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갑작스럽게 떠나고 이모는 너를 떠올리기도 미안하단다.
편안하니? 너가 떠나고 한달 뒤 외할머니도 떠나셨어... 왜 그랬니.아직도 니 생각만 하면 울컥 하며 가슴이 답답해온다. 유난히도 따듯하던 1월...
해맑았던 내 조카야...보고 싶구나...
이젠 철부지 너의 동생을 지키기 위해 강한척!씩씩한척! 보이려 웃을 일들을 찾으려 애쓰는 너의 엄마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하늘에서 돌봐주렴...
하
무슨말을해야 할지 모르겠다.
널 몰아세웠을 압박감을 생가하니 괴롭네.
너가좋아하는 학교에 나와야지..
급식도 먹고 친구들이랑 놀아야지..
선생님은 어떻게 살아가야하니..
미안해 정말미안해. 다 모두 전부 미안해.
지금 하느님품에서 편히 쉬고 치유받다가 다시태어나렴. 다시태어나면 좋은 선생님 만나고 좋은 어른을 만나렴.
너는 아직 피지도 못하고 벌써 가버린 꽃.
그래서 더 안쓰럽고 미안해.
너희가족은 너와 함께지낸시간보다
너와함께 하지 못할 시간들을 보내며 살아가겠지.
너무 쓰라리다 마음이..
내가 어떻게 잊겠어. 어떻게 내일이 아니라고 외면하겠어. 내 일이고 내 죄인걸.
나는 너와 너희가족의 평온함을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살게.
너도 거기서 편안히 있다가 다시 태어나서 꼭 좋은 어른을 만나.
좋은 어른 너가 고민을 터놓을 어른이 아니엇어서 미안해.정말 사랑히니. 이쁜모습들만 가득가득해.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