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오늘에 너와 함께 티비를 보고 새해 첫날이라며 가사 좋은 노래를 찾아 들었던 게 기억나
2019년도 행복하길 바라면서 가사 좋은 노래만 찾아들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아직도 누난 꿈만 같다
내가 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에 다시 널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니가 가장 사랑했던, 그리고 사랑하는 엄마 아빠 지키기 위해 살아보려고 해
네 몫까지 다할 순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볼게 그러니까 너한테 안 간다고 누나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
영원히 누나 마음 속에 예쁜 열아홉으로 남아있을 내 동생아
누나는 아직도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은 너를 기다려
미안하고 사랑해 그리고 정말 보고싶어
엄마 우리 애기가 꿈 꿨는데
학교에서 달리기 시합했는데 할머니가 치킨사와서 먹고 할머니가 부르마블 게임도 사줬대
내꿈에도 좀 나와주지 엄마는 난 밉지
엄마있는데는 안 추워? 밥은 잘 먹어?
난 엄마닮아서 소화가 늘 안 돼 엄마는 어때?
엄마.. 우리 애기는 이제 친구네 할머니네도 놀러가 할머니가 보고싶고 그리워서 친구 할머니도 자기네 할머니라고 생각해
난 그동안 내 슬픔 아픔만 생각하느라 우리 애기 마음은 몰랐는데 어쩌면 우리 애기가 제일 슬프고 허전했을꺼야
그래서 꿈에서라도 나온거지 애기가 제일 좋아하는 치킨사주려구 ..
엄마 난 요즘 엄마가 미워 엄마가 나한테 넘기고 간 짐이 진짜 무거워
근데 너무 보고싶어 얘기하고 싶고 엄마 안고싶어 사랑해 미안해 내일 보러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