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야 간지 이제막 두달됬네. 오늘도 잘지내고있지? 너무 보고싶다... 힘든 결정했고, 살면서 너무 힘들었으니까 지금이라도 잘지내고 있기를 빌고있어.그럴거라고 믿고있어.
나는 오빠야 선택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오빠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니까. 우리오빠 항상보고싶고, 그립다. 거의 맨날 울고있지만 언젠가는 후련하게 좋았던 추억만 그리면서 오빠 행복빌어주는 날이 올거라고 믿어. 당장만 힘들어하고 버텨낼게. 버텨볼게. 엄마아빠를 위해서 오빠야를 위해서
왜 다들 떠나는지
원망스럽다가 이해가 되면서 미안해지는 밤이야
잘지내지?
거기서 나 계속 붙들어주고 있는거 맞지?
가끔 너무 다 포기하고 싶어
곁으로 가고싶어
몇주전에 예은언니도 거기로 가게 됐어
내가 곁에 있어도 결과는 항상 변함없다는게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고 따라가고싶더라
그래서 오늘 병원을 갔다왔어
언제까지 이렇게 진통제같은 약으로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견뎌낼 수 있을까
곧 6년이 되가네
언니가 떠난 뒤 몇달동안 다시 니 생각이 나... 왜떠난거니
우린 너무 어렸잖아
많이 사랑했잖아 나 때문에 살아간다며
나 대학가면 에버랜드 가기로 했잖아
나 이제 대학 졸업해..
입학도 안보고 왜 떠난거니
뭐가 그렇게 힘들었니
꿈에서라도 말해줘
거기서 예은언니 만나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고
꿈에서 단 한번이라도 보고 싶어
제발
나 좀 붙잡아줘
행복하다고 걱정말라고 한번만 안아줘
안좋은 생각하고 이리저리 무언가를 검색해보다 이 사이트를 알았어 30페이지 넘게 읽어보다 나도 몇글자 쓰려고.. ㅋㅋ
아빠 떠난지 벌써 12년이 지났어
지금 나는 남편도있고 아이들도 있는데 나 왜자꾸 도저히 못살거만같지?
매번 애들재우고 남편몰래 우는게 일상이야
정신과치료도 받아봤지만 상담조금하고 약만타줄뿐
내가 아직도 이런거보면 약 효과는 없는거같고..
무의식적으로 무슨방법으로 떠나야할지 진지하게 고민을했어
내가 엄마랑언니동생이랑 남편과 애들을 두고 아빠곁에 갈수있을까?
가족들에게 상처안주려고 참아보고 또 참아보는데
오늘처럼 참 절제가 안되는날이있단말이지.. ㅋㅋㅋ
아빠.. 나 정말 어떻게해야하지?
나 정말 이렇게 살아야하는걸까?
처음부터 책임질 가족만 없었다면 하는 생각도 해..
하늘에서 나 지켜봐줘 아빠 보고싶다..
사랑해 나뿐만아니라 엄마.언니.동생 우리아이들도.....
조만간 아빠 보러 추모관에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