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우리곁을 떠난지 두달이지났네
남들은 시간이 빠르다고하는데
나는 하루하루를 고통으로 보내려니 미쳐버릴것만같애
차라리 내정신이 아니었으면좋겠어
이건 사는게아니야
살려고사는게아니라 살아있으니까 사는거야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더 힘들어진다
당신사고날 아침이 자꾸 떠오르고
따뜻한 밥한끼 못해주고 내가 커피에 식빵한조각 먹으니까 그걸로 같이 때우고
나는 그저 딸하고 쇼핑갈생각에
당신의 우울한모습을 왜 눈치채지 못했을까
지금도 가슴이 저리고아파
평생 나랑 함께할줄 알았던 당신
친절하고 착해서 항상 주의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던당신
어린시절 부모님을 일찍여의고 사랑받지못하고 자라서 애들한테는 최고의 아빠로 살아왔는데
나때문에 애들한테도 상처를 줘서
난 살아갈자신이 안생겨
여보 밖에는 비가내린다
이런날이면 더 보고싶어
빨리 십년정도가 지났으면 좋겠어
그래야 나도 당신곁으로 가던가
아니면 조금은 무뎌지던가 하게
근데 난 빨리 당신곁으로 가서 그날은 자기가 오해였다고 꼭 말해주고 함께있고싶어
나 갈때까지 잘지내고있고 항상 하늘나라에서 자기가 끔찍히 이뻐하던 우리애들 잘 지켜줘
정말 보고싶은 당신 사랑해
맞아 나는 엄청, 엄청, 엄청 괜찮은 날들을 보내고 있어. 내가 괜찮아도 괜찮을까 고민을 참 많이해. 니가 워낙 외로움을 많이 탔던 것 같아서 내가 괜찮아지는 게, 너 없는 일상들을 편안히 보내는 걸 보며 또 다시 니가 외로워 하지 않을까 싶어서.. 미안해 내가.
그래도 자꾸 니가 생각이 나서.. 보고 싶어 너무너무, 이상하게 어느 순간부턴 꿈에도 안 나오더라. 보고 싶은데.. 왜 그래. 꿈에서 잡았던 니 손을 아직도 못 잊어. 그냥 그렇다. 보고 싶으니까 꿈에라도 나타나줬음 좋겠어. 나 이제는 니 목소리도 생각이 잘 안 나. 니가 나를 어떻게 불러줬는지 어떤 웃음 소리를 가지고 있었는지. 미안해 진짜로.. 그냥 보고 싶어. 늘 행복하길 바랄게. 옷 따뜻히 입고. 아프지 말고, 물도 많이 마셔.
엄마 잘지내?
나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하루하루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을 안고 살아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면 그나마 살 것 같은데 길을 걷다가도 버스를 타다가도 눈물이 계속 나
엄마 내가 너무 미안해 그렇게 힘든지 모르고 엄마 못챙긴거 미안해
내가 왜그랬을까? 평소에 엄마랑 그렇게 많은 얘기를 하면서도 그렇게 심각한지 왜 몰랐을까?
엄마가 말해주지 않아도 내가 당연히 알았어야 하는건데 난 내가 너무 미워 엄마 너무 내 자신이 싫어
엄마 너무 보고싶어 나는 엄마 없이 살아갈 자신이 없어 엄마
나 결혼도 안하고 엄마랑 평생 살려고 했는데 나 이제 어떻게 살아 엄마 나 못살겠어
엄마 만지고 싶고 엄마 안고싶고 엄마 옆에서 자고싶어 이제 못그러는게 미칠 것 같아
그냥 엄마 옆에 가고싶어 엄마 나 평생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고싶지 않아
엄마 거기선 내 몫까지 행복해 내가 다 아프고 모든 고통 내가 다 안고 갈게
엄마 요즘 진짜 보고싶어
요즘은 엄마 생각하면 칼이 내 마음을 다 쑤시는거 같이 아프네
엄마 내일 아빠 퇴원해 뭐 퇴원도 아니고 다시 병원 가고 겨울만 지내게 해보려구
엄마 두 다리 쭉 피고 자는거야? 나는 이렇게 사는데..
엄마는 내가 하나도 안 짠해 하나도 안 미안해
엄마 우리 애기 크리스마스 소원편지에
할머니가 다시 살아돌아는거래
8살 6살 애기들 편지가 장난감이 아니고 할머니래. 엄마 진짜 못됐다
나도 엄마가 살아있으면 좋겠어 내 친구들 다
엄마있는데 나만 없잖아
엄마 할머니 보고 싶은데 나 못 가
40년만 더 살고 갈께 나는 우리 애기들이랑 박서방
좀 더 챙기다 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