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너무 보고싶다..
미안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해..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
안울꺼야.. 안울어야.. 당신마음 편하겠지..
늘 철없기만해서 미안해..
그렇게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는지 몰랐어..
당신 덕분에 너무행복한 삶이었어..
다음생애엔 아프지말고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좋은 사람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
짧은 인생.. 나랑 우리딸이랑 함께해줘서 고마워...
아빠 미안해 ..아빠 우울증 걸릴때 내가 도와주지 못하고 아빠의 우울한 모습 보기싫어서 그 모습 보면
나도 하루종일 일하면서 생각나고 힘드니깐 외면했던게 너무 미안해 그때 한번이라도 내가 안아줬더라면..
하늘나라에선 밝게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아 ..지금은 술만 마셨던 아빠가 너무너무 보고싶다 ..
아빠 사랑한다 ..
하나뿐인 우리오빠 생일축하해. 올해 26살이 되는 해인데, 25살에서 멈춰있구나. 진짜 너무 보고싶다. 몇년전에는 오빠 생일때 외식가다가 엄마랑 오빠랑 싸우고, 가게가서도 투닥투닥하고 그랬는데 그때가 마지막 같이 보내는 생일이었구나.
작년생일에는 외식도 안했으니 ... 오빠가 취업같은거 하고나서 월급타면 갈비먹으러 가자고했었는데 나 노느라 시간없다고 바쁘다고 핑계대고 안간거 너무 후회가 된다.
한번씩 그 갈비집만 보면 오빠생각나고 눈물 나더라.
사이 안좋던 나랑 잘지내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었네 싶기도해. 나는 왜그렇게 못되게 굴었었는지.
우리 그래도 작년에는 서로 챙겨줬잖아. 그치?
난 치킨먹으라고 이만원보내주고, 내생일때 오빠는 치킨기프티콘 보내줬잖아.
그 치킨 같이 먹을걸.
너무 보고싶고, 목소리 듣고싶다.
오빠 옆으로 가고싶어. 직접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주고싶다. 내생일때 하나뿐인 동생생일인데 어떻게 안챙기냐면서 아빠한테 돈빌려서 기프티콘 보냈다며? 다 알고있어. 너무 고맙고 사랑해.
이번 생일 챙겨주고싶은데, 챙겨줄수가없네.
하늘에서는 잘지내고있지? 뻔한 말이지만, 내가 보러갈테니까, 기다려줘. 누구보다 행복하게 시간보내면서 기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