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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요!
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네가 없는 쓸쓸한 크리스마스~~~
추모공간 글
딸,너는 떠나고 없는데
크리스마스라고 들뜬 분위기야!
엄마는 이런날,이런 분위기가 너무 싫어!!!
네가 없는 이세상은 너무 쓸쓸하고 황량하다!
어찌 살아야할지...
엄마 얘기하며 많이 울었다는 은혜샘의
이야기듣고 엄마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너의 힘듦,외로움,고뇌
어느것 한가지도 공감하지 못한 나자신이 싫다!
내가 엄마이긴 한걸까?
너무 불쌍하고 미안해서 또 눈물이 흐른다~
딸은 떠나고 쓸쓸하고 황량한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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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추모공간 글
한달전 자살시도를한적이 있습니다.
그때를 되세기다 그당시 문자받았던 기록에 이곳이있어 들어온후 40페이지가넘는글들을 보았습니다.
나만 끝나면 될줄알았던삶이 내주변사람들에겐 견디기 더 힘든삶이 될수도있겠다느끼게되었습니다.
가족들 그리고 주변인들을 위해서라도 살수있도록 노력할수있을까요?
아직도 저의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오늘하루를버티면 내일은 죽을수있겠지 라며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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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정
추모공간 글
엄마 나 민정이야
잘쉬고있어?
밤만되면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생각만 하면 자꾸 눈물이나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잘 안들어
평소에는 정말 괜찮나 싶다가도
너무 보고싶은데 더이상 볼수없다는 생각이들면 숨이 막히는거같아
아직도 여전히 너무 미안하고 미안해
잘해준거하나없던 미운딸이었어서 미안해
효도하고싶었는데...
엄마는 나한테 항상 너무 좋은엄마였어
요즘 봄이라그런지 방에 이불을 바꿔서그런지
엄마집밥을 못먹어서 그런건지
이번에도 저번에 싱가폴갔을때처럼 눈이 퉁퉁 붓고 빨개졌어 간지러워서 자꾸 긁으니까 덧나더라
엄마가 그때 나 얼른 나으라고 팥물 애써서 끓여주고 그랬었는데.. 노느라 그것도 상해서 다 못먹고 버리게만들고..이번에는 그냥 병원가서 약탕오려고
전부다 미안해 있을때는 왜 그렇게 소중한줄 몰랐을까
엄마가 힘들어보일때 옆에 있었어야했는데 그랬다면 좀 달라졌을까
사실 아무한테도 말은 못했지만 나는 정말 나 때문인거같아서 너무 힘들어
내가 싱가폴에서 개인적인 일로 엄마한테 스트레스준것같아 내 일이면 항상 발벗고 나서주고
엄마 없으면 사람들이 무시한다고 넌 혼자 아니니까 당당하게 행동하라고했던 엄만데
그렇게 말해두고 어디간거야 엄마
너무 보고싶어 정말
그냥 딱 일주일만 같이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
그동안에 무슨생각을 했고 하늘나라는 어떤지
다시 살아돌아오는것까진 바라지않아도
엄마가 좋아하는 곳가서 엄마가좋아하는 음식,커피 먹으면서 같이 밤새 예전처럼 수다떨고싶어
차라리 더 어렸을때라면 괜찮았을까
엄마와의 추억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
자는듯이 누워있던 엄마모습이 생생해
피곤하니까 들어가보라고할때 들어가지말걸
카톡보내왔을때 자지말고 바로바로읽을걸
새벽에 울면서 잠실대교 검색하면서 엄마가 무슨생각했을지를 생각하면 진짜 마음이 찢어질거같아 그렇게 아픈데 몰라줘서 미안해
친구들한테도 가족한테도 이렇게는 말못하겠어
내가 힘든티를 내면 다같이 무너질거같아서
꾹꾹 참고 내나름대로 바쁘게 지내려는데
이렇게 하루라도 집에 가만히있으면 엄마생각에 너무 힘들어 불쑥불쑥 드는생각이 한번 떠오르면 주체가 안되나봐..
마지막으로 엄마가 내 졸업선물인 코트 사서 입으라고 할때 나 그것도 바쁘다고 까먹고 나갔잖아
엄마는 마지막 선물 내가 입은게 보고싶은거였을텐데 그거 고르면서 또 무슨생각을 했어 엄마
아직도 엄마가 보낸 문자나 카톡은 보려고해도 조금만 읽다가 멈춰버려
더 못읽겠더라고 눈물이 너무나서
너무 보고싶을땐 엄마문자를 보는데 그럴때마다 정말 견디기가 힘들어서 안보는게 맞나싶기도해
엄마가 여기있었다면 나를 받아들여줬을까?
궁금하지만 오늘 새벽에는 괜히 엄마한테 어리광도 부리고싶고 솔직한 얘기도 하고싶어지니까 말해줘야겠다
엄마가 떠나고 내곁에서 엄마만큼 나를 챙겨주는 사람이 생겼어 아니다 엄마만큼이라고하면 서운하겠다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를 많이 생각해주고 챙겨줘 물론 은서랑 아빠도 날 잘챙겨주지만
엄마도 눈치챘듯이 민정이가 내 곁에 있어줘서 잘 견뎌내고 있어 어떻든 내옆에서 날 이렇게나 많이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건 고마운 일이잖아 가족들도 물론 날 잘 챙겨주지만
아무래도 내가 막 기대기는 괜히 힘들었는데
민정이는 의지하기도 편하고 기댈수있어서 좋아
엄마는 민정이를 가끔 얄미워했던것같지만.. 그래도 참 좋은애야 엄마꽃도 전에 사줬었잖아
아빠한테 들었는데 내가 너무 붙어다녀서 걱정했었다면서ㅋㅋㅋㅋ민정이 어머니는 날 엄청 챙겨주고 예뻐해주시던데 엄마도 그곳에서라도 같이좀 예뻐해줘
언젠가 내가 서른쯔음 되면 말해야지 했는데
엄마가 이렇게 훌쩍 먼저갈줄 몰랐네 정말로
들었으면 어떤 반응이려나
엄만 우선은 싫어했을것같아 얘가미쳤냐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받아들여줬겠지
엄마가 은근히 또 시원시원한 구석이있잖아
직접 얼굴보고 얘기하고싶다
내가 얘기하면 같이 말도잘통하고 깔깔 잘웃던 엄마였는데
오빠나 아빠가 나 얘기하는거보면 문득 엄마를 참많이 닮았대 내가생각해도그래
엄마도 항상그랬잖아 내가 엄마를 제일 많이 닮았다고 엄마예쁜거 항상 내 자랑거리였는데 커서 엄마 닮았단말 많이들으니까 좋더라
아빠도 엄마가 많이 보고싶나봐
엄마가 이모습봤으면 진짜 놀랐을지도몰라
아빠가 엄마 많이 좋아하는건 알았는데 얼마나 엄마를 그리워하고 미안해하고 후회하는지몰라
우리한테 얘기할때보면 엄마가 서운해했던거 다 알고 후회하고 보고싶어 하더라고..
참 우리엄마 딱 2달만 더 참아보지
날도 따뜻하고 코로나때문에 다들 집에만 있어야해서 정말 조금만 더 있었으면 엄마 아직 우리옆에 있었을텐데.. 근데 힘들었던 엄마한테 이건 너무 이기적인 얘기겠지? 결국은 우리 좋자고 더 있어달라고 하는거니까..
후회되는게 너무 많지만 과거는 바꿀수 없는거니까 엄마가 그곳에서 많이 편안했으면 좋겠어
여기 우리들 걱정하지말고 신경안써도되니까
내가 늘 농담처럼 말했듯이 좋은사람만나고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하면서 엄마 행복하게 살아
거기서라도 울지말고 아프지말고 무서워하지말고.. 너무 많이 사랑해 정말정말 보고싶어
거기서 삼시세끼 잘 챙겨먹고 오늘 내 꿈에 나와서 나 한번만 안아주라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밥먹자 엄마
너무 사랑해 또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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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추모공간 글
그곳에선 부디 편하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며 너무 많이 울었어요.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떠나가신 분도 가족분들도 마음 편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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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셋째딸
추모공간 글
아빠가 너무보고싶다 엄마도 아빠 그리워하고 보고싶어서 자주울때도 있어 나도아빠가 그리워해서 울기도하고 아직까지 아빠안계시는게 현실같지가않아 엄마랑나는 우울증 심해졌어 아빠가없는데 어떻게 행복해질수가있겠어 절대로 행복해질수가 없어 그리고 엄마가 김포정신보건센터 담당선생님한테 전화했었거든 엄마는힘들다고얘기만했는데 담당선생님이엄마한테 자꾸나한테만힘들다고하면어떡하냐고 그렇게말하는거야 엄마가속상해서 다시는전화안하고집에 오지말라고 말씀드렸어근데엄마한테 연락도먼저 안하고 너무한거같아 사는게너무힘들다 언젠가하늘나라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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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로맨티스트
추모공간 글
벌써 너 그렇게 간지 495일이나 됐다. 너 보내고 처음으로 언니 만나러 갔을 때 너 만난지 3500일이었는데 곧있으면 4000일이야. 난 아직 2년 전 그날에 멈춰있는데, 넌 잘 지내? 이제 행복하냐? 제발 행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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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여사
추모공간 글
엄마 보고싶어요
지금 나도 겨우 간신히 살고있어.. 나도딸들이 있으니까 살긴 살아야겠지..
5년이나 지난 지금도..엄마 냄새가 아직도 생생해..오늘도 엄마 생각하면서 자면꿈속에서 볼수 있겠죠..나 너무 힘들어요..고민상담은 항상 엄마한테 했는데 이제 누구랑 해야하나...하루..이틀 빨리 시간이가고 세월이 가서 엄마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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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아닙니다
추모공간 글
실패 정말 잘했어요 그러고나면 가족들이 못살아요 사랑합니다 가족들이표현안해도 사랑하는거
알잖아요 저는 지금도 한시도 내딸을 잊지못해서
매일 그날로 돌아가서 생각합니다 이렇게했으면 살릴수있을까 저렇게했으면 그순간을 잡을수있을까 수면제 없이 잠도 못자고 고통속에서 하루를살아냅니다 지금도후회 합니다
사랑한다고 내딸한테 말해줄걸 너없으면 못산다고 사는게 의미없다고 , 사랑한다내딸 ‥
그러니까 꼭살아요 나같은사람 만들지마시고
ㅡ저는 사랑하는내딸 1~5쓴엄마예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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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간 글
누나야.
아직도 엄마는 너가 자살한게 아니라며 그렇게 말하지말라지만,
누나는 이 현실마저 거부하면 왠지 모르게 너의 선택마저 거부 하는거일까봐
그 선택을 존중해주기위해 꿋꿋하게 이 길을 걸어가고 있네 처음 소식을 들었을때부터 지금까지.
근데 사실 나한텐 너가 이런 선택을 해서 내 옆에 없는거든 사고를 당해서 내 옆에서 없는거든 똑같아
똑같이 이렇게 공허하고 슬펐을거야 너를 잃었다는 그 이유 하나로
그래도 이건 너가 선택한 결론이라는 것때문에 가끔 너한테 화도 나고 원망도 들고 밉기도 하고 그럴뿐
보통은 그립고 보고싶고 너를 잃은 그 사실이 제일 마음이 아파.
엄마랑 누나만 남기고 떠난 너가 우리가 많이 보고싶을거라는것도 너무 잘알고
사실 나한테 너무 많은 짐을 주고 떠난게 버거워서 도망쳐버렸어 너몫까지 해달라는건 자신이 없다..
여름에 8월에 누나 보러 온게 그게 내가 너를 보는게 마지막이라는 걸 알았으면 더 잘해줄걸
너 보낼때 울지말걸 더 좋은곳 더 맛있는거 많이 먹여서 보낼걸 그렇게 백번을 천번을 후회해.
매일 술마실때마다 오는 영통을 조금 더 오래할걸 담배피러 가는길에 하던 영통을 조금 더 오래할걸
톡을 징글징글 매일 하던 우리지만 더 진지한 주제들로 더 많이 대화 할걸 이런 생각을 해.
누나친구한테 너 누나 보고서 떠나는 날 그랬다며 우리 누나 좀 잘 부탁한다고
그리고 또 누나 다른 친구한테는 우리누나랑 친구해줘서 고맙다고 잘부탁한다고 그랬다며
너가 뭔데 그래 너가 동생인데 너가 왜 그래... 너가 그래놓고 이제 내 옆에 없는데
나는 어떻게 하라고.. 매번 친구들 만나면 누나자랑하기 바쁘고 군대가서도 누나 사진보내달라고 매번
우리 누나 이쁘다며 우리 누나 우리 누나 이렇게 자랑만 하고 다니던 넌데 그런 너가 이제 없는데
누나가 어떻게 너를 잊고 너를 보내줘. 이렇게 누나를 좋아해주던 너를. 누나가 어떻게 보내줘.
그리고 나보고 예전의 누나가 아니라며 왜르케 많이 약해졌냐면서 그랬잖아
그래서 걱정하면서 잔소리 많이 해서 미안하다고 너 소원은 엄마랑 나랑 이렇게 잘 사는거라고 그러고서
이렇게 가서 이제 우리 셋이 정말 행복할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너를 보내는 그 마음이 이상하고
아리고 미어져서 공항에서 한시간동안 울고불고 이렇게 별것도 아닌 걸로도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는 내 동생
뒷모습을 보면서 괜시리 다컸네 그런 모든 복잡한 마음에 엉엉 울고 영통으로 엄마도 따라울고
그걸 안 너는 우리집 여자들 웃기다며 이런 시시콜콜한 대화로 살던 우리였는데..
다른 남매보다 유독 가까운 우리 남매라서 내가 너를 내 동생을 아끼는건 내 주변 모든 사람들이 알고있고
넌 이상하게 그렇게 누나를 좋아해서 우리 누나 우리 누나가 자부심이 넘치셔서 자랑을 하고 다녔지
엄마 말은 안들어도 누나말이라면 다 들을 정도로 누나를 좋아하던 내 동생.
막내가 영입되고 우리 강아지가 막내가 되어서 내가 조금 더 이뻐하는게 보이자
그것마져도 질투를 하던 우리 아들래미였는데, 내가 강아지한테 아들이라고 부르니
자기가 아들아니였나며 언제 바뀌었냐고 배신했다고 혼자 쭝얼쭝얼 강아지한테도 질투하던 너가,
그런 너와 내가 이제는 추억으로 밖에 남을수밖에 없다는게 그게 내 가슴이 미어져서
사실 난 원래 잘 무너지는 성격인데다가 이번일은 너무 커서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어.
우리 둘다 엄마에게는 비밀이 있어도 우리 둘은 서로에게 비밀하나없이 지냈는데.. 누나 이제 어쩌지?
2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한 너를 그냥 이렇게 보내주는게 나한테는 그리 쉽지않아서,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라서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조금은 괜찮아지겠지 살만해지겠지
버틸만해지겠지 웃을날도 올거고 뭔가를 하고싶은 날이 올거고 그러다보면은
언젠가 너에 대한 생각을 하고 그리움이 커지는 그 순간에 눈물보다는 웃고 있는 그런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제발 꿈에 한번만 정말 나와서 시시콜콜하게 누나랑 좀 놀자
너랑 보낸 시간들이 추억들이 다 신기루같아서. 이제는 얼굴도 목소리도 잘 기억도 안나는 내 동생.
누나가 잊지않게 자주 누나꿈에 나와줘
그리고 너무 고마워 누나 많이 좋아해줘서
누나도 많이 사랑한다 내 동생, 내 아들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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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아빠
추모공간 글
화영아빠 안녕 나 화영엄마야 잘지냈어? 매일 아빠보고싶어서 울기도하고 너무힘들고 아빠없으니깐 웃지도않고 행복하지가 않네 삶의의미도없는거 같아 너무속상일있는데 이제아빠한테 말하지못하네 이제 나 어떡해야할까 내꿈에 나와줘 하늘나라에서 아프지않았으면 좋겠어 나중에 꼭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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