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야 아빠가제일 사랑하는 이쁜이.
아빠가 보고싶어 정말 아빠가 보고싶은데 옆에 아빠가 없어.. 아빠 난 항상 아빠가 좋아서 그냥 막 좋았는데 옆에 없으니 너무 슬퍼 아빠가 보고싶어 밤마다 울고 또 울고 정말 아빠가 보고싶어
아빠 딱한번이라도 아빠랑 같이 손잡고 걸어봤으면 좋겠다
아빠 우리 아빠
내게 맛난것 못 사줘 미안해 한 아빠
내게 이쁜옷 못 사줘 미안해 한 아빠....
아빠 난 만난것보다 이쁜옷보다
아빠만 옆에 있으면 좋은데
아빠만 옆에 있으면 정말 좋은데
아빠 너무너무 보고싶어
아빠 사랑해 정말 사랑해 사랑해

자기야 미안해 나 같은 놈 만나서 결국 그런 선택을 하고.. 어버이날이라 너의 가족들이 눈에 밟히네 이 고통과 죄스러움을 어찌해야 될지.. 나는 고통 받아도 상관없는데 아무런 죄가 없는 너의 가족들의 슬픔을 나는 어찌해야하니.. 미안해 너무 미안해 너를 온전히 다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해 너의 선택을 내가 막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언젠가는 내가 그 죄값 받을테니 너는 편히 지내고 가족들 지켜주라

아빠 안녕 오늘은 어버이날이네 살아계셨으면 카네이션사서 아빠한테드렸을텐테 안계시니깐 드리지못하네 아빠보고싶어서 엄마 나 장미언니 셋이서밤마다울어 아빠많이보고싶어 아빠한테 미안한거같아 오늘 아빠한테갈때 카네이션 가져갈게 하늘나라에서 아프지말고 편안히쉬고있어 행복하게 잘지내고있어

아빠. 오늘 어버이 날이네?
그곳에서 처음 맞는 어버이날은 어때?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용돈좀 드렸나??
여기에선 아빠 몫인 용돈까지 엄마한테 다 드렸어 . ㅋㅋㅋ 엄마 이제 금방 부자 되겠네 ㅋㅋㅋㅋㅋㅋㅋ

아빠 항상 말하지만,
우리는 잊어도 돼 .
아빠만 편하다면 우린 다 괜찮아!
우리만 아빠 기억하면 돼!

아빠...꼭 그래야만 했었나?

수술 예약 전날 아빠가 '그래 해보자 기왕하는거 죽을 각오로 해보자' 이래놓고

진짜고 가버리면 엄마랑 내랑 록이는 우짜노?

그러기 전에 내한테 전화한통 해주면 안됐나?

난 아직도 너무 슬프고 너무 힘들다

아빠가 혼자 외롭게 걸었을 그 길들을 보고,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해보면 아직도 내가

참 못된 아들인구나 하는 생각 밖에 안든다

어찌그럴수가 있는지...

오늘 아침에도 눈물이 막 나길래 엄마랑 통화했는데 엄마도 같이 울었다

엄마도 이제 많이 좋아졌다 아빠...

내랑 록이랑 잘 모실테니까 걱정하지말고 아빠 세상에서 편안하게 지내면 좋겠다

이제 밥먹어라, 잠은 잘잤냐...병원가자 이런얘기 안 들으니까 좋나 ㅠㅠ

아빠..보고싶다 너무너무 보고싶다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