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간

  • 아무리 잊으려고 노력해도 잊히지 않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그게 정상일지 모릅니다.
  •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 추모 공간은 유가족들이 고인에 대해 미처 하지 못한 말, 추억하고 싶은 즐거웠던 경험,
  • 기억하고 싶은 모습 등에 대해 나누며 너무 이른 작별을 한 고인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 고인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고인과의 즐거웠던 추억, 고인의 기억하고 싶은 모습들을
  • 우리
  •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도 괜찮아요.

추모공간 개편 안내

  • 2021년 2월 8일부터 추모공간에는 ‘동료지원 활동가’가 함께 합니다.
  • 같은 아픔을 경험한 ‘동료지원 활동가’의 공감 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동료지원 활동가의 공감 전체 댓글 내용은 글쓴이이게만 보여집니다.)
  • * “동료지원 활동가란?” 상실의 아픔을 경험한 유족이 훈련과정을 거쳐 같은 아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유족을 돕고 지지하는 활동가를 의미합니다.
  • ➜ 더 적극적인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은 ‘얘기함 온라인 프로그램’ 내 ‘이야기 공간’에서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과도한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표현은 삼가 바라며, 해당 내용은 신고 및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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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동생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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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고있지?
핸드폰 사진첩 볼때 잠깐씩 보이는 오빠의 모습에 괜찮다가도 눈물이 고이고
원망하다가도 허전한건 어쩔 수 없더라.
떠난지 곧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믿어지지않고
어디에선가 잘지내고 있을거같은 느낌..
오빠 애석하게도 우리 진짜 잘지낸다. 요 근래 비 많이왔잖아.
엄마랑 그냥 그런얘기 했거든
오빠 떠내려간거 아니냐구.. 그냥 장난으로 말했는데
엄마가 그러더라
짐이 많아 어디가지도 못했을꺼야
이러는데 나 왜케 슬프냐
우리오빠 진짜 착했는데 나쁜사람들 꾐에 속아서.. 그런선택하구
얼마나 힘들었을까
잘 사는게 그사람들한테 복수겠지?
오빠 꿈에 한번만 나타나주라 잘지내고있다고
그냥 잘지내고있다고 한번만 나타나주라
보고싶다. 오빠랑 함께했던 소소한 것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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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해요 추모해요
언니가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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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야..
정말오랜만이지..
미안해.. 지난시간속에서 언니는 널 일부러 잊고 지냇어
그런데 자꾸 너가 꿈에 있네
꿈에선 여전히 넌 언니랑 싸우고
그러는데
일어나면 너가 없다는 사실을 한번 더 깨닫고 또다시 널 잃은 슬픔에 빠진다...

언니는 임신중이야
사실 널잃고 내가 아이를 잘키울수 있을까 .. 내가 부모가될자격이있나 자신이없어 계속 미뤗는데
언니곁에서 같이 지쳐가는 너의 형부를 보니 더이상 미룰수 없겟더라

근데 임신하고 나니 너가 왜이렇게 보고싶니
언니랑 약속햇자나
조카한테 당당한 이모 되고 싶다고 그랫자나
공무원 시험 합격해서 당당한 이모 되겟다고

언니가 너보러 못가서 미안해
동동이랑 함께보러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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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요 보고싶어요
0310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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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개월. 반년이다되가네.
점점 괜찮아지는거 같다가도 쿵쿵심장이 떨리면서 아파.
가슴아프다는게 마음이아프다는 표현인줄알았는데 널생각하고 그날을 생각하면 가슴이쿵쾅쿵쾅 뛰어 비틀어지듯 애리면서 답답하고 찢겨지듯 아파.
이런건 처음 느끼는거라 어떻게 설명이안돼. 너무아파.

언제쯤 괜찮아질까?
아픔이 괜찮아지는게 아니라 익숙해 지는거라더라.
익숙해질때까지 이아픔,슬픔,고통,그리움 을 계속가지고 있는게 무서워.

자고일어나면 이모든게 꿈이길 눈뜰때마다 생각해.
어느날은 일어났는데 눈뜨지않고 상상해.

너침대에서 너품에서 일어나 잘잤어? 묻는너한테 지금까지있었던일을 악몽꿨어 무섭고 아프고 고통스어러운 꿈꿨다고 중얼중얼 말하면 너가 개꿈꿨네. 난 평생 너옆에 있을꺼야 하면서 꽉 안아주는상상.

이 개꿈같은 현실.
자고일어나면 꿈이길 수백번 수천번 수만번 바라고 빌고 기도해도 현실이더라.
내가 무슨수를 쓰더라도 달라질수없는 현실.

너는 없더라.

꿈에서 깨서 널 진짜볼수있다면.
너가 나에게 얼마나 큰사람인지 내안에 너가 얼마나 많이 차지하고있는지 소중하고 중요하고 그리고 내가 널 엄청 사랑하는것도 알려주고싶어.

너에대한 마음이 너무커서 내가 지금 더 아픈거같아.
가끔은 나도 이기적으로 그냥 널 조금만 사랑했거나 덜사랑했거나 마음이작았으면 지금보다는 조금이팠을까 생각도해.

어제도 너한테 다녀왔어.
널 보러가는길은 여전히 설레고 빨리 보고싶고 가고싶어 갔는데 다녀오면 뭔가 애려..
이제 안올꺼야 라고 어제 너한테 말했는데
돌아오면 또 가고싶고 가면 가슴이 이상해.
가끔은 멀리까지 가서 너가없다는 현실에 화도나.

동네사람들도 너가게손님들도 친구들도 심지어 지나치는 사람들도 우리를 보는사람들이
우리 같이있는게 잘어울리고 예쁘고 너무 사랑하는게 느껴서 좋다고 부러워하고 했는데.
기억나? 커피숍사장님이 너랑나랑지나가는데 불러세워서 우리 손잡고가는게 너무 이쁘다고 커피꽁짜로 주셨던거.
그랬던 우리가 왜 지금 이렇게 된건지.
이런날 부러워하던 사람들이 이제 날 불쌍하게 봐.

근데 맞아. 나 불쌍해.
그리고 그런데도 너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고 생각나고 널 조금이라도 잃어버릴까 너 흔적을 꽉지고 안놔.

그렇게 하루 몇번이고 매일같이 널 부르던 말. 너 이름 이제는 내입에서 너이름 너얘기 추억얘기 마저 하기 어려워. 주위사람들이 날 걱정하는건지 귀찮아 하는건지 아니면 이상하게 생각하는건지 불편해하거나 혹은 걱정하더라.

그래서 여기에 글을쓰고있는지도 몰라.

어느날부터는 나를제일 잘 알고 날 가장생각해주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해주는위로나 관심보다는 한번도 본적도 만난적도 심지어 알지도 못한 나와 같은 비슷한 현실을 느낀 사람들의 얘기가 이렇게말하면 나쁜거일수있지만 위로가돼.
남의 아픔 슬픔 혹은 고통으로 내가 위로받는거 같아 내가 나쁘다고 생각이들지만
반대로 내 심정이 누군가에게 나처럼 위로가 되지않을까?

너가 간곳 간길, 나도 가고싶어. 여긴너무 힘들어.
예전에 생각해보지도 않은 두렵고 무서운곳이라 생각했는데 너가 가고 그생각이 없어졌어.
그래서 그길 그곳 나도 가려고 했었어.

근데 그러면 내가 널 생각하면서 아파하는거 처럼 내 가족 친구들 주위 사람들이 아프고 고통속에 살겠지?
그래서 나만 아플라고 나만 아프면 되니까.

너가 이제 하늘에서 자리잡고 나 지켜주겠지.
그럴꺼라 믿어.

나한테 다주고 가지 못한 사랑 그곳에서 편하게 잘지내면서 잘 가지고있어.

너가 잘 있어야 내가 잘있어.

슬프고 아프고 힘들고 아쉽고 안타까운 이별은 내가 가지고.
나는 너를 편히 보내줘야겠더라고.
그동안 너무 고생만하고 일하느냐고 수고했고 잘살았고 고맙고 또 고맙고 나에게 잠시나마 이런 행복을 주어서 고맙고 또 그게 너라서 더 행복했고. 그래서 더 고맙고 너무가슴 아프고 미안해.

내가 이곳에서 잘 견디고 열심히 버티고 노력해서 너가 못이룬 꿈 내가 열심히 살아서 그곳에 가면 너만나서 다말해줄께 그때까지 나 잘 지켜봐주고 잘 지켜줘 그때 너가 못주고간 사랑 줘야해.

이랬다저랬다 그리운 마음에 끄적여보네.
여전히 사랑하고 보고싶어.
너는 나에게 있을전부 좋은사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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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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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많이 미안하고 사랑해
혼자 많이 외로웠겠다.
지금이라도 내 모든걸 너에게 주고 싶어.
너가 무척이나 그립고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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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딸 아가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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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알지? 나 힘들다는 말 잘 못하는 성격이라는거. 내 주변에 나랑 비슷한 유족이 한 분 있어, 꾹꾹 참으면서 엄마의 부고에 대해 이야기하니깐 알아보더라. 같은 아픔을 지닌 사람들은 조금한거에도 느껴지나봐.

그 사람 한 명 알아.
그리고 아무도 몰라. 나랑 제일 친한 친구도, 그 누구도 엄마의 죽음을 몰라.
별로 말 안하고 싶어. 앞으로도 누구에게도. 밝힌 만큼만 아는거지 누구라도 말 하고 싶지 않은 사연들은 하나쯤 품고 살잖아.

상담선생님 앞에서만 치료목적일때만 홀가분하게 털어둬. 그리고선 입을 닫아.
힘들다고 자꾸 말하면 힘든것도 습관이 되어버릴까봐, 나 짠하게 보는 눈빛들도 싫고 뭐든 엄마의 아픈 사연으로 결부지어버릴까봐 전보다 더 씩씩하고 더 많이 웃고 그러고 지내.

그러고 지내니깐 정말 나 괜찮은줄 안가봐. 내게 오히려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사실 한 귀로 듣고 흘려. 내마음도 아직 혼란스러운데 누구마음을 들어줘 내가. 사실 듣고싶지도 않아. 그래서 더 입을 닫아.

근데 내가 정말 힘들땐 누구한테 털어둘수 있을까? 생각이 요즘 참 많이 든다? 내 나이 또래들이 비교적 사소한 투정에 징징거리는것도 이젠 우습고 화가나. 왜 다들 나만보면 그렇게들 징징거리지 못해서 안달인지.

엄마. 보고싶다.
세상은 내게 무슨말을 하고 싶었길래 엄마를 내게서 그리도 일찍 데려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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