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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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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의 이별을 경험한 유족
김정은
추모공간 글
인터넷서 퍼온 글인데요 사고로 마비되서 재활치료 받으시는 분이래요. 감동적이라 다들 같이 읽어요...고통이 다 지나가길 바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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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웃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리라!../황의권
나는 웃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리라.
무엇보다도 내 자신이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 될 때 웃으리라.
지금 일몰 직전에 무엇이 일어났는가 하는 마음 수 천년 세월의
흐름 속에서는 무의미한 것이 아닐까? 오늘 나의 근심 걱정은
10년이 지난 후에는 어리석은 것이 되지 않겠는가?
무엇 때문에 오늘 일어난 사소한 일로 괴로워 해야 한단 말인가?
세월은 쉬지 않고 흐른다. 모든 것은 세월 따라 흘러가고, 이것
또한 시간이 해결하리라. 결국 세상의 모든 것은 지나가 버릴 것이다.
내 마음이 몹시 아파도 언젠가는 그 아픔이 지나가 버릴 것이라고
나 자신을 위안하리라. 내가 성공에 들어섰을때 이것도 언젠가는
지나가 버릴 거라고 마음을 가다듬으리라.
가난에 얽매여 있을 때도 이것 또한 언젠가는 지나가 버릴 것이라고
많은 재산을 모았을때도 이것 또한 언젠가는 지나가 버릴 것이라고
내 자신에게 타이르리라. 나의 웃음은 모든 것의 크기를 적당하게
축소시킬 것이다. 나는 웃으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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쌕쌕이지은
추모공간 글
엄마
나 친구들이랑 강화도 여행갔는데
예쁜곳 많았어
난 엄마 생각만 나서 엄마랑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생각만 들었어
엄마는 내 인생을 다 끝낸거 알아?
나는 고통스러워서 죽고싶은데
내 애기들때문에 어쩔수없이 살아
그래서 미운데 진짜 밉고 원망스러운데
나때문에 다 나때문인거 같아서
매일 울고 미안해
엄마 우리 애기 이쁜데 요즘 우리 애기땜에 속상했어 엄만 다 알지? 나보다 우리 애기 더 사랑했으니까.. 엄마 진짜 진짜 사랑해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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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공간 글
얼마나 지나야 이 마음이 무뎌질까.
얼마나 더 마음이 찢겨야 웃으면서 오빠 생각할수 있을까.
눈뜨고 있는 내 모든 시간에 오빠가 있다
잠시라도 잊고 있다가 어느새 오빠생각에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아.
울곳도 없고 말할데도 없다
왜 아직도 이러고 있냐고 할거야.
오빠를 잃은 내 고통이 하찮게 되는게 오빠의
존재가치가 하찮게 되는거같아 말도 못해
내 고통이 오빠가 느꼈을 고통에 비할수 있을까
미안해.
진짜 미안하다 내 오빠야.
혼자 다 감당하게 둬서 미안해.
누군 그러더라
살아가는게 너무 힘들었다면 그 사람에겐
어쩌면 죽는게 나았을거라고.
죽고싶은 사람이 어디있을까.
고통을 끊고 싶었던거겠지.
그랬던 거지?
세상 순하고 착했던 내 오빠.
아무것도 아닌거에 까르르 웃고 장난쳤던
내오빠가 미치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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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추모공간 글
아빠 나야 아빠가제일 사랑하는 이쁜이.
아빠가 보고싶어 정말 아빠가 보고싶은데 옆에 아빠가 없어.. 아빠 난 항상 아빠가 좋아서 그냥 막 좋았는데 옆에 없으니 너무 슬퍼 아빠가 보고싶어 밤마다 울고 또 울고 정말 아빠가 보고싶어
아빠 딱한번이라도 아빠랑 같이 손잡고 걸어봤으면 좋겠다
아빠 우리 아빠
내게 맛난것 못 사줘 미안해 한 아빠
내게 이쁜옷 못 사줘 미안해 한 아빠....
아빠 난 만난것보다 이쁜옷보다 아빠만옆에 있으면 좋은데 ...
아빠가 옆에 없으니 매일 밤마다 울고 또 울고 정말 보고싶어 아빠 사랑해
아빠 씩씩하게 잘 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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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힘들다
추모공간 글
아빠...
아빠 떠나보낸지 5개월 정도 되어가네...
시간이 흘러도 아직도 힘든건 똑같은거 같아...이 악물고 살아가는데 순간 멍때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순간이 와
정말 그때는 미쳐버릴꺼 같아..나도 같은 길을 걸어갈까 싶어서..
그 일 있기 바로 전에 여행도 같이 다녀왔는데 여행다녀와서 그런 결심을 한 아빠가 너무 밉더라..
상주노릇하면서도 믿기지가 않더라 .. 분명히 주말에 마트에서 장보고 술한잔 하기로 한 아빠였는데..
나 놔두고 그렇게 가버려서...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나 자신도 원망 많이 했어..통화목록 보니 아빠한테 걸려온 부재중전화 2통 있더라..
나 회식한다고 못받은 아빠 전화였는데..그 다음날 전화라도 할껄..그냥 카톡으로만 소식전하고 말았는데..
그 전화 못받은 내가 너무 원망스럽고 자책하게 되더라..
그 전화라도 받았으면 아빠의 마음을 좀 더 알 수 있지않았을까? 아빠가 그 결정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까 ?
이런 자책감...
아빠...어디가서 하소연 할 때도 없었는데 이제 여기 와서 속마음 좀 털어놓으려고...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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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공간 글
엄마 나 또왔어
김진호에 가족사진 노래듣는데
왜이렇게 슬플까
눈물이 또나네 술먹어서 그런가 생각나서 들렀어
엄마가 보고싶다
잘지냈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엄마랑 잘지냈으면 지금쯤 같이 밥도 먹고 했을까?
엄마 살아있었을까? 보고싶어 엄마 사랑해.............너무 눈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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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
추모공간 글
천일이 지났대
언제 벌써 시간이 그렇게 지났을까
그동안 여러가지로 애썼지만 시간만 보냈을 뿐인 것 같아 하나도 변한게 없다 나는..
한심하지?
행복하라고 하고 떠났는데 내가 그렇게 지내도 되는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그리고 나는 왜 너에게 그렇게도 모진 사람이었을까 조금만 더 다정한 가족이 될걸
끝없는 들판을 헤매고 있었을 너에게 따뜻한 울타리가 있는 집이 되어주지 못했던 사실이 계속 나를 괴롭힌다 내가 너를 괴롭히는 것들 중에 하나였을까를 생각하면 견디기가 너무 힘이 든다...
너는 참 많은 것을 나에게 묻고 의지했는데 내 말을 잘 따라줬는데 그런 마음을 그렇게 오래도록 품고선 어떻게 한번을 말을 안했을까 아니다 어쩌면 내가 못알아챈걸지도 모르겠다 멍청한 내가 너를 놓쳤다
아깝고 아까운 사람아 내 동생아
니가 향한 곳이 행복과 평온함이 가득한 곳이기를 바란다
근데 아직도 보고싶다 그래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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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진
추모공간 글
현욱아.. 하나뿐이 내 동생.. 현욱아.. 네가 엄마와 나를 뒤로한채 이생을 스스로 떠난지 한달이 되었구나.
어찌 생각하니.. 벌써 한달이.. 또 어찌 생각하니 이제 겨우 한달이..라는 생각도 든다.
장례하는 3일은 누워서 자지도 못했다. 쭈그리고 앉아 자야했어. 내 모습이 너무 죄스럽고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근데 지금은 누워서 자고.. 밥도 먹는구나.
사람이란.. 이렇구나 싶어.. 너한테 더 미안하고.. 내 자신이 미워지기도 하고.. 또 이런 깊은 슬픔에 빠지다 보면 .. 니가 야속한 생각도 들때도 있단다.. 그럼.. 또 내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고 한심스럽고..
온갖 감정이 격해지는구나.
하지만, 너한테 미안한 마음과 죄스러운 마음이 제일 크다. 너무 미안하다 현욱아.
그곳에서는 여기서처럼 몸도 아프지 말고, 머리도.. 마음도.. 가슴도 아프지 말고, 평안하길 .. 믿을께. 너의 극락왕생을 늘 기원할께.
아직도.. 믿을수가 없구나. 전화가 올것만 같고.. 병원으로 가면 널 볼수있을거 같은데..아니구나. 이제 너는 이곳에서 다시는 볼수없구나..라는 생각에 니가 그립구나.
살아생전 따뜻하게 이름 한번 .. 또 안아주지도 못했구나. 매일 나무라기만 하고.. 너무 늦은 후회.. 해본들 뭐하리..
내 남은 인생.. 그동안 내 살면서 오만과 자만으로 가득찼던 나의 모습을 .. 이제서야 돌아본다.
돌아본들.. 내 동생은.. 하나뿐인 내 동생은 없는데..
현욱아. 엄마와 나는 또 남아서.. 이렇게 살아간다. 너라는 아픈.. 애달픈.. 마음을 한켠에 담아두고..
또 부질없이 느껴지는 이 삶을 살아간다.
부디 그곳에선 평온하거라.. 보고싶다. 사랑한다 하나뿐이 내 동생 현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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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잘지내는거야?
추모공간 글
어제는 심리부검 이란걸 했어..
긴터널을 빠져나온 느낌이 들더라는
후기를 보고 기대를 하며 엄마도 신청을 해봤어.
근데...
엄마는 더긴터널안에 갇혀버렸어..
아빠말대로 아무것도, 그누구도
도움이 되질않네...
어떻게 다이해할까,그짧은 시간에..
우리를,우리 삶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는
타인에게 얽힌 실타래를 풀어달라고하는건
역시 멍청한 짓이였어..
아가..내아가...
그곳은 춥지않아?
찬바람이 부니깐 내 새끼 더보고 싶네..
너무,너무,너무, 그립고..그립고...
내아가..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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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화
추모공간 글
솔화야 언니가 많이 미안해..
너의 아픈마음의크기를 가늠 못했었던걸까 내가 충분히 너옆에있어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곁에 있어주지못해 미안해..너혼자서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 언니는 상상이안가 결국 너를 이렇게 떠내보내고나서야 난 후회를하네.. 언닌 평생 죄책감안고 살 것 같아.. 그래서 더 눈물나고 미안해.. 작년12월달에 우리 부산여행간거 기억나? 너가 마음다잡고 나랑 같이 여행가자고 처음그랬었잖아 솔화가 이제 마음다잡고 바깥세상에 나오는구나 싶었고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되주고 싶었어..광안대교 바다가 이뻤다고 한 너.. 그리고 2020년에는 완전나답게 행복하자고 푯말에 쓰던너 .. 그리고 다시 볼수 없게 된 너.. 언니는 너무 절망스럽고 아직 믿기지가않아 솔화야.. 너무너무 보고싶어.. 그리고 사랑해 많이.. 표현을 아낌없이 못해줘서 더 미안해.. 사랑해 또사랑해 솔화야 좋은곳으로 가서 너가 원하는거 완전너답게 행복하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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