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면
너가 평소처럼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지내야하는지
아님
일부러라도 너의 죽음을 떠올리며 지내야 하는지...
이것 자체만으로 미안해
우리가 남매인데
서로 너무 연락없이 살었구나
각자 생활 존중한다는 배려가 독이었어.
왜 이렇게 된거지...무엇이 잘못인지
안녕 엄마! 벌써 엄마 떠나고 5년이 지났어 내가 고등학생일때는 성인이되면 엄마랑 해외여행도 가고 알바도 해서 엄마한테 선물도 주려했는데 미처 졸업하기도 전에 가버렸네..
유서도 한장 없이 떠난 엄마가 처음엔 원망스러웠는데 다 사정이 있었겠거니 생각해 나보다 그때의 엄마가 더 외롭고 아팠을걸 알고있어 그래서 원망하지 않으려구..
그 차가운 바닷속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다 눈감았을 엄마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저릿저릿해 지금도 바다만 보면 엄마생각이나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했어 오늘 꿈에서 만날수있을까?? 왜 꿈에 잘안나와 엄마.. 내가 이렇게 보고싶어하는데 한번 나와주라 사랑해 정말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