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08일째네
네가 우리 곁을 떠난지..
오늘도 엄마는 네가 생각나.
만져지지 않는 네사진을 쓰다듬으며
울고있어...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네 생각을 해
눈뜰때마다, 눈감을 때마다, 발자국 옮길때마다
늘 눈물이나.
내 아가,내 아가
엄마 곁에 다시 오겠니..
그때는 더많이 안아주고, 더많이 뽀뽀해주고
더 많이 사랑할텐데...
내 아가,내 아가...너무 보고싶어 미칠꺼같아...
또 29일이 오네... 익숙해지는 날이 올까?
가슴이 아리고 아려.
짠나는 맛있는 음식보면 항상 사주고 싶었어
늘 너가 먼저 떠올랐고 너 주려고 많이 사갔어
이제는 맛있는 음식을 사갈 수 없어
얼마전에 너가 좋아할만한 간식을 먹었는데 너를 줄 수 없는게 슬프더라
누나는 예전에 죽음이 막연하고 두려웠는데 이제는 안그래
그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지만 너가 갔고 너가 있을테니까
우리 쫄보도 간 그곳을 내가 무서워할 필요는 없지
만나고 싶고 말하고 싶고 만지고 싶고 너무너무 그립다
엄마~~ 딸 왔어~ 왜 엄마라는 단어만 꺼내면 눈물이 나는지...
엄마를 보낸지도 어느덧 1년하고도 3개월이 지나가네 세월 참 빠르다..
나 요즘 너무 힘들어서 우울하네 ㅠㅠ 사는게 너무 삭막해..
엄마..거기선 행복해? 꿈에 한 번도 안나타는거 보니 잘 지내고 있나보다 그치?
너무 보고싶다~ 바빠서 잘 가지도 못했네 그래서 오늘 엄마 보러 갈려구 ㅎㅎ
가면 반갑게 맞이해줘~ 글 쓰면서 목이 너무 메인다 너무 슬퍼 보고싶어서 ㅠㅠ
지금 내가 사는 모습을 네가 본다면 정말 무정한 사람처럼 보이겠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을수도 있다는 말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산다는 말이 훨씬 지키기 어렵다는 것의 의미를 이제서야 알 것 같아. 나는 마치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고 살았어도 널 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어.
너무 보고싶어서 꿈에서라도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는데.... 이런 내 마음을 넌 모르겠지....
사실은 이 고통.... 이 슬픔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해서 너무 괴로워. 그래서 이곳에 찾아왔는지도 모르겠어. 그동안 꾹꾹 눌러뒀던 그리움을 이 곳에 다 토해내고 가면 좀 나아질까?