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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mo
추모공간 글
사랑하는 내동생
오늘 니가 간지 49일이네
난 아직 믿겨지지않아
엄마는 알고있을까 넌 엄마꿈에라도 나타났을까
엄마 보고싶다고 마지막으로 얘기했었지
왜 그런 선택을했니
누나한테 니 속마음 얘기라도하고가지 내가 그렇게 못미더웠니
니가 그랬던것처럼 나도 무조건 니편이 되어줄수있는데
난 아직도 니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다
사랑하는 내동생
그동안 고생 많았고 그곳에서는 편히 쉬기를 바래
나중에 누나갈때 마중나와
보고싶다 내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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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마
추모공간 글
나는 당신을 참 많이 좋아하고 따랐다
내 불우한 인생에 희망과 행복을 주어,
처음으로 신이 나를 사랑해주시는구나
내 삶은 저주받은 게 아니구나 하고
기뻐하며 감사했는데 당신은 예고도 없이 홀연히 내 곁을 떠났다
이후로 어찌저찌 견디며 10년을 잘 살아온거 같은데 요즘은 견디기 참 힘들다... 신께 기도하고 울며불며 매달려도 내게 답을 주시지 않는거 같다.
늘 남한테 폐 끼치지 않으려 죄 짖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하느님은 나를 돌보시지 않는거 같아 ... 내가 어쩌면 좋을까... 살기에 너무 버겁고 아프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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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이아빠
추모공간 글
아들!이게 현실인지 아직도 정신이흐릿하다 아빠는 얼마나보고싶은지 그렇지만 니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겠고 니 사진도 볼수가 없단다 가슴이 너무 뛰어서 나 자신도 모르겠다 친구들이올려놓은 사진들도 보기싫고 그냥 꿈속에만 있고싶다 니가 힘든것을 내가 알아차리지못하고 나누지못한 무능함에 가슴이 찢어진다 하루종일 네 사진만보고있는 엄마를 어떻게 안아주고
다독여야할지 이제겨우 2주지났는데 20년시간같다 종일 멍한 이 아빠는 과거로가고싶은 자책뿐이다 널 어떻게 보낼지 무엇을 해야할지 이제 다 내려놓아야하나
보고싶다아들 한번도 힘들다고 안한 이 착한놈이 왜 왜 우릴두고갔어
보고싶어 보고싶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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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추모공간 글
니가 예쁘다고 했던 아프리카 비제이 있잖아
한번도 네 생각에 동의를 못 해줬네...
그런 것조차 네가 소외감을 느끼게 하진 않았을까 널 더 힘들게 하진 않았을까
누나는 지난 모든 과거가 후회가 돼
너에게 나는 어떤 누나였니
너는 누나에게 소중한 동생이었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네가 아팠던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고통으로 남은 우리는 숨도 크게 내쉬지 못하지만
누나는 네가 동생이라 고마웠고
좋았다
사랑하는 동생아 이젠 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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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에게
추모공간 글
지수야 거기서는 행복해? 우리 지수가 떠난지도 벌써 1년 3개월째네. 우리의 7년간의 만남 그리고 한순간의 이별. 아직도 믿고 싶지 않지만 이게 현실인걸. 아 우리 딸은 잘 자라고 있어.내가 일하고 그런 시간은 엄마가 대신 봐주고 있고 ㅎㅎ 아빠의 손길보다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인데 그런 우리 지수는 세상에 없구나...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겠니...미안해 내가 진작에 알아차리지 못해서 나도 같이 따라갈까라는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 들었고, 지금도 들고 있지만 나까지 없으면 우리 혜지는 어떻게 살아...우리 딸은 내가 잘 키울게.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그리고 다 키운 후에 너 만나러갈게. 외로워도 조금만 기다려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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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추모공간 글
자기야 자기떠난지 벌써 3주째네..
나는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있어 아직은 못하겠더라.. 내가 해줄수있는건 자기사진옆에 꽃 하나 부치는거밖에없더라.. 오빠 마지막모습 보고싶었는데 누나가 보지말래.. 그래서 못보고왔어
너무미안해 ..
그래도 그저께 다행히 누나가 초대해주셔서 탄이도보고왔어 탄이엄청많이컸더라 누나가 이쁘게 미용도해주고 목욕도시켜주고 정말 사랑많이받고있더라 탄이는 걱정하지마
마음같아선 자주 보러간다고 하고싶지만 나는괜찮은데 누나가 나보면 계속 자기생각하실까봐 도저히 말을 못꺼내겠더라... 자주가서 자기방에도 누워있고 탄이고보고 누나도보고싶지만 참아야될거같애.. 누나를 위해서 탄이를위해서 내가견뎌내야될거같애
먼훗날 웃을수있는 좋은날에 한번 더 용기내서 누나보러 간다고해야되겠어 지금은조금미룰게
아직 실감도나지않고 미친듯이 보고싶고 미친듯이 안고싶은데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않게 말도한마디없이 힘들다는 내색하나안하던 사람이 갑자기그렇게... 그렇게급하게가야만했던거야.. 가기전 말들 내가 눈치를 빨리챘어야했는데.. 배타러간다고했을때 내가 데려다 준다고 무조건 따라갔어야했는데... 다 내탓같고 내가 따라 갔으면 달라졌을텐데 말한마디 신중히 들어볼걸.... 아무것도모르고 나는 바보같이 ..
매일매일 술.눈물로 살고있지만 용서해줄거지.. 지금은 용서해주라
생각해보니 난 자기한테 아무것도 해준것도없고 받기만했었더라 .. 매일 짜증내고 화내고 싸우고 3년동안 받아준다고 고생많이했어
매일같이 똑같이 사랑해주고 매일 데리러오고 데려다준 한결같은 사람아 보고싶다.. 안고싶다 만지고싶어
내가말했잖아 나는자기없으면 못살거같다고 하나부터 열까지 할수있는게 하나도없다고.. 세상물정하나모른다고.. 그렇게말했는데도.. 조금더힘내보지 조금더기다려보지...
내가 너무 소홀해서 미안했어 조금더사랑해줬어야했는데 나는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 사랑만 받길 원했던거같아
나이제진짜 어떻게 살아야되지..
밤이너무나무섭고 아침에 눈뜨는게 너무무서워
나이제 어떡하지 ... 어떡하지....
보고싶고 미안하고 사랑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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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추모공간 글
벌써 두달넘게지났다 윤아
다다음주면 드디어 형은 인재개발원 들어가
아빠 일도 안정돼서 이제 벌이도 안정적이고
너만있으면 완벽해 이생각이 항상 든다
우리둘다 어렸을때부터 게임 너무좋아했잖어
엄마명의 내명의 니명의로 여러계정 만들어서 같이했는데
오랜만에 들어가서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인증번호를 받으면 내명의가 아니래 니껀가봐 그래서 또 못하겠어
솔직히 아직도 니가 미워
니가죽은 이유가 너무 어이없어서 미워
끝까지 내맘에 안드는 동생이라 미워
나보다 니가 더 악마야 어떻게 진짜진짜 아무것도 아닌걸로 그거하나 못이겨내서 죽었는지 너무 원망스러워
그 어린나이에 이렇게 화목한 가정에서 복받으며 살던 니가 그 아무것도 아닌 그 조금도 중요하지않은 사실에 홧김에 몸을 던졌다는게 정말 소름끼치도록 싫어
여기 글들을 읽어보면 너무너무 안타깝고 혼자 얼마나 힘들어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분들인데 니처럼 홧김에 몸을던진 개새끼는 없어
양아치인 나는 이렇게 생각할수밖에 없다
봐 엄마아빠를 죄인으로만들고 나를 죄인으로만들었어 남은인생 뭘 해도 채워지지않고 행복하지않을거야 니가내린저주야
오늘은이렇게 니욕을좀할게
내일부턴 또 한동안 미치도록 자책하겠지
또 그다음부턴 뭐가이쁘다고 그리움에 사무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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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다
추모공간 글
어젯밤도 오늘아침도 너랑 엄마욕을 엄청 했다..
날 두고 간 니들이 용서가 안된다..
내 기억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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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엄마아빠
추모공간 글
아빠...엄마
나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
왜 나랑 동생 두고 그렇게 가버렸을까..
엄마와의 기억은 이제 너무 흐릿해지고
엄마랑 살았던 기간이 너무 짧았기에..
흐려지나봐
아빠...아직도 나는 아빠가 너무 그리워
너무 보고싶어...
엄마 아빠 만날 그날까지
동생이랑 열심히 살아갈게..
매일매일이 너무 그립고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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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추모공간 글
보고 싶은 아빠, 아빠가 이해가 안 되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할게요.
하늘에서 편히 쉬시고 더 외롭지 않게 하나님 곁에서
충만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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