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함 이야기 공간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 해요!

배우자, 약혼자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
아줌마
당신의큰딸이케잌샵을오픈했는데잘보고있죠
어제 당신이사랑하는 큰딸이케잌샵을오픈했는데거기서잘보고있나요
당신이옆에있었음 얼마나쫓아다니며챙겼을까생각하면마음이아려옵니다
가게오픈준비하며돈아낀다고둘이서하루종일일하더니33년동안살면서이렇게힘든날이처음이라고하는데얼마나마음이짠한지눈물이나대요
당신이곁에계셨으면 이쁜딸그렇게고생시키지않았을텐데
당신의유전자를많이가지고태어난딸이라서주변의도와주는지인들이많아서얼마나다행인지모르겠내요
당신이떠나서혼자살아가면서많은것을알게되고느끼게됩니다
당신이우리에게많은것을준비해주고갔다는것을시간이흐르면서더욱더많이느끼게됩니다
내가혼자살수있도록모든것을만들어놓고혼자어디든갈수있도록준비해준당신께나는하루하루를감사하며살고있내요
사는동안당신한테기대고산다는생각을안했었는데당신이떠난다음에야알게되었내요
나는당신을정말많이기대고살고있었다는것을이제사깨달으며당신을그리워합니다
여보
우리지이지원이당신을간절하게
보고파하며그리워하며아파하겠지만
그때마다 당신이그곳에서라도 아이들에게아빠가위로의텔레파시를꼭보내주셔요
아이들이아빠의사랑의메세지를어떡해든알게끔해주셔요
이제첫발을 띤울큰딸 실망하지않고성실하게열씸할수있도록 그곳에서힘좀주셔요
울지원이도하케어하며사위챙겨가며하루가짧게보내고있는데잘보고있나요
울작은딸에게도 아빠의사랑을보내주시길부탁합니다
당신에게너무나못하고살았던세월
정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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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가(행복소울지기) 20220210213609
    가족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기쁜날! 이렇게 축하를 하게되어 매우 기쁩니다. 먼저 저의 소개를 하겠습니다. 한국생명존중재단 동료활동지원가로 활동중인 행복소울지기입니다. 따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축하 글을 읽으면서 미래의 저희 부부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저희에게도 눈에 아프지않는 딸아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빠의 존재가 어떠한지 누구보다도 잘알기에 글을 읽고 가슴이 뭉클했으며 또한 먹먹했습니다. 배우자님이 생전에 얼마나 가족분들을 사랑했는지 느껴지는 대목은 "얼마나 쫓아다니며 챙겼을까"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가족구성원의 부재가 없었을 때는 좋은 일이 생기면 케익에 촛불 한개 꽂아 후~~불어대는 바람소리에 행복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면서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기는 것이 일상적생활이었을 정도로 행복한 가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겉으로는 자녀분들이 더 힘들것 같아 힘듬을 내색하지 못하고 속으로 상처를 끍어내는 심정이 눈에 선하여 더 먹먹함이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아줌마님을 사랑하시고. 거울을 보면서 아줌마님에게 용기를 주십시오. 먼저 먼여행을 떠난 반려자분이 원망스럽기도 하겠지만. 혼자 살수 있도록 설계해 준 배우자님은 아줌마님이 행복하게 사는것을 원할 것입니다. 배우자님이 그립거나 전달메시지가 있으시면 얘기함에 속을 털어놓으시기 바랍니다. 아줌마님의 우편함이 되어 기쁜일. 속상한 일. 화나는 일. 분풀이 등등 을 쏟아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고. 장거리가 끝나는 날! 만나는것을 희망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좋은 추억만 간직하십시오. 다시한번 새로운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아줌마
아홉달이내요
당신이
떠나고벌써아홉달이내요
아직도당신을보낸그시간속에서살고있내요
시간은하염없이빠르게빠르게흘러가는데왜난당신이떠난걸받아드리지못할까요
딸들이 당신을그리워하며글을올려놓을걸살짝가서보면너무나도가슴이찢어질듯미칠것같아한참을울어봅니다
당신과마지막통화를한 나는정말그시간으로다시돌아가고싶내요
당신은나한테계속신호를보냈는데왜빨리알아주지못했을까
타인들우울증은알아보면서 왜당신이우울증이란생각을못한건지
무관심한나의행동과말들을 너무후회막급하내요
왜의심하지않고귀찮아했을까
당신이내옆에없다는그사실이렇게불행할지왜몰랐는지땅을치며후회가됩니다
울애들그래도잘지내고있지만
수시로밀려드는당신을향한그리움으로힘든것같은데지켜보고계신가요
아빠를지켜드리지못해울딸들이평생짊어지고가야할 아빠를향한그리움의상처가언제쯤꾸덕꾸덕굳은살이박힐까요
그쯤엔괘않을까요
시간은흘러가는데그리움은더짙어지고있을까요
왜흘러가는시간과는다르게
더보고싶어지고더아플까요
나한테말한마디해주지그랬어요
얼마나외로웠을까얼마나힘들었을까
그렇게가기까지힘들었을당신이
너무나보고싶습니다
사랑했습니다
표현이없던나를용서하셔요
사랑합니다
죽을때까지당신을그리워하며사랑할게요
부디그곳에서는편안하게계시길
정말정말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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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반달) 20220131140004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 동료지원활동가 '반달'입니다. ‘ID 아줌마’님께서 다시 이야기공간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가 되고 명절이 되면 그리운 마음이 더 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지금은 잃어버린 명절에 혼자 집을 지키고있자니 얘기함에 찾아와주시는 유족분들의 마음이 더욱 와닿아 ‘ID 아줌마’님의 글을 여러번 읽어보게 됩니다. 날씨도 많이 추운데 몸은 건강하게 잘 계시는지요. ‘ID 아줌마’님과 저와같이 스스로 세상을 떠난 가족을 둔 유족들은 애도의 기간이 길어진다고 하여 쉬이 극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9개월이라는 시간동안 홀로 따님들과 지내면서 고인이 떠오르는 순간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따님들에게는 아버지의 빈자리가 있으니 그 그리움 또한 클 것같습니다. 그리고 ‘ID 아줌마’님께서 시간이 흐르면서 마지막 순간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욱 마음이 아프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 통화를 했던 순간도 떠오르고 다른 사람의 우울증은 알아보면서 왜 가까운 사람의 우울증을 알아채지 못했는지 자책도 많으신 것 같습니다. 따님들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지켜주지 못했다는 마음의 상처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우리같은 많은 유족들이 고인이 돌아가신 후 스스로에게 원인이 있지 않을까 죄책감을 갖게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먼저 알아봐주면 좋았을 것을, 내가 어떤 말을 해서 잘못된 선택을 한것이 아닐까 자책하는 시간들을 많은 유족들이 겪고 계신다고 합니다. 저역시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있었기에 문득 떠오를 때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저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우울증도 알고있었고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아빠 딸
아빠 거긴 행복해? 여기선 많이 외롭고 힘들었지?
아빠 거긴 어때?
나 아빠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날지 몰랐어
내가 병원 가보랬잖아...왜 안갔어....나을 수 있었는데..암이래잖아 아빠...
3년동안 그 고통을 어떻게 안고 참아온거야?
괜찮은 척 안 아픈척 안해도 되니까 병원가랬잖아 내가...전화로 물었을때 맨날 괜찮대..
나 이제 알바해서 병원비 내가 줄 수 있는데..
아빠 아프면 내가 병원 데리고가서 검진받는거 도와줄텐데...
나 어릴때 엄마랑 이혼하고 아빠 혼자서 나 키운다고 데려갔다가 나 할머니한테 맡겼잖아?
솔직히 그땐 원망하고 미웠었는데 아빠도 나한테 뭐라도 해줄려고 한거 이제는 다 알아..
나 아빠없이 이제 어떻게 살까
나 정말 이제 혼자야...아빠 거긴 어때??
혼자는 아니지??아프진 않지??맛난거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있지??
근데 난 왜이렇게 앞이 캄캄할까..?보고싶어
가끔씩이라도 전화해서 목소리 들을때가 제일 좋았는데...이젠 목소리도 못 듣네..
나 녹음이라도 해둘걸..아빠한테 사랑한다고 많이 말할걸..시간 날때 아빠보러 많이 가볼걸..전화많이 걸어볼걸...애정표현 많이해볼걸..많이 후회가 돼
이 못난 딸이 많이 해준게 없어서 미안해
이제 아빠가 떠난지 64일째야 벌써 두달이 넘어가 시간은 멈추질 않고 흘러가는데...
왜 내 마음속 시간은 거기서 멈춰있을까
나 너무 힘들어..요즘 힘들어..
평소처럼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아빠 목소리 듣고싶어..
아빠 고마웠고 미안했어 그리고 정말 사랑해 정말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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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반달) 20220104210146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 동료지원 활동가 ‘반달’ 입니다. ‘ID 아빠딸’님이 작성해주신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우선 'ID 아빠딸'님의 글을 읽어보며 어떻게 답변을 드릴지 고민하다 답변이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아버님을 보내드린지 얼마 되지 않아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 내어 ‘이야기 공간’에 찾아와 글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은 흘러 해를 넘어갔는데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순간 ‘ID아빠딸’ 님께서 외롭고 힘들지 않으셨을지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부모님의 이혼 후 할머니 슬하에 자라면서 느꼈을 'ID 아빠딸'님의 외로움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운 시간들이 길었던 것 같습니다. 원망하고 미워했던 마음속에도 딸에 대한 사랑으로 힘들게 일하신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에서 'ID 아빠딸'님과 고인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애틋했을지 느껴졌습니다. 'ID 아빠딸'님께서 암투병으로 힘든 고인의 상황을 알게 되시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저 역시 건강을 잃어가는 자신이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는 생각으로 떠나고 마신 어머니를 보내드리며 그 아픔과 힘든 시간을 숨기면서 자신이 짐이 된다고 느꼈을 시간을 몰라본 것 같아 오랫동안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고인의 아픔을 알아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ID 아빠딸'님과 저처럼 많은 유족분들이 사별 이후 가장 많이 경험하는 감정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전화 통화로 서로 소식을 전하며 마음을 다스렸을 'ID 아빠딸'님은 곁에서 돌보아주지 못했다는 마음에 더 힘든 시간을 보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아줌마
사랑합니다
살아생전 자주듣기만했던말을 당신이떠난뒤에야 하게됨을 미안하게생각합니다
당신의부재가 이렇게불행일줄왜몰랐을까요 평소에살갑게대해주지못해 천추에한이됩니다 왜그렇게빨리가셨나요
아빠를지켜주지못했다는생각이너무나도가슴이아픕니다
내가좀더따뜻하게대하지못해미안했어요
출근할때면 자꾸하늘을올려다보면 나도모르게 눈물이흐르내요
자꾸내곁에없다는사실이 믿기지가않고
이렇게불행할수가있을까요
당신의빈자리가 어디가도티가나고
어딜가도 나혼자만혼자다니는거같고
당신이옆에있을때는 몰랐어요
그소중한시간들이 다시는돌아오지않는그시간들이 잊혀지질않고새록새록후회만이남습니다
이렇게 혼자서살아가야하는데 어떻게살아야할까요
애들보고 힘내서살아야겠지요
뭘해도행복하지않은데어쩌죠
왜나를두고떠나셨나요
마지막으로딸들얼굴이나보고가시지
왜그렇게 외롭게떠나셨나요
너무나도그립고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그곳에서는 꼭편안하시길 간절히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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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반달) 20210712090331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얘기함 동료지원활동가 '반달'입니다 먼저 ‘ID 아줌마’님께 답변을 늦게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주말 동안 아이들과 잘 지내셨는지, 변화무쌍한 날씨에 식사는 잘 챙기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배우자님에 대한 ‘ID 아줌마’님의 그리운 마음이 많이 느껴집니다. 가장으로서 자녀분들 앞에 마음을 드러내기 여의치 않으셨을 텐데 ‘얘기함 이야기 공간’에 찾아와 말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ID 아줌마’님께서 일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와중에도 고인이 문득 그립고 막막한 감정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출근길에 하늘을 올려보아도 눈물이 나고 어딜 가도 혼자라는 사실이 더 강하게 와닿아 고인이 더욱 그리우실 것 같습니다. (ID님 감정에 대한 이야기 하는 부분) 저 역시 어머니께서 떠나신 후 살아계실 때 듣기만 하고 쉽게 드리지는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들,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들이 지금도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으셨을까 한참을 생각하곤 합니다. ‘ID 아줌마’님과 자녀분들이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계시는 만큼 고인께서 꼭 편안하시길 같이 기원드립니다. 중앙심리부검센터(현.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발간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유족을 위한 도움서” 내용 중 인생의 변화를 측정한 한 연구에서는 ‘ID 아줌마’님과 같이 배우자가 세상을 떠난 경우 생애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가정 내에서 자신의 역할뿐만 아니라 고인의 역할도 감당해야 하는 이중고에 대한 부담감이 많다고 합니다. 지금 ‘ID 아줌마’님이 겪는 감정은 대부분의 유족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충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striverjan
매일 아침이 가장 괴롭습니다. 자꾸 생각이 나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복순아.. 사랑하는 복순아...
당신없이 내가 혼자서 남겨진 이 많은 시간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 나, 자신이 없어, 복순아.. 당신을 너무 사랑해.. 너무 너무 괴롭습니다.
특히, 아침에 혼자 눈떠 있을 때가 가장 괴롭습니다. 그녀가 없다는 사실에,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과 괴로움, 쓸쓸하고 고독하고 허전한 마음에, 가슴이 미어지고 답답하고 그 때 내가 한마디만 했더라면.. 어떻게 하면, 그녀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정말 막막하고 못견디겠습니다. 하나님, 믿습니다. 믿고 의지합니다. 정말, 외롭고 가엽고 어려운 사람들 위해서, 헌신하고 사랑을 준 우리 복순이, 주님의 따뜻하고 거룩한 손으로, 함께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 복순이, 사탄과 악마와 지옥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지켜주시옵고, 부디 천국의 문으로 인도하시어,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평안과 사랑으로 지낼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따르겠사오니, 부디 이 나약하고 불쌍한 자의 기도를 들어주시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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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 20210623170537
    안녕하세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입니다. “ID striverjan”님 글에서 고인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이 느껴졌습니다.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더불어서 남겨진 “ID striverjan”님의 마음과 감정을 마음껏 터놓을 수없어 더욱 많이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고인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며 대게 유족분들은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유족분들이 겪는 사별 이후 고통, 상실감, 외로움, 공포, 죄책감,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ID striverjan”님이 남겨주신 글로만 봤을 때, 격렬한 감정과 마주하고 견뎌내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이전 답글 남겨주신 내용에서는 고인에 대한 생각과 그리움 때문에 어떻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들로 인해 힘듦을 표현해주셨는데요. 현재는 이런 생각들이 조금이나마 나아졌는지도 여쭙고 싶네요. ‘견딜 수가 없다’라는 “ID striverjan”님의 말에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은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이야기 공간을 찾아오는 유족분들의 경우, 고인이 없이 생활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등을 많이 표현하고 계시는데요. 이런 부담감과 그리움이 “ID striverjan”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매일 아침마다 생각이 나서 괴롭다”라는 문장에서 내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야기 공간에 고인에 대한 떠오르는 감정들을 표현하며 이전보다는 조금이라도 감정적으로 정리의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는 않을까 기원합니다. 이야기 공간에서 “ID striverjan”님이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드리고, 이후의 시간을 안전하게 잘 보내실 수 있도록 위로와 지지를 전해드리고 싶은데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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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verjan
별헤는 밤님, 감사합니다.
세상에는, 제가 아픈 만큼, 아니 그 이상 아픔을 품고 계신 분들이 많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애써 스스로를 위하고, 달래고는 싶은데... 잘 안됩니다. 그래도, 감사했습니다. 아픔을 같이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정말 힘들게 합니다. 주위에서, 또 멀리서 걱정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고, 살아야 하는 건가... 생각하기도 합니다. 밤에 잠들기 전에 생각나고, 한시간마다 일어나서 복순이 생각에 잠기고, 아침에 눈 뜨면 괴롭고 외롭고 답답해서 못견디겠습니다. 그래도, 세수하고 머리감고, 또 출근할 생각을 합니다.. 회사에서는 힘들면 쉬라지만, 혼자 있으면 정말 더 힘들어서 못견디겠고.. 그래서, 출근합니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도, 멍... 하니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 검색만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한 의견이라든지, 조언이라든지 이런 걸 찾습니다. 일요일부터는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엔, 영혼도 미신도 밎지 않았습니다.종교생활도 없었습니다. 이젠, 영혼을 믿습니다. 영혼은 정말 존재합니다.. 제가 몸소 체험을 했으니까요. 제게서, 우리 복순이가 보였다는 걸, 제가 직접 체험했으니까요. 그래서, 기도도 합니다. 교회가서, 기도하며 찬송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 붓고 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입니다. 때때로, 마음이 편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하늘 한 번 쳐다보고 들어오면, 마음이 편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것도, 제 몸 안에서 일어나는 살기 위한 몸부림일까요? 점심 때가 되면, 뭔가 먹고 싶다는 욕구도 생깁니다. 오늘은, 편의점에서 빵 하나 사다가 입에 넣었습니다. 먹고나니, 배 부르다는 생각도 들고.. 사람이 하루 한끼만으로도, 살아가는 거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이상은, 먹지도 보지도 못하겠어요..
우리 복순이, 살아 돌아올 수 없는 걸까요? 영혼이 살아 있다면, 육체도 다시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요? 살아서 돌아와 주기만 한다면, 이제껏 못다한 사랑 듬뿍 해 줄 건데요.. 하나님이 계시다면, 간절히 부탁합니다.. 우리 복순이, 한 번만 살려주세요.. 간절히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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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 20210618022932
    안녕하세요. 한국 생명존중 희망재단 - 얘기함 동료지원 활동가 '별 헤는 밤'입니다. 오늘 하루도 잘 견디시고 이렇게 다시 이야기 공간에 찾아와 소식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ID striverjan” 님의 글을 읽으며 저도 동생을 보냈던 그 때의 기억으로 돌아가 잠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생명이 다해 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영혼이나 다음 생이라는 것이 정말 있을까? 언젠가 내 인생을 마치고 하늘나라에 가게 되면, 보고 싶던 아버지와 동생을 만날 수 있을까? 동생을 잃고 많이 힘들었던 시기에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사후 세계에 관한 책도 읽고, 환생에 대해 인터넷 검색도 해 보며 동생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참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답을 아직 찾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저 역시도 하늘로 돌아가게 되면 그때는 알 수 있겠지요. 제 생애를 뒤돌아 보았을 때 어떠한 후회나 미련도 남지 않도록 저 또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버티고 살아내는 중입니다. “ID striverjan” 님, 슬플 때는 큰 소리로 우셔도 됩니다. 배가 고플 때는 배불리 식사를 하셔도 되고, 푹 주무셔도 됩니다. 일상을 보내는 것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고인에 대해 충분히 슬픔과 그리움을 느끼며 지금처럼 이렇게 그 마음을 나누어주는 시간을 가지신다면 “ID striverjan” 님께서도 좋은 추억과 사랑으로 고인을 마음 속에 남길 날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또한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남겨 주신 것이 다른 유족분들뿐만 아니라 “ID striverjan” 님의 애도 시간
    [전체 내용은 글쓴이에게만 보입니다.]
striverjan
정말, 하루하루를 버티기가 힘듭니다.
어제,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2재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녀가 있을 자리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잠시 안장되어 있는, 추모공원에 다녀 왔습니다. 그녀가 생전에 좋아했던, 새우깡, 그리고 한국 소주, 한 껏 부어 주고, 나, 많이 기다렸지? 담주에 또 올께... 하고 돌아섰습니다. 돌아서는 발걸음이 너무 너무 무거웠지만, 돌아왔습니다.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에는, 반드시 그녀를 내 조국, 고국으로 데려갈 겁니다. 그녀도 돌아가고 싶어했으니까요. 타지에서 고생만 하다가, 나를 만나 조금이나마 행복을 찾으려 했을텐데... 나 때문에, 그냥 자기 사랑만 주고, 오해만 사고, 끝까지 사랑도 제대로 한 껏 받지도 못하고, 내가 한없이 원망스럽고, 싫을 겁니다. 자기야, 다 알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내가 당신, 여기서 못해 준 사랑, 거기서 한없이, 우주끝까지 사랑해줄께. 내가 당신 맘 충분히 알아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나, 당신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알지? 그것만 잊으면 안돼?.. 나두, 당신 그렇게 사랑하니까.. 복순아, 사랑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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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 20210614011621
    안녕하세요. 한국 생명존중 희망재단- 동료지원 활동가 '별 헤는 밤'입니다. 이전에 올려주셨던 글 속에서 떠나가신 분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이 가득 느껴져 저 역시도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다시 이야기 공간에 찾아와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후 기일이나 생일과 같은 기념일이 돌아올 때면 슬픈 마음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찌하여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바라볼 수 없게 된 건지.. 믿기지 않은 현실에 눈물이 나고, 특히나 기일이 되면 떠올리기 힘든 그 날의 기억들이 머릿속에 맴돌아 가슴이 무척 아파지지요. 고인이 모셔진 추모공원에 다녀오는 길이 무척이나 힘드셨을텐데, 그래도 굳은 마음으로 고인분께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은 마음을 전해주고 오셨다고 적어주신 부분에서 “ID striverjan” 님의 용기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저 또한 하나뿐인 남동생을 잃고,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슬픔 뿐 만 아니라 동생의 힘든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죄책감까지 더해져 한동안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하곤 했었습니다. 그런 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울 때, 저 역시도 정신건강 복지센터 및 많은 전문가분의 도움을 받아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그 때 받았던 도움들이 너무 감사해서 지금 이렇게 동료지원 활동가로 활동을 하며 저와 같은 경험을 한 다른 유족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한 달 후면 저도 제 동생의 4번 째 기일이 다가옵니다. 다른 유족분들과 글로 소통하며 잘 지내고는 있지만, 기일이 돌아올 때면 눈물이 나고 마음이 무거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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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verjan
가슴이 너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너무 보고싶고, 빈자리가 너무 커서 외롭고 허전하고 가슴이 콱 막히는 것 같고, 이젠, 삶의 희망도, 용기도 의욕도 없습니다. 그녀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인생 마지막 선택이었는데.. 이건 아닌데... 3일전 아침에, 출근할 때 일입니다. 신호등앞에 섰다가, 건너는 데, 갑자기 제 앞에 중년의 한 남자가 정장차림을 하고 와서 서서는, 두 손과 두 발을 모으고 정중히 인사를 하는 겁니다. 3초정도 후, 다시 한 번 인사를 하고는, 가볍게 눈인사후 제 옆을 지나갔습니다. 묻고 싶었지만, 그 순간 넉나간 사람처럼 아무것도 묻고 싶지 않았던 터라, 그저 "아, 이 사람 눈에 내게서 뭔가가 보이는 것이구나." 그래서, 그게 우리 복순이겠구나.. 그럼, 나랑 함께 있는 거구나.. 이런 생각에, 그냥 좋은 생각만 들었습니다. 전, 사실 그 전까지 영혼이나 미신따위 믿지를 않았습니다만, 그 사람이 제게 한 행동을 보고, 이젠 믿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정말, 그 생각 뿐입니다. 27일날 아침으로만 돌아가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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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 20210609134247
    안녕하세요. “ID striverjan”님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입니다. 이야기 공간에 다시 찾아와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ID striverjan”님의 지난 글에서는 고인에 대한 생각과 죄책감 때문에 힘들어하셨던 것 같은데요. 이번 “ID striverjan”님의 글에서 고인의 빈자리가 크고, 고인의 부재가 크게 다가온다는 것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네요. 앞선 글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후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이번 글에서 ‘용기도 의욕도 없다’라는 표현을 해주신 것 같아요. 예기치 못한 작별로 인해 복잡한 감정들 중 “ID striverjan”님이 표현해주신 것처럼 무력감 및 슬픔이 사별 초기에는 강렬하게 경험하기도 합니다. 또한 고인의 생각에 몰두하다보면 고인의 체취, 모습이 눈앞에 보여지고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ID striverjan”님이 말씀 주신 고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해 잠을 잘 자거나, 식사하는 것과 평소 잘 할 수 있었던 것 들이 집중이 잘 안되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사별 초기에는 이와 같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보이는 것은 갑작스러운 충격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스트레스 반응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장기간 이어지며,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움을 느끼실 때에는 현지에서 정신건강전문가와 1:1로 상담 또는 짧게라도 약물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별 이후 찾아오는 큰 슬픔, 비통한 감정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뒤로 물러서기도 합니다. 대게의 경우 이런 감정들을 어떻게 감당해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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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bee
사랑하는 내 남편
연애 칠년 결혼 삼년 간호사와 해경 남들이 볼 땐 부족함없었고 항상 본인의 일에 있어 멋지게 해내고 인정받으면서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우리 오빠야
아직 33 젊은나이에 나만 두고 이렇게 가버리고... 밉다가도 힘들다 햇는데 짜증만 내고 다 받아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처음으로 집을 장만하고 이제 내려가서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가버리다니.. 한달만에 이런 결정을 한 오빠가 너무 밉다가도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고.. 항상 완벽하게 살아왓어서 처음 느끼는 좌절이 견디기 힘들었나바 항상 밝던 사람이엇는데.. 오빠야랑만 앞으로 살아갈 내 미래를 그렸는데 이제 없어서 나 혼자 어떻게 지내야할지 너무 막막하고 답답하고 미칠 것 같지만... 상 치르고 마지막 바다에 유골함 던질때 그렇게 좋아한 물, 그리고 첫 근무지 앞에 돌아가는 모습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좋은 곳으로 간 것 같아서 안심이야 언제 볼 수 있을진 모르지만 그곳에서 아프지말거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
그동안 몰라줘서 외면해서 너무너무 미안하고 너무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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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 20210608143004
    안녕하세요. “ID heybee님” 한국 생명존중 희망재단- 얘기함 동료지원 활동가 '별 헤는 밤'입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늘 함께 하셨던 남편분께서 갑작스레 떠나시고 많이 혼란스럽고 슬프셨을 텐데, 힘드신 중에도 용기내어 이야기 공간에 찾아와 마음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분과 함께 한 시간이 길었기에 추억도, 기억도 많으셨겠지요. 남편분이 떠나신 후 ‘힘든 마음을 받아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함께 그렸던 미래에 혼자 남겨진 먹먹한 마음’까지 들어 지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까요.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였기에 고인의 힘듦을 알아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까지 더해져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저 역시도 “ID heybee” 님처럼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험이 있어 지금 “ID heybee” 님이 느끼고 계신 감정을 잘 알 것 같아 더욱 안타깝고 걱정되는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사별 이후 정해진 시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족들 대부분이 “죄책감, 불안감, 두려움, 분노, 무력감, 슬픔”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자연스러운 애도 과정 중에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족분들이 대게는 사별 이후 복잡한 감정 속에서 내가 겪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혼란스럽고 힘들어하곤 하십니다만, “ID heybee” 님은 고인의 상황부터 현재까지 느꼈던 감정들을 표현해 주신 점에서 긍정적인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일상이 지금과는 조금 달라지고, 괜찮은 듯 싶다가도 문득 가슴 한 켠이 헛헛해지는 일도 종종 생기겠지만, “ID heybee”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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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
한해가지나도 언제나 내마음은 그해에 머물러있어요.
그날, 여느날과 같은날이라 생각했는데.
한번도 연락안된적도 없었던 그의 마지막날.
어떻게 혼내줄까, 장난스래 생각하고 그저 핸드폰이 망가졌구나 생각하면서도 그날이상하게 가슴이 쿵쿵쿵 거렸다.
집에와서 현관에 있는 신발을 보고 안심하자마자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는순간 눈물도 소리도 아무것도 나오지않고 무서웠어. 처음으로 그가 너무 무서워서 안아줄수가 없었다.

그리고 지금 그때 안아주지못한게 너무 후회된다. 지금은 안을수조차없으니..

날 예뻐하셨던 어머니께 전화걸어 나오지않는 목소리를 쥐어짜 소리지르며 울었다.

그리고 하루, 이틀, 삼일장례를 치르고 발인을 하면서 이제 그를 잊어야지. 지워야지. 생각하면서 난 살수없을꺼란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하루, 하루 내자신과의 싸움이었던거같다.
하루는 괜찮고, 하루는 하루종일 눈물이멈추질않고, 또 하루는 화가나고, 또어느날을 아무생각이안들고, 슬픈날, 아픈날, 우울한날, 또 아무렇지않은날들.

잠잘때 눈감을때 이대로 그냥 눈감아버렸으면 하기도 하면서 일어나 눈뜰때마다 꿈이길.. 긴악몽을 꾸고일어나 눈뜨면 옆에있을꺼같고 내가 무서운 이런꿈꿨다 궁시렁궁시렁 하면 개꿈이라며 날 안아줄꺼같은..제발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하루에도 수백번 수천번 수만번 빌고 바라고 기도해도 현실 이더라. 무슨수를 쓰더라고 내가 어떻게 하더라도 안될 현실.

힘들때 드는 마음속깊은곳의 포기, 유혹 그리고 슬프고 아픔들 그냥 참고 버티고 하루만더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지났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꺼라는 말들.
거짓말을 아닌거같다 그런날들이 지나고 시간이 지나가니 괜찮아진거보다는 익숙해진듯.

빨리시간이 지나서 무뎌지고 익숙해지고 잊혀지길 바라면서도 시간이지나 내가 그를 잊어버릴까 겁이나기도 했던거같다.

정말 이게 사랑받는거구나 느끼고 넘칠정도로 꿈같은 사랑이 정말 이제 꿈이 되버렸다.
나는 평생 천천히 나눠주려고 받은거에 반의반에반도 못해줬는데 자기혼자 마음편히 줄꺼 다주고 가버렸으니..

평생 함께 있을줄알았는데 평생 다시는 못보네.
평생 함께하자고 약속해놓고 거짓말쟁이라고 나한테 엄청 큰 잘못해놓고 화도낼수없고 원망도할수없는 먼곳으로 혼자 도망가고 어떠한것으로도 용서해주고 싶어도 용서할수없는게 어렵다.

나한테만 이런일이 생기고 나만 사랑하는사람을 잃어버려 아픈거같다라는 생각에 절망적이었지만. 이런일을 겪고 나서야 나와같은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이런 아픔사연이나 글들을 보며 위로도 받고 위안도 받게됐다.
그러면서 더욱 찾게되었고 다른누군가의 아픔으로 위로받는거 같아 죄책감이 들었다.

나의글이 다른 누군가의 위로가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렇게 저렇게 글을썼습니다.
남의아픔이 나에게 위로가되고 나의아픔이 남에게 위로가 되는게 아니라 같이아프기 때문에 같이!!! 라는 거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거같아요.
아프지마세요! 라고 해서 안아파 지는거 알지만 조금이나마 덜 아팠으면 좋겠어요.

2020년이 지나가듯 가슴아픈건 시간지나가듯 쉽게 지나갈순없어도 가슴속 기억속에 제일 좋은자리에 담아두어요.

내마음속에 있을 너가 항상 지켜주고있을거라 생각해!
언제가는 우리 다시만날꺼고 보고싶은거 잘참고 잘견기고 그리고 우리 다시만나면 그때 , 힘들었던 나 다시 꽉 안아줘. 그립고 보고싶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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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중앙심리부검센터 얘기함 동료지원 활동가 ‘반달’입니다. 'ID 0310'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읽고 저도 한참 많은 것을 떠올렸습니다. 'ID 0310'님이 사랑하는 분을 먼저 떠나보내고 힘드신 와중에도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을 위해 글을 남겨주셔서 저 역시 한 사람의 유족으로 많은 위안을 얻습니다. 함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이 떠나고 한 해가 지났지만 지금도 그립고 사랑받았던 기억들에 충분한 사랑을 더 주지 못한 것 같아 'ID 0310'님께서 더 마음아파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ID 0310'님과 같이 연인이나 친구처럼 혈연이 아니더라도 고인과 마음의 지지가 강했던 분들 역시 다른 가족들과 같은 애도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합니다. 모두 유족으로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며 다독여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겨내고 잊고자 노력하지만 쉽게 돌아오지 않는 마음이 어느 순간 아프고 힘든 기억들을 생생하게 불러오기도 합니다.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직접 확인하게 되는 것이 얼마나 큰 충격과 아픔을 남으셨을 지요. 저 역시 어머니의 마지막을 제가 지키게 되면서 지금도 지울 수 없는 아픔이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ID 0310'님처럼 좋은 기억, 사랑받은 기억들로 인해 그 아픔이 좋은 추억들로 씌워지며 고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ID 0310'님께서 느끼는 감정은 많은 유족 분들이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입니다. 애도의 과정은 시간과 상관없이 저마다의 속도로 진행된다고 하는데요, 괜찮은 날들 중에도 큰 슬픔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아픔을 느끼는 것에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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