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나 술 못마시는거 알지
나 근데 큰 맥주 두 병에 소주도 타서 마셨어 다 먹었어 언니 보고싶어 보고싶어
너무너무 보고싶어 미안해
언니와 비슷하다고 오만하게 착각했던것도
위로와 의지할 곳이 되어주지
못한것도 다 미안해
언니 보고싶다
언니 사랑해요 부디 나는 신경쓰지말고
편히 가셔요
너 없이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참 무겁다.
너는 그 때 그대로 멈춰 있는데 내 시간만 자꾸 흘러가네.
너희 어머니는 여전히 너의 죽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
언젠가는 너에 대한 중요한 조각을 어머니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너한테 허락 받고 싶은데 괜찮을까? 무슨 말이라도 해줄 수 있으면 좋겠어.
영영 다시는 볼 수 없는 친구를 이토록 보고 싶어 하게 될 줄야.
나 어떻게든 하루 하루 버티며 살아가고 있으니까 계속 응원해줘.
많이 사랑하고 아껴. 또 연락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