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동생
누나가 항상 혼자 메모로 쓰던 편지를 많은사람들이 보는곳에서 쓰는게 처음이네 나와 같이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글을 보고 공감이가고 눈물이나더라 나에겐 이런일은 없을줄알았는데 누난 슬픈 영화를 봐도 울지않던 사람인데 가슴이 아파 요즘은 누가 죽었다는 소리만 들어도 내가 가족인거마냥 슬퍼 엄마 아빠 우리 어릴때 이혼하시고 나에게 엄마같고 아빠같고 친구같고 오빠같았던 든든한 니가 아빠 암으로 돌아가신지 2년 지나고 그렇게 날 버리고 가버릴지 상상도못했어 아기 키우느라 너의 슬픔은 생각도 못했어 아빠 돌아가실때보다 지금이 더 슬퍼 아파서 떠나는거랑 다른거같아 매일 너의 꿈을 꾼다 다시 돌아오는꿈..누난 거기로 가고싶어도 못가 우리 아기들 키워야해 너무 보고싶다 보고싶은데 못가 너와의 추억이 너무 많은데 나 그때로 너무 돌아가고싶다..보고싶다 너 생각만하면 힘들다 사랑해 이젠 다시 볼수없는 내동생 그립다..그리고 엄마도 요즘 몸이 많이 안좋아 너 가고 많이 힘들어서 뇌염이라는 병도 생기고 그래서 많이 불안하고 무서워 엄마만큼은 잘 지켜줘야해 안그러면 너무 힘들거같아
훈아 짠나야
이 공간에 정말 오랜만에 온다
아마 2019년도...? 아니면 2020년도 6월이 마지막이 였을거야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지 하마터면 너 만나러 갈 뻔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여전히 살아있어 의미를 찾는게 어렵긴 하지만..
다 무의미해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쓰는 중이야
여전히 생각해 내가 그날 집에 갔더라면 너는 조금이라도 더 살지않았을까
혹시나 생각이 바뀌지않았을까 후회를 하는데 이미 돌이킬 수 없는걸 알면서도
자꾸 그날을 생각해
너무나 전해주고 싶다 너는 내 소중한 동생이었고 여전히 나한테 소중해
못해준게 너무 많아서 마음이 아프다 함께 재밌게 보낼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아깝고 아까워
이번생에 또 만날 수 없고 이 시간들을 공유할 수 없다는게 너무 슬프다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여기 올 생각을 못했네
다음에 또 올게
사랑하는 내동생...
너무너무 보고싶어...벌써 너를 보낸지 4년이 되어가..아직도 어제일인것만 같고 믿겨지지않고 믿고 싶지가 않아..ㅠㅜ
평생 내동생 마음 몰라주고 나몰라라 했던 내자신을 내스스로 평생 후회하며 가슴찢어지며 살것 같아..
항상 매일매일 보고싶고 미안하고..목이메어오고 가슴이 너무 답답해
그곳에서 늘 행복하게만 있기를 바라고 간절히 바래..
너에게 전하지 못한말..너무너무 사랑한다는말...하고싶어
하나뿐인 내동생 너무너무 사랑해
우리 나중에 꼭 만나서 누나랑 우리가족모두 절대 떨어지지 않고 함께하자 ㅠㅠ
사랑해 사랑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