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군.
오랜만에 이렇게 불러본다.
화이트데이다
조카에게는 인형있는 사탕바구니
내게는 장미꽃한송이.
아직도 내 침대옆에 있어.
그렇게 이뻐하는 조카 안보고싶어?
언니는 오빠닮은 애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대.
넘 보고싶대.
언니는 많이 참아.
참고 참다가 그러다 안되면 펑펑 울면서 전화해.
엄마도 그렇고.
낳기만 했지 해준게 없으시대.
오빠 우리 이렇게 아픈거 다 보고있나?
보면 좋겠다.
그래서 너무너무 후회하면 좋겠다.
사랑하는 동생아~~~~하는 소리 한번만 더 듣고싶다.
왜그렇게 날 사랑해줘서 이렇게 힘들게해.
내 친구들이 다 부러워했던 오빠.
넘 든든하고 착했던 울오빠 없어서
나 너무 힘들어.
오늘은 오빠도 힘들어해.
그리고 나 보고싶어서 나만큼 울어.
엄마..
목놓아 불렀는데 그렇게 불러댔는데...엄마가 어디에도 없네.
정신없이 1주일이 지났다 엄마.
이제 그렇게 고통스럽고 외롭고 또 외로웠던 울 천사엄마는 하늘에서 자유로이 날아다닐꺼야.
이제 편안해?
이제는 살거같어?
이제는 이제는 안아파?
엄마..무심한 딸이라 애교없는 딸이라 너무 미안해.
이렇게 힘들어했는지 이렇게 외로워했는지 정말 몰랐어.
엄마는 어디에든 어떻게든 항상 그자리에 있을줄 알았지...이 나쁜딸을 용서해..
나약하고 번개만 쳐도 무서워하던 울엄마가 어떻게 그런 용기는 났을까 ....
그만큼 힘들었어?
시간을 돌리고싶어 ..
제발 꿈이길 제발 꿈이기를 기도하며 눈뜨면 엄마가 없네
마지막 편안한 엄마모습에 이제 조금만 울께.
평생 남들걱정 자식걱정만 하더니 정작 엄마 걱정은 안했냐 왜..!!!!
마지막으로 엄마생각만 한게 이거야?
엄마 제발 이제 외롭지마 ㅠ
엄마 사랑해..엄마 이제 난 어떻게 살아야해?
가슴이 터질거같애..미칠거같애..
나 어떻게할까
엄마는 어디에도 없고..세상은 또 이렇게 돌아가는데...엄마는 어딧어..엄마 내 엄마 사랑하는 내엄마...
우리 나중에 만나면 커피한잔하세 ...
엄마 힘낼께.
열심히 살아볼께.
어차피 엄마없는 세상 살아야만 한다면 살아볼께...
엄마 잘가
엄마 안녕.....
사랑하는 내딸 2
엄마는 매일 새벽 잠에서 깨는 순간 아~~아
하고 소리를 질러 네 생각 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너도 없는 세상은
다 무의미 해, 엄마는 매일 그날 그시간 으로
되돌아 가서 내가 어떻게 했으면 살아 있을까
드레스룸에 숨어있을걸 베란다에 있을걸
그랬음 그순간 널 살렸겠지 하고
엄마가 올라서 미안해 말이라도 해볼걸 뭐가힘든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어 볼걸
나중에 잘살게 해주려10년적금 넣지말고
100만원씩 줄걸 그랬음 살아 있을까
난 이제돈도 필요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니
하루를 살아 내기도 버거워 넌 엄마한테
잘하고싶지도 않았을까 이렇게 말도없이
가버리면 우리는 어떻게살아 ?
사는게 너무 힘들어
꿈에서는 엄마가 있는데 그래서 좋은데
꿈에서도 난 엄마가 죽은걸 알아서 슬퍼
도대체 난 언제 웃고 행복해야 하는거야?
엄마 나는 어릴때부터 감정기복도 크고
예민한 성격이라 그게 힘들었는데
엄마가 그렇게 떠나고부터는 더 힘들어
난 엄마가 밉고 화나고 보고싶고 미안하고 후회하고 울고 사랑하고 짜증나고 그래
이건 아빠한테도 그래
이 모든 감정을 갖고 살아가는게 힘들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꺼라 했는데 나는 그
감정들이 힘들어 벅차
그래서 엄마한테 가고싶은거야
애기들한테 자꾸 짜증내고 애기들땜에 살면서도애기들땜에 내가 죽지도 못 하고 이렇게 고통스럽게 사는거 같아서 화가 날때도 있어
나도 엄마니까 힘내서 살께
엄마 근데 나 요즘 사는거 지긋지긋해
울보~
평소에 겁도 많아서 눈물도 많았던 우리 울보. 그랬던 우리 울보가 이런 삶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매순간 부인한다.
울보~지금은 웃고 있겠지!
지ㅡ금 이순간 우리가 함께라면~ 울 울보가 지금 내곁에 없다는 이 무시한 사실이 너무 슬프다. 아빠는 막걸리가 벌써 2병째인걸 보면 이 밤에 울 울보를 소환하고 있나보다.
울 울보덕에 엄마 아빠의 가슴이 울보를 닮아 매일이 눈물이다.
울보야~ 이밤에는 달님처럼 환하게 웃으며 마음에 상처난 이들을 함께 토닭여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