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가 죽은뒤로 우리집 엄마 보험금으로 빚도 다 갚고 이사갈 돈도 모을 수 있게 됐어
나는 이게 너무 짜증나고 화나서 견딜 수가 없어
이 상황이 엄마를 죽게 만든 것 같아
엄마가 죽은 뒤로 더 이상 밤에 술 먹고 고함지르는 소리는 안 들려 너무 고요하고 평화로워
나는 이 고요함 속에서 미쳐가는 것 같아
너무 보고싶고 사랑하는데 미안해서 다시 만나도 얼굴을 제대로 못 볼 것 같아 얼른 내가 꿈에서 깼으면 좋겠어
떠난지 6년이야
근데 이상해 정말
작년 가을부터 너무 힘들어
계속 어제 떠난거같이 너무 아프고 괴로워
이상해
그치 정말 이상하지
오늘도 어제 떠난것같고
어제는 그제 떠난 것 같았어
내일도 오늘 떠난거처럼 아플거야
무서워서 잠들수가없어
살수가없다
왜이래 갑자기
오빠 거기서 무슨일있는거야?
왜 이렇게 갑자기 날 아프게해
잘못했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