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안녕
엄마 못본지 1달이 됐다..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
엄마한테 이렇게 편지를 쓰고 싶었는데 내가 아직 너무 마음이 아파서 글을 쓰기가 힘들어서.. 그래도 오늘은 딱 한달째니까 글을 써봐..!
아빠는 엄마를 위해서 매일 기도해.. 밤 8시만 되면 기도하러가.. 그곳은 자신을 위해서 기도할수 없는곳이라고 여기서 많이 기도해줘야한다더라고… 1주일에 한번씩 나랑 성당도 꼭 나가요.. 그리고 엄마 기일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심장시술을 했어 옛날에 했던곳은 다행히 큰 이상이 없다고 하고 새로운곳 한곳이 막혀서 하나만 관 삽입했어.. 응급실 가던날 나 진짜 무서웠어.. 엄마도 10년전에 많이 무서웠었겠다.. 아빠가 많이 힘들어해 엄마 몸도 마음도 다 지친거 같아.. 하루에도 몇번씩 눈물 훔치고 하루종일 엄마 생각만 하는것 같아..
나는 엄마.. 매일이 거짓말 같아..남들이 보는곳에선 웃고 남들이 안보는곳에서 혼자 울어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무서워.. 맨날 후회속에서 살아 엄마가 나한테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내가 그냥 그걸 넘긴거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파.. 미안해.. 혼자 그렇게 아파하다가게 해서.. 마지막에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많이 아팠지..? 그래도 그냥 글쓸 시간에 나 깨우지.. 몇번이고 몇백번이고 엄마 아프다하면 응급실 갈 수 있는데.. 아직 엄마랑 못해본것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은데.. 핸드폰속 엄마 모습만 보고있어..엄마가 많이 보고싶어… 매일 엄마 따라서 가고 싶다는 생각해…
하지만 엄마가 이 세상에 남겨둔 가장 소중한게 나란걸 잘 아니까.. 그런 방법으로는 엄마를 위하는게 아니란걸 아니까 그럴수는 없다 나 스스로 자신을 다독여..
엄마 내가 나중에 엄마 나이가 되고 할머니가 돼서 엄마 만나러 가면 꼭 그동안 고생했다고 엄마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엄마 몫까지 열심히 살다 와줘서 고맙다고 나 꼭 안아줘야해? 나 많이 힘들어도 아파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할머니 아빠 그리고 이모들 엄마가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 다 보내고 마지막으로 갈게
거기서는 제발 아프지말고 후회하지말고 걱정하지말고 행복하게 지내요.. 많이 사랑해요 엄마
엄마. 엄마 왜 그러고 갔어
진짜 나 때문에 죽었어?
나를 죄인으로 만드니 속이 시원하고 분이 풀렸어?
장례식장에서 엄마 사인 물어보는 조문객들 정말 많았어
사별자카페 아줌마는 엄마가 심장마비로 갔다고 하니 무슨 자세로 죽었는지. 발견했을 때 상태는 어땠는지 꼬치꼬치 캐물었어
장례식장 가자마자 이모랑 삼촌이 우리 앉혀놓고 그렇게 될 때까지 뭐했냐고 우리한테 화를 냈어
우리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해?
우리는 엄마가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이거해 저거해 지시하면 다 따라야만 하는 그런 존재야?
지시에 따르지 않는게. 그게 그렇게 분했는지...
어떻게 한번도 져준적이 없어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아들 상욱아,,, 보고싶고 그립구나
봄이 왔다 만물이 소생하는데 우리 아들을 향한 마음에 아빠의 가슴은 아직 한겨울 같구나
눈물이 앞을가려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영원히 기억할께 너와의 추억을,,,,,,,,,
아빠가 돈도없고 권력도없어 너가 그리 같다 싶어 죄지은 마음이다.
아무턴,,,,, 잘지내거라
언니안녕!! 엄청오랫만에왔어
나 되게 잘지내 이것저것하고 상황도 안정도 됐고 멘탈도 쎄졌어
근데 마음속 한구석엔 언니가 떠올라
벌써 이년됐는데 매일 생각나서 미칠거같아
나 병원가봐야할까..? 상담해봐야하나..
마음이너무아파서
진짜간만에 혼술하는데 울고있엉 ㅜ
나 혼자술도 잘 안먹는데 ㅜ 이럴까봐
어김없이 울고 여기 또 들어왔어
마지막 까지 피해 안줄라고 다 준비하고 간 언니도 마음아프고 그성격 아니까 이해하고 또 계속 곱씹게되는 나도 슬퍼
다 모르겠고 나그냥 마음이 너무 아퍼
한강갔을때 그냥 나도 좀더 용기낼걸
다시 돌아왔을때 . 그래 난 한번 죽은사람이다 이맘으로 내가 뭘못하겠어 하고 그 마음 다잡고 다시한번 살아보자 하고 그마음으로 살아가는데 쉽지가않아 언니
보고싶고 손잡고싶고 얘기하고싶어 언니 나 힘들어ㅜ
나는 살운명이었던가..?
그러면 언니는..?
ㅠㅠ....
다싫어 눈물나고ㅠ 울고싶고 안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