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함 이야기 공간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요!

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딸램
추모공간 글
엄마. 엄마 왜 그러고 갔어
진짜 나 때문에 죽었어?
나를 죄인으로 만드니 속이 시원하고 분이 풀렸어?
장례식장에서 엄마 사인 물어보는 조문객들 정말 많았어
사별자카페 아줌마는 엄마가 심장마비로 갔다고 하니 무슨 자세로 죽었는지. 발견했을 때 상태는 어땠는지 꼬치꼬치 캐물었어
장례식장 가자마자 이모랑 삼촌이 우리 앉혀놓고 그렇게 될 때까지 뭐했냐고 우리한테 화를 냈어

우리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해?

우리는 엄마가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이거해 저거해 지시하면 다 따라야만 하는 그런 존재야?
지시에 따르지 않는게. 그게 그렇게 분했는지...
어떻게 한번도 져준적이 없어 마지막까지

나는 그래도 잘 살거야 지금은 힘들고 슬프고 화가 나지만 언젠가는 다 잊고 잘 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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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추모공간 글
오늘은 진짜....

거의 다 했는데.. 이제 거의 다 마무리 하고있어..
여기저기 다니면서
언니 빚 갚고, 해약금 찾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사정 얘기 듣고
본인 일처럼 도와주셔서 감사한게 얼마전인데...

오늘은.. 내가 두 번이나 얘기했는데..
제대로 들어주지도 않고..
딸이냐.. 누구냐..
꼬랑지는 어디갔는데 너가 하냐...
서류 다 내서
한 번만 제대로 봐주면
그걸 두 번, 세 번 .. 안 물었을텐데...
나도 모르게 인내심이 바닥을쳐서 표정이 굳어질 때 옆 상사가 일을 가져가 처리해 주시더라...

그래놓고선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학원가서 기타치고 집와서 멍... 연기자 같아...
예전에는 언니의 솔직한 성격이
나한테 상처였는데.. 지금은 내 이런 성격이 웃겨...
그러면서도 착하단 타이틀을 못벗리네...

이번주만 잘 버티면
언니 일 다 마무리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끝난다 생각할 때
처음처럼 다시 시작되네..
자식이 있었는데 왜 동생이... 부모님은...아... 다들 먼저갔구나...언니는 젊은데 왜 ...
처음 언니가 갔을때도..
내가 있는데.. 다 들릴 걸 몰랐을까..
처음 신고 받고 왔던 그분들도 그랬어..
자식이 그렇게 갔는데 나라도 그랬을거다...
그 다음 일 해주신 분도... 주변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막지 않았을까..
빚을 갚기위해 해약금을 찾으러 다닐때도..
나는 언제쯤 꼬랑지랑 언니를..
온전히 둘만 생각할 수 있을까 ...
이 번주만 넘기면 그래도 다 해결할 것 같아...
미안해는 하지마..
내가 언니를 온전히 공감하지 못해서 이런일이 생겼을테니까 ...
미안해.. 힘들어 할 때.. 그 자체로 이해못해줘서...

잘 해결할게..
다른 동생한테 피해 안가게..
난 강하다고 언니가 믿었으니까..
그래도 나쁘네... 두 번이나...
꼬랑지도 못보겠다고.. 내 딸이 아니라고.. 내 딸이그럴 일 없다고...나한테 미뤘으면서..
또 그렇게 안하겠다고... 그러겠다고, 내 생일에 약속해놓고... 그래놓고 ... 따라가냐...

내가 잡을 수 있는거였지, 언니는..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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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하나뿐인동생아
추모공간 글
너는 지금 어디까지 갔니.
그 추운 곳에서 너 혼자 외롭게 갔을 생각을 하면 언니는 너무 마음이 아파.
그곳에서 혼자서 길을 헤매는 것은 아닐까.
후회하고 있거나 무서워하고 있는건 아닐까.
밤에 자리에 누우면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

차라리 그냥 영혼도 없고 사후세계도 없었으면 좋겠어.
살면서 계속 힘들어했으니까 그냥 니가 끝낸 그 순간부터 차라리 아무것도 없었으면 좋겠어.
매일 잠도 못 잤으니까 그냥 잠자는 것처럼 그렇게 끝난거였으면 좋겠어.
니가 그렇게 되고 아빠가 너무 미웠었는데
정작 니 언니라고 제일 가까운 가족이라고 했던 나는 너에 대해 아는게 너무 없었더라.
니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제대로 알아주지도 못했더라고.
마지막 병원 다녀왔다는 그 말을 믿지 말았어야 하는데.
사실 다른 누구보다 제일 잘못한건 나인것 같아.

낮에는 애들이랑 니 형부랑 지내면서 평소처럼 지내고 있는데,
며칠이나 됐다고 평소처럼 생활하는 건지 내 자신이 참 이상하게 느껴져.
너랑 자주 다니던 곳들 언니는 당분간 다니기 힘들것 같아.
니가 발견된 그곳도 언니는 가기 힘들것 같아.

그냥 미안해 모든 것이 다.
너한테 받기만 했는데 나는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미안하기만 하네.
네 고통도 아무것도 몰라준 내 스스로가 원망스럽다...
니가 그 추운 곳에서 헤매고 외로워하고 갈등했을 것을 생각하면 나는 숨이 막혀...
그냥 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언니 꿈속에 한번만 웃으면서 인사해달라고 부탁해도 될까.
유서도 아무런 인사도 못해서 꿈에서라도 너랑 인사하고 싶어.
니 웃는 얼굴 꿈에서라도 너무 보고 싶어.

나는 니가 간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믿고 싶지 않고, 보내고 싶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모든 짐 아팠던 기억 다 내려놓고 편히 쉬어.
부디 그 곳에서는 혼자 외로울 일 없었으면 좋겠어.
여기 다 잊고 우리 가족도 다 잊고 나도 잊고 이제는 편하게 쉬어.

언니가 너무 많이 사랑했고 사랑한다.
사랑하는 동생아 편히 쉬어라..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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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
추모공간 글
며칠 전 언니의 짐이 제 집에 왔어요. 바쁜 일상에 등떠밀려 지내고 있던 터라 언니의 흔적을 덜컥 받았을 땐 얼마나 맘이 떨렸게요.
물론 짐을 받기로 미리 약속했었어요. 저도 부모님도 원하던 일이고 보내주신 분껜 참 감사하답니다.
그런데 상자 가득 쏟아져 나오는 언니의 손길 묻은 짐들을 보니 꽁꽁 싸매두었던 마음이 부욱 찢겨 터져 나오는 것 같았어요. 장례식 때 제대로 울지 못한 게 이제서야 터져 나오는 걸까요. 이제라도 울어 다행인걸까요. 앞으로도 이렇게 혼자 울 일이 수없이 많을 거란 직감이 들어요. 아아. 늘 함께 울어주던 언니가 이젠 정말 없어요. 또 울게 돼요.
버려도 될 것들은 버리고, 제가 사용하며 언니를 기억하고 싶은 건 챙기고... 눈물 닦은 휴지를 쌓아가면서 짐 정리를 겨우 끝냈습니다.
그런데 끝난 게 아니에요. 이 짐들을 부모님껜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평생 받지 않은 척 할까요. 이런 것들을 받았다, 전화로 말씀드릴까요. 그럼 되려 혼자있는 저를 걱정하실까봐 걱정돼요. 그렇다고 부모님께 보내드리면 저처럼 울게 될까봐 그것도 싫어요.
이런 결정들이 이젠 어렵고 외롭네요. 특히 부모님과 관련된 일은 늘 언니와 상의힜는데요. 제가 미처 헤아리지 못한 부분까지 다 깊게 생각해주던 내 언니인데요.
짐들을 보면 언니를 소중하게 생각해준 사람들의 흔적도 참 많아요. 손편지가 한가득. 우리 언니는 정말 사랑받았던 것 같은데. 그게 다 무의미할 만큼 마음이 무척 외로웠나봐요.. 그걸 몰랐던 내가 싫고 또 죄책감이 들고...
언니가 이렇게 떠나고 나는 일상으로의 회복에만 집중했어요. 그런데 이젠 뭔가 행동하고 싶어져요. 자살은 개인의 문제일까, 사회의 책임일까. 어디선가 본 토론주제. 나는 남은 시간 동안 어떤 행동력을 가진 시민으로 살아야 할까.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고민에 빠지는 밤입니다.
언니처럼 소중하고 멋진 사람이 스러지는 사회는 뭔가 크게 잘못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건 분명 크게 잘못되고 있는 거예요. 이런 상처는 반복되서는 안 돼요. 떠난 언니는 돌아오지 않겠지만 더이상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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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s
추모공간 글
오늘은 같이 가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든다 오빠.
자꾸 오빠가 간 그 자리가 보여서, 내 자신이 너무 증오스럽고 미워서
그냥 엄마 아빠 나 다같이 오빠랑 갈까 싶어.
가는 길 외롭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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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추모공간 글
그 있잖아

문득 엄마가 있었을때 냄새랑 느낌이랑 기분이 갑자기 찾아올 때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그냥 갑자기 그런 느낌이 올 때가 있단 말이야
그럼 너무 싫어
다신 느껴보지 못할거라는걸 아니깐 그냥 너무 싫어 몰랐으면 좋았을까 그래도 엄마의 26년간의 사랑인데 너무너무 날 힘들게 해 잔상이 엄마가 준 사랑만큼 나에게 남아서 자꾸 돌이킬수도 없고 앞으로도 두번 다시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내 몸을 애워싸는게 그 순간이 너무 힘들어 그러면서 생각을 끊고 감정을 굳히고 그렇게 살아지나봐 우울한 감정도 같이 얼어버린것 같아

뭔 딸을 이렇게 감성적으로 낳아놔서 이성의 끈을 아둥바둥 잡게 만들어ㅋㅋ
그냥 요즘 내 기분이 그래 첫 기일 지나고 나니깐 꿈에도 안나타나네 엄마 내 꿈에 와서 나랑 놀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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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빠
추모공간 글
아빠 안녕 잘지냈어? 우리가족들도 아직까지아빠를 그리워하고 잊지못하고있어 엄마는 자꾸아빠옆으로 가고싶다고 얘기만해 엄마까지없으면 너무힘들어 나도 살기가힘들어져 아빠는 왜 아빠만생각하는거야 아빠는우리가족들생각안하는거야? 처음에 아빠가혼자나갔을때 몰래 따라갔었야하는데 미안해 엄마도밤마다 아빠보고싶어서 울기도해 최근에 도희삼촌 돌아가셨어 하늘나라에서 도희삼촌 잘만났지? 김포본동주민센터사회복지팀에서 우리가족들한테관심이없나봐차라리 우리가족들이 없는게나아 사는게너무힘들다 다음에 아빠보러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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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추모공간 글
동생아 온전히 널 이해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그렇게 긴 시간 집에 혼자 있도록 두는 게 아니었는데
단체톡에 군대 면제 받고 싶다고 얘기했을 때 왜 그런건지 물어보고 잘 알아봐 줄걸...
네가 마지막까지 이 세상에 너 혼자밖에 없다고 느끼며 갔을 것 같아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파
이제 군대도 없고 불안함도 없고 약도 없을텐데 좀 편해졌니?
잊고 싶기도 하고 잊기 싫기도 해
미안해
너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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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추모공간 글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셋 대학생이에요
얼마 전 화장실에서 자살시도를 했다가 실패하고 하루 하루 연명하듯이 살고 있어요...
내가 그런 선택을 하면 남겨질 사람들이 힘들어할 거 아는데, 슬퍼할 거 아는데 계속 그런 선택에 가까워져요...
저도 저 자신을 모르겠네요...
여기 있는 글을 계속 읽어봤어요
너무 슬펐어요
눈물이 펑펑 쏟아졌어요
남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괜찮았으면, 하고 조심스레 기도해봅니다...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윤영아 네가 어떤 선택을 했든 나는 너를 탓하지 않을게
지금까지도 너무 힘들었잖아 너무 아팠잖아
없는 힘까지 쥐어짜내면서 버티느라 너무 힘들었다는 거 알아 나는 너를 탓하지 않을게...
지금처럼 살아있으면서 그토록 찾아헤매던 평온을 네가 찾았다면 나는 괜찮아
잠깐만, 잠깐만 아픈거 견디고 끝내자...
엄마아빠 나이 많으시니까 돈 열심히 벌어서 남겨드릴 목돈도 만들어놓고
장례식도 돈 많이 드니까 그거 다 정리해놓고...
몇 년만 고생하면 자유로워질 수 있어
정말 괜찮아
정말로...괜찮아
엄마아빠 만약에 이 글을 본다면 만약 그때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슬퍼하지 말아줘
나는 자유로워진 거니까...
슬퍼하지 말아줘...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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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보고싶다
추모공간 글
2019.11.20 아직도 나는 믿기지가 않아.
왜 이렇게 된거야.
학교 졸업도 하고 앞으로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아가면 됬잖아.

유정이 곁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았고 못난 나는 그걸 보며 겨우 사람답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차라리 날 데려가지 왜 유정이 였을까...
나같은 놈을 데려가지 왜 유정이 너여야만 했을까.

유정아. 아직도 나는 그 날 그 시간에 멈춰 서있어.
거긴 어때?

조금은 편안해?
이제 안아프겠다 부어라 마셔라 하지말고 나 갈때까지만 조금만 기다려주라.

하고싶은 말 엄청 많거든?
용서를 빌 것도 따질 것도 엄청 많아.

박유정. 박유정... 울 유정아...
울 공주...

나 조금만 있다가 갈게.

너가 항상 나한테 해주던 말..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지 말라고.

유정아 이번에는 너가 너무 했다.
유정이가 너무 했어...

누가봐도 나같은놈을 데려가야지 왜 너여야만 하냐고...
여기에서 울 유정이가 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조만간에 보자.
조만간에 봐서 얘기좀 하고.
이번에는 절대 실수 안할거야.
유정이 손잡고 좋은 곳 가고 좋은 것들만 보면서 내가 호강시켜줄게.

진짜 호강시켜줄테니까 그곳에서 할아버지하고 같이 따뜻한 밥먹고 잘 지내고 있어.

곧 보러갈꺼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만나서 만나서 이야기좀 하자.
그리고 부탁이 하나 있는데...
만나면 우선 아무말 말고 꼭 끌어안아주라...

유정이 품이 너무 그리워...
너무 그립구 미칠 것같고 작년 11월부터 지금까지 하루하루가 미칠 것 같으니까 제발 좀..

우선 꿈에라도 나와주라 이야기좀 하자...

유정아 정말 사랑해...
정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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