮아져.
조금씩 조금씩 괜찮아질 수 있게 힘을 줘.
보고 싶다.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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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추모공간 글
오늘도 너의 앨범을 보며 대성통곡을 한다 너무 이른 나이에 가서 마음이 찢어지도록 아프다 미치도록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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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추모공간 글
언니 어영부영 한 달하고도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어
있지, 어제는 괜히 길에서 막 울어봤어
언니랑 같이 걸어오던 길을 혼자 걸어오면서 그냥 바보처럼 엉엉 목놓아 울어봤어
우니까 계속 울게 되더라. 계속 우니까 더 슬프고 마음이 아프더라
그래서 친구한테 전화를 했는데, 그냥 전화를 받아준 것만으로도 위로가 됐나봐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아무 말도 못하고 한참을 그냥 울기만 했어
그러고나니 모르겠더라고
내가 속이 상해서 그 얘기라도 하려고 전화를 했는지, 위로를 받고 싶어서 전화를 했는지,
속상한 얘기를 들어주는 것조차 위로인거잖아
그냥 좀 싫더라고
나는 언니한테 그런 위로가 되어주지 못했는데
정작 힘들게 떠난 사람은 언니인데, 왜 내가 위로를 받고 있지
그래서 좀 싫더라

다 지나가리라,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거다. 이런 말들. 맞는 말이잖아.
그것도 싫어.
시간이 지나면 힘든 기억, 언니가 얼마나 힘들고 아파했는지, 이런거 다 희미해질거란 말이니까
언니의 일부를 기억하지 않게 될거라는 말이니까
그래서 그냥 이제 다 싫어

근데, 걱정은 하지마
나 알지? 나 엄청 잘 사는거.
저녁에 술만 마시고 우니까, 그럼 안될거 같아서 나 성당도 다니기 시작했어
일주일에 두 번도 가고 세 번도 가고 그래
예비자교리공부도 할거야
나 언니 세례명으로 세례 꼭 받을거야
그래서 내가 받는 축복, 언니도 같이 받을 수 있게
언니가 언니의 새로운 나라에서 행복하고 편안히 쉴 수 있게

언니 많이 보고 싶다
막내가 언니 목뒷덜미를 안으면서 되지도 않는 발음으로 "엄마, 좋아" 했을때
언니가 행복하게 웃던 표정, 막내의 귀여운 목소리, 그리고 그 때 내가 느꼈던 약간의 질투심
그런 시절,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을 매일 그리워해
언젠가 언니를 다시 만날 수 있겠지
그럼 내가 언니 꼭 안아줄게
우리 꼭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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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추모공간 글
아무렇지 않은척 내 상태와 기분을 살피는 사람들을 보는게 , 나는 이제 너무 힘들고
지옥같은 내 감정을 드러내기에
모두에게 또한 짐을 주는것 같아
자기도 이런 느낌이였을까
모든게 모순이다
그러면서 나는 매일
그냥 조금만 버텨줄순 없었을까
나 한테 조금만 기대 줄순 없었을까
혼자 짊어져야 했을까
니가 많이도 사랑해줬던 나를 그리고 가족들을
두고 그래서 너는 덜어졌을까 싶어
이런 무거운 무게를 나에게 주고 나눠들수도
없게 해놓고 간 널 나는 미워할 수조차 없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말 아닌것 같아
평생 내가 짊어지고 가야 될것 같아
그런데 하루하루 너무 힘들고 지쳐
나는 니가 없어서 모든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잊으려고 일만 죽어라 해도 끝이없고
수백번 수천번 니생각에 하루가 지난다
몇개월이 지났지만
믿고싶지도 믿어지지도 않아
오늘도 혼자 하루를 꾸역꾸역 삼켜낸다
니가 너무 보고싶다
이런 내 모습을 니가 보고 있다면
많이 속상해 하겠지 .. 모든게 미안하다
자기가 거기서 할수 있다면
자기 가족들을 잘 지켜줘 ..
어머님 아버님이 많이 힘들어 하셔
내가 자기의 빈자리를 아무리 채우려 노력해도
메꿀수가 없는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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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천국
추모공간 글
그 곳에선 잘 지내고 있지?
항상 편안하길 바라
네가 너무 많이 보고싶다
진짜 나는 혼자 살아남았는데
사는게 사는 것 같지않네
너를 잃고 내가 진짜 여기서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네가 없는 세상은 너무 깜깜해
세상이 멸망했으면 좋겠다
나는 언제 너한테 갈 수 있을까
나 엄청 잘 버티고있어
근데 사실은 하나도 안괜찮다
너무 무섭다
앞으로 버텨야하는 날들도 너무 무섭고
내가 살아있는 것도 무서워
그냥 네가 없는게 너무 끔찍해
네가 너무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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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빠
추모공간 글
아빠 엄마가 예림이때문에 참고있어
아빠없으니까 많이 힘들어해
엄마랑 동생이랑 언니도 나도 아빠 없으니까
우울해 예림이도 아빠 많이 보고싶데
엄마가 김포정신보건센터 도움도 필요없고 그냥 삶을 포기하고싶은생각도있어 나중에 꼭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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