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간

  • 아무리 잊으려고 노력해도 잊히지 않을 겁니다.
    아니 어쩌면 그게 정상일지 모릅니다.
  •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그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 추모 공간은 유가족들이 고인에 대해 미처 하지 못한 말, 추억하고 싶은 즐거웠던 경험,
  • 기억하고 싶은 모습 등에 대해 나누며 너무 이른 작별을 한 고인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 고인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고인과의 즐거웠던 추억, 고인의 기억하고 싶은 모습들을
  • 우리
  •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도 괜찮아요.

추모공간 개편 안내

  • 2021년 2월 8일부터 추모공간에는 ‘동료지원 활동가’가 함께 합니다.
  • 같은 아픔을 경험한 ‘동료지원 활동가’의 공감 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동료지원 활동가의 공감 전체 댓글 내용은 글쓴이이게만 보여집니다.)
  • * “동료지원 활동가란?” 상실의 아픔을 경험한 유족이 훈련과정을 거쳐 같은 아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유족을 돕고 지지하는 활동가를 의미합니다.
  • ➜ 더 적극적인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은 ‘얘기함 온라인 프로그램’ 내 ‘이야기 공간’에서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과도한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표현은 삼가 바라며, 해당 내용은 신고 및 삭제될 수 있습니다.)

감정스티커 선택를 클릭하여 유족에게 당신의 마음을 표현하세요. 이모티콘을 통해 당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추모해요 추모해요
faraway 2020.11.27

코멘트 작성 수정 삭제

사랑하는 ㅇㅈ에게.
먼저 너에게 사과하고 싶어. 많이 늦었지?
내 작은 변명이지만 그동안 너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그랬어. 너의 고통에 비할 바가 못되겠지만..
너의 깊은 내면에 비해 내가 본 것은 수면이었지만 정말 작은 부분이었겠지만 감히 너에 대해 써 보려고 해.
너를 기억하면 작은 공책이 생각나. 새 학기가 시작되었을 때 그 공책은 가지런히 너의 책상에 놓여 있었지.
거기에 무엇이 적혀있었는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아. 근데 네가 꼭꼭 눌러 쓴 글씨는 아직 선명하게 머리속에 남아 있네.
너는 항상 조심스러웠고 그 때문에 나는 너에 대해 계속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아.
아주 늦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너는 너만의 방식으로 나에 대한 우정을 표현하고 있었는데. 너의 글을 내게 보여줬다는 것도 아마 너의 서툰 표현 방식이었겠지.
거기에 무슨 이야기가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내가 정말 원망스럽다. 미안해 너를 이해하지 못해서 이해하려 하지 못해서... 그 말은 진심이 아니었어. 나도 어설퍼서 내가 받은 상처를 그런 식으로밖에 표현을 못한 것 같아. 중학교 3학년의 기억은 너와 너와 했던 물미역 얘기랑 네가 학교를 나오지 않았을 때...너에 대해 더 기억을 못해서 미안해. 학기가 마치는 겨울이 되면 마음 한 구석이 찔려와. 처음엔 난 그게 너를 향한 원망인줄 알았는데 그건 슬픔이었던 것 같아. 졸업 앨범을 보는 건 정말 힘들지만 가끔 네가 어떤 모습으로 자랐을지 어떤 글을 쓰고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껴.
너에 대해 쓰는 건 처음이라 편지가 아니라 거대한 변명덩어리가 되어 버린 것 같아 미안해.
많이 사랑해. 부디 그곳에선 행복했음 좋겠다.
감정스티커 선택
  • 토닥토닥 토닥토닥 x 18
  • 공감해요 공감해요 x 2
  • 함께울어요 함께울어요 x 6
  • 응원해요 응원해요 x 0
  • 추모해요 추모해요 x 4
  • 보고싶어요 보고싶어요 x 1
  • 사랑해요 사랑해요 x 1
  • 미안해요 미안해요 x 0
  • 고마워요 고마워요 x 2
  • 기억해요 기억해요 x 1
  • 함께해요 함께해요 x 0
추모해요 추모해요
동생 2020.11.24

코멘트 작성 수정 삭제

사랑하는 우리오빠
잘지내고 있어?
이제 1년이 지났네, 오빠를 잊고 싶지 않아. 그렇다고 엄청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도 다행인게 오빠를 생각하면 추억이 떠올라서 다행이야
힘들었지만 좋았던 기억으로 가득해
평온한 일상인데 이걸 오빠랑 같이 못하는게 너무슬퍼
생각보다 웃을 일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너무 아쉬워
좀만 오빠 얘기 들어줄껄, 그 일 한다고 했을대 말릴껄... 이제와 자책하면 뭐해..그치? 미안해.. 진짜..
오빠 아직도 그 사람들 생각하면 화가 너무 많이 나지만.... 참을께
그리고 오빠를 위해 기도 많이할께
나중에 만나면 우리 웃는얼굴로 만나자
보고싶다 우리오빠
감정스티커 선택
  • 토닥토닥 토닥토닥 x 18
  • 공감해요 공감해요 x 0
  • 함께울어요 함께울어요 x 3
  • 응원해요 응원해요 x 3
  • 추모해요 추모해요 x 1
  • 보고싶어요 보고싶어요 x 2
  • 사랑해요 사랑해요 x 2
  • 미안해요 미안해요 x 2
  • 고마워요 고마워요 x 0
  • 기억해요 기억해요 x 3
  • 함께해요 함께해요 x 1
추모해요 추모해요
343 2020.11.23

코멘트 작성 수정 삭제

다들 잘 계시나요?
우연히 찾은 사이트였는데 그리움에 지쳐 자주 찾아오게 되네요 항상 제 이야기만 적고 다른분이 쓰신 글은 일부러 안 봤어요 더 슬퍼질까봐 오늘 처음 오랜시간동안 유가족 분들이 쓰신 글들을 용기내어 읽어봤어요 읽는 동안 몇번을 울고 아니 몇시간을 울었어요 너무 내 상황과 와닿아서...많이 힘드시죠?저또한 많이 힘들어요 하지만 얻은 게 있다면 이런 상황을 겪고 난 뒤 세상이 다시 보였어요 타인을 잘 공감하지 못하고 저만 생각했던 나 자신이었기에 많이 혼란 스러웠어요 요즘 꼭 해보고싶은 버킷리스트가 생겼는데 독거노인 봉사활동이에요 나도 따라 죽을까?생각 하던 저였지만 평생 봉사활동 한 번 한적 없는 내가 이런 생각을 한 다는 자체가 신기해요 그저 외로움에 갇힌 그 분들을 돕고 한생명이라도 더 살리고 싶어서요 새소년-난춘 이라는 곡의 뮤비를 우연히 보았는데 그 뮤비의 상황이 떠나간 저의 가족의 상황이랑 많이 겹쳐서 하루종일 또 울었네요 많이 외롭고 그립고 힘드시죠?그래도 견디며 살아봐요 내가 떠나도 슬퍼할 사람 없으니 그만살고 싶어 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절대 그게 아니잖아요 왜냐면 이미 보낸 사람을 몇년 아니 몇십년 죽을때까지 못 잊는 거 이미 저희는 겪었잖아요 그러니 힘냅시다.꼭 힘내요
감정스티커 선택
  • 토닥토닥 토닥토닥 x 18
  • 공감해요 공감해요 x 5
  • 함께울어요 함께울어요 x 6
  • 응원해요 응원해요 x 5
  • 추모해요 추모해요 x 1
  • 보고싶어요 보고싶어요 x 1
  • 사랑해요 사랑해요 x 6
  • 미안해요 미안해요 x 0
  • 고마워요 고마워요 x 6
  • 기억해요 기억해요 x 2
  • 함께해요 함께해요 x 1
추모해요 추모해요
... 2020.11.22

코멘트 작성 수정 삭제

이제는 내 친구가 된 니 친구한테서 이제 그만 하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그냥 니를 좀 더 잘 기억하기 위해서 하려고했던 일인데
그 친구가 보기엔 내가 괜찮지 않아 보였던 걸까?
사실 난 처음보다 많이 괜찮아진 것 같은데 아직 나를 안쓰럽게 보는 사람이 많다
나는 내 나름의 방식으로 잘 극복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방식이 틀린걸까?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니 다시 아프다
나는 이 마음을 평생 끌어안고 사는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빨리 털어내라고 하는 사람들이 밉다
그 말처럼 이게 쉽게 털어낼 수 있는 마음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잠시 했지만 다시 생각을 해봐도 나는 너를 털어내고 싶지 않은데
너를 생각하면서 남은 삶을 좀 더 열심히 살고싶어지는 나를 왜 모를까
니가 세상에 느꼈을 감정이 이것과 비슷했다고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프다
거기서는 아프지말고 힘들지도 말고 늘 평안해라 협아 사랑하는 내동생 협아 오늘도 너의 평안을 빈다
감정스티커 선택
  • 토닥토닥 토닥토닥 x 16
  • 공감해요 공감해요 x 4
  • 함께울어요 함께울어요 x 7
  • 응원해요 응원해요 x 2
  • 추모해요 추모해요 x 2
  • 보고싶어요 보고싶어요 x 3
  • 사랑해요 사랑해요 x 3
  • 미안해요 미안해요 x 1
  • 고마워요 고마워요 x 0
  • 기억해요 기억해요 x 7
  • 함께해요 함께해요 x 2
기억해요 기억해요
0310 2020.11.21

코멘트 작성 수정 삭제

시간이 지나면 아픔도 슬픔도 괜찮아 진다고..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해결해줄꺼다.. 시간이지나고 흐르면 익숙해진다. 다들 그러잖아.

근데 그냥 하는말이 아니더라. 맞더라!
이제 힘든것도 슬픈것도 보고싶은것도 너가 없는것도 익숙해지듯 괜찮아 지는거같애.

예전엔 음악도 못들었어..그냥 눈물이 막 쏟아지고 내의지랑 상관없이 일하다가 대성통곡하고 심지어 자다가도 눈물이나서 숨이막힐정도였어.
밥먹다가도 지나가는 사람들만봐도 그냥 눈물이났어.

근데 지금은 음악도 듣고 흥얼거리기도 하고 울지도않고 괜찮아진거같애.

근데 행복하지도 않아.. 화나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고 딱히 우울하거나 힘들지도 않고 걱정도없고 즐겁지도 않고 아무 생각이 없어. 아무것도 하고싶지도않고.. 음.. 그냥 그래.

그냥 나한테 감정이 쏙 빠져버린 느낌이야.

일을해도 일하는구나. 돈을벌어도 벌었구나. 코로나 때문에 가게가 힘들어져도 힘들구나. 손님이 없어도 없구나 많으면 많구나. 갖고싶은것도 없고 쇼핑을 하고 맛있는걸 먹어도 그냥 그래 기쁘거나 즐겁지않아. 누가 뭐라해도 화도안나. 하고싶은게 뭐였는지 내가 뭘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어. 그냥 해. 하자고하면하고 하라고하면하고.

무엇을 하든 의미나 목표가 뭔지 모르겠어.
아무생각 그냥 아무것도 하고싶은게 없어.
나 분명 욕심쟁이 였는데!!! 욕심도 욕구도 어떤느낌이었는지 모를정도로 없어.

그래서 힘든것도 슬픈것도 몰라.

이게 괜찮은건지 안괜찮은지도 모르겠다.

괜찮겠지 너가 나 지켜줄꺼니까!
아니면 뭐 Anyway









감정스티커 선택
  • 토닥토닥 토닥토닥 x 18
  • 공감해요 공감해요 x 5
  • 함께울어요 함께울어요 x 10
  • 응원해요 응원해요 x 1
  • 추모해요 추모해요 x 1
  • 보고싶어요 보고싶어요 x 0
  • 사랑해요 사랑해요 x 2
  • 미안해요 미안해요 x 1
  • 고마워요 고마워요 x 1
  • 기억해요 기억해요 x 3
  • 함께해요 함께해요 x 2
추모공간 작성하기
  • 토닥토닥 토닥토닥
  • 공감해요 공감해요
  • 함께울어요 함께울어요
  • 응원해요 응원해요
  • 추모해요 추모해요
  • 보고싶어요 보고싶어요
  • 사랑해요 사랑해요
  • 미안해요 미안해요
  • 고마워요 고마워요
  • 기억해요 기억해요
  • 함께해요 함께해요
  • 지금 당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을 선택해보세요.
  • 이 공간은 떠나간 고인을 함께 추모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추모공간인 만큼 유족분들이 편안히 이용하실 수 있도록 공간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를 강화하기 위한 본인인증 절차에 협조 부탁드립니다.
  • (수집된 전화번호는 본 기관에 작성일로부터 1주일간 보관되며 이후 파기됩니다.)
  • ※ 고인, 유족 등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글은 삭제 및 신고조치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활용 목적
    1. 도움정보 안내 및 자살예방법 제19조 3에 해당되는 긴급구조대상자 신고
  • 수집 항목
    1. 필수항목 : 이름, 닉네임, 생년월일, 핸드폰 번호
  •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1. 수집된 정보는 작성일로부터 1주일 보관 이후 파기
  •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과 동의 거부에 따른 불이익 내용
    1. 이용자는 얘기함(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수집하는 개인정보에 대한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으며 동의 거부 시에는 정상적인 서비스 지원이 안 될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