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함 이야기 공간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요!

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말보로레드
추모공간 글
오빠 잘있지~
안그러다가 요즘 또 잘려고 누우니 오빠생각이 나서 글써본다
아직도 믿기지않는다 오빠가 없다는게
오빠가 그렇게 힘들게 사는지도 모르고
몰라줘서 너무 무심해서 미안해
진짜미안해

오빠죽으라고 죽으라고 괴롭히던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 듯 자기가 피해자인냥 코스프레하면서 자기부모옆에서 자기형제들이랑
따뜻한 밥먹고 잘지내고 있을거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쏟는다
장례식장에서
오빠보고 사람피말리게 해놓고 무책임하게 떠났다며
나없을때 쇼한거 듣고 소름돋더라...
오빠죽는날까지
세치혀로 사람을 자살까지 몰아가놓고
가족이라고 아무런 처벌도 할수없다는게
기가차고 억울하고 분하다
어떻게 하면 복수하까
별별 생각을 다해보다가 잔다
휴....

지난주에
오빠안심심하게 산소에 오빠생일쯤이면 필 겹벚꽃 한그루 심어두고왔는데 잘있나 내일한번 가볼까한다

엄마는 오빠생일인 4월이 오는게 싫어서 달력도 못넘기고 있더라
근데 내가 아무렇지 않은척 확 찢어서
넘겨놨어 나도 속으로 많이 울었어..
엄마가 나한테 씩씩한척 괜찮은척 하는데... 집에 불도 못끄고 자고 밤에 잠도 푹 못자고 그렇게 지내더라
언제쯤이면 괜찮아질려나
왜이렇게 힘들게 하냐 나쁜오빠야
나중에 만나거든 가만안둘거다
각오해

씩씩하게 살다가 가께
기다리고 있어
보고싶고 미안하다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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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야
추모공간 글
보고싶다
너가 너무 미웠고 미운데 보고싶어
그리고 너를 너무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거야
언니는 너무 괴롭다 경민아
미안하고 또 미안해
내동생
제발 그곳에선 마음아프지않기를
이 생의 모든기억을 잊고
행복하기를
너는 언니를 잊고 행복하기를
경민아 언니가 너를 기억할게
사랑한다 내동생
너무너무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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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그리워하는 아내
추모공간 글
여보..벌써 오늘이 여보가 떠난지 2년째날이야... 1년만에 어제 여보가 내꿈에 나왔어.. 우리 결혼전 반대로 둘이 헤메일때 그때처럼... 똑같이... 몇일전에는 여보가 가장 사랑하는 딸 꿈에도 나왔지? 이야기하더라..딸 입에서 아빠라는 단어 2년만에 들어봤어.. 아빠라는 이야기 할때 가슴이 철렁하더라.. 잘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러 온거지? 더이상 아파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러 온거지? 그래...고마워..그렇게라도 우리에게 모습 보여줘서.. 고마워..고마워... 이따 애들하고 여보 보러갈께.. 애들 많이 보고싶지? 좀 이따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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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추모공간 글
역시 내편은 없는걸까.. 자기가기 전 나는 너무 약해서 사람믿는거 너무잘하니까 상처만받는다고... 다알고있었잖아 그때도 그렇게 나만 달래줬었잖아 근데 어떻게 내만 놔두고 갈수가있어
니는 내옆에 있는다고 했잖아 어디 안간다고 했잖아 이제나는 기댈 사람이없잖아..
술마시면 안되는거 아는데 안마시고 슬픈거보다 자는시간 술취해 자는게 낫기때문에 이러는거잖아.. 나 니만 믿을 사람없다는거 너도 알고있었잖아... 나 기댈사람 너밖에없다는거 알고있었잖아.나 오빠없으면 안되는거 뻔히 다 알고있잖아
어떻게 이런 날 두고 갈수가잇냐고 도대체 .
나이제 자기없이 어떻게사냐고 도대체.
어떡하라고 도대체 진짜 어떡하라고 나보고도대체..... 갈수록 삶에대해 깨닫는게 너무 실망이크다고.. 더살기싫어진다고..... 나 어떡해 나진짜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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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ㅎ
추모공간 글
낼 나 셤 봐.
공부할때마다 너랑 꼭 같이
합격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너가 남긴 책들이
공부 흔적이 없더라.
그냥
넌 책을 참 깨끗이 보나보다하면서도
홀로 그 속에서 고민만 했던걸까 싶고...
너의 시간들이 너무 궁금해졌어.
그 안에서 안답답했니?
얼마나 힘들었니!
왜 이렇게 된걸까...

낼 셤봐야되는데
머리가 하얗다.
더 공부하라면 이젠 못 할것같아.
넌 나보다 더 오래 더 어려운 공부였는데...
그냥 다 털어버리고 좀 쉬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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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모공간 글
추운 계절이라 그런지 마음도 더 시린 계절이네요
그래도 여기 들르시는 분들 다들 따뜻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힘들어도 끼니 거르지마시고 잘 챙겨 드시고요 무엇보다 아프지 마세요
그리고 소소한 즐거움 누리셔도 괜찮아요
맛있는 거 드시고 좋아하는 거 재밌는거 있으면 참지말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눈물나고 말할 곳 없고 힘들 때마다 여기서 많은 위로 받고 가는 사람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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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딸
추모공간 글
아빠, 우리가족끼리 여행은 아니더라도 자주 놀러나갔잖아.
올해 우리 동네 벚꽃 진짜 예쁘게 피었었는데.. 날씨가 좋으니까 아빠 생각나더라
사실 어딜가도 아빠생각밖에 안나 이동네에서 오래살았잖아
나 지금 일하다가 쉬는시간에 적는거거든 출근할때 퇴근할때 혼자서 많이 울어
가족끼리 아무렇지 않게 아빠이야기 많이하긴하는데 이제 장례식때만큼은 대놓고 울기가 좀 그래
혼자있을때마다 허공에 대고 아빠한테 하고싶은 이야기하는데 들려?
마음속으로만 이야기하면 아빠가 못들을까봐 소리내서 맨날 이야기해
요새 이상하게 어딜가든 나비가 자주 보이는데 혹시 아빠야?
우리가족 주변에서 자꾸 맴돌더라구 그럼 괜히 말도 걸어보고 그런다?
꿈에 안나와주는거면 좋은곳에 잘 가서 그런거지?
사실 이런 질문들도 만나서 답변들어야 아는건데 그치
아빠 너무 보고싶어 사진이랑 영상은 많아서 맨날 보는데.....
실제로 보고 한번만 안아보고싶어 입관때 제대로 안아볼걸 마지막이었는데....
벌벌떨면서 아빠 얼굴에 천 덮어주고 아빠 발에 꽃신 신겨주는게 다였어
엄마도 아빠 너무하대 너무해 진짜
미안하고 사랑한다면서 왜? 근데 이유를 찾다보면 자꾸만 모든게 다 허무해지는 기분이라
생각 잘 안하려고는해.. 그래도 어쩔 수 없네..
아빠 요새 나 일이 잘풀려.. 조금만 기다려주지 아빠 장례치르고 갑자기 봄이 오더라
진짜 며칠만... 더 기다려주지 근데 그전에 내가 더 손 내밀고 말 더 많이 걸고 그랬어야했지 그치
애교가 많이 없던 첫째딸이라서 미안해 아빠는 그런딸을 원했을텐데
보고싶어 아빠 너무너무.... 납골당 좋은 자리에 두고 자주 못가서 미안해
곧 보러갈께 거기선 이런 이야기 못할 것 같아서 적어봤어 아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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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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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말 그말이 얼마나무서운말인지 이제야 알게됐다.
무소식이 소식이 되는 날 그건 세상에서가장슬픈 소식이 되어왔더구나
동생아 어여쁜 내 동생아
언니는 너를 생각하면 뜨거운 불꼬챙이가 가슴을 후벼파는듯 보이지않는 누군가가 내몸을 사방으로 찢어버리는듯 숨이막히고 덜덜 떨린다
어떻게 해야할지몰라 바닥을 구르고
소리치고 운다
니 그 자그마하고 보드라웠던손을 많이잡아주지 못했던것
이야기 많이 들어주지못했던것
그냥 모든것이 후회되고 또 후회된다
그렇게 힘들고 외로웠으면 이것아..
언니한테 만이라도 이야기하지 그랬어
이 착하고 이쁜것아 속으로 혼자 앓지말고 이야기하지 그랬어
그럼 언니가 도와줬을텐데
죽을힘을 다해 널 잡았을텐데..
혼자가는 그 길이 얼마나 외롭고 추웠을까 죽음의 문턱에서 서성였을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너를 이해한다 이해가되니까 너무 맘이아프다
너를 따라가고 싶다고 수십번수백번을 생각한다.. 삶이 공허하고 아무것도 느껴지지않는다 왜 살아야하는지조차도 모르겠다
다만 이 지옥같은 세상에서 그래도
살아가는 이유는 남은 우리가족때문이겠지
동생아 보고싶다 너무 보고싶어
이 마음을 표현할 충분한 단어가 없다
아직도 니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언니야 이거 가방쓰나? 안쓰제?
이거내해도되나?
언니야 떡볶이 먹을래?
언니야 언니야
할꺼같다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천국에서 잘 지내다가
꼭 보자꾸나
그때는 보고싶었다고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많이 많이 업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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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추모공간 글
언니 처음엔 실감이 안났는데 한달이 지나니 요즘들어 자꾸 언니 생각이 나. 언니가 했던 말들 행동들 모든 게 내 삶에 영향을 미쳐왔고 내 삶을 형성해왔고 내가 좋아하는 게임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 모두 언니랑 했던 것, 언니랑 먹던 것이 습관이 된 건데 요즘들어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고 문득 눈물이 줄줄 나. 언니는 가족들을 자살유가족으로 만들고싶지 않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결국 만들어버렸어. 원망스러운 마음이 큰 건 아닌데 그냥 너무 슬퍼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내 미래가 있을지 모르겠어 나도 이만큼 슬픈데 부모님은 애써 괜찮은척 하셔도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실까? 너무 슬프다 너무 슬퍼 언니는 내가 이만큼 슬퍼하리란 걸 알았을까? 치즈케익 딸기생크림케익 전부 언니가 좋아해서 사왔던 음식들이잖아.... 내가 먼저 좋아한 건 없었어. 심즈도 언니가 먼저 해서 내가 알게 된 거였고 언니가 깔아줬었잖아 항상. 몰랐는데 내 삶엔 언니의 흔적이 너무 커/ 자꾸 언니의 흔적을 되새기고 찾아헤매게 돼. 집엔 이제 언니의 사진 한장 남아있질 않아 컴퓨터엔 있지만 보기마음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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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간 글
그래 지금에야 알겠다.
손가락을 접듯이 하나씩 쌓아 마음속에 묻으면
아무는 게 상처구나
그래 이제서야 알겠다
한번쯤은 몹시 흔들려 어떻게 다시 너를 찾을지모를 때도 있겠구나
쉽지 않던 하루가 수많은 오늘이 후회더냐
그럼 조금 기다려봐
다시 뜨거운 가슴이 될 때까지
그 누구도 너보다 빛날 수는 없단다.
지금 너의 모습이 너여서 아름답다
지금에 이 미련이 아픈 시간이 붙잡더냐
그럼 조금 기다려봐
다시 뜨거운 가슴이 될 때까지
그 누구도 너보다 빛날 수는 없단다.
지금 너의 모습이 너여서 아름답다
그 누구도 너처럼 빛날 수는 없단다
지금 너의 그 모습들은 너여서 아름답다



어느날 흘러나온 이 노래를 듣고 얼마나
울었든지.....
내가 오빠에게 가장 해주고싶었던말...
해줬어야했던말.
오빠가 가기 몇일전 넘 괴로워하던 말이 생각날때면 미칠것같아.
아무것도 할수도 없고 때때로 웃으며 지냈던 내가 혐오스러워.
오빤 그렇게 힘들게 갔는데...
나 나쁘지.
같이 장난치며 웃을때도. 맛있는거 먹을때도
바람쐬러 갔을때도 오빤 그때뿐이었겠구나.
무슨맘이었을까.
웃을때도 속엔 슬픔이 꺼이꺼이 했겠구나.
마지막 하루라도 옆에 있어줘서 고마웠어.
깨어날줄 알았지.
오빠눕혀놓고 화장실 갔던 시간도 넘 아깝다.
더 보고있을걸.
더 말해주고 더 안아줄걸.
오빠.
우리 다시 만날땐 정말 정말 행복하게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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