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다쳐도
매일 너만 생각하고
너만 걱정하던
너랑 함께했던
너를 매우 사랑했던
엄마는 어쩌라구
슬픈 내색도 할 수 없는 곳에
남겨두고
어찌 너만 갔어?
엄마에게 너 이야기 꺼내기도
얼마나 슬프냐고 물을 수가 없어
너가 없었던 것처럼
괜찮은 척 있는 엄마가
한순간에 무너질까봐
엄마의 남은 인생...
어떻게 해?
엄마의 모든 삶이
널 향해 있었는데...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너만 잘 되길비셨던
욕심하나 없는 착하디 착한 엄마인데
내가 엄마 가까이 살지 않아서
그리고 내 가정땜에
그 옆으로 이사갈 수도 없다는 거 알면서
엄마만 덩그러니 혼진 두고 갔어?
엄마 보고싶다. 벌써 7년이 되어가는데도 익숙해지지가 않네. 그래도 꽤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럭저럭 잘 사는 것 같다가도 힘들 때만 엄마가 보고싶어지는 거 보면 나도 참 이기적인 것 같아. 지금쯤이면 돈도 많이 벌어서 같이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행복할줄 알았는데. 미안해. 내가 못나서. 그냥 많이 보고싶다.거기서는 행복했으면 좋겠어.미안해.
작년엔 같이 거제도 놀러갔다왔잖아 어버이날이라서
이제는 같이 놀러갈 여행메이트가 없네
난 앞으로 어버이날, 엄마생일,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마다 슬퍼서 어떻게 견뎌야할지 모르겠어 이번이 처음으로 엄마 없는 어버이날이었는데 선물 챙겨줄 사람이 없다는게 이렇게 슬픈거였구나
엄마 내가 꽂아논 카네이션은 잘 봤어?
사랑해 내가 슬픈만큼 엄마는 거기서 행복해야해
내 행복 다가져가
그날로 다시 돌아가고싶다
미치도록 그날로 돌아가고 싶어
너 죽을 아이 아니였잖아
누나가 미안해
너무너무 미안해
말을 안해서 그렇지
너 걱정 계속 했었어
너 믿었는데...
잘 이겨낼거라 믿었는데
어떠케 그렇게 갈 수 있어
내가 너 마음에 대못을 박았나봐
난 널 위해 한다는 말이였는데
너의 마음을 너무 몰랐어
그래서 그렇게 가버린거야?
너에게 미안할 짓만 했는데
갚을 기회도 안주고
그렇게 가면 어떻게?
아직도 니가 그렇게 간게 믿어지지않아
너 그렇게 죽을 아이 아닌데...
오늘은 주체 할 수 없을 정도로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