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어
같이 있고 싶어
함께하고 싶고 얼굴도 쓰다듬고 손도잡고 뽀뽀도하고 맛있는것도 먹고싶어
6년이 되어도 옅어지지 않아
사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줄알았어
새로운 연애를하고 만나면 잊어야하니까 잊혀질줄알았어
자꾸만 미안해
오빠
나 연애해도돼?
내가 이래도돼? 이럴 가치가 있을까?
사랑받을 자격이 있긴 할걸까
괜한 사람 마음 상처만 주는거 아닐까
난 항상 오빠가 보고싶고
오빠 따라하고 싶거든
오빠가 떠난 그대로
그 장소
그 시간...
그럼 오빨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엄마 나는 오늘 엄마한테 화도 나고 밉고 짜증났는데 그 마음보다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고 후회하고 그리고 나도 그만 살고 싶어
나는 애기들땜에 어쩔수없이 사는데..
엄마 난 그래서 산다고 생각해서 애기들이 예쁘고 고마워
그런데 자꾸 내 애기들이 짐이 되는거 같애
엄마 난 아빠 챙기는것도 힘들고 아빠 도불쌍하고 엄마가 그렇게 죽은것도
이젠 못 견디겠어
엄마 나는 살아야돼 근데 자꾸 힘들어서...
애기들땜에 버텼고 나 악착같이 살아야 하는데
엄마가 그렇게 예뻐했던 애기들 나 짐같애
엄마 나만 힘든거 아닌데 나만 힘든거 같고
나만 가슴 아픈거 같애
엄마 사랑해 40년만 기다려줘
내동생.. 너무 보고싶다..
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니가 마지막으로 우리집에 온날의
씨씨티비까지 돌려보고는..
이제는 정말 내마음에서도 보내줘야지
그만해야지 했는데..
제부가 가져온 책을 보고나서는
또 너와 주고받은 문자,카톡들을 찾아서 보고, 니 사진을 보고, 너를 닮은 내 조카들의 얼굴을 한번 더 들여다 보고 있다.
하루는 마냥 그리워하며 울고
하루는 이런 고통과 상처를 주고
혼자 간 너를 원망하고
하루는 갖가지 이유를 찾아가면서 너를 이해해보고..
결국 니생각을 하지않고는 하루가 가지않는다..
너무 슬퍼하는 것도 싫고
너무 아무일없었다는 듯이 지내는 것도 싫다..
니가 없어도 산사람은 산다는 말이 실감나게 아무런 문제없이 하루하루가 지나는 걸 보니, 내가 없어도 마찬가지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거라고
다들 쉽게 말을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왜 내 마음은 더 힘이 든지 모르겠다..
니가 가버린 뒤 며칠만에 해는 바뀌어서 나는 한살을 더 먹었는데, 너는 내가 또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35살이겠지..
니가 그립다.. 니가 밉다.. 미운데 또 니가 그립다..
사랑한다 내 하나뿐인 동생아..
언니 처음엔 실감이 안났는데 한달이 지나니 요즘들어 자꾸 언니 생각이 나. 언니가 했던 말들 행동들 모든 게 내 삶에 영향을 미쳐왔고 내 삶을 형성해왔고 내가 좋아하는 게임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 모두 언니랑 했던 것, 언니랑 먹던 것이 습관이 된 건데 요즘들어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고 문득 눈물이 줄줄 나. 언니는 가족들을 자살유가족으로 만들고싶지 않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결국 만들어버렸어. 원망스러운 마음이 큰 건 아닌데 그냥 너무 슬퍼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내 미래가 있을지 모르겠어 나도 이만큼 슬픈데 부모님은 애써 괜찮은척 하셔도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실까? 너무 슬프다 너무 슬퍼 언니는 내가 이만큼 슬퍼하리란 걸 알았을까? 치즈케익 딸기생크림케익 전부 언니가 좋아해서 사왔던 음식들이잖아.... 내가 먼저 좋아한 건 없었어. 심즈도 언니가 먼저 해서 내가 알게 된 거였고 언니가 깔아줬었잖아 항상. 몰랐는데 내 삶엔 언니의 흔적이 너무 커/ 자꾸 언니의 흔적을 되새기고 찾아헤매게 돼. 집엔 이제 언니의 사진 한장 남아있질 않아 컴퓨터엔 있지만 보기마음아퍼
여보..벌써 오늘이 여보가 떠난지 2년째날이야... 1년만에 어제 여보가 내꿈에 나왔어.. 우리 결혼전 반대로 둘이 헤메일때 그때처럼... 똑같이... 몇일전에는 여보가 가장 사랑하는 딸 꿈에도 나왔지? 이야기하더라..딸 입에서 아빠라는 단어 2년만에 들어봤어.. 아빠라는 이야기 할때 가슴이 철렁하더라.. 잘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러 온거지? 더이상 아파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러 온거지? 그래...고마워..그렇게라도 우리에게 모습 보여줘서.. 고마워..고마워... 이따 애들하고 여보 보러갈께.. 애들 많이 보고싶지? 좀 이따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