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네가 떠나고 요즘 엄만 제일 힘들어!
네 생각도 많이 나고 함께 할 수없음이 안타깝고 그래.
그런데 문득 생각해 보니 이렇게 슬퍼하고 우는 엄마 모습은
네가 원하는 모습이 아닐거라는 생각을 했어.
너무 착했던 너는 엄마가 너로 인해 힘든걸 원하지 않았자나!
항상 오빠 먼저 배려하고 너를 위한건 뒤로 미루어 두었었지.
너무 너무 예쁘고 착했던 내 딸,소중한 보물~
엄마딸로 와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해!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해!
그리고 너의 꿈을 맘껏 펼치길 바래~
맘이 너무 아프고 힘들지만 여기에 들어와
네게 편지를 남기며 그나마 위안을 받는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엄마
우리 엄마 왔어?
나 보러 와줬네 너무 좋다
난 세상에서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
엄마 나 괜찮아 정말이야 괜찮아..
나는 그저 엄마가 너무 많이 아플까봐 힘들까봐 그게 걱정이야..
크리스마스는 잘 보냈어? 거리 이쁘더라
엄마 나는 여기서 잘 쉬고 있어
걱정 많이 했지? 나 괜찮아..
엄마 나 행복해 엄마가 걱정 안해도 될만큼
그리고 이 모든건 엄마 탓 아니야
그 누구의 탓도 아니야
나 없이 시간이 흘러가고 일상이 살아지고 엄마가 행복한거 내가.. 원하던거
엄마가 그 누구보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죄책감 갖지 않아도 돼.. 정말이야
우리 엄마가 우리 가족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에게 미안해 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그냥 가끔 이렇게 나 떠올려줘 그거면 충분해
우리 엄마 내가 진짜 너무 너무 사랑하는거 알지?
나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딸이었어
우리 엄마가 최고야 사랑해 너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