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보고싶다 아빠 왜 극단적선택 왜 했어
아빠 생각나서 밤마다 매일 울어 아빠 없으니까 빈자리 많이 느끼고 너무 힘들어 우리도 죽고싶지만 아빠 곁으로 갈게 조금만 참아 예림이가 많이 보고싶어해

할머니.
할머니 마음 몰라줘서 미안해.
멀리 시집와서 자주 보지도 못하고...
그때 할머니가 전화해서 잘살라고 했잖아. 행복하라고. 보고싶어서 전화했다고.
그때도 눈치 못채고 평범하게 대답해서 미안해. 항상 그랬던 것처럼 지나가는 말로 생각해서 미안해.

좀 더 자주볼걸...대화도 더 많이할걸..
할머니가 그렇게 외로워하고 아파할줄 몰랐어.

평생을 할머니 집으로 생각하고 살았던 그 집이 팔렸어. 이제 그 동네 근처만 가도 할머니가 생각나. 어릴 때 보던, 그리고 내 평생을 살아왔던 그 동네에서 좀 더 할머니랑 같이 있을걸 그랬다. 그랬으면 할머니가 덜 외로웠을까.

하늘에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계세요. 더 이상 자식들 걱정하지 마시고...할머니만 온전하게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계셔.

살아있는게 내가 받는 벌이다
오늘도 너를 따라 가고 싶다
그러면 나의 고통은 끝이나고 살아서 받는 이 벌도 끝이 날텐데
아직은 살아계신 부모님 걱정에 또 덜컥 맡아버린 생명 때문에 나는 아직도 고통속에 살아있다
매일매일 너를 보러 가고 싶어
니가 없는 삶은 너무 조용하고 재미도 없고 고통스러운데 나는 언제까지 벌을 받으며 삶을 붙잡고 있어야될까..

나는 원래 너보다 5살이나 어렸었는데. 이제 시간이 지나서 내가 너보다 더 늙어 버렸네.

어제는 너 여동생한테서 연락이 왔어. 한번도 못 만나본 사이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너 이야기하면서 네 생각 많이했어. 동생이 한번 놀러 오라고해서 기회가되면 꼭 만나보려고.

여전히 엄청 보고싶다. 너같이 착하고 여리고 잘생긴 사람이 또 있을까. 지금도 네 생각하면 그저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 뿐이야.

아빠 안녕 나 미영이야 하늘나라에서아프지않고 잘지내고 있어? 나도 잘지내고있어 저번에 한별병원에서 엄마꺼 진단서 뗐는데 엄마가 많이심각한거같아 불면증 불안 자살사고 있는거같은데 엄마도 아빠처럼될까봐 불안해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어 나도 사는게 너무힘들어 엄마는 밤마다 아빠보고싶어서 울때도있어 엄마는아빠없으니깐 빈자리느끼고 허전한가봐 아빠 왜 갑자기 떠났어 갈려면 우리가족들이랑 같이가지 우리가족들도 많이힘들어하는데 아빠너무해 먼저가는게 어디있어 우리가족들올때까지 잘지내고있어

나는 벌써 밥을 먹고
먹고싶은 음식도 생겼다

네가 가기전에
그렇게 허겁지겁 먹던 모습을
가슴 아프다해놓고

종종 웃기도해
웃다가 내가 이렇게 웃어도 되는건가
죄책감이 몰려오긴 하지만
벌써 웃는다

내가 밉겠지

니가 너무 서운할까

근데 그러지 않으면
숨이 막혀 죽을것 같아

며칠 지나지 않아서 그런거겠지

힘들다

내가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

작은 소리에도 깜짝 깜짝 놀래고
무섭고 겁이난다

너무 괜찮아서 이상했는데
안 괜찮은건지도 모르겠다

니가 밉고
그보다 내가 더 많이 밉다

그리고
정말 보고싶고
안아주고 싶다

시간은 왜 되돌릴 수 없는지 모르겠다

울어서 니가 돌아올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울텐데

남은 나는
너 대신 괜찮은 척 하면서
엄마아빠를 달랜다

남편이고 아이앞에서
종종 눈물이 터지곤 했는데
이를 악물고 참는다

아직 하나도 안 괜찮은데
씩씩한척 하기 너무 힘들다

나쁜놈
불쌍한놈
가엾은 놈

정말 미안하다...

벌써 일년이 지나고 들뜬 연말이 찾아왔어요.
지난꿈에 아빠가 나왔어요. 진짜 오랜만에.
늘 그립고 그리워요
하루에 오만가지 감정이 휩쓸고 지나가지만, 그래도 남는건 사랑이에요.
언제나 사랑해요. 많이 보고 싶어요. 미안해요 .

여보, 미안해.
내가 너무 미안해.
사랑해. 보고 싶어. 당장이라도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아.
나 너무 무서워, 자신이 없어.
당신이 나 돌봐준다고 했잖아. 나 죽을 때까지 옆에서 지켜준다고 했잖아.
여보, 난 당신에 대한 좋은 기억밖에 없는데 당신은 내가 미웠어? 내가 그렇게 미워서 벌주고 싶었어?
평생 당신 생각하며 살게.

시린겨울 떠난 너
이제 니가 태어난 여름이 온다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니가 떠난 지 벌써 6개월이 다 되어가
나는 말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그래.
근데 깊고 큰 웅덩이에 가라앉아있는 거 같아
지루하고 외롭고 서럽고 무섭고 불안하고 아무것도 느껴지지않아
그래도 널 원망하진않아 오빠 너 그러려고 그런거 아니잖아.
너도 죽어서 얼마나 놀라고 무섭고 허무했어 알아 내가 알아. 그래서 니 탓 안해. 괜찮아 다 괜찮아 괜찮아
어무니 아부지 누나보면 먼저 훌쩍 떠나버린 니가 미울 때도 있지만,,, 그것 빼곤 나는 괜찮아 괜찮아
나는 벌받는거라고 생각해
근데 이건 내 생각이니까 너는 내 생각 몰라도 되. 미안해하지도 말고,,여행이나 하구 편안하게 지내고 있어
우린 다시만나면 되니까 그치? 다시만나면 돼 다시 만나면 돼.다시 만나게 될꺼야
근데 다시만나는 거 오빠는 싫어할꺼같다는 생각도 했는데,,너 나 싫어할 자격없어 내가 벌 받을 꺼 다 받고 이 시간들을 걸어서 다시만나게 되면 쌤쌤이니까. 나도 잘못하고 너도 잘못한거니까 . 나 싫어하면 안돼. 알겠지?
다시 만나면 안아줘. 손 잡아줘. 안아줘. 꼭 안아줘. 정말로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안아줘.
난 오빠랑 항상 함께야. 난 오빠편. 넌 내편니 말대로 우린 특별하니까
어무니 아부지 누나 걱정은 하지마.
오빠,,,,보고싶어. 보고싶어. 전화하고 싶어. 같이 걷고 싶고, 영화도 보고, 맨발로 걸으며 너와 춤추고 싶고, 여행가고 싶고, 같이 밥먹구 빈둥되고 싶고. 오빠가 나 예쁘다고 하는 소리도 듣고싶고,,,내가 하는 건 다 좋다고 아무렴 상관없어 하는 표정도 보고싶고 보고싶어 오빠
너에게 남다르고, 특별하고 항상 새롭고 항상 1순위인 꽃드레가.
정말 많이 사랑해 영원히

보고있어?
왜 이렇게 힘들까
도와줘 나 좀
그렇게 먼저 가버리면 어떡하라고 난
나 너무 힘들어 아빠가 한번만 도와줘 거기서
우리 다시 볼수있을까싶어
딱 한번만 아니 나 좀 도와줘 아빠가 나 멋지게 살고싶어
아빠 싫어했잖아 나 미술하는거 그래도 이젠 그냥
나
도와줘 아빠가 나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