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요즘 꿈에 나와서 고마워
근데 나는 꿈에서도 엄마가 없는걸 알아서 꿈에서도 엄마 얼굴 한번이라도 더 보고 엄마를
엄청 만져
그리고 엄청 울어서 아침에 내 얼굴 보면
너무 울어서 부어있어
엄마 난 꿈에서 엄마가 죽은걸 탓했고 엄마는
나한테 미안해했고 울었어 난 그걸 보고 울었고
엄마 엄마 미안해 엄마 잘못한거 없어
엄마는 힘들었던 것 뿐이야
다 내 탓이고 내가 잘못해서 그런거야
엄마 난 생각보다 더 힘들고 많이 울고 사는게 힘들어 아빠 챙기는것도 가슴이 아프고 고통스러워
엄마 나 이제 40살 됐어 엄마가 40살 되기전에
살 빼라고 그랬는데..
살도 빼고 마음 단단하게 살께
그리고 딱 40년만 더 살고 갈께
애기들이랑 박서방이랑 행복하게 40년만 살고
엄마한테 갈께
엄마 애기들 지켜줘
내아가,잘지내니?
너무 슬프다...니가 없는 세상이 너무 싫다..
매일,매시간 니가 떠나던 그순간이 떠올라
엄마 심장은 매번 갈갈이 찢어지고 뜯겨나가..
머릿속에서 떠나질않아...가슴속에서 떠나질 않아...얼음장처럼 차갑던 네얼굴...손끝 감촉..
단하루도 네가 고통스러웠을 그순간이 잊혀지지않아...엄마는 어쩌면 널 지키지 못한 벌을
받고있는걸꺼야...엄마가 살아 숨쉬는 동안은
영원히 끝나지않을 긴 벌을 말야...
근데, 엄마가 더힘든게 먼줄아니?
엄마가 힘들고,고통스럽고,슬픈건 엄마가 평생
겪어도 되는데...다참을수있고 엄마 통증따윈 다상관없는데..근데, 그런데 말야...
엄마가 제일 힘든게 먼지 아니..?
내 보물, 아까운 내새끼, 사랑하는 내아가인 네가 힘들고 , 고통스럽고, 무서웠을 그때를 생각하면 엄마 가슴이 갈갈이 찢어지고 마음이 아파 참견디기가 힘이드네....
혼자 얼마나 무서웠을까...엄마가 안아주고
지켜줘야하는데..혼자..혼자...모든걸 이겨냈을
내아가가 너무 애처럽고 딱해서,그것만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찢어진다,정말.. 엄마가, 엄마가 너무 미안해, 미안해...
불쌍한 내새끼... 불쌍한 내아가...
미야~ 나는 맨날 니 걱정만 하고 살았잖아
혹시나 무슨 일 있을까
꿈자리 뒤숭숭하면 전화하고 혹시나 안 좋은일 생겼을까봐 니가 힘들까봐 전화하고..
귀찮아 하니까 그것도 잘 못 하게 되고
요즘 내가 그래
누가 걱정 해 주면 좋은데 너무 자주 연락은 부담 스럽다
왠지 내가 더 빨리 괜찮아 져야한다 나는 괜찮다고 말 하는 내가
머라고 해야하지
버거워
나두 살아야 하는걸 아는데 주위에서 너무 그럼 그것도 힘이 들더랑
그래서 니도 힘들었을까?
아님 내 전화 기다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