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사랑해
우리 아빠라서 너무 감사해~
아빠가 생각나서 미친듯이 가슴이 아프지만..
살아볼께~
거기서는 모든거 다 잊어버리고 편안하게 지내
그리고 내가 힘들어할때마다 참을수있는 힘을줘
항상 기억할께~
살아계실때 사랑하다는 말 많이 해줄껄~후회가되네 아빠 정말 정말 사랑해♡
세상엔 참 우리 같이 아픈 이별이 많구나..
더 일찍 알았더라면 내가 더 성숙한 사람이였더라면 널 살릴 수 있었을까.. 나는 항상 니가 마지막으로 연락 왔던 그 시간에 살고있어 내가 조금만 빨랐더라면.. 아니 그 전에 그런 선택을 하지 않게 막을수 있었더라면...
내 인생이 이렇게 변할지 몰랐듯이 앞으로의 나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진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살아보려고해..이런 생각조차 미안한 날들의 연속이였고 하루 하루 너를 따라갈 날만 바라보며 살았지만 이젠 니가 좋아했던 우리가 좋아하던 고양이를 한번 키워볼려고 새벽부터 집 정리를 하고있어.. 청소도 잘 안해서 니 잔소리를 듣던 난데... 아무것도 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몸을 움직이고 있네.. 이 생명을 책임지면서 널 만나러 가는 날을 조금 늦춰보려해 이해해 줄수 있지? 많이 보고 싶고 그리운 날이야 항상 마음 아프지말고 이제 나는 조금만 울고 살아보려고 노력할테니 다시 만나면 니가 줬던 그 사랑보다 내가 더 사랑해줄께 조금만 더 기다려줘 사랑해
안녕, 오랜만이야. 요즘 어떻게 지내? 내 바람대로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겠지??
오빠가 없어지고 남겨진 우리가족은 이제서야 변하려 하고있어. 처음엔 너무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근데 지금은 이사하려고 마음도 먹고 남은 셋이서라도 뭐먹으러 다니고 그런거같아.
나도 오빠몫만큼 잘해야하는데, 내 마음 편한게 당장 더 급해서 밤새 놀러다니고 그래. 나도 반성하고 있어.
얼마 전, 내 생일 때 친구들이랑 외박하려고 하는데 아빠한테 전화랑 문자가 오더라.
집에 혼자있는데 오빠가 너무보고싶어서 못견디겠어서 혼자 술을 드신다더라. 몇번의 고비는 있겠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계속 있을거야.
그런데, 오빠 하나만 물어보고싶어. 오빠가 바랐던 대로 모두 되고있어?
남은 사람들끼리 힘들어하고 평생 괴로워하는게 혹시 오빠가 바라던 모습은 아니지?
시간이 지나보니 더 모르겠어. 우린 왜이렇게까지 된것이고, 오빠는 왜 이곳에 없는지.
보고싶다 목소리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