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내가 좋아하던 연말에 떠난 아빠.
내가 다커서 결혼하기 전까지 .. 크리스마스 트리를 해놓으라며 재촉했지 ?
아빠가 떠나기 전 집에 있던 나무에 전구를 달았다며 사진까지 보내줬는데..
내가 1년중 가장 행복했던 크리스마스가
이제 평생 제일 슬픈 날이 될거같아.
아빠. 아직은 아빠가 원망스러워
너무 잔인하잖아,
나는 나중에 자식이 생기면
우리 아이들에게 절대 상처주지 않으려구 매일같이 다짐해.
근데 아빠처럼 좋은부모가 될 자신도 없어..
내 예쁜이름도 아빠가 지어줬고
계절을 즐길줄 아는 감수성도 아빠가 만들어 줬고 기념일을 챙길줄 아는 센스도 아빠가 만들어 줬고 내 삶의 모든 장점들은 아빠가 만들어 준거 더라고..
아빠 떠나기전 마지막 문자에 엄마랑 오빠 잘 챙겨주라 했지? 그러고 있어.
걱정말고 ,
여행 좋아하던 우리아빠
이제 가고싶던 곳 훨훨 날아다니며
행복했으면 좋겠어 .
우리는 잊어도 돼 아빠만 편안하고 행복하다면
꼭 좋은곳으로 가
제발 이제 편안했으면 좋겠다...
누나가 너무 너무 미안해 내 동생 힘든거 모르고 이해못해주고 자주 연락도 못해서 정말 미안해 미안해
사랑해 내동생 살아있을때 이 말 많이 해줄껄 더 살갑게 해줄껄 못해준것만 계속 생각나
내동생 가슴에 묻고 어떻게 잊고 내가 살수있을까
아직도 마지막 니얼굴이 생생하다...얼마나 아프고괴로웠니
내동생 이제 행복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