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난 용서가 안된다.. 이해도 안되고
나의 삶에서 너는 없었어 처음부터 ...
날 누나라고 생각했으면... 엄마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면서....... 살려고 애쓴거 알면서.
그렇게 죽어버린 널 용서도 이해도 할수 없어.
원하는 건 단 하나야.. 그 하나때문에 버티는 거야
오빠 안녕
이 곳에 오랜만에 쓰네
잘지내고있어? 매일, 오빠 편히 쉬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거기서도 들리려나?
벌써 오빠가 떠난지 2년이나 지났네. 시간이 꽤 많이 흘렀음에도 마지막에 봤던 오빠 얼굴, 오빠한테 했던 말들, 그 상황이 그냥 다 생각나.
오빠, 우리 가족은 잘 지내고 있어. 아빠가 가끔 힘들어 보이지만... 아빠가 가족 중에 제일 약한거 같아..ㅎㅎ 그래도 가끔 오빠 찾는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엄마빠가 잘 해결 하고 계신다. 그리고 오빠를 힘들어했던 일들, 그냥 하나씩 해내고 있어. 말하자면 길지만 나중에 만날 때 그간 있었던 일 다 알려줄께.
한번 꿈에 나온거 같았는데, 깨고나서 기억이 안나더라. 막 운거 같았거든..ㅎㅎ
ㅇㅇ이도 엄청 잘 크고있어. 키도 엄청 컸고, 멋도 많이 부려. 우리 가족 중에 제일 씩씩하고 잘 크는거같아. 요새 영어학원도 다니는데 재밌데.
엄마랑 매일 말하는건데 오빠가 ㅇㅇ이 커가는거 같이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리고 오빠, 내가 엄마아빠한테 오빠 몫까지 잘할께. 이세상 일 신경쓰지말고, 하나님 곁에서 우리가족 아픈 곳없이 잘 지내나~ 별일없나~ 그냥 이렇게 지켜봐줘.
엄마는 오빠가 꿈에 나오는거 싫다고 했는데, 내 꿈에는 가끔 나와 잘있다고 안부 좀 알려줘.
이제 날씨 좋으니까 엄마빠랑 오빠가 좋아하는 소주 사들고 오빠보러가야겠다. 다음에 또 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