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함 이야기 공간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요!

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누나
추모공간 글
지훈아 누나야
누나는 괜찮은데 엄마가 아직도 너무 힘들어하는거 같아
엄마랑 누나는 아직도 네 이야기를 피하기만해
아빠이야기는 아무렇지도않게하는데 왜 네 이야기는 편하게 못하는걸까?
방금도 엄마가 잠꼬대로 니 이야기를 했는데
엄마가 놀라서 깨더니 누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는거있지
누나는 진짜 괜찮은데 지훈아 엄마는 니가 지켜줬으면 좋겠어..
어려운부탁해서 미안한데 조금만 너한테 의지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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쌕쌕이
추모공간 글
얼마전에 담근 깍두기를 오늘 꺼냈는데
우리 애기가 달려와서 할머니 냄새다 할머니 냄새가 나 이랬어
엄마는 항상 김치만 만들고 우리 먹일 반찬만 만들었나봐
엄마! 이제 김치 이런거 나한테 줄 엄마가 없어서
내가 처음 만들었는데 맛은 없지만 엄마 냄새는 나는거 같애
엄마 우리 애기가 엄마 너무 그리워해 보고싶어하고
요즘 더 얘기 많이 해서 나 꾹 참다가 애기들 다 자면 그때 울어
엄마 많이 보고싶어 사랑해
매일 매일 후회하고 마음 아프고 내가 진짜 싫어
이 마음 다 기억할께
나같은건 다 잊으라고 했지만
다시 또 부탁할께 내가 다음엔 진짜 진짜
잘 해주고 엄마 마음 다 이해해줄께
사랑해 다음번에도 우리 엄마 해줘
나는 아빠는 싫었어도 엄마가 미운 적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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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추모공간 글
행님아
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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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추모공간 글
할머니 처음 적어봐요 돌아가신지 벌써 8년이 되었네요..
저 막내랑 같이 살고 있어요 막내랑 찾아가야 하는데 못내려가봐서 죄송해요..
할머니 전 요즘 너무 힘들어요 울컥울컥 세상을 등지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들어요...꿈에 할머니가 나와 소리치고 화를 냈어요.. 제가 잘못하고 있는거겠죠?
세상은 너무 힘들어요..서른넷이 되었는데도 아직 세상은 어렵고 무섭습니다 시골에서 언니랑 동생 할머니랑 살던 때가 자주자주 그리워요 가난하고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저희 모나지 않게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할머니, 저도 하늘 가면 할머니 만날 수 있을까요..할머니 마지막에 한번이라도 안아드리고 나왔어야 했는데 그 때가 머리속에서 후회로 많이 남아있어요.. 맛있는것도 이젠 많이 사드릴 수도 있는데..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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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
추모공간 글
시간이 안갈꺼같더니 2년이 훌쩍 지나고 4개월이 더 지났네.
너 가고 무언가에 집중하지않으면 내가 살지못할꺼같아 일하고 또일하고 바쁘게 지냈어.
너랑은 반대로 나는 또 살겠다고 열심히 발버둥 쳤다. 참웃겨
차라리 죽고싶을정도로 힘들었는데 말이야..

잘있어?
꿈에도 나타나질않는구나.
가끔 정말 가끔 나타날때면 희미한모습 으로 제대로 비춰주지도않고 꿈에서 일부로 정떼게 하려고 그런건지..열받게만 나오더니.. 이제 그런꿈 조차도 안꿔.
일부로 나 힘들지말라고 너 그만그리워 하라고 내꿈에서 나 열받게 한거아닌가? 하고 욕 한바가지 하고 말어~
점점 힘든것도 너없는것도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져..
너의 존재나 죽음도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게돼.
예전엔 가슴이 너무 져려서 말조차 꺼낼수없었는데 말이야.

이곳에 너에게 글을쓰때면 몇번을 울고 울면서 쓰고 그랬다.
지금은 울지도 않고 쓰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는게 진짜 맞는말인처럼.
널 잊었다 보다는 이슬픔이 익숙해진거같아.
여전히 보고싶고 그립거든.. 근데 어차피 못보고 못만나는거 알기때문에 그런거 아닐까싶다.

나는 더 잘 살라고 노력중이야..
너가 살지못한거 하지못한거 하고싶었던거 내가 다 더 하고 나중에 너만나면 너한테 나중에 해줄수 있는말들이 더 많아지잖아..
사실 너는 널사랑하는사람들 한테 잘못하고 아픔주고가서 나중에 널 다시 만날지 못만날지도 모르는거지만..
내가 열심히 착하게 살면 널 만나지않을까 해서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중이야.

너가 너무 밉지만 나는 그래..
어느날은 미워하고 어느날은 그리워하고 어느날은 보고싶어하고 그러다보니 이렇게 시간이 지났네.

사람들이 주위에서 너가 나 지켜주며 항상 나한테 있을꺼라는데.
내가 내마음속에 널 넣어둔거같애.
그게 날 지켜줬으면 하는거고.. 지켜주는거같고..

정말 오랫만에 보고싶어서 생각나서 너생각했어.
여전히 엄청 미우면서 미안해.
그리고 밉지만 여전히 사랑하고

어떤곳이든 어떤세계든 죽음후세계는 아무도 모르지만 신이있다면 또 너가 있다면 아프지않고 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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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가,내새끼
추모공간 글
잘있었어?
있잖아,이번 추석은 시골에 안가.
네가 엄마,아빠 가슴 깊숙히 묻힌지
채한달도 되지않았는데..
명절같은거 챙기고 싶지도 않아.
그리고 사실은 말야.
네 할아버지가 너의 죽음을 가십거리마냥
계속해서 곱씹으며 주위 사람 아무나 붙들고
어떻게 죽었네,주원인은 머였네,
그높은데서 아래를 바라보니 나도 아찔하더만
어째 뛰내렸네...하면서 떠뜰어대는걸 엄마는 더는
보고 싶지않아.
네사진을 보며 새벽에도 우시는 큰손녀인 널 끔찍히
아끼던 할아버지이지만...너도 알잖아,할아버지
쓸데없이,생각없이 이상한 소리해대서 주변사람
기절초풍하게 하는거..
그리고 네동생들 있는 앞에서도 아무생각없이
해대는 너에대한 흥미위주의 소리 떠들어대는거
정말이지 어른이지만 꼴보기싫어...
주변 친척들한테 온통 소식통 마냥 니가 어찌 갔는지
상세히 설명 해대고 있는 꼴이라니..휴...
진짜 싫어,진짜 싫어....
또다시 네가 화젯거리가 되는게 너무 싫어 안간다그랬어...
큰이모가 너 좋아하는 식혜 만들어서 보관해놓는데..
낼 아빠랑 동생들이랑 너 보러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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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 욱아
추모공간 글
욱욱 지금은 새벽 5시야
어젠 참다 참다 안되겠어서 무작정 집근처 교회 기도실에서 너를 찾고, 하나님께 내가 갈 때까지 욱이 너 좀 잘 보살펴 달라고 기도했어..
덤벙대고, 칠칠맞아서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는 애를 왜 데려가셨냐며, 필요하시면 절 데려가시지
24살, 이제 막 꽃봉오리 피우려고 준비하는 애를 대체 왜 어디에 쓰시려고 데려가셨냐며 한참을 울다 왔어..
그리고 너가 꿈에 좀 나와 달라고 기도를 했어
근데 지금 이 시간까지 이러고 있네..
너가 누나 꿈에 나오려고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는데..

..못자..잘 수가 없어..
어떡게 따뜻한 이불 덮고 마음 편히 자니..
너는 그 하루를 찬 물 속에 있었는데..

너와 연락이 끊기고 이틀째 아침 잠에서 깨기 전,
너가 꿈에서 누나한테 전화해서 말했어
'누나! 전화 많이 했네~? 나 찾았어? 걱정마 나 잘있어~'
..미리 먼저 좀 와서 너랑 얘기 좀 해볼걸..
그 한달을 쉬면서 너 보러 한번을 안갔네..
..나도 참..한량해..
너가 가고 나서야 이제서 이렇게 널 찾다니..나도 참 나쁜년이지..

너가 물 속에서 한 순간이라도, 조금이라도
살고싶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못 구해준건 아닌지,
불 속에서 몸이 녹혀지면서 살아났는데 우리가 모른건 아닌지..
너가 그 찬 물속에 들어가있는지도 모르고
누난 춥다고 이불덮고 잠이나 자고 있었으니..
죄책감이 너무 크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욱아..누나 좀 많이 힘들어..정말로..
누난 너 하나만 보고 살았는데..
넌 내 목숨 이였..아니 더 한 보물 이였고, 삶의 이유였고, 희망 이였고, 전부 였어..
..누난 이제 뭐 보고사니..누나 이제 뭐 왜 어떡게 살아야하니..?

..부모님한테 죄송하지만 누나도 너한테 가고 싶다
그냥 이렇게 매일을 산지옥에 사느니
누나 우리 욱이 옆으로 가고 싶어,,가면 받아줄거야?

다시 되돌아가라면 누나가 대신 아플게
너는 누나처럼 건강해라, 누난 지금 너무 민망할 정도로 건강하거든? 이 건강, 이 목숨 너가 대신 가져가
정신이 아픈거, 마음이 아픈거, 몸이 아픈거
싹 다! 누나가 대신 아플게..

..내 목숨과도 같은..아니 내 목숨보다 세상 더 귀한 내 동생..내 새끼..너무 많이 보고싶어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고, 계속 사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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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누나
추모공간 글
니 잘못 용서해주지 못할까봐 간 거라면
넌 너를 향한 내 사랑을 한없이 얕게 본 거고
나한테 복수하기 위해 간 거라면
넌 정말 가장 못된 방법으로 나한테 복수한 거야
나한테 미안해서 간 거라면
끝까지 살아서 내가 용서할 때까지 빌었어야 했어
넌 정말 널 향한 누나의 마음을 한없이 뭉개고 짓밟는 것도 모자라서 갈기갈기 찢어놨어
괜찮다 싶다가도 한없이 무기력해지고 눈물만 나는데 이대로 나도 죽지도 못해
이제 나 하나만 보고 사는 우리 엄마 아빠는 어떻게 하라고?
원망스러워서 미워하고만 싶은데 밥 먹다가도 니 목소리가 들려
누나, 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반년이 넘은 지금도 생생해서 미칠 것만 같아
잠들기 전에 그런 선택을 하기 전의 니 마음, 니가 겪었을 고통이 내가 감히 상상도 못할 만큼 어둡고 아팠을 거란 걸 생각하고 몰래 울어
19년을 내 동생으로 살아놓고 이제 와선 얼굴도 안 보여주는 니가 너무 미워
내가 널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 정말 몰라?
넌 정말 그러면 안 됐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니가 그렇게 도망치면 안 됐어
죽지 못해 살고 멈출 수 없어서 걸어
니 누나는 이렇게 살아
이 와중에도 하늘에서 넌 행복하길 바래
내 맘 짓밟고 매정하게 간 만큼 거기선 웃으면서 살아
좋아하는 게임 축구 실컷 하면서 자유롭게 살아
진짜 보고싶다 미치도록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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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추모공간 글
거긴어때?
편안해~
나는 아빠 생각으로 잠도..먹는것도..너무힘든데
조금만 생각해주지~
힘들어도 좀 참아주지~
왜그렇게 힘들게 간건데~
나는 어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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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
추모공간 글
보고싶다.

모든 것들이 꿈같고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

그냥 자고 일어나면
지금까지 일어났던 모든게 꿈일것만 같아

그리고 침대에서 귀여운 모습으로 당신이 자고 있을 것 만같은데
매일 그게 아닌 걸 보면서 느끼면서

절망해. 하루하루 꾸역꾸역살다가
조금 나은 날에는 그게 또 서럽고 가슴아프고

보고싶다.
그냥 다른 감정도 이제는 잘 모르겠어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 매일.. 매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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