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오늘은 꿈에서 엄마를 볼 수 있을까.
엄마, 많이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요.

아가..
그곳은 편안하니..
네가 간지 2주가 흘렀네...
엄마는 시간이 빨리 흘러갔으면 좋겠어...
그럼 내 아가 보러갈 시간이 앞당겨질테니...
원치않았지만 너에게 찾아와 나를 수없이 갉아먹은 마음의 병들..
엄마,아빠가 너를 이해하고 보듬어주기 위해 상담도 다니고 여러 노력들을 했지만 결국은...
아무런 도움이 되어주지 못했단 사실이 너무
화가 나고 후회가 되네...
내 딸, 내 아가...
엄마가 조금더 노려했으면 그런선택을 하지않았을까...몇번이고 곱씹게 되네..
아가..사랑 하는 내아가..
보고싶은데 이젠 볼수도,
안아줄수도 없네...
21살 한창 예쁠나이인 네가 가버린 하늘은
네가 떠나던 그날밤과, 너를 배웅하던 이튿날은
그렇게도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더니..
네가 하늘로 올라간 날은
하늘이 이상하리만큼 파랗고 예뻤어...
예쁘고 착한 내아가
하늘나라로 편안히 잘올라오라고 그런것 같네..
아가, 사랑 하는 내아가.
다음 생에도 꼭 엄마딸로 엄마 품으로 오렴.
사랑한다,아가...

아빠. 이제 한달이 되었어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얼마나 보고 싶은지...
도무지 생각나는게 없어요.

미안해 아빠.
엄마와의 결혼생활내내 얼마나 힘들었을까...
또 지난 3개월은... 그리고 또 지난 20년은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되네요.

아빠가 힘들었을거란 생각을 할수 있었던게
10년이 채 안 됐네요.
알게된 후라도 아빠한테 내 마음을 전했어야 했는데... 말로 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아빠는 최고였어요.
성실했고, 유머러스했고, 정이 많았고,
큰딸인 나를 언제나 자랑스러워했고...

아빠!
수고많으셨어요.
우리 가정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아빠 혼자서 그 모든것 감내하며
살아오셨다는거... 잘 알아요.
아빠! 너무 고마워요!
마지막까지도 우리 걱정만 하셨던 아빠!
이젠 그곳에서 아빠가 하고 싶은 말, 아빠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사세요.

아빠딸일 수 있어서 행복했고,
아빠가 내 아빠여서 자랑스러워요.
아빠!
너무 고마웠고... 사랑해요.

오늘은 비가많이오네 춥진않아?
자기가고나서 처음 비가오니 걱정되네
매일 언냐랑있다가 혼자집에있으니 너무힘들어이래서 가족옆에 계속 붙어있어야되나봐
괜찮은거지 자기는? 괜찮지? 편안한거지?
그럼 된거야 자기만 편안하면 난 괜찮아
오늘까지 꿈에 4번 나왔어 그래도 안좋은꿈은 아니니 아주조금은 맘이 편해 아니편할거같아
왜 갈수록 더 힘이들까?.. 나어떡하면좋을까
아니야 제발 내소원인데 자기만 편안하면 될거같아 오늘하루는 길게느껴질거같아
보고싶어 너무보고싶어 내손한번만 잡아주라..

욱아 욱아 내동생 욱아,,
누나 그동안 많이 생각해봤는데,,
너 없는 미래는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너 없이 누나가 모든 세월을 보낼 수 있을까,,
그냥 누나는 너한테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만에도 수없이 하는 것 같애
가서 우리 욱이 좋아하는 누나 떡볶이 해주고 싶어

뭐하고 지내,,힘든건 없니,,거기서는 힘들거나 슬프거나 아픈건 없어야 할텐데
혹시라도 아프면 어쩌니,,
또 그 슬픔 혼자 감당하고 있는건 아닌지,,
누나가 옆에 있어야 하는데,,

누나 다 늙어서 가거든 마중 나와
혹시나 주름 많아졌다고 놀리지말고,,
심심해도 기다려, 누나가 일찍가지 못해 미안해
누나 우리 욱이가 세상에서 너무 너무 소중한데
부모님,,우리 부모님도 좀 생각하자
알았지? 누나 이해해줄거지?

욱아,,너무 사랑한다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고 사랑할거야
너무 너무 너무,,누나의 온 몸에 사지가 떨어져 나갈만큼 우리 욱이 끝까지 사랑한다

사랑해, 너무 보고싶어,,

오빠.. 그곳에서는 잘있는거야??
나.. 정말 후회되.. 오빠한테 조금더 부드럽게 말해주지못했던것.. 마지막으로 통화할때 사랑해라는말을 많이 해주지못했던거.. 너무너무후회되서 괴로워 죽을거같아..
나오빠 많이 사랑했던거같아.. 그냥 모든조건 안보고 내가 너무마음이 지치고 힘들었던 상황에서 오빠라는 사람을 만나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고.. 따뜻한사랑받을수있어서 정말 좋았어.. 그런데 한순간 드는 생각이 오빠라는 사람이 나와 닮았더라고.. 외롭고.. 상처도많고.. 아닌척하지만 오빠가 나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더 마음이 쓰이고 오빠곁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들었어.. 처음엔 오빠의 목소리와 분위기가좋았고 오빠를 처음봤을때 그 느낌이 좋았어..
근데 사람들이 뭐라하던말던 나는 그느낌그대로 이어갔고 그래서 오빠랑 사귈수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그래서 아이도 가지고싶었고 결혼도 하고싶었는데 내가 너무 겉으로 표현을 못하고 오빠한테 자꾸 의지하고 기대니까 오빠가많이 부담스러웠을거같애 그냥 사실대로 얘기해줬었으면 나 그냥 우리 별이 지키고 오빠와 같이 살려고했었던거야 오빠가 사실을 얘기해서 헤어지는게아니고 정확한 사실을 알고 오빠와 미래를 꿈꿔야하니까 오빠가 거짓말하지말고 나한테만은 털어놓기를 바랬는데 왜 일이 이렇게까지 극단적선택을 하게 만들었는지 내자신의 행동이 너무후회스럽고 너무원망스러워... 오빠 너무사랑해 옆에있고싶고 안고싶고 보고싶고 그리워서 미치겠어 전화가 올거같아서 핸드폰만 쳐다보게돼 오빠 사진도못보겠어 마음이아파서.. 오빠한테 많이잘해주지못해서 미안해 표현못해줘서 너무미안해 그리고 정말 그곳에서는 안아프고 안힘들고 상처받지말고 행복했음 좋겠어.. 다음생애에는 진짜 제대로 오래오래 사랑하고싶어 내 남편이 되어줄래? 되어줘.. 내가 오빠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줄께..
오빠 고마워 너무너무고마워 오빠가나한테해준것들 모두다 잊지못해 평생 기억할꺼야 영원히 오빠를 기억하고 사랑할께 오빠 너무너무 보고싶어 ...

나는 무병장수할 거라서 좀 오래 기다려야 할거야 바보야!!!!!

난 너에게 편지를 써 모든 걸 말하겠어
변함없는 마음을 적어 주겠어
난 저 별에게 다짐했어 내 모든 걸 다 걸겠어
끝도 없는 사랑을 보여주겠어
더 외로워 너를 이렇게 안으면
너를 내꿈에 안으면
깨워줘
이렇게 그리운걸 울고 싶은걸

보고싶어 사랑해 아직은 현실감이 없나보다
미칠거같아 나 이상하네 참

사랑하는 딸
엄마가 너무너무 미안해 그냥그냥 모든 게
엄마가 얼마나 미웠을까
너의 엄마였던 21년의 시간이 너무나 미안할 뿐이야 하염없이 흐르는 이 못난 엄마 눈물이 용서를 구하는 강물이 되어 너에게 닿을 수만 있다면 하늘에서 정말정말 행복하길 바란다 정말 사랑한다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