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인생이 공평한 것은 아니라고 말들하잖아....
난 나만 잘하면 될 줄 알았어.
나만 참으면 원래대로 돌아갈거라 믿었어.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그때의 내 선택을 후회해.
정말 아무것도 하지않고 널 보낸 내가 얼마나 미운지 모르겠다.
아직도 널 그리워해.
여전히 네가 필요해.
태어날때부터 나의 친구이자 가족이었던 따미야
나 몰랐었어. 니가 그렇게 힘들었단거
나는 그냥 내 행복에 정신이 팔려.. 너도 행복한줄, 너도 행복할줄 알았어
너 살아있을때 이렇게 니 생각 좀 할걸
너 그렇게 가고 하루도 잊지 못하고 있어
그저껜 예전에 너랑 했던 게임을 한번 해봤는데 잘 못하겠더라
따미야. 그냥 한없이 미안하고 사랑해
다음생엔 내가 너의 마음의 버팀목이 될수 있는 정말 친한 친구가 되어주고 싶어
항상 너를 몰라줬던 못난 친척이라 미안해
거기서는 아무생각없이 편안하게 행복하게 많이 웃으며 살았음 좋겠다
언니 합격하면 언니랑 너가 좋아했던 것들 사들고 갈게
사랑한다 따미야
바닥에 누워있던 오빠
엄마집 골목에 세워진 구급차들
오빠를 둘러싸고 응급처치하던 구조사들
지금 내 앞에 있는것처럼 생생해
숨이 턱 막혀.
큰숨을 몰아쉬면 가슴아래 눌러놨던 울음이 터져.
생각하고 또 생각해.
아침에 일어나서 오빠에게 갈생각으로 준비하던중 엄마전화 받았는데.
좀더 서둘렀으면 살았겠지?
그 전날 오빠 혼자 두지 않았다면.. 밤 늦게라도 오빠에게 가서 시간 보내고 왔다면 죽지 않았을까?
그 전날 하루종일 같이 있다 헤어지는데도 더 놀다가라는 오빠를 뿌리치지 않았다면 살았을까?
이랬으면 살았을까?
저랬으면 살았을까?
온통 내가 어떻게 했어야하지 않았으까란 생각이
떨쳐지지 않아.
오빠, 내가 어떻게 했어야했을까?
내가 오빠처럼 갔다면 오빤 못견디고 따라왔겠지.
나도 너무 그러고 싶은데....근데 못해.
도저히 못해.
하고싶은데 못해
엄마가 언니가 그리고 내딸이 살수 없을것같아서 못하겠어.
보고싶어 미치겠다.
내가 죽은것같아.
매일 매일 나를 장례치르는것같아.
왜그랬어.
내가 그렇게 부탁했는데 왜그랬어.
오빠랑 아빠보러 가던 납골당에 나 혼자 가라고?
너무한거 아니야?
너무 잔인한거 아니야?
사랑한다면서 ...내동생 너무 사랑한다면서.
꿈이라 생각하고 살까.
오빠 어디있든 데려오고싶어.
만날수 있겠지?
어려서 아빠랑 헤어졌을땐 이별이 이렇게도
고통스러운줄 몰랐던거같아.
근데 나이들고 이런 저런일 겪어서 그런건지
지독하게 그 헤어짐이 읽혀진다
온몸으로 ..
살아있는데 죽은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