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함 이야기 공간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요!

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나야
추모공간 글
얼굴보고 얘기 못할거같으니까 여기에라도 적어야겠다. 엄마 아빠 나 요즘 많이 힘든거같아 그냥 내가 무언가 하는것도 아니고 뭘 할 생각도 못하는데 나 많이 힘든거같아. 얘기할곳도 없는거같고 친구들도 너무 힘들어해 나 되게 괜찮은 척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는데 할아버지 제사는 다가오니까 할아버지는 더욱 더 보고싶어지는데 뭘 해야되는지는 모르겠고 시간은 자꾸 지나가 뭘 하고싶은데 시작하는게 너무너무 두려운거 있지? 안좋은 생각은 작년으로 이제 끝내야지 하고 생각 안했는데 요즘 그냥 모든게 두려워서 그런 생각이 들어. 근데 내가 죽으면 누가누가 힘들어할지 너무 잘보여서 무서워. 죽는것도 무섭구 사는건 더 무서워서 그냥 있어... 할아버지한테 너무 빨리왔다고 뭐라고 들을까봐 나 그냥..그냥 있어
조금만 더 잘살다가 할아버지한테 고생했다고 안아주는걸 바라는데 이렇게 지내다가 만나서 혼이나 나는거 아닐까. 엄마 나는 사는게 왜 이리 무섭고 두려워?내가 잘못살고 있어서 그런걸까?그냥 얘기해서 고칠순 없는걸까 그냥 오늘도 그냥 있어볼게..사랑해 엄마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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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추모공간 글
할머니, 이젠 아프지 않기를 바래요.
아빠를 생각하면, 가끔은.. 할머니가 원망스러울때도 있어요.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만약에란 생각이 지워지질 않지만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면 어디에서건 평온하시길 바라게 되요.
아빠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언제까지고 가슴 아파하실테지만 그 마음 제가 함께 나누면서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게 너무 고되진 않도록 제가 늘 곁에 있을 거에요.
아주 나중에,.두 분 만나시거든 꽉 끌어 안아주세요.
그 전까지 제가 할머니 몫까지 더 자주, 많이 안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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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추모공간 글
안녕 엄마! 벌써 엄마 떠나고 5년이 지났어 내가 고등학생일때는 성인이되면 엄마랑 해외여행도 가고 알바도 해서 엄마한테 선물도 주려했는데 미처 졸업하기도 전에 가버렸네..
유서도 한장 없이 떠난 엄마가 처음엔 원망스러웠는데 다 사정이 있었겠거니 생각해 나보다 그때의 엄마가 더 외롭고 아팠을걸 알고있어 그래서 원망하지 않으려구..
그 차가운 바닷속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다 눈감았을 엄마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저릿저릿해 지금도 바다만 보면 엄마생각이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했어 오늘 꿈에서 만날수있을까?? 왜 꿈에 잘안나와 엄마.. 내가 이렇게 보고싶어하는데 한번 나와주라 사랑해 정말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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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간 글
다들 잘 계시나요?
우연히 찾은 사이트였는데 그리움에 지쳐 자주 찾아오게 되네요 항상 제 이야기만 적고 다른분이 쓰신 글은 일부러 안 봤어요 더 슬퍼질까봐 오늘 처음 오랜시간동안 유가족 분들이 쓰신 글들을 용기내어 읽어봤어요 읽는 동안 몇번을 울고 아니 몇시간을 울었어요 너무 내 상황과 와닿아서...많이 힘드시죠?저또한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얻은 게 있다면 이런 상황을 겪고 난 뒤 세상이 다시 보였어요 타인을 잘 공감하지 못하고 저만 생각했던 나 자신이었기에 많이 혼란 스러웠어요 요즘 꼭 해보고싶은 버킷리스트가 생겼는데 독거노인 봉사활동이에요 나도 따라 죽을까?생각 하던 저였지만 평생 봉사활동 한 번 한적 없는 내가 이런 생각을 한 다는 자체가 신기해요 그저 외로움에 갇힌 그 분들을 돕고 한생명이라도 더 살리고 싶어서요 새소년-난춘 이라는 곡의 뮤비를 우연히 보았는데 그 뮤비의 상황이 떠나간 저의 가족의 상황이랑 많이 겹쳐서 하루종일 또 울었네요 많이 외롭고 그립고 힘드시죠?그래도 견디며 살아봐요 내가 떠나도 슬퍼할 사람 없으니 그만살고 싶어 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절대 그게 아니잖아요 왜냐면 이미 보낸 사람을 몇년 아니 몇십년 죽을때까지 못 잊는 거 이미 저희는 겪었잖아요 그러니 힘냅시다.꼭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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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수
추모공간 글
사랑하는 아들 상욱아,,, 보고싶고 그립구나
봄이 왔다 만물이 소생하는데 우리 아들을 향한 마음에 아빠의 가슴은 아직 한겨울 같구나
눈물이 앞을가려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영원히 기억할께 너와의 추억을,,,,,,,,,
아빠가 돈도없고 권력도없어 너가 그리 같다 싶어 죄지은 마음이다.
아무턴,,,,, 잘지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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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추모공간 글
이곳에 작별인사를 남기고 다신 오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약속 어겨서 미안해요. 아무일 없는 것처럼 지내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어내고 싶어서 또 찾아왔어요.
그때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나봐요.
할 수 있다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왔었는데 가끔 꿈에서 그대를 마주하게 되면 슬픔에 잠겨 몇날며칠 정신을 못 차리는 저를 보게되요. 벌써 몇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아픈 걸 보면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다 거짓말 같아요.
서로를 바라보며 있었던 때가 너무나도 선명한데 지금 당신은 없잖아요. 이별이 이토록 빨리 올 줄 알았더라면 나도 남 생각하지말고 욕심이나 실컷부려볼걸 그랬나 후회도 해보지만 그럴수록 공허함만 더 커져버리네요.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은 늘 커서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 같아요. 그대를 되살릴 수만 있다면 무슨짓이든 할 수 있을 것같아요. 꿈에서라도 자주 찾아와 줘요.
이 밤, 비는 오는데 그대는 오지 않네요.
다시 만나면 이 말이 하고 싶어요.
너무 보고 싶었다고.....
너무나도 그대가 그리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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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가,내새끼...
추모공간 글
견딜려고 노력했는데
엄마는 여전히 괜찮지않아..
밥을 하다가, 이불을 개다가..또다른 무언가를
하다가도 갑작스레 눈물이 왈칵 쏟아져.
오늘은 출근길 차안에서 흘러나오는
노랫말에 네가 너무 그리워지고 보고파서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왈칵 터져나와
멈추지를 않아 힘들게 운전을 겨우했네...
지금도 이유없이 오한이 들고 몽롱해져서
버티기가 힘들어...
괜찮을꺼라고, 애써 괜찮다고 막아두던 슬픔들이 둑터지듯 우르르 쏟아져 나와서 엄마를
집어삼키려하네...
더이상 버티기 힘든걸까...
생각처럼 마음대로 되지않아,
네가 떠난 2019년8월의 어느시점으로 다시
시간이 되돌아간거 같아.
내딸, 내새끼..엄마옆에 있었음 22살 예쁜 나이인데...너는 21살의 시간안에 영원히
갇혀버렸네...불쌍한 내아가,내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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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추모공간 글
언니... 벌써 언니가 간지도 2해가 지났어...
언니.. 잘있는거야?? 너무 보고싶다... 정말 한번만이라도 딱한번만 언니 안고싶다.. 언니 미안해... 언니가 그렇게 힘든줄 몰랐어.. 난 정말 나쁜동생이야 ... 언니가 그렇게 우리두고 떠날지 몰랐어.. 정말 몰랐어... 그게 마지막인줄 알았다면 언니 그렇게 보내지 않았을텐데... 더 따뜻하게 말해줄걸.. 더 살아보자고 말해줄걸... 너무 후회가되... 난 평생 언니한테 받기만 했는데.. 아무것도 못해줬는데.. 그렇게 가버리면 어떻게... 다시 만날수있을까... 제발 꿈에라도 와서 얘기해줘..
우리 그날처럼 또 언제 마주하며 술한잔 할수있을까... 언니... 언니가 너무 미울때도 있지만 그래도 언니가 자유롭게 정말 행복한곳으로 갔으면 좋겠어... 우리 다시 나중에 꼭 만나자... 제발..
언니.. 애들걱정 엄마아빠 걱정하지마... 내가 잘할게 언니몫까지..언니 정말로..정말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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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생
추모공간 글
몇일전 너의49재였어 .
그날부터 누난 너를 생각해도 슬프지않아 니가 좋은데로 잘떠났나싶어
49재를 지내는데 누나주위를 개미한마리가 빙빙 돌더니 제삿상위로 올라갔다내려왔다 했었어 누난 그게 너라고믿었어 마지막인사를하러왔구나 하고
그날이모도 너의묘지에갔는데 벌한마리가 이모에게 앉았다 날아갔다 너의묘주위를 돌더래 이모가 손을뻗으면 손바닥위에 앉고 그게너무 신기했다는거야
그래서 이모부도 손을내밀었는데 이모한테만 앉더래 꼭너인것마냥 그얘기를하면서 모든가족들이 신기해했어 .
그리고 그날부터 정신병원에 입원한니형도 더이상널생각하면서 슬프지않더라는거야 그러니까 빼달래 ㅡㅡ...
그리고 젤신기한거 ..누나가 49재전날까지 6개월동안 외이도염때문에 귀에서 고름이 나왔잖아 그리고 치통이랑두통도
아맞다 너떠나고 쥐젖같은게 누나몸에 생겼었거든 심지어 엄청커져서 아프기까지했어 근데 49재하고온그날당일부터 그쥐젖도안보이고 더이상 귀에서고름도안나와 너무너무신기해 꼭니가 아픈거가지고올라간것마냥
너는 마지막까지도 우리를 챙기는구나
내막내동생은 정말정말 끝까지 착해빠졌구나싶었어 사랑해 내동생
그리고 너무너무고마워
누나동생으로 태어나줘서너무고마웠어
매일매일 니가보고싶지만
눈물은 나오지않아 누나가 이제널마음속에서 놓았나봐 우리랑인사잘하고 좋은곳으로 올라갔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행복하고 홀가분해 잘가내동생
다음생에 다시만나자 ~
엄마한텐 미안하지만 다음생엔 부잣집에서태어나서 사랑받으며 철없이 살다가
니명다될때까지 오래오래 살다가길누나가항상기도할게 오늘따라 더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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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추모공간 글
사랑하는 우리오빠
잘지내고 있어?
이제 1년이 지났네, 오빠를 잊고 싶지 않아. 그렇다고 엄청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도 다행인게 오빠를 생각하면 추억이 떠올라서 다행이야
힘들었지만 좋았던 기억으로 가득해
평온한 일상인데 이걸 오빠랑 같이 못하는게 너무슬퍼
생각보다 웃을 일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너무 아쉬워
좀만 오빠 얘기 들어줄껄, 그 일 한다고 했을대 말릴껄... 이제와 자책하면 뭐해..그치? 미안해.. 진짜..
오빠 아직도 그 사람들 생각하면 화가 너무 많이 나지만.... 참을께
그리고 오빠를 위해 기도 많이할께
나중에 만나면 우리 웃는얼굴로 만나자
보고싶다 우리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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