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보고싶은 내동생..
누나야.. 누나가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너무보고싶다는 말밖에는..
곁에있을때 너가 많이 힘들어했을때..왜 나는 너의손을 잡아주지 못했을까..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 해줄수있는게 없다는생각에..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따뜻한 말한마디 너의곁에는 누나가 항상 있다는 믿음이 제일 간절했을것 같은데..이제와서 후회하고 천만번 생각해도 되돌릴수없는시간들.. 너무나 힘이들고 괴롭구나..
누나가 힘든건 괜찮은데 내동생을 지키지못한 죄책감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가슴속에 파고들어.. 그곳에선 늘 웃고 걱정없이 행복하기만을 늘 기도하고 기도해..
내동생..누나가 너무너무 보고싶다..
그립고 그리운 시간들...
늘 항상 누나 마음속에 있는 하나뿐인 내동생..
사랑한다..
엄마
첫자식이라고 엄마젖 많이 먹고 자랐다고 엄마가 나한테 이야기해준거 기억하는데...난 왜 엄마한테 그렇게 무뚝뚝하게 굴었을까...엄마 폰에 녹음된 마지막 통화가 너무 슬프다...근데 엄마 오해다...진짜...내가 전날밤에 엄마 들어가봤는데 엄마가 따뜻하게 평소처럼 약먹으면 하는 소리 잠꼬대처럼 하길래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어...48시간도 안되는 사이에 일어난 그 일들이 엄마한테 그렇게힘든 일이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엄마가 살아온 인생에 비하면 아무일도 아닌데...쌓이고 쌓인게 폭발한걸까...아님 너무 아파서 전혀 이성적인 판단이 안된걸까...엄마 ...나는 엄마가 약 때문에 취해서 그렇게 된거라고 생각하는데...만약에 정말 만약에...엄마가 약이 깼는데도...서럽고 외롭워서 고민하다 죽은거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무섭고 미안해...엄마...진짜 오해야...어떤 자식이 24시간 365일 친절하고 우쭈쭈하고 돌봐...하루이틀은 자식도 엄마한테 짜증내고 삐져있고 잔소리 할 수 있잖아...내가 하나님이 아닌데 어떻게 그 속마음이랑 장례식장에서 들은 엄마 행적을 다 알고 헤아리냐...엄마...난 내가 잘못했어도...엄마도 같이 잘못했다고 생각할거야...엄마가 너무 보고싶다.근데 밉기도 하고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 있냐 싶고...미안해서 숨이 턱턱 막혀...무기력하고...하루종일 누워있다가...목숨 붙어있는 사람이라고 하루 한끼 먹을때 배가 터지게 몰아넣고 있어...엄마...엄마...엄마...우리 언제 만나냐...엄마 머지 않아 만나자...그때 내 사과 받아줄거지?지금은 내 사과 받기싫어?아님 그냥 마냥 천사들이랑 지내느라 내 목소리는 안 들려?어떻게 된게 시간이 흐를수록 혼란스럽냐...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진정이 안되는데 나도 엄마처럼 아프면 어쩌지 겁이나...무서워...
엄마 나 요즘 되게 아팠어 체해서 밥도 못 먹고
아프고 감기몸살도 있는거 같았구
나이를 40 살이나 먹고 애기 엄마인데도
아프니까 엄마 보고싶고
엄마가 해 준 밥 먹으면 다 나을꺼 같았어
많이 보고 싶더라 그래서
아픈데도 술먹고 우울증약 수면제 먹었어
잠이 깨면 엄마랑 할머니가 있기를 바랬어
일어나니까 애기들이 계속 뽀뽀해줬어
엄마 난 엄마가 예뻐하던 애기들 키우고
애기가 된 아빠도 챙기고 진짜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자꾸 엄마랑 할머니 있는데 가고싶나봐
엄마 너무 너무 사랑해 진짜 진짜 보고싶어
엄마 이젠 나도 지켜줘
엄마한테 빨리 안 가게 나 좀 제발 봐 줘
나 없음 애기들이랑 아빠 다 챙길 사람 없잖아
보고싶어 나랑 애기들 계속 꿈 꿔
엄마 할머니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