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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함 이야기 공간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요!
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1월 5일 연
추모공간 글
아빠 잘 지내고 있는 거 맞지 요즘 꿈에도 안 나오니까 잘 살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는 거 맞지 아빠 나는 이제 잘 모르겠어 아빠가 그렇게 가고 나서 그 충격으로 내가 이렇게 된 건지 아니면 내가 원래 이렇게 될 명이었던 건지 한참을 생각해 보고 고민을 해 봐 몇 년을 해 봐도 답이 안 나오는 거 있지 아빠 만약 내가 아빠 따라서 그냥 죽어 버린다고 하면 아빠는 나 아는 척해 줄 거야? 나 아빠가 모르는 척하고 지나가면 너무 슬플 거 같아 나 정말로 이렇게 버티는 거 많이 지치거든 많이 지치고 힘들어 이제 그만 버티고 싶어 지겹고 재미도 없어 외로워 아빠 아빠 나 저번에 시도했다고 병원 갔다 왔어 응급실 가서 치료도 받았는데 선생님들이 다들 무서웠어 괜히 나 이상하게 보는 거 같았고 보호자 데리고 와야 된다고 했어 나는 엄마 부를 수가 없었어 엄마가 보면 충격받을 거라고 생각해서 못 불렀어 근데 있지 응급실에서도 엄마 못 부르고 엄마 걱정부터 했는데 만약 내가 죽으면 엄마는 어떻게 되는 거야 나 엄마도 언니도 너무 걱정되는데 걱정돼서 버티고 싶고 잘해 보고 싶은데 노력하는데 마음대로 안 돼 아빠 나 손목 너무 아팠어 이미 흉터가 많아 보기도 흉하고 내가 한심해 세상 사람들이 다 나 욕하고 밉다고 해도 우리 가족은 나 사랑하는 거 맞지 그런 거라고 믿고 싶어 아빠 만약 내가 아빠 곁으로 가게 된다고 해도 나 밉다고 피하지만 말아 줘 내가 받아야 되는 벌이 있다면 죽은 게 내 죄라면 달게 받을게 그냥 혼자 두지만 마 외로워 나 무서워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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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
추모공간 글
아침에 눈을 떠서 평소와 다름없이 보냈어. 어제 잠들기 전 네가 꿈에 한 번 찾아오지는 않을까하는 조그마한 기대를 했었지만 이뤄지지는 않았어.
흐르는 시간속에 왜곡되는 기억들이 야속하기만 하네..... 그냥 덤덤하게 네가 없는 현재를 받아드리고 그런 나날들에 익숙해져가고 있어.
그냥 산다는 말... 넌 참 싫어했던 것 같은데... 나도 살다보니 그냥 사는 부류의 사람이 되어있더라. 그렇지만 목표나 이유없이 그냥 사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깨달았어.
그래서 모두들 어려운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
언젠가는 나도 죽음을 맞이하겠지?
그때까지 너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부끄럽지않게 노력하며 살아볼게.
안녕... 나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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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내 아가
추모공간 글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네...
작년 이맘때 우리 참 힘들었는데 말야...
좀 있으면 네가 떠난지 1년이 되네..
아무것도 변한게 없어...
원래 내딸,내아가가 존재하지 않았던것처럼 말야...가끔은 소름끼치게 공포로 다가와...
변한건 아무것도 없는데 왜 엄마 옆에서
꺄르륵 넘어가던 너만 사란진걸까...
내새끼...내아기...너무 보고싶다...내아기 한번만 안아볼수있다면 엄마가 머든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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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버굿타임
추모공간 글
누구보다 힘들었고 누구보다 괴로웠고 울고 싶었던 여러분
내일은 꼭 다른 어떤 누구보다도 행복하세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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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추모공간 글
보고싶다
오늘밤 꿈에 제발 한번만 나와주면 안될까?
오빤 나 보고싶어?
간거 후회하진 않아?
후회하지마. 오빠 맘아프니 후회하지마.
우리만 할께.
우리만 미안해하고 우리만 그리워하고 맘아파할께.
오빤 제발 편히 있어.
동영상이라도 찍어놓을걸..
오빠랑 있었던일 하나씩 잊어먹는거같아서 맘아파.
딱히 할말도 없으면서 매일 전화해서 뭐하냐고 묻던거 귀찮아서 자동문자응답으로 돌려버리곤 했던거 진짜 미안해.
엄마집 갔을때 자고있던 오빠가 깨서 놀아주라할까봐 내일만 조용히 보고 나왔던것도 미안하고.
필요한거 살때 봐주라했는데 결정이 늦다고 짜증낸것도 진짜 미안해.
나 가슴이 너무 아파.
아픈데 병원 안가겠다던 오빠 기어코 데려가지 않아서 더 아프게 한것도 미안하고.
일하던 중이던 오빠 간식 사다주면서 빵만 챙기고 음료수 안사갔던것도 미안하고.
오빠를 미워했다던 외할머니에게 암말 못하고 민망한듯 웃고만 있던 오빠보면서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 있냐고 우리 오빠한테 왜그랬냐고 못해준것도 미안하고.
회식하면 꼭 전화하던 오빠에게 혹시 사람들하고 못어울리는거 아닌가 생각했던것도 미안해.
계속 살빠지는 오빠보면서도 잘챙겨주지 못한것도 미안하고.
너무 아파 적을수조차 없는 일들도 진짜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미안하다 오빠야.
한번만 다시 전화줘봐.
뭐하냐고 물어보면.
세상 다정한 목소리로 오빠 생각하고 있었다고
우리 오빠가 있어서 나 너무 좋다고. 해보게.
이제서야 오빠에게 궁금한것도 많아졌고.
하고싶은것도 많아졌어.
나 어떡하지.
오빠가 너무 보고싶은데.
오늘 한번만 내꿈에 나와주면 안될까.
제발 한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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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연
추모공간 글
경민아..내동생 경민아
언니는 아직도 너를 매일생각한단다.
그날 ..
회사를 마치고 너한테 갈까 고민하던 횡단보도에 여전히 멈춰있어.
전화를 하고 그날도 여느때와 같은 다툼이라고생각했어..
너에게 필요한건 질책이라고 생각하며,따뜻한 말한마디하지않고 통화를 끊었던 나를 원망해
그날 횡단보도에서 너에게로 갈걸하고 매일을 후회해
내가 막을수있었는데 , 언니만이 너를 붙잡을수있었는데
경민아
언니가 미안해
너가 가고
깨달았어
언니가 너무 미안하다
언니가 더. 따뜻한사람이었다면 너에게 아픔을주지않았겠지?
언니는 ..언니도 인생을 사는게 너무 힘이들었어
주변의 크나큰 기대들
그리고 바라보는 꼬인시선들
언니는 감성.. 감정..들에. 인생을. 쓸 시간이 없다고생각했어
무슨일이 있어도 앞으로 나아가야할뿐 멈춰있을수없었어
그런데 지금은 그 모든게 너무 후회로 남는구나
잠시멈춰 널 안고 함께 멈추어있었어야하는데
지금보다 더 어릴때는 도박에 미쳐서 가족을 돌보지않는 아빠 , 그리고 모진 삶의 풍파에 시달려 언제나 예민한 엄마
어린 나조차 의지할곳없고
나를 의지하는 너를 이끌어야한다는 책임감이 때로는 버겁고 때로는 무거웠다
그런데...
경민아 사랑하는 내동생 경민아 몇번이나부르고또불러도 보고싶은 내동생아
이제야 고백하건데
너를 향한 언니의 마음은 책임감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단다
내가 대신 아프고싶다 너대신
언니너무힘들어
너가보고싶어서너무힘들다
다시너를안고있고싶다
언니한테 안기던 너를 보고싶어 힘들다
아무나붙잡고 울고싶다
사랑하는 내동생 경민아
언니가 너무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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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자
추모공간 글
사랑하는 딸 미안하고 보고싶고 만져보고싶어 ...
미안해 미안해 ...
사랑해 아주많이...
우진이잘커서 성공한 삶을 살게 하도록 해놓고 갈게 ...
편히 있어 너무착했던 내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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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에게
추모공간 글
오빠 잘 지내?
요즘 어때? 거기에선 행복해?
별일은 없지? 아픈데는 없고?
아빠는 만났어? 아빠가 뭐라고 안해?
왜이렇게 빨리왔냐고 혼내지 않았어?
벚꽃 봤어? 너무 예쁘더라.
요즘 햇살 좋으니까 좋은 곳 많이많이
여행도 다니고 그래
아까 옛날 어릴때 나왔던 가수들 노래를 들었는데 오빠생각나더라.. 그때도 힘들었지만 힘들었던 그때가 행복했던 시절이였어 우리에겐. 그때로 다시 돌아갔으면 좋겠어. 어릴적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간이 왜이렇게 빨리 가지?
하루는 너무나 긴데..
오빠가 먼 여행을 떠난지 벌써 한달이 다 되가.. 우리는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고있어
집이 너무 허전하고 오빠 빈자리가 너무 크지만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서 적응해가는중이야..
오빠 우리 걱정은 하지말고 제발 그곳에서는 외롭지말고 하고싶은거 다하고 가고싶은곳 다가면서 재미나게 즐겁게 행복하게만 지내줘.. 오빠말처럼 오빠가 잠시 멀리 여행을 떠난거라고 생각하고 우리 남은 가족들 이곳에서 해볼 수 있는거 다해보고 최대한 늦게 오빠 있는곳에서 다시 만나자.
그러니까 그때까지 오빠도 그곳에서 원없이 하고싶은거 다해보면서 기다려줘
나중에 다시 만나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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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추모공간 글
여보..
정말 미안해..
혼자 가게 해서..
함께 하자고 말좀 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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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
추모공간 글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지나가더라.
근데 이아픔과 그리움은 점점 쌓여가.
흘러도 그냥 지나도 안가네.
가만히 있으면 지나간 추억들이 생각나.
핸드폰 기능에 1년전 오늘 이라고 우리 사진들과 추억들이 뜨더라..
내년에는 2년전 오늘 그 내후년엔 3년전 4년전... 지우지 않으면 계속 뜨겠지?
지우면 되지만 그게 쉽지않아.
너 잊어버릴까봐 두려워.
내가 sns 자랑하는거 좋아해서 자기가 좋은데도 많이 데려가 주고 사진도 많이 찍었잖아.
오늘은 작년에 자기가 직접 빼빼로 가지고 LOVE 크게 만들어줬던 사진이 뜨더라.
진짜 너무 행복했는데. 그거 망가질까봐 조심조심 사진찍어서 sns에 자랑하고.
그래서 그런지 이번 빼빼로데이는 씁쓸하더라. 무슨날마다 자기가 계속 생각나겠지.
너생각하면 아직 힘들고 아픈데.
그래도 잊어버리고싶지않아.
너랑 함께 있던 시간은 너무 행복했고 좋았고 넘쳤으니까.
나만 그런건가?
넌 힘들었나? 난 아무것도 모르고 내행복함에 너가힘든것도 몰랐나봐.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너 생각하면 내가 왜!!! 몰랐을까? 내가왜널 잡지못했을까?
왜 마지막에 너의곁에 없었을까?
그날 내가 보고싶다고 할때 너한테 갔어야하는데. 후회되고 나한테 넌 든든하고 소중한존재였는데 나는 너한테 그러지못했던게 죄스러워..
어디가든 뭘먹든 뭘보든 너가 있었으면 이랬을텐데.. 라고 생각도해.
지난주말에 친구 결혼식에 부케 받았어.
원래 우리 결혼계획있어서 내가 받기로 한거잖아.
너가고 없으니 다른사람이받으면 좋겠다 했더니 친구가 내가 받았으면 좋겠대.
그래서 엄청 당당하게 받았어.
원래는 너랑같이 가는건데.
가는길부터 너생각이 엄청나더라.
신랑신부 보면서 너랑나랑 모습도 상상해보고 우리자기 얼마나 멋있을까 상상으로 그려도봤어.. 진짜 멋있었을텐데!!! 못봐서 엄청 아쉽더라.
그렇게 나랑 결혼할꺼라고 평생같이할꺼라고 노래불르더니.
어머님 처음인사하러갔다 오는길에 결혼에 더 가까워진거 같다면서 너가 내손꼭잡고 더 좋아했잖아.
거짓말쟁이.
평생같이 있을꺼라면서 왜 먼저 가냐?
너랑행복하고싶던건 내 욕심이었나?
아직도 이랬다 저랬다 혼란스러워 나는.
너와 같은 곳으로 가면 널 만나 다시 그 행복을 누릴수있을까? 생각도하고
지금 아무것도 하고싶지도 않고 생각도 안하고 감정도 없는 나는 지금 내가살고있는건지 아님 이게 죽은건지.
내가 죽은거같아.
그냥 시간만흘러가. 난 감정이 없어졌어.
이제는 울지도않아. 그렇게 슬프지도않아. 그렇다고 즐겁고 행복하지도 않아. 그냥아파.!
가슴이 아프기만해.
너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했나봐 너가없어져서 내가 느끼는 지금 이고통이 지옥같고 지옥보다 더 고통스러운 이고통을 너무나도 잘알아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고통을 느낄까봐 난 아무것도 못하고 이 지옥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는거같아.
지켜줘.
나버틸수있게 너가 나좀 지켜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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