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또 왔어 참고 참았는데 주말동안 너 곁으로 사촌큰형이 갔어
둘이 만났을까? 만났니?
올해 무슨일인지 가족을 두명이나 보낸다..
너 생각나서 솔직히 너무 힘들었어
오늘 근무하는데 계속 눈물이 난다
훈아 누나가 자꾸 가라앉아
현실을 직시하면 무너져 현실에는 너가 없으니까 그냥 모른척하고 싶어
자꾸 우울로 가라앉는데 빠져나오는게 힘들어 지쳤어
누나 어떻게 해야하니 어떻게 살아야하니
이제 버틸만큼 버틴거같아 너무 보고싶어 미치겠어
엄마 미안해..
엄마 옆에 있을걸.. 내일 집 가니까 좀만 기다리라고 할걸.. 서프라이즈로 찾아가면 더 기뻐할거라고 생각했어.. 엄마가 그날 그런 마음이였는지도 모르고..
엄마 너무 보고싶다
만지고싶고 목소리 듣고싶고
같이 영화보고 쇼핑하고 내 옷 골라주고 엄마랑 같이 반지 맞추고..
엄마.. 항상 자랑하고 다니던 딸.. 옆에 없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요즘 너무 힘들어
나 졸업할 때 까지 참아본다며.. 기운낸다며.. 미안해..
요즘 나도 가끔 정신이 없어.. 울고싶어도 맘대로 못울어..
우리엄마.. 내엄마..
보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