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난 실패한 삶일까?
엄마, 난 행복할 수 있을까?
술을 마시면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서, 그런 내가무서워 종종
엄마, 봄이오고있어.
엄마는 이 봄이 못올것 같았지? 점점 괴물이 되가는것 같아서 무서웠던거지?
그 마음 미래가 안보이던 그 마음 난 이제 조금 알것같아. 몰라줘서 미안해....
하루종일 머리에서 오빠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다 내려놓고 홀가분했어?
아님 내려놓고 싶어도 안되니 그길을 택한거야?
수많은 날을 혼자 얼마나 울었을까.
얼마나 아파했을까.
나에게 말하려다 눈물이 나서 못한말은 뭐였을까?
오빠일은 끝까지 캐내는 내가 그땐 왜 그냥 넘어갔을까?
우린 오빠때문에 힘든거 없었는데 오빤 뭐가 그리 미안했던거야.
맛있는 밥한끼 해먹이고 싶다.
다음에도 내 오빠로 만나자.
아니 누나 동생으로 만나자.
내가 동생이라 맘껏 의지하지도 못했으니
다음엔 오빠가 내동생으로 와.
아니다
따뜻한 부모 형제 있는곳에 사랑받는 아들로 태어나서 귀하게 귀하게 살아봐라 울오빠.
불쌍한 내오빠.
보고싶다. 너무나 보고싶다
너의 선택에 후회없어? 난 너의 선택에 매일 아파해. 매일 매일 아파. 그게 너의 최선이었다면 이해볼게. 최대한 이해해볼게. 난 있잖아, 웨딩 드레스만 봐도 아파. 타코야키를 봐도 너 생각이 나고, 그냥 툭툭 너가 나타나. 행복했던 너와의 추억들은 똑같은데 난 왜 이렇게 아플까. 벚꽃 봤어. 꽃...내가 처음 산 꽃이 친구의 국화꽃인건 너무한거 아니야?? 꽃만 보면 너가 생각나. 눈물이 안멈춘다. 나 얼마나 더 울어야 너를 생각할때 웃을 수 있을까. 너가 아픈기억이진 않으면 좋겠어.
걱정없이 편히 쉬고있니 우리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들어와주지 .. 다 와놓고.. 너무 보고싶어 왜 너 힘든거 몰라줬을까 너무 후회돼 행복해야해 엄마랑아빠는 하루하루 눈물로 지내셔 아직 한달도 안됐네 시간이 빠르기도하고 느리기도하고.. 너무 고생했어.. 사랑하는 내 동생 하나밖에 없는 내 동생 너무사랑해 행복했어 너가 무슨일이 있었는지 너무 궁금해 그리고 무서워 너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 남아있는 우리가족 잘 지켜줘 좀만 기다려 만나면 이야기 많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