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화사하게 피는 이맘 때가 되면
엄마는 가슴이 미어져 살수가 없다,
따뜻한 봄날 이면 더 아프기만 해
어쩌먼 좋으니 내새끼 없이 나는 어떻게 살아?
오늘이 엄마 생일이래 죽는게 뭐가 급해서
엄마 생일 1주 앞두고 가버렸 을까
난 딸들이 내 전부인데 넌 아니었나 보다
우리를 두고 가버리게 사랑한다고 말해줄걸
어텋게 그런짓을 난 아직도 믿을수가 없어
되돌릴 수도 없네 많이보고싶다
저녁이면 케익사서 들어올것같아 우리딸
엄마가 많이사랑해
살아돌아와줘서 고마웠어.
꿈에서라도 잠시나마 미치게 기분좋게 해줘서
고마웠어.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 그럴까?
그렇게 웃으면서 그동안 너무 보고싶었다고 이제 헤어지지 말자고 만날 날이 반드시 오겠지?
그래야 내가 좀더 힘내서 버티지.
버텨볼께 오빠.
내가 이렇게 사는거 오빠도 싫고 맘아프지?
오빠가 날 보고있다면 지금 나보다 더 아파할거같아.
미안해.
힘내서 잘살고 싶은데 잘 안되.
이렇게 태어난거마냥
넘넘 무기력하다.
내일이라는 웹툰을 봤어
저승의 사자들이 자살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망자가 너무 많아져서 골치가 아파서..
차라리 자살하기전에 자살하지않도록
막아보자하고 팀을 만들어서..
이승으로 내려와서 자살하려는 사람들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주고 달래주고
결국 희망을 가지고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에피소드 들을 그린 만화야..
근데 거기서 그러더라
힘들어서 자살하려는 사람들에게
힘든 원인을 제거해주는것보다
가장 중요한 건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같은 표정을 지어주는 것....
너무 마음이 아프다
너에게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말라고 했던게.. 세상사람 다 힘들다, 니만 힘드나 니보기에 누가 안힘들어 보이냐고 도로 화냈던게..
내 마음 내킬 때만..
내가 덜 힘든 날에만..
니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하는 척 해준게..
너무 마음아프고 미안하다
그마저도 척이었던게
진심이 아니었던게 너무 미안하고 아프다...
너땜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면슈
불쌍하고 안쓰러워했으면서..
왜 너를 불쌍하게 여기고
안쓰럽게 생각해주지 못했을까..
미안하다.. 내동생..
나를 그렇게나 사랑해줬는데..
너한테 받은 사랑.. 어떻게 갚지..
술을 마시면 술마셔서 니생각이 나고
맨정신이면 너무 맨정신이라 니생각이 더 난다..
요새 흔들리는 꽃들속에서 노래가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나와..
봄 꽃노래가 너무 많이 나와..
날씨가 너무 좋아..
그래서 너무 눈물나고 보고싶다..
꿈에서라도 또 만나자
언제나처럼 활짝 웃어줘
나도 울지않고 같이 웃어줄게
사랑해 내 동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